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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2차 블록딜 없을 듯
두산그룹의 오너 일가가 두산퓨얼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시도했다가 목표 물량의 절반 밖에 팔지 못한 가운데, 추가 블록딜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블록딜을 주관한 증권사들은 추가 블록딜의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10인은 전날 장이 마감한 후 종가(4만3250원)에 13~18%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19.7%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한 블록딜을 하기로 하고 기관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수요 예측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팔린 것은 이 중 보통주 10.09%(560만주) 뿐이었다. 매각 단가는 18% 할인율을 적용한 3만5465원이었다. 매각된 560만주 가운데 약 400만주는 해외에서 사기로 했으며 국내 기관들이 소화한 물량은 160만주에 불과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더 미지근했던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 회사의 주식 5분의 1에 해당하는 19.7%를 하룻밤새 파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었다"며 "두산그룹 오너들이 19.7% 전체가 매각될 것을 기대했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는 10~20% 사이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매각하려던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10.09% 매각이 '실패'는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추가 블록딜을 해야 할 정도로 오너 일가의 자금 사정이 급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회장 등은 지난달 초 두산퓨얼셀 주식 23.00%(보통주 기준 지분율, 우선주 포함시 17.77%)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식 무상증여를 시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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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블록딜 사실상 실패.. 목표 물량 절반만 팔려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두산퓨얼셀 지분 20% 가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려 했으나 절반 밖에 팔지 못했다. 두산퓨얼셀의 가격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기관투자가들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퓨얼셀은 6일 최대주주인 (주)두산의 특수관계인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9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560만주(10.09%)를 이날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 등은 전날 장 마감 후 종가(4만3250원)에 13~18%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19.7%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한 블록딜을 하기로 하고 기관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수요 예측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팔린 것은 이 중 보통주 10.09% 뿐이었다. 매각 단가는 18% 할인율을 적용한 3만5465원이었다. (주)두산(16.78%),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32명과 동대문미래재단, 두산연강재단(7.22%) 등 특수관계인은 보통주 기준 두산퓨얼셀 지분 65.08%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이 54.98%로 낮아졌다. (주)두산이 보유한 지분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퓨얼셀 지분 44% 가량을 몽땅 두산중공업에 증여하지 않고 일부는 증여, 일부는 매각을 택한 것은 해당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등을 상환할 자금이 필요해서다. 매각 대금을 받아서 주식담보대출을 깨끗하게 한 뒤에야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블록딜에서 목표 물량의 절반 밖에 소화되지 않은 탓에 추가 블록딜이 한 차례 더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관들이 두산퓨얼셀의 블록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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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타워, 8000억원에 매각... 두산그룹 2000억원 손에 쥘 듯
두산그룹이 서울 동대문에 있는 두산타워 빌딩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당초 70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한 매각 가격은 최종 8000억원으로 확정됐다. 21일 두산그룹은 동대문 패션시장에 자리하고 있는 두산타워를 마스턴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타워는 지하 7층부터 지상 34층, 대지면적 9410.74㎡, 연면적 12만2630.26㎡ 규모의 빌딩이다. 1998년 완공된 후 2000년대 들어 동대문 패션의 중심지로 꼽혀 왔으나, 금융위기 후에는 온라인 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예전에 비해서는 인기가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그룹은 마스턴자산운용과 자산을 넘긴 뒤 다시 빌리는 ‘세일 앤드 리스백’ 계약도 함께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이 이뤄진 뒤에도 임차료를 내고 두산타워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다. 10년 간 임대료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기로 하는 계약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타워에는 이미 4000억원가량의 담보가 설정돼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서 두산그룹은 세금과 재무비용을 제외하고 약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홍선표/최만수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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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건설 매각 중단..대우산업개발과 협상 결렬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두산그룹과 대우산업개발 간 협상이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최근 유압기기 사업부 모트롤BG와 두산솔루스 매각에 연달아 성공하며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두산그룹이 두산건설 매각 부문에서는 자구안 이행이 다소 늦어지는 모양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대우산업개발과 두산건설 매각에 대한 배타적 우선협상을 최근 중단하고 차순위 인수 희망자들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 대금으로 3000억원 가량을 기대했으나, 대우산업개발이 당초 제시한 2000억원 선을 고수하면서 결국 매각이 불발됐다.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두산건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6월 부실자산을 떼어내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두산건설에 대한 물적분할을 통해 '밸류그로스'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경기 고양시 '일산 위브 더 제니스스퀘어' 상가와 경기 포천 칸리조트 개발사업 등 부실 자산을 넘겼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상 결렬로 두산건설 매각 작업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베트남 법인인 두산비나를 두산그룹 계열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약 600억원의 현금을 일단 확보한 뒤 일시적 유동성 위기의 급한 불을 끈다는 방침이다.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의 자산 매각에 탄력이 붙었다는 판단 하에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두산그룹은 같은날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두산솔루스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 6986억원을 확보했다. 또 모트롤BG 사업부도 4530억원에 소시어스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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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모트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재인수 위한 포석?
국내 사모펀드(PEF)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주)두산 내 사업부 모트롤BG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하는 펀드(PEF)에 모트롤BG가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추후 두산그룹이 모트롤BG를 다시 찾아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트롤BG는 웰투시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새로운 펀드(PEF)에 약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 4일 모트롤BG를 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4530억원의 매각 금액 중 10%에 가까운 금액을 매도자인 모트롤 BG가 담당하는 셈이다. (주)두산은 조만간 모트롤BG 물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양측은 웰투시 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이같은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과 웰투시 컨소시엄간 인수합병(M&A) 거래는 이번이 두번째다. 두산그룹은 2018년 두산엔진을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모건스탠리PE에는 이같은 조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모트롤BG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제3자 매각보다는 두산그룹이 다시 인수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모트롤BG는 (주)두산 내 ‘알짜’사업부로 꼽혔으나 두산중공업 발 구조조정 여파로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모트롤BG는 향후 사업부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모트롤BG는 유압기기와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매출은 5627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이다.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0억원에 달한다.모트롤BG의 인수금융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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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 모트롤BG, 웰투시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 기사는 09월04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그룹이 (주)두산 내 유압기기 사업부 모트롤BG를 국내 사모펀드(PEF)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 웰투시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두산그룹은 최근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으로 처음 채권단 차입금 상환을 시작하며 3조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모트롤BG 매각을 위한 최종 인수자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양측은 이사회 직후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 웰투시 컨소시엄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모건스탠리 PE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추후 밸류업 전략, 거래 종결성 등 비가격적 요소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거래 금액은 4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매각 측이 장고에 들어가면서 본입찰 실시 후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기 까지 한 달 이상 지연됐다. 지난 8월 20일 진행됐던 본입찰에는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 모건스탠리 PE 외에도 NH PE- 오퍼스 PE 컨소시엄, 중국 국영기업 XCMG가 참여했다.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았다. 매각 측은 오는 10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국내 PE가 인수하게 되면서 인수전의 변수로 거론됐던 방산 부문 분리 문제는 방산을 포함한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기업이 방산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을 인수할 경우에는 방위사업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매각 측이 국내 PE를 인수자로 선정한 것도 생존권 박탈을 우려해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모트롤 노조를 포함한 정치권의 여론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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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조조정 1라운드 마무리…시장 관심은 인프라코어·밥캣으로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두산모트롤 등 동시다발적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단계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향방으로 쏠리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오는 22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대형 PEF 운용사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를 연말까지 매각한 이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두산밥캣 매각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진행 여부에 따라 두산밥캣의 매각 가능성은 유동적이다.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6.27%) 가치로 약 1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을 제외한 두산인프라코어만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5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해당 지분 가치만 해도 1조원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시가총액이 1조6800억원(4일 종가 기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매각 측과 인수 측이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무엇보다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과 1조원에 달하는 소송이 걸려있는 점도 인수후보들에겐 부담이다. 1심에선 두산 측이 승기를 잡았지만 2심에선 FI가 승소했다.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1조원 가까운 금액이 고스란히 FI들에게 이전될 수 있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이뤄지지 않거나 두산중공업으로 유입될 현금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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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그룹 대주주,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중공업에 증여(종합)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그룹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을 두산중공업에 무상으로 증여한다. 두산그룹은 4일 박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 일부(약 23%)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증여 규모는 3일 종가 기준 약 5740억원어치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해당 금액만큼 신주 발행 없이 무상으로 증자하는 것과 비슷한 자본확충 효과를 보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함께 1조3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회사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쓰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연료전지는 발전용과 가정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두산퓨얼셀의 국내시장점유율(내부자료 기준)은 올해 6월 기준 약 80%로 압도적이다. 정부는 현대자동차와 두산그룹 등이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분야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정부는 작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규모를 2022년까지 1.5GW(내수 1GW), 2040년까지 15GW(내수 8GW, 수출 7GW)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정도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을 할 수 있는 주체는 국내에 두산퓨얼셀 뿐이다. 지난 7월에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규모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공급하는 등 관련 분야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결정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대주주 일가가 두산그룹 구조조정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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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 인수
신한금융지주가 두산그룹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네오플럭스를 품에 안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을 선정했다. 2000년 중소기업창업투자 회사로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작년 말 기준 순자산 규모가 약 604억원짜리 회사다. 현재 거론되는 신한금융의 인수 가격은 약 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순자산 가치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두산그룹이 네오플럭스 매각 방침을 밝힌 후에 여러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신한금융이라는 '강적'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비교적 싱겁게 마무리됐다. 당초 하나벤처스를 거느리고 있는 하나금융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역시 네오플럭스 인수전 참여를 부인했다. 신한지주는 네오플럭스 인수를 통해 진용에 VC 계열사를 포함하게 됐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VC를 거느리지 않은 금융지주사는 이제 우리금융지주 뿐이다. 신한금융은 스스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등을 세워 새로 VC 업계를 구축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1조원 규모 운용자산과 업계 내 네트워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오플럭스는 2018년 105억원 영업이익에 84억원 순이익을 냈다가 작년에는 63억원 영업손실에 5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벤처캐피털의 특성상 개별연도의 손익 상황은 인수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은 18.55%다. (주)두산이 96.7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잇달아 VC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독립계 VC들은 경쟁 격화에 대비해 긴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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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 '스타트'
▶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후 4시45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그룹의 ‘3조원 자구안’ 중 핵심으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24일 채권단과 사모펀드(PEF)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인수후보들에게 투자안내서(티저 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다. 두산인프라코어 시가총액이 1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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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매각 우려 극복
두산인프라코어가 3억달러(약 36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두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에 힘입어 투자수요를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3년 만기 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38개 기관투자가 6억달러(약 7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전체 주문의 93%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7%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노무라증권,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증권,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매각 우려를 딛고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자금난을 겪고있는 두산그룹은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여러 자회사와 주요 자산들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최근 두산솔루스(예상 매각가격 7000억원)과 두산건설(3000억원), 클럽모우CC(1850억원)의 인수자를 정하고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기관들은 국책은행인 산은의 보증을 믿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채권은 산은과 똑같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인이 바뀌더라도 산은이 해당 채권을 보증하는 내용에는 변함이 없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산은 보증으로 신용도를 높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0.875%포인트 높은 연 1.058%로 발행된다. 이 회사가 지난 1월 국내에서 발행한 2년 만기 원화채권 금리는 연 4.433%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재원과 운영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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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솔루스 예비입찰 '빨간불'...롯데그룹 불참
두산그룹의 전지박·동박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업체 두산솔루스 매각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롯데그룹이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면서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에도 '빨간 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 매각을 주관하는 삼일PwC회계법인이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유력 인수 후보들이 대거 불참했다. 일부 글로벌 PEF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매각 측은 촉박하게 진행되는 일정을 감안해 다소 늦게 입찰에 들어오더라도 받아주겠다고 하는 중이어서 최종 참여자 수는 좀 더 늘어날 수 있다.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이 작년 말부터 매각을 진행했던 회사다. 작년 10월1일 (주)두산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원래 국내 PEF 스카이레이크에 61% 지분을 7000억원 가량에 넘기는 조건으로 협상이 진행됐으나 막판에 틀어졌다. 두산그룹은 그 이상의 값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오랫동안 협상을 진행해서 써낼 수 있는 최고가를 써낸 만큼, 글로벌 PEF라 해도 이보다 훨씬 높은 값을 써내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롯데그룹 같은 SI는 향후 사업 시너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PEF와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데, SI가 참여하지 않으면 가격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롯데알미늄을 통해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형 인수합병(M&A)를 시도하기보다는 그룹의 유동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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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솔루스 내주 초 예비입찰..롯데케미칼 등 참여할 듯
두산그룹이 다음 주 초 실시하는 두산솔루스 매각전이 의외로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등 대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모펀드들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타진하는 중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투자자 10여곳에 입찰 안내서(IM)를 배포한 두산그룹은 내주 초에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이번 주 중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가 조금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주)두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0.48%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동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작년 10월1일 (주)두산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동박은 인쇄회로기판(PCB)의 도체 역할을 하는 소재고, 전지박은 2차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작년 10~12월간 매출액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이었다. 올해 증권가에선 이 회사가 매출액 32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가량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롯데케미칼을 통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일본 히타치케미컬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탈락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화학 부문 강화에 힘을 쏟으면서 두산솔루스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LG화학 등도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일부 대기업 계열사들이 IM을 받아가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PEF들도 관심이 많다. TPG, KKR, 칼라일 등이 IM을 받아간 것으로 IB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대 글로벌 사모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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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신설한 '구조조정3실' 역할은‥두산·쌍용차 담당
산업은행이 지난 21일자로 신설한 기업구조조정 3실이 두산중공업과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의 '방향타'를 맡게 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운용할 '기간산업안정기금본부'와 '기업구조조정3실'을 신설하고 관련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기업구조조정3실은 당초 '기업경쟁력제고 지원단'으로 명명하려 했으나, 이름이 입에 잘 붙지 않는다는 내부 의견이 많아 기존 기업구조조정 1, 2실에 이어 3실로 명명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사진: 두산중공업 복합화력발전소) 새로 생기는 구조조정3실장에는 배석희 두산중공업 경영지원단장이 임명됐다. 배 신임 실장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인수합병을 담당하는 M&A실에서 기업개선M&A팀장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두산중공업 이슈가 불거지고 관련 업무가 증가하면서 기업구조조정1실에 파견되어 두산중공업 지원단장으로 근무했다. 이번에 구조조정 3실이 새로 생기면서 그가 실장으로 임명된 것은 두산중공업 업무를 해당 실에서 담당한다는 뜻이다. 작년 말까지 투자금융부에서 담당하고 있던 쌍용자동차 업무도 지난 1월부터 기업금융 1실로 이관된 데 이어 이번에 구조조정 3실로 이관됐다. 산은에서는 당초 쌍용차 관련 업무를 '정상기업'의 일환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더 이상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춘원 팀장도 해당 실로 넘어갔다. 쌍용차를 구조조정본부에서 관할한다는 것이 쌍용차를 지원해서 '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2개 실 체제로 운영되던 구조조정 본부가 3개 실 체제로 확대되면서 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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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전방위 자금조달 본격화...1조원 조달 목표
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탈 원전, 탈 석탄 흐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자회사 두산건설의 부실 등의 영향이 누적된 탓이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측은 최근 재무적 투자자(FI)들을 찾아다니며 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다. 유동화 가능한 계열사 주식이나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한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두산메카텍의 주식담보대출에 참여하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메카텍은 2016년 두산건설의 화공기자재(CPE) 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원래는 ㈜두산이 100%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두산이 지난 5일 두산중공업에 전량 현물출자했다. 지분 가치는 2382억원으로 평가됐으나 두산중공업은 이 대가를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고 신주 4410만2845주를 ㈜두산에 주어 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메카텍 지분을 담보로 약 1000억원 가량 조달을 희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일부 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보일러와 터빈 등을 생사하는 발전 설비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를 모두 팔 수 있다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의 사업부문은 크게 원자력 설비, 발전플랜트 EPC, 건설사업부, 담수 및 수처리 설비, 발전 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사업부의 분할 매각 등이 유력하다. 두산그룹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상반기 중 1조원 가량 조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 ㈜두산의 전자사업부문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95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두산(신용등급 BBB+)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