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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의 동원엔터프라이즈, 차환용 회사채 완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예정 물량의 3배 가량의 청약을 받았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전날 회사채 3년 만기물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30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기존 발행 회사채의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회사채는 신용등급 A+, 안정적 등급으로, 지난달 말 기준 동일한 A+ 등급 회사채 수익률 평균(연 1.97%)보다 낮은 연 1.88%가량의 수익률로 평가되고 있다.동원엔터프라이즈의 주력 자회사인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은 수산업과 식품제조업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동원엔터프라이즈 매출(연결기준)은 7조109억원으로 전년(6조6710억원) 대비 약 5.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19.7%, 차입금의존도 15.8%에 불과하다.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 3년물 회사채 상환에 전액 투입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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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업 1위 동원산업,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
동원산업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3년물과 5년물 회사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전 청약을 받는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이달 말 8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10월에도 11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동원산업의 신용등급은 AA-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국내 원양어업 1위 업체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점이 동원산업의 매력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2조8573억원, 영업이익은 306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5%와 58.3% 증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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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의 기업워치]은행 빚도 갚고 물류사업 양도 반대 투자자도 달래고…연초부터 돈 나갈 곳 많은 동원산업
동원산업이 연초부터 자금조달에 분주한 모습이다. 은행들에서 빌린 대출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는 데다 일부 주주들이 동원로엑스(옛 동부익스프레스)에 물류사업을 양도하는 것을 반대해서다. 동원산업은 급한대로 회사채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오는 23일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400억원과 5년 만기 300억원 규모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중 약 597억원은 동원산업의 물류사업 양도를 반대하는 주주들이 갖고 있는 보통주 26만6581주를 사들이는 데 쓴다.지난해 10월 동원산업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물류, 수송, 국제물류를 맡고 있는 물류사업 부문을 동원로엑스에 294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영업 양도건은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영업양도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됐다.나머지 자금은 이달 말과 내달 초에 만기가 돌아오는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의 장기 대출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동원산업은 원양어업, 수산물가공업, 물류업, 임대사업 등으로 사업을 적극 다각화했다. 2000년 식품사업 부문을 동원F&B로 분할하는 등 최근엔 다시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동원산업은 현재 미국 내 1위 참치 캔 제조업체 스타키스트(StarKist)와 2017년 인수한 동원로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원산업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다. 이달 초 기준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이 62.72%에 달해 경영권이 안정적이다.동원산업은 인수합병(M&A)과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기반을 탄탄하게 확대했다.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각 부문에서 꾸준히 이익이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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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장기債·비우량채까지…회사채 투자열기 확산
▶마켓인사이트 6월 24일 오후 3시25분회사채 투자 열기가 장기채와 비우량채 등으로 퍼지고 있다.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만기가 짧고 우량한 채권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고정이자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악화 추세인 만큼 투자 과열을 경계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열기 확산되는 회사채 발행시장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오는 28일 발행하는 3년 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를 연 2.17% 수준으로 잠정 확정했다. 당초 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2.40~2.80%)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때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채권을 사겠다는 기관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모집금액 500억원에 4000억원어치의 ‘사자’가 몰려들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운업체 채권은 한동안 기관투자가들의 기피 대상이었다”며 “이번에 팬오션은 되레 한 단계 더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신용등급은 상위 일곱 번째인 ‘A-(안정적)’다. 같은 등급 회사채 시가평가 금리 평균값은 연 2.67%다.팬오션보다 우량한 신용을 갖춘 호텔롯데(신용등급 AA), 한온시스템(AA), 동원산업(AA-) 등이 발행하는 장기채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기관들이 절대금리가 높은 장기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를 써낸 결과다. 장기채는 원금 회수까지 긴 기간 위험을 반영해 단기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호텔롯데는 지난 21일 10년 만기 회사채를 연 2.09%에 발행했다. 희망금리(채권평가사 평가금리)보다 0.51%포인트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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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기업가치 뛴다"…물류업에 잇단 베팅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후 4시43분GS리테일 동원산업 SK네트웍스 금호석유화학 등 물류 사업에 투자하는 상장사가 잇따르고 있다. 물류업을 통해 기존 사업 역량을 보강하면 전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20일 100% 자회사인 GS네트웍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524억원을 지원했다. 현금 146억원과 384억원으로 평가받는 물류센터 2곳을 출자했다.GS리테일은 “물류 전문 자회사인 GS네트웍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기반 시설과 사업 자금을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초 출범한 GS네트웍스는 그룹 물류사업의 ‘구심점’으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는 평가다.GS리테일은 최근 GS에너지로부터 주차장관리업체 GS파크24 지분 50%를 165억원에 사들였다. GS파크24는 2006년 GS그룹과 일본 파크24가 50 대 50으로 합작해 세운 회사다. GS리테일은 GS파크24 주차장을 온라인몰 ‘GS프레시’와 밀키트(반조리식품) 배송 사업인 ‘심플리쿡’의 새벽·정기배송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물류사업 기대로 주가도 강세다. GS리테일은 이날 700원(1.68%) 내린 4만900원에 마감했지만 최근 한 달 새 10.39% 올랐다.동원산업은 내년 2월 부산신항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BIDC 지분 51.04%를 37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동원산업은 이날 500원(0.25%) 오른 19만95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30만원 선을 넘나들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달 중순 들어 10만원 선을 맴돌고 있다. 물류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 실적이 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또 다른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와의 협업으로 물류 부문 실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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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엔터프라이즈, 1500억 회사채 발행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동원그룹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1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3년물 900억원과 5년물 6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6일 진행된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이 2001년 세운 지주회사로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4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원양어업에서부터 참치캔 제조, 캔·페트병·유리병 등 용기 제조사업까지 두고 있다. 정교한 수직계열화 덕분에 참치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다.채권시장에선 동원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조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1799억원으로 0.8% 증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최근 주요 채권 금리 하락으로 기관들이 요구하는 금리 수준은 높아질 수 있다. 20일 국내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동원엔터프라이즈 3년물 금리는 연 2.613%로 최근 3개월 동안 0.3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까지 맞추느냐에 따라 이자비용을 얼마나 절감할지도 결정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