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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렌탈 vs 이재웅 ‘동상이몽’…쏘카 경영권 분쟁 터지나

    롯데렌탈 vs 이재웅 ‘동상이몽’…쏘카 경영권 분쟁 터지나

    쏘카 경영권을 두고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롯데렌탈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처음 지분을 투자할 때부터 경영권 확보를 염두에 둔 롯데렌탈이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려가고 있어서다.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이 전 대표 측과 롯데렌탈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분 격차 바짝 좁힌 롯데렌탈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SK㈜로부터 쏘카 지분 17.9%(587만2450주)를 추가로 인수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분 17.9%를 절반씩 두 차례에 걸쳐 내년 9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롯데렌탈은 지분 32.9%를 보유한 쏘카 2대 주주가 된다.쏘카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를 갖고 있는 에스오큐알아이다.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는 쏘카 지분은 34.9%다. 이 전 대표 측 지분이 내년 9월까지 변화가 없다면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 최대주주 측의 지분 격차는 2%포인트로 좁혀진다. 단일 주주 기준으로는 롯데렌탈이 쏘카 최대주주가 된다. 롯데렌탈과 이 전 대표 측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배경이다.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처음으로 취득할 때부터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당시 롯데렌탈은 이 전 대표 측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를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받기 위해 이 전 대표 측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주는 이례적인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만큼 경영권 확보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는 의미다.이 전 대표 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상장 이후 1년간 걸려있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엔카닷컴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당초 2분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 내년 1분기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이 회사는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실적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회계연도(6월 결산법인)별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579억원, 2021년 696억원, 2022년 8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30억원에서 2021년 249억원, 2022년 289억원으로 증가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차량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엔카닷컴의 중개 수수료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선 엔카닷컴이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8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차량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모델을 갖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증시에 중고차 관련 상장사로 케이카, 롯데렌탈, 쏘카 등이 있지만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케이카는 직접 중고차 매출을 사

  • 롯데렌탈, 신용도 하락에도 회사채 목표액 9배 넘게 몰려

    롯데렌탈, 신용도 하락에도 회사채 목표액 9배 넘게 몰려

    롯데렌탈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목표 금액의 9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최근 신용도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덕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날 8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400억원과 3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2710억원, 3년물에 4850억원 등 총 756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단에 포함됐다. 조달 부담도 크지 않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롯데렌탈 개별민평(par)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책정됐다.당초 업계에선 롯데렌탈의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지난 6월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과 함께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호실적이 이어지고 렌터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돌아섰다는 게 투자업계의 평가다. 롯데렌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늘어난 85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카셰어링 양강인 쏘카와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그린카를 보유 중인 롯데렌탈은 최근 SK㈜로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 지분 17.9%를 최대 1462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롯데렌탈은 쏘카의 지분 32.91%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에 오른다.롯데그룹의 신용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완화되는 추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컸던 롯데건설의 재무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

  • 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 올라선다…SK 지분 전량 매입

    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 올라선다…SK 지분 전량 매입

    롯데렌탈이 31일 SK㈜가 보유하고 있던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 지분 17.9%를 전량 매입한다. 이로써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를 보유한 쏘카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 취득했다. 지난 22일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확보했다. 이번에 추가 매입하는 지분은 SK가 보유한 587만2450주(17.9%) 전량이다.지분 매입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전개될 예정이다. 2차는 내년 9월에 완료될 전망이다. 총 매입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된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금액은 최소 1321억원에서 최대 1462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은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입한다는 점에서 시장가 대비 높은 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본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만2500원은 쏘카 공모가(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다.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지만 시장가인 이날 종가 1만6110원을 상회하는 가격이다.회사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쏘카의 적정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은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여력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 기준 491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재 렌탈, 의료장비 렌탈 등 비주력 사업 정리에 따른 추가적인 현금 여력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채 비율 관리로 이번 거래가 부채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자본 건전성도 견고하게 유지할 수

  • 롯데렌탈, 중고차 진출 유보…중고차 렌털사업으로 선회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이 중고차 소매업 진출 계획을 사실상 접었다.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은 지난 29일 열린 ‘2023 CEO(최고경영자) IR 데이’에서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매매는 작년까지 준비해온 신사업이었지만 당분간 진출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롯데렌탈은 지난해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허용하자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사업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인증 중고차 판매에 뛰어들자 롯데렌탈은 전략 수정에 나섰다.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도 만만찮았다.최 사장은 “브랜드 업체 등 더 잘할 수 있는 업체가 있어 (중고차 소매업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업 전략 및 사회 상생을 위해 유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대신 신차 승용차에 집중됐던 렌털 사업 포트폴리오를 승용 중고차와 상용차로 확대하기로 했다.빈난새 기자

  • 롯데케미칼發 신용도 위기…롯데그룹 유동성 경색 심화 우려

    롯데케미칼發 신용도 위기…롯데그룹 유동성 경색 심화 우려

    롯데그룹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면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M&A(인수합병)에 따른 투자 부담 확대 등으로 신용도가 흔들리면서 롯데그룹의 유동성 경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 계열사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내렸다.석유화학 업황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과도한 차입금 부담이 롯데케미칼 신용도 하향의 주요 요인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3조3000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4조원 이상 증가했다.그룹 핵심 ‘캐시카우’인 롯데케미칼에 위험신호가 켜지면서 다른 계열사들도 신용도가 동반 하락했다. 통상 신용평가사들은 기업별 신용등급을 매길 때 핵심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한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케미칼이 그룹 매출액의 34%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인 만큼 그룹 통합신용도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나신평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롯데지주는 지난 20일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롯데지주는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지주사다. 롯데렌탈과 롯데캐피탈도 유사시 그룹 지원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반영해 각각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신용도

  • 롯데그룹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롯데케미칼 AA급으로 강등

    롯데그룹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롯데케미칼 AA급으로 강등

    롯데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그룹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롯데케미칼은 AA+급에서 AA급으로 내려왔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롯데렌탈, 롯데캐피탈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롯데케미칼은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롯데지주는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롯데렌탈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롯데캐피탈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앞서 나신평은 지난 10월 롯데지주, 롯데렌탈, 롯데캐피탈, 롯데케미칼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 바 있다. 한신평도 이날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롯데그룹의 주요 현금 창출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차입금 부담이 가중된 게 발목을 잡았다. 나신평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3조3000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4조원 이상 증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인수와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등에 수조원대의 자금 소요가 발생한 것도 부담이다.사업환경도 악화했다. 나신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증설 등의 여파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면서 롯데지주, 롯데캐피탈 등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떨어졌다. 핵심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주요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도가 하향 조정된 데다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재무 부담 증

  • '사상 최대 실적' 거둔 롯데렌탈…1분기 영업익 852억원

    '사상 최대 실적' 거둔 롯데렌탈…1분기 영업익 852억원

    롯데렌탈이 올해 1분기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롯데렌탈은 1분기 매출이 7212억원, 영업이익 8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20.8% 증가한 수치다.장·단기 오토렌탈, 일반렌탈, 중고차 등 전 사업부가 호실적을 거뒀다. 렌터카 차량 대당 매출이 증가했고, 일반렌탈 사업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성장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중고차 사업의 매각 대수 증가, 안정적인 매각 단가, 수출 성장세 등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당 보험료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 등 전반적인 원가구조 개선 활동 등으로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롯데렌탈은 호실적에 힘입어 자산건전성과 재무 건전성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말 75% 수준이던 차입금 의존도를 올해 1분기 65%까지 낮췄다"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 기준 1조3794억원으로 4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고 말했다.롯데렌탈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고객을 위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잠재력이 높은 중고차 시장에서 기존 중고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강화하는 등 B2C 고객 중심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단기렌터카와 공유 차량 시장에선 '2080 고객관계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세에 경험한 롯데렌탈 서비스가 80세까지 지속될 수 있게끔 사업모델을 확장하겠다는 뜻"이라며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 그린카, 롯데오토케어, 롯데오토옥션 등 차량 이용자를 위한 풀 

  • "롯데렌탈, 영업환경 개선으로 이익 증가 기대"

    현대차증권은 22일 롯데렌탈에 대해 영업환경 개선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21.4% 늘어난 75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4.1% 상회할 전망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금리로 영업이 축소됐던 장기렌털은 2월 이후 재개되며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가격이 하락한 중고차는 수익성 좋은 수출로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 연구원은 “대표이사 변경으로 본업 중심의 사업 강화가 기대되고 3분기까지 ASP 회복세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주가는 금리 인상에 따른 중고차 소비 위축을 선반영하고 있어 추가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올해 내수 B2C 중고차 플랫폼 오픈으로 중고차 가격 회복과 함께 신규 사업이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오토렌털 사업자 지위를 바탕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새로' 효과? 롯데칠성 회사채에 1.7조 몰려…계열사 희비 갈려

    '새로' 효과? 롯데칠성 회사채에 1.7조 몰려…계열사 희비 갈려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신용등급 AA)가 회사채 흥행에 성공한 반면 호텔롯데(AA-), 롯데렌탈(AA-), 롯데하이마트(AA-) 등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대기업 계열서 내에서도 실적‧신용도 따라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2250억원이 들어왔다.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 각각 민평 대비 33bp(bp=0.01%포인트)와 40bp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그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부진을 겪은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호텔롯데.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는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지만 민평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가전 수요가 줄어들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낸 롯데하이마트는 민평 대비 84~85bp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자금 조달에 따른 기업의 이자 부담이 더 커졌다는 뜻이다.탄탄한 실적과 신용도를 두루 갖춘 게 롯데칠성이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 디스카운트(저평가)’를 벗어난 주요 배경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이 22.3% 증가했다. 제로슈거(무설탕) 음료와 지난해 9월에 나온 ‘처음처럼 새로’가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동성 위기로 롯데 계열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잇따라 &l

  •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롯데그룹이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본 확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케미칼도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37조원 규모의 신사업 집중 투자 계획을 선포한 롯데가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오는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0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확보한 자금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롯데쇼핑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 방침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만큼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롯데쇼

  • 현대차,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 마무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품었다. 2020년 로보틱스 스타트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사들인 뒤 두 번째 경영권 인수다.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포티투닷의 최대주주인 송창현 대표가 보유한 지분 36.19%와 기존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인수 금액은 약 4500억원이다. 포티투닷의 주주는 송 대표 36.19%, 현대 기아차 20.36%를 중심으로 롯데렌탈,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과 벤처캐피탈(VC)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거래로 74.74%를 확보해 전체 현대차그룹 지분은 95.1%로 늘어났다.이번 거래는 약 한 달여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께 송 대표 측에 먼저 인수 제안을 하면서 전격 성사됐다. 현대차그룹은 구글의 웨이모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직접 경영권을 확보해 키우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 입장에서도 기술 개발에 매년 수천억 규모의 투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회사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기존 주주 중에는 롯데렌탈이 유일하게 지분을 계속 보유키로 했다. 보유 지분은 4.9%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말 포티투닷의 시리즈 A라운드에 참여해 25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롯데렌탈을 제외하고 기존 주주 10곳 안팎이 이번 거래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롯데렌탈은 포티투닷과 사업적 시너지를 계속 이

  •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취득에 긍정적 평가 내린 신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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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취득에 긍정적 평가 내린 신평사

    쏘카 지분 취득이 롯데렌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취득이 사업·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 8일 쏘카의 지분 13.9%를 현금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1832억원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4219억원을 조달했다. 최근 장기 기업어음(CP)까지 발행해 여유 자금이 있는 편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쏘카 지분이 분산돼 있어 단기적으로 쏘카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최대주주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조항과 롯데렌탈의 우선매수권을 봤을 때 향후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쏘카 지분 취득이 롯데렌탈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지분 현금 취득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 부담이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 가능성, 시장 선두 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력 공유 등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동영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향후 쏘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취득이 이뤄지면 자금 소요에 따른 재무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롯데렌탈이 100% 지분을 보유한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쏘카의 사업영역이 동일해 중복 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법인고객과 장기 렌터카에 집중된 롯데렌탈의 사업 구조와 개인 고객·단기 렌터카에 집중된 쏘카의 사업 구조를 고려했을 때 각 사의 협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리스회사↑ 타이어↓…車 공급난에 기업 신용등급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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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회사↑ 타이어↓…車 공급난에 기업 신용등급 ‘희비’

    연초부터 신차 공급난이 다양한 산업의 채무 상환능력을 바꿔놓고 있다. 공급부족 장기화로 타이어 등 관련 산업의 재무구조에까지 두드러진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해서다.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각각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 전망(outlook) 상향조정과 넥센타이어의 전망 하향조정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 등급(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 25일 조정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오토리스 등급(A)의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지난 20일 바꿨다.넥센타이어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비용증가에도 신차 공급부족으로 타이어 판매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1조5342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조5652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1억원에서 270억원으로 급감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작년 이동수요 증가로 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은 회복세였으나,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반대로 롯데오토리스의 경우 신용도 개선 평가를 받았다. 부실 여신 감축 영향이 컸지만,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재무체력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판매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롯데렌탈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롯데오토리스 지분 100%를 보유한 롯데렌탈의 작년 1~9월 중고차 판매 영업수익은 493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4452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평가보고서에서&nb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