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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건설, 작년 영업이익 1081억원…"10년만 최고 실적"

    두산건설, 작년 영업이익 1081억원…"10년만 최고 실적"

    두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두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14년(약 1328억원) 이후 10년 만의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2조17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투명경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반영하고 브랜드 강화 전략을 펼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장기 미착공 사업을 제외하고 총 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은 넉넉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 내 사업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 도심 복합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첫 사업인 방학역에 이어 쌍문역 동측 사업을 수주해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신설1구역 사업은 공공재개발 사업 중 통합심의를 거친 첫 사례로 지난 20일 사업 시행 계획 인가를 완료했다.층간소음 저감 특허, 저탄소 콘크리트, 순환골재 콘크리트 등 환경을 생각한 특허도 꾸준히 취득하고 있다. 주거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패턴 개발과 골프단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두산건설 관계자는 "100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지속해서 투명경영을 실시하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 두산건설, 3분기 영업이익 879억…전년 동기보다 20% 늘어

    두산건설, 3분기 영업이익 879억…전년 동기보다 20% 늘어

    두산건설은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6094억원, 영업이익이 20% 커진 8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두산건설은 선별 수주를 바탕으로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에 대해 100% 완판(완전판매)을 달성했다. 높은 분양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 2조원과 수주 2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다.두산건설의 우발채무는 3분기 기준 7798억원이지만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출과 수주액이 확대돼 연말에는 10년 만의 최대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 직원에게 "이재명 후원금 내라"…검찰, 성남FC 前 임원 입건

    검찰이 직원들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금을 내라고 요구한 성남FC 전 임원을 입건했다.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이 성남FC에 후원금을 냈을 때 해당 기업에서 의사결정을 지휘한 인물들도 수사 대상에 올라 조만간 기소될 전망이다.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21일 성남FC 전 임원인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민주당의 19대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됐던 2017년 2월 성남FC 직원 12명에게 당시 후보로 나온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로 135만원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에게 투표할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등을 모집하라는 지시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지난 16일 청구한 이 대표 구속영장에 “(A씨 등) 성남FC 핵심 보직자들은 직원들을 각종 정치적 행사나 선거 과정에 동원하고 선거인단 또는 후원금 모집에 활용하는 등 이 대표의 정치·선거 활동에 적극 관여했다”고 적기도 했다.검찰은 성남FC에 후원금을 납부한 기업들의 당시 최고책임자들도 입건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이재경 전 두산건설 회장, 차광렬 차병원 회장 등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이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2018년 성남시가 보유한 부지에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각종 인허가와 용적률 상향 등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제3자인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건설이 50억원, 네이버가 40억원, 차병원이 33억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이 대표의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연구용역업체 피엠지플랜의 대표 황모씨도 차병원의 후원금 납부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진상을 파악하고 있

  • "이재명, 시의회 건너뛰려 위례 초고속 진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위례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초고속으로 사업 준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를 미리 사업자로 내정하고 여러 기밀을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유치가 불법임을 알면서도 밀어붙인 정황도 드러났다. 李, 공모 넉 달 전 사업자 내정20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검찰의 이 대표 구속영장에 따르면 그는 2013년 7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지시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남 변호사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유 전 본부장을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땅을 사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설립되면 곧바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남 변호사에게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공모절차 전에 남 변호사 등 민간업자를 사업자로 내정해 사업부지 매입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회사 섭외, 사업타당성 평가 등 사전 준비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아 승인했다고 구속영장에 적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3년 9월 12일 설립됐고,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 모집 내용은 11월 1일 공고됐다.검찰은 이 대표가 이같이 준비를 서두른 것은 성남시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이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2013년 4~5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 등이 의결되면서 그해 12월 5일부터는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업자가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면 성남시의회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했다. 성남시의회

  • 두산건설, 신임 대표에 이정환 전략혁신실장

    두산건설, 신임 대표에 이정환 전략혁신실장

    두산건설은 각자 대표에 이정환 전략혁신실장을 선임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이엔에스 기획본부장, DL이앤씨 경영기획·투자사업 담당 등을 지냈다.두산건설 관계자는 "전략과 기획, 신규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전략·기획·마케팅 전문가"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MARKET

    '성남FC' 수사망 좁히는 檢…연루 기업들 '초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대선자금 비리 및 위례·대장동 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끝마치기 무섭게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출국 금지시키더니, 과거 성남FC 인수를 검토했다가 포기한 안산시청까지 강제 수사 대상에 올렸다.수사망이 빠르게 좁혀지면서 이 대표 관련 사건에 얽힌 기업들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안산시의 성남FC(당시 성남일화) 인수 시도 및 포기와 관련한 공문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해갔다. 성남FC 후원금을 냈던 농협은행·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이다.안산시는 2013년 통일스포츠가 성남FC 매각을 추진할 당시 인수를 검토했던 곳이다. 안산시는 당시 통일스포츠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후원할 기업을 찾지 못해 성남FC를 사들일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가 인수에 뛰어들었다. 성남시는 빠르게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그해 말 성남FC 인수계약을 맺었다.검찰은 안산시청 압수수색을 통해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등을 입증할 근거를 보강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6~2018년 네이버·농협은행·두산건설·알파돔시티·차병원·현대백화점 등 기업으로부터 총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의 신규 건축, 토지 용도 변경 등을 허가해줬다고 보고 있다.성남지

  • 검찰, '성남FC' 수사 관련 안산시청 압수수색

    MARKET

    검찰, '성남FC' 수사 관련 안산시청 압수수색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년 전 안산시가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 축구단 인수를 포기했던 정황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안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안산시의 성남일화 인수 시도 및 포기에 관한 공문 등 서류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안산시는 2013년 통일스포츠가 운영하던 프로축구 구단 성남일화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했지만 연간 수십억원이 드는 운영비를 후원해줄 기업을 찾지 못해 결정을 주저했다. 그러던 차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일화 인수에 나서 그 해 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등을 입증할 근거를 보강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은 대가로 이들 기업의 신규 건축이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을 허가해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시 정책실장을 맡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CP 신용등급 오른 두산건설,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CP 신용등급 오른 두산건설,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두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 노력 덕분에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두산건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878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억원, 37억원이다.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실시해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관련 차입금을 상환했다.한편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두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개선된 데다 자회사 투자 부문의 인적분할 후 계열사로 합병 등을 통해 연결 기준 순차입금도 줄었다"며 "상대적으로 분양 위험이 낮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 수주 확대로 매출도 늘었다"고 평가했다. 연평균 2조원 수준의 신규 수주 등을 봤을 때 향후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P,두산밥캣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두산重 재무개선 덕분

    DCM

    S&P,두산밥캣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두산重 재무개선 덕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신용등급은 종전과 같은 'BB'를 유지했다. 모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사업구조 개편 노력을 통해 유동성 및 차환 리스크를 낮췄고, 미국 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지분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엔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S&P는 "두산중공업은 2년에 걸친 사업구조 개편과 차입금 감축 노력을 통해 신용도를 개선해 왔다"며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필요 자금 대부분을 국내 자본시장에서 조달하며 국책은행과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차환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S&P는 두산밥캣이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차입금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밥캣의 조정차입금은 2020년 7억달러에서 작년 12억달러로 증가했다. ㈜두산의 지게차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차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영업이 호조를 보이며 현금 보유액이 같은 기간 7억3300만달러에서 8억1900만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S&P는 러시아 사태로 인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건설장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 마무리.. 경영 개선 박차

    M&A

    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 마무리.. 경영 개선 박차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두산그룹의 자회사인 두산건설 인수를 마무리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이날 두산건설 지분 53.6%를 포함한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신영증권 PE부문, 유진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됐다. 전체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2500억원과 현물출자를 합쳐 약 3700억 수준이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이 신규로 발행할 전환사채(CB) 400억원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은 블라인드펀드와 우리PE와 공동으로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큐캐피탈은 앞으로 두산건설이 보유한 주택 브랜드 ‘위브(We’ve)’, ‘제니스(Zenith)’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회사 전체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상 20위권이나,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는 10위로, 규모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대표 투자건으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서울제약,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인 케이원, 카카오VX 건 등이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원대 수준이다.큐캐피탈 관계자는 “두산건설을 전사적 차원에서 투명 경영 체제를 정착하고, 공정한 성과 평가제도를 수립해 모든 임직원에게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 두산그룹 신용도 회복하나…한기평 "연내 신용등급 재검토"

    두산그룹 신용도 회복하나…한기평 "연내 신용등급 재검토"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회복될 전망이다. 단계적으로 진행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신용도를 연내 재평가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납입일은 내년 2월이다.두산중공업은은 지난해 국책은행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도 개선작업의 일환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납입 대금 중 7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 나머지는 가스터빈, 풍력, 차세대 원자력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149.5%에서 108.2%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가 상당 수준 개선될 것"이라며 "신사업 투자용 자금도 즉시 사용되는 게 아니라 수년에 걸쳐 사용돼 유동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과 함께 이번 유상증자로 두산중공업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두산의 계열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재무 여력이 약화된 이후 계열 지원 주체가 되면서 계열사 지원 부담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국책은행의 두산중공업 여신 제공 관련 3조원을 웃도는 담보를 제공해 두산중공업과 재무적 긴밀도가 높아졌다. 이 역시 신용도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은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구조가 소폭 저하되지만 두산건설 계열 분리,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계열

  • 두산 ‘품’ 떠나는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은

    두산 ‘품’ 떠나는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은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두산건설의 계열 분리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시작해서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두산건설의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결정이 재무구조 개선엔 긍정적이지만 두산그룹과 연계가 희석돼 그간 두산건설의 신용도를 지지해왔던 계열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두산건설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본원적인 영업실적 회복이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이번 유상증자 실시 후엔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429%에서 236%로 하락하게 된다. 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위험도 완화돼 두산건설의 자체 신용도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두산건설의 최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더제니스홀딩스유한회사로 변경(보통주 지분율 54.8%)돼 두산그룹 소속에서 제외된다.한국기업평가는 "유상증자 진행 상황을 보면서 두산건설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을 따져봐야 한다"며 "올 들어 원가율이 개선됐지만 잔존 영업채권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B-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단독] 두산건설 매각 완료…두산 '재무약정 연내졸업' 초읽기

    [단독] 두산건설 매각 완료…두산 '재무약정 연내졸업' 초읽기

    ▷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후1시44분두산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580억원에 매각됐다.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은 마지막 매물이 팔리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도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큐캐피탈과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두산건설이 매각되면서 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해 6월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약정을 체결한 뒤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산은은 두산건설 매각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연내 조기 졸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로서는 두산그룹이 역대 최단 기간에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10년 내 조기 졸업에 성공한 사례는 2014년 산은과 약정을 체결했던 동국제강이 유일하다. 동국제강은 약정 체결 2년 만에 이를 해지했다. 과거 금호그룹은 기한 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해 약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처분해야 했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가공목재

  • [단독] 두산건설,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 계약 체결

    INVESTOR

    [단독] 두산건설,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 계약 체결

    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품에 안긴다. 매각이 성사되면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조기졸업 초읽기에 들어갔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과 함께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는 이들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A)에 1200억원을 투입해 중순위 출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2580억원이다. FI가 투입하는 금액은 큐캐피탈 900억원, 스카이레이크 300억, 유진-신영PE 180억원이다. 나머지 지분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할 예정이다. 양측은 연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는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량자산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

  •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12일 오후 4시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 반 만에 조기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99.99%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사실상 합의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각 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 컨소시엄에는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 등이 참여한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 등도 현금 1200억원과 현물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향후 되사오는 구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측은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을 매각하게 되면 두산그룹의 자구계획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이번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은 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신사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김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