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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2차전지·반도체 순환매에 기술주 ETF 강세
로봇, 인공지능(AI),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ETF는 지난 6개월간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그동안 채권형과 배당형에 몰렸던 투자금이 기술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EDI 메가테크' 최상위권 수익률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작년 10월 18일 상장 후 17일까지 약 6개월 동안 28.81% 올랐다. 국내외 기술주 ETF 중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6.05% 상승했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 메가테크'를 추종한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지능형 로봇,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AI&빅데이터, 첨단소재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최근 각광을 받는 기술주 테마 대부분을 담고 있어 한 개 테마에만 집중하는 ETF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6개월에 한번씩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한다. 구성 종목 뿐 아니라 구성 테마까지 바꾸는 게 특징이어서 '변신 ETF' '로테이션 ETF'라고도 불린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리밸런싱에 참여한다.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70%는 KEDI 메가테크 지수 구성 종목을 담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ETF를 매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는 은행 창구에서 일반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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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에 총역량 집중…연내 M&A 추진할 것"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단순 제품 출시 외에도 관련 플랫폼, 전용 소프트웨어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사진)은 21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로봇 사업 확대에 총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매입 배경과 전략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인수합병(M&A) 시기와 관련해선 “보안 사항”이라며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가능하냐는 질문에 “(연내가) 목표지만 상대방 입장도 있기 때문에 잘 맞춰가겠다”고 했다.한 부회장은 “로봇을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갖고 가겠다고 주주총회 때 말씀드렸다”며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DX에선 로봇사업팀이 ‘EX1’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로봇 플랫폼은 당장 구체적인 방향을 정한 건 없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로봇 관제·통제 등 여러 방면에서 플랫폼 운영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한 부회장은 “협동 로봇을 비롯해 많은 분야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부 투자 및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이날 삼성전자로부터 출자받아 조성한 펀드로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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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 부회장 "로봇 플랫폼 만든다…로봇에 총역량 집중"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21일 “로봇 사업 확대에 총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에서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매입 배경과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한 부회장은 “로봇을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갖고 가겠다고 주주총회 때 말씀드렸다”며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DX에선 로봇사업팀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8%를 277억8365만원에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은 10.3%에서 14.99%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간계약을 새로 체결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사실상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인수 의지가 담긴 행보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한 부회장은 “협동 로봇을 비롯 많은 분야에서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올해 EX1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고 총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2021년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뒤 관련 사업을 본격 준비해왔다. 삼성전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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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로 2500억 대박
삼성전자가 협동 로봇·휴머노이드(사진)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로 두 달 만에 2500억원 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인수 가능성,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285만4136주(14.9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94만200주(10.22%)를 주당 3만400원에 확보했다. 지난 15일에도 장외거래를 통해 91만3936주를 같은 가격에 매수했다.삼성전자가 현재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한 금액은 총 867억6573만원이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3444억9421만원이다. 지난해 말 3만4450원이었던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삼성전자 지분 인수 소식으로 12만700원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두 달여 만에 거둔 평가이익은 2577억2848만원이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27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삼성전자의 콜옵션(특정 시점에 사전에 정해놓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계약이 알려지며 인수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협동 로봇(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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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사업 속도내는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에 '삼성맨' 보낸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핵심 사업군’으로 키우는 프로젝트 가동에 돌입했다. 인수합병(M&A)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기술력 있는 로봇업체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은 시작 단계다. 연내 첫 번째 로봇 출시를 기점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로봇을 여럿 개발하겠다는 목표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준오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가에선 로봇 관련 종목이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가 전날 장외매수한 로봇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98% 오른 11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 로봇 종목이 들썩인 것은 삼성전자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8%를 277억8365만원에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은 10.3%에서 14.99%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사실상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의지가 담긴 행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어떤 형태로든 사업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한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팀이 2011년 2월 분사해 창업한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2021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협동로봇업체는 많지만 자체 기술로 모터 같은 구동기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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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햄버거 패티 200개 뚝딱"…美 정조준 '능력자' 정체 [허란의 VC 투자노트]
1시간에 햄버거 패티 200개를 조리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다. 일정한 온도와 두께로 1분 만에 패티 양면을 구워낸다. 바로 인공지능(AI)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이다. 비전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로 패티의 모양, 굽기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알파그릴은 햄버거 본고장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주방 로봇 알파그릴을 만든 에니아이가 300만달러(약 40억원) 규모 시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에니아이 회사 관계자는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투자유치 금액"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햄버거 본고장 정조준… 미국에 본사 설립에니아이는 설립 초기부터 햄버거 본고장을 겨냥해 2021년 미국에 본사를 설립했다. 미국의 햄버거 시장은 150조원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인재 채용에 나선다. 연구개발 인력은 한국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인력은 미국 현지에서 채용할 예정이다.미국 외식업계를 대상으로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이달 8일엔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진행한 '뉴욕 브루클린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에비스 코너' 레스토랑에서 알파그릴을 실증하기도 했다. 오는 5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NRA 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창업 3년 차 에니아이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AI 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국내 수제 버거 프랜차이즈 ‘크라이치즈버거’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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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익률 1위…새해 가장 '핫'한 분야는 로봇 테마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개월간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상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서 로봇 관련 분야가 새해 가장 뜨거운 테마로 꼽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최근 1개월(12월 26일~1월27일) 사이 20.2%의 수익을 기록하며, 일반형 ETF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새해 첫 투자처로 로봇 산업을 택한 것을 계기로 시장의 투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이 높은 수익을 거뒀다는 해석이다. 또 인구구조 변화로 무인화, 자동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로봇 관련주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KODEX K-로봇 액티브는 로봇을 테마로한 국내 유일한 ETF다. 추종 지수는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다. ▲삼성전자 ▲LG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피지 등의 종목을 담고 있다. 정대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리서치 분석 기반의 액티브 운용을 통해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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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로봇 시대 온다…로봇주, 장기적 우상향"
“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서빙까지 해준다. ‘1가구 1로봇’ 시대도 머지않은 느낌이다. 우리 일상 곳곳으로 파고드는 로봇 산업의 높은 잠재력에 투자할 시기다.”정대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매니저는 국내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K-로봇액티브’를 운용하고 있다. 정 매니저는 “고령화·저출산으로 노동인구가 감소하면서 로봇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리쇼어링(해외 공장 자국 복귀)에 따라 자동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로봇 관련주는 올해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KODEX K-로봇액티브는 올 들어서만 21.60%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국내 ETF 가운데 레버리지형 상품을 제외하고 수익률 3위에 올랐다. 정 매니저는 로봇주에 대해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KODEX K-로봇액티브는 삼성전자 투자 비중이 9.34%로 가장 높다. 레인보우로보틱스(7.96%), LG전자(7.63%), 네이버(7.27%), 두산(6.46%) 등도 담고 있다. 로보티즈(5.83%), 에스피지(4.79%), 에브리봇(3.83%), 유일로보틱스(3.40%) 등 중소형주 비중도 높다.정 매니저는 중소형주를 고를 때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산업 성장 초기 단계에는 투자 때문에 적자가 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창업주가 누구인지, 어떤 곳으로부터 투자받았는지, 어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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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제조업… 로봇·ESS·반도체 스타트업에 뭉칫돈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흐름전지 전문기업 에이치투, 230억 시리즈 C 투자유치국내 흐름전지 ESS 전문기업인 에이치투는 지난 2022년 연말까지 진행한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총 2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562억원으로 2차전지 벤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기존 투자사인 더터닝포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SKS PE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기관으로 KT&G, 신한자산운용, 하나증권 그리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영 중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참여했다.흐름전지는 리튬이온전지와는 달리 바나듐 수용액을 전해액으로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대용량화가 용이하며 수명이 길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에이치투는 올해 1분기 준공을 목표로 충남 계룡시에 연간 330MWh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최초의 흐름전지 생산사업장을 건설 중이다.물류 로봇업체 시스콘, 200억 시리즈 A 투자유치자율주행 로봇 생산 업체 시스콘이 올해 들어 2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산업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2013년 인천광역시에 설립된 시스콘은 물류 분야 자율주행 로봇과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개발·양산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브이원텍이 2021년 시스콘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10월 부산 소재 물류 자동화 설비업체 한성웰텍과 시스콘을 합병했다.차량용 반도체 기업 VSI, 80억 시리즈 B 투자유치차량용 고속 반도체 기업 브이에스아이(VSI)가 지난해 말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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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 이틀간 40% 뛴 사연은
삼성전자가 로봇산업을 올해 첫 번째 투자처로 결정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로봇주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로봇산업을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로 꼽고 있다.4일 국내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2.88%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4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로보티즈(5.71%), 유일로보틱스(5.61%), 에브리봇(3.62%) 등 다른 로봇 기업도 동반 상승했다. 로봇 테마에 투자하는 ‘SOL KEDI메가테크 상장지수펀드(ETF)’는 1.33% 올랐다.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산업의 시장 규모는 2030년 1600억달러(약 203조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로봇 업체들이 꾸준히 수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 역시 로봇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기본계획’ ‘미래유망 산업 육성 기본 계획’ 등을 내놓고 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으로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본격화할 기업을 중심으로 살피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라 명확한 ‘대장주’가 없는 만큼 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란 의견도 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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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까지 투자 나선 로봇산업…"로봇주 다시 한번 살펴볼 때"
삼성전자가 로봇산업을 올해 첫 투자처로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로봇주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로봇 산업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로 꼽고 있다.4일 국내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2.88%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45% 오른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로보티즈(5.71%), 유일로보틱스(5.61%), 에브리봇(3.62%) 등 다른 로봇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로봇 테마에 투자하는 'SOL KEDI메가테크 상장지수펀드(ETF)'는 1.33% 올랐다.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산업의 시장규모는 2030년 1600억달러(약 203조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가 연 평균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로봇 업체들이 꾸준히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 역시 로봇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기본계획' '미래유망 산업 육성 기본 계획' 등을 내놓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으로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본격화할 기업들을 중심으로 살피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라 명확한 '대장주'가 없는 만큼 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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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안정 '두 토끼' 잡을 종목, 중소형株에서 찾아라
‘-37.74%.’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의 평균 주가 하락률이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막대한 유동성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하지만 올 들어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강화하면서 이들 대형주의 수익률도 덩달아 곤두박질쳤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 속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가 개별 종목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중소형주를 전문으로 분석하는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어떤 기업을 유망하다고 보고 있을까. 이들은 “로봇, 자동차 전장 등에서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이구동성 “로봇 산업 유망”최근 스몰캡 보고서를 발표한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은 내년 유망 테마로 로봇을 꼽았다.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로봇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유안타증권은 로봇 관련주로 인탑스와 로보티즈를 추천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는 베어로보틱스에 서빙 로봇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내년 인탑스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6.8% 증가한 16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에 불과하다.로보티즈는 모터, 감속기, 제어기로 구성된 로봇 전용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내 자율주행로봇을 상용화했고 실외 자율주행로봇 개발도 성공했다.키움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스비비테크를 로봇 산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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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로봇배달 시작…코엑스몰서 55층 사무실까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55층 높이의 트레이드타워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하 2층, 지상 55층 규모로 상주 인원이 3600여 명에 달하는 트레이드타워 오피스 근무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주문은 배달의민족 앱 ‘로봇배달’ 카테고리에서 이뤄진다. 트레이드센터 내에서 배달의민족 앱을 켜면 자동으로 로봇배달 카테고리가 생성된다. 매장과 메뉴를 선택하고, 사무실 층과 호수를 입력하면 음식을 실은 로봇이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커피와 디저트,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매장 여섯 곳이 시범적으로 로봇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주문자는 음식 출발과 도착 등 배달현황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코엑스몰 지도에서 배달로봇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딜리타워는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실내 배달로봇이다. 출입 게이트, 엘리베이터와 연결돼 사람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건물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그간 아파트와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딜리타워를 이용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내년엔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로 실내외 로봇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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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스턴다이내믹스, 이젠 제조기업 테슬라와 '로봇 전쟁' 진검승부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물류로봇 양산 채비를 마쳤다. 창립 30년 만에 연구개발(R&D) 중심 회사에서 대량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눈앞에 뒀다. 전기자동차에 이어 급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시장을 놓고 미국 테슬라 등과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물류로봇 스트레치 양산 ‘목전’20일 업계에 따르면 550여 명이 근무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물류로봇 ‘스트레치’(사진)를 양산 직전 단계까지 개발을 마쳤다. 로봇 개 ‘스폿’,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등 3대 제품 중 하나로, 수요처가 확실해지면서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양산 능력을 보스턴다이내믹스 생산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독일 물류회사 DHL, 미국 3대 물류회사 NFI 등에 총 200여 대의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DHL, NFI 등은 내년부터 북미 창고에 스트레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4년 대규모 납품을 원하는 고객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스트레치는 최대 50파운드(약 23㎏) 무게의 박스를 시간당 800개까지 내릴 수 있는 물류로봇이다.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도 상자 종류와 크기를 식별해 지정된 위치에 쌓아둔다. 무질서하게 쌓여 있거나 떨어진 박스를 옮길 수도 있다. 글로벌 물류업계의 ‘창고 무인화’에 꼭 필요한 로봇으로 꼽힌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트레치 기능을 고도화하는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지금은 박스를 하역하는 ‘언로딩’ 작업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트럭에 짐을 싣는 ‘로딩’, 제품을 팰릿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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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성장은 확실한데 어디에 투자해야하나
로봇 산업의 급성장세가 관찰되면서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산업 성장의 초기 단계라 아직까진 뚜렷한 '승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산업이 커지는 건 분명한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해자를 만들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산업용 로봇분야 화낙, 현대차 등 주목"현재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산업용 로봇이다. 로봇 분야는 크게 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전문 서비스, 개인서비스)로 나뉜다. 14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51만대의 산업용 로봇이 신규로 설치됐다. 한해 신규 설치대수 최고 기록이다. 올해 다시 한번 기록이 경신될 전망이다. 각국의 자체 생산을 강조하는 글로벌 리쇼어링 흐름, 노동 인력의 감소, 임금 상승 등으로 신규 산업용 로봇의 생산은 앞으로 매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역시 세계 꼴찌 수준의 저출산과 노동인력 감소 등으로 로봇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신규 산업 로봇 설치량은 3만1000대로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4위였다.산업용 로봇 분야의 경우 기술 관련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처를 찾기는 오히려 쉽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화낙(일본), ABB(스위스), 쿠카(독일), 선전 이노방스(중국) 등이 경제적 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산업용 로봇업체 화낙의 경우 경쟁업체를 크게 따돌리는 기술적 우위와 더불어 높은 배당성향까지 보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증권가도 산업용 로봇 산업의 '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