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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해외대체투자는 자연스러운 흐름, 위험관리엔 신경써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해외대체투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철저한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자금은 높은 기대수익률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해외 부동산 등에 대체투자할 경우 기대 수익률은 6~8%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대체투자의 위험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지금 겁먹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투자금 회수(엑시트) 여부 점검 등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사를 맡은 고용노동부 기금이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로 손실이 나면서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서 그는 “전체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해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및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를 매년 열고 있다. 정 사장이 CEO로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공포영화가 무서운 이유가 다음 장면이 예상 안되서인 것처럼, 영업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며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철저히 공부하다 보면 영업이 걱정만큼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영업맨’으로 지구 100바퀴(400만km)를 도는 게 목표라고 소개하며 “현장을 뛰며 많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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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행정공제회, 상반기 자산운용 수익률 4% 달성
≪이 기사는 07월16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방행정공제회가 올 상반기 주식·채권 운용수익 급증으로 자산운용 수익률 4%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상반기 보고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방행정공제회의 상반기 총 자산규모는 13조3367억원으로 작년말 12조2288억원 대비 1조1079억원 증가했다. 6개월 기간의 전체 운용수익률은 4%에 달했다. 주식 부문은 지난해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올들어 반등한 덕분에 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부문에서도 구조화채권 등 투자를 통해 7%의 수익을 냈다. 지방행정공제회 투자자산 중 7조 2000억원(54%)이 배분된 대체투자도 상반기 수익목표의 130%를 초과 달성했다. 지방행정공제회는 하반기 금리 인하 대비해 경기 민감도가 낮은 인프라 자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경호 이사장은 “자산 20조원 시대를 대비 미래 지향적인 조직 개편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유럽 등의 글로벌 연기금과 새로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해외투자 비중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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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키움證, 스페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6월 16일 오전 11시 10분키움증권이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아홉 곳의 2800억원 규모 대출 채권에 투자했다. 첫 해외 인프라 투자다. 키움증권은 올 들어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국내 및 독일 보험사와 함께 스페인 Q에너지가 운영하는 스페인 남부 세비야, 코르도바 등지 태양광 발전소 아홉 곳에 대한 2800억원 대출 채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 채권 만기는 2038년까지다. 독일 보험사가 14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키움증권과 국내 보험사가 1000억원과 400억원어치를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일단 대출채권을 총액 인수한 뒤 국내 기관투자가에 재판매(셀다운)한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은 해외 인프라에 처음 투자하는 만큼 투자 안전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에 투자하는 태양광발전소들은 2008년께 준공돼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자산들이다. 투자수익률은 연 3%대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2038년까지 스페인 정부가 수익을 보장해준다.키움증권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구조화금융본부 산하에 인프라팀을 신설할 계획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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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침체 2년내 온다…사모대출펀드 투자로 '손실 방어' 나서라"
“기업 부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경기 하강기에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모대출에 투자할 시기입니다.”(레미 그레시 MV크레디트 전무)‘ASK 2019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 첫날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 고수들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반 채권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사모대출펀드와 소비자대출채권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일반적인 회사채 투자에 비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조만간 도래할 경기 하강 국면에 대처할 수 있어서다.사모대출펀드 및 소비자대출채권 투자는 국내 투자자에겐 아직 생소하다. 대출은 은행의 영역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하지만 글로벌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S&P캐피털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여신 가운데 은행대출 비중은 1996년까지만 해도 60% 이상이었지만 작년에는 10% 미만으로 급감했다. 은행들은 자본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보다 각종 금융서비스로 수수료 수입을 얻는 데 치중하고 있다. 그 빈자리를 메운 것이 사모펀드(PEF) 등이다.참가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경기 침체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짜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세계 경기가 언제라도 침체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채권투자로 유명한 핌코의 넬슨 유안 대체전략담당 전무는 “가까운 미래에 경기가 침체되고 기업 대출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레시 전무도 “앞으로 2년 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며 “중공업·유통·패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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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제이알투자운용-하나금투 프랑스 파리 오피스 빌딩 2200억에 인수
제이알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프랑스의 크리스탈리아 빌딩(사진)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부동산투자회사인 티쉬먼스파이어로부터 최근 프랑스 파리 서부 상업지역인 뤼에이-말메종의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2200억원에 인수했다. 하나금융투자가 투자하고 제이알투자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에서 지분(에쿼티) 투자금을 댔고, 나머지 자금은 현지 대출로 조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을 재판매(셀다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뤼에이-말메종은 일드프랑스 레지옹(권역)의 서부 상업지역으로 파리 핵심업무지구(CBD)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다.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지역으로 푸조-시트로엥그룹, 유니레버, 토탈, 다논느,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본사가 있다.크리스탈리아 빌딩은 글로벌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큅이 2002년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 연면적은 2만1771㎡에 지하 2층~지상 7층 높이다. 티쉬먼 스파이어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매물로 내놨다.브리스톨마이어스큅 말고도 냉난방기 회사 캐리어, 글로벌 클라우딩 서비스업체 인포 등이 입주해 있다. 현재 평균 임차기간은 8년여가 남았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원·유로 스와프 프리미엄을 감안해 연 8.5% 가량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여파로 런던 부동산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파리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뤼에이-말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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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하나금투·대체투자,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 21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전 4시55분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손잡고 체코 프라하의 오피스 빌딩을 인수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끼리 힘을 합쳐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중부유럽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현지 자산운용사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와 함께 체코 프라하 루스톤카 오피스 단지(사진)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현재 실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가격은 약 2100억원으로 알려졌다. 프라하 8구 카를린에 있는 이 단지는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J&T가 2017년과 지난해 한 동씩을 준공했고, 다음달 마지막 건물 완공을 앞뒀다. 건물 총면적은 약 4만㎡다. 프라하 8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개발이 어려운 프라하 구도심을 대신해 최근 새로운 중심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건물 전체의 공실률은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은 아마존 중부유럽 본부에서 사용하고 있고, 준공을 앞둔 건물도 임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 데이터관리 글로벌 기업 VEEAM, 아문디자산운용, 중국 교통은행 등이 빌려 쓰기로 했다.인수대금 중 현지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금은 810억원이다.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가 건물을 보유할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전체 금액의 5%를 투자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나머지 95%를 대는 방식이다.국내 투자자가 체코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2017년 라살자산운용을 통해 체코 리버가든 빌딩을 사들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프라하 KPMG 빌딩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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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케펠운용,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등 3곳 매입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3시47분싱가포르계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사진)와 논현동 논현빌딩, 내자동 한누리빌딩 등 3개 빌딩을 한꺼번에 인수한다.25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건물의 소유주인 삼성SRA자산운용과 매각을 담당한 에비슨영코리아는 최근 이 3개 빌딩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케펠자산운용을 선정했다.케펠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글로벌 조선 기업인 케펠 계열 투자회사인 케펠캐피탈이 지난해 4월 국내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연면적 4만2346㎡ 규모인 중형 빌딩이다. 삼성생명, 유진기업, 법무법인 서연 등이 임차하고 있다.논현빌딩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과 가까운 연면적 1만8606㎡의 소형 빌딩이다. 한누리빌딩은 서울지방경찰청 맞은편에 있는 1만3007㎡짜리 건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통째로 빌려 쓰고 있다.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자금을 받아 2009년 세 빌딩을 차례로 사들였다. 이번에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매각에 나섰다. 최근 입찰에는 7~8개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케펠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만이 3개 빌딩을 한꺼번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매각 측은 케펠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거래가 성사되면 케펠자산운용의 첫 국내 부동산 투자가 된다. 캐펠캐피탈도 투자금을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3개 빌딩의 인수 가격은 3.3㎡당 1900만~2000만원대, 총 4000억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임차인을 더 채우거나 개조를 통해 가치를 올리는 밸류애드(가치부가형) 투자가 필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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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美 셰일가스에 꽂힌 미래에셋대우…3억弗 '통 큰 베팅'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3시45분미래에셋대우가 미국의 셰일오일 파이프라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3억달러(약 3370억원)를 투자한다. 미국이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의 셰일유전에서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사모펀드 아레스(ARES)가 투자하는 ‘에픽 크루드오일(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자금 공동 주선사로 선정됐다.이 프로젝트에 총 10억달러를 선순위로 대출해주는데, 이 중 3억달러를 미래에셋대우가 책임지기로 했다.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ABN암로 등 글로벌 금융사도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레스는 이번 대출로 확보한 10억달러에 별도의 지분 투자금 13억달러를 더해 총 23억달러를 넣기로 했다.이 프로젝트는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 및 텍사스주 이글포드의 셰일오일 생산지에서 수출 설비가 있는 멕시코만의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를 잇는 총 700마일(약 1100㎞) 길이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 안에 공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퍼미안에선 하루 60만배럴, 이글포드에서 20만배럴 규모의 셰일원유를 각각 운송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 추정치 1150만배럴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를 넘어선 세계 최대 산유국에 올랐다. 셰일유전의 발견과 채굴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셰일오일 산지와 멕시코만을 잇는 파이프라인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건이 선순위 대출임에도 금리가 연 7%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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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수익률 10년 만에 마이너스
▶마켓인사이트 12월28일 오후 4시55분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올해 운용 수익률이 지난 10월 말 기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말까지 653조6000억원이었던 기금 적립금은 10월 말 637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 한 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0.18%)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988년 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5.30%였다.국민연금공단은 올 들어 10월 말까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0.57%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10월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로 국내 주식에서 -16.57% 누적 손실을 본 게 전체 수익률을 크게 끌어내렸다. 9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 누적 수익률은 2.38%였다. 10월 말 현재 △해외 주식 1.64% △국내 채권 3.47% △해외 채권 4.53% △대체투자 7.57%(국내 3.88%, 해외 9.42%) 수익률을 기록했다.공단 측은 “글로벌 주식 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과 달리 올해는 주요국 무역분쟁, 통화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및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여 기금운용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투자업계에서는 악화된 시장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국민연금의 올해 수익률은 부진하다고 지적한다. 비교 기준인 벤치마크(시장 수익률)를 밑돌기 때문이다. 10월 말까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벤치마크인 배당금 포함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0.46%포인트 낮았다. 해외 주식도 벤치마크(MSCI세계시장지수)를 0.74%포인트 밑돌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목표는 시장수익률을 웃돌거나 최소한 같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올해 운용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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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SK 2018]"美 경제 과열국면..내년 말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
미국 경제가 과열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내년 말부터는 경기 침체 시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임스 패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츠 부사장은 30일 ‘ASK 2018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 두번째 날 연사로 나서 “여러가지 지표가 경기 침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패스 부사장은 우선 실업률 지표를 제시하며 미국 경제가 과열 국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4월 실업률은 3.9%로 4% 밑으로 떨어졌다. 2000년 12월 이후 18년만에 최저치다. 패스 부사장은 “재정 완화는 노동시장을 과열시키고 있으며 실업률은 3.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경제가 과열국면(the overheating stage)에 들어왔다”며 “과거 경기 흐름을 살펴보면 실업률이 급락하고 과열국면을 맞은 후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경기 침체 전에 나타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단기채 금리와 장기채 금리의 수익률 곡선이 갈수록 좁혀지며 평평해지고 있는 것이 증거라는 설명이다. 패스 부사장은 “투자기간이 긴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아야 하지만 최근 수익률 역전 현상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 조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패스 부사장은 “미국의 재정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 무역전쟁과 관세 규제 등도 글로벌 경기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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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SK 2018]신현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단장 "대체 투자 운용사 혁신 필요"...작심발언 쏟아내
≪이 기사는 05월30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서 대체투자 운용사들은 새로운 투자 자산 및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분발해야 합니다”신현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은 주식·채권 등 전통 투자 자산을 통해 고수익률 달성하기 어려운 시기인만큼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국내외 해지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18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서밋’에 신 단장은 기조연설을 맡아 국내외 대체투자 운용사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 손쉽게 수익을 올린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헤지펀드도 시장 여건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했지만 운용 수수료를 감안하면 패시브 투자에 비해 나은게 없다”고 지적했다. 신 단장은 올해 전통 자산시장 투자를 통해서는 연기금, 보험사 등의 투자자들이 목표했던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금리 상승시기인만큼 신규 채권 투자 수익률은 올라가지만 과거에 투자했던 채권 자산의 평가손실로 인해 종합적으로는 채권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 역시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위험 대비 수익률이 낮다고 전망했다. 전통자산의 부족한 수익률을 보완하기 대체투자의 역할이 강조되지만 고수익 달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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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확대하는 하나금투, 미국 태양광 발전에 863억원 투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 7500만달러(약 863억원)를 투자한다. 이 회사는 최근 해외 발전 인프라와 항공기 등 해외 대체투자를 속속 주선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인프라 펀드인 캐피털다이내믹스가 미국 네바다주 모아파 발전소를 소유한 지주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발행한 선순위 채권 75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미국 최대의 태양광 모듈 제조 및 발전소 개발회사가 지난해 12월 발전소 건설을 마친 뒤 캐피털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지분 100%를 10억달러에 매각하는 거래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캐피털다이내믹스가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2억8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채권 중 일부를 매입했다. 나머지 채권 1억3300만달러어치는 글로벌 보험사가 사들인다. 이 발전소는 지난해 12월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신용등급 AA-(S&P 기준)인 로스앤젤레스수도전력국(LADWP)이 향후 25년간 매입한다. 미 캘리포니아주가 2030년까지 전력의 50%를 청정에너지로 바꾼다는 정책을 내놓은 만큼 사업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나금융투자는 조만간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채권을 재판매(셀다운)할 계획이다. 진형주 하나금융투자 투자금융본부 대체투자금융실장은 “연 5%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초장기 자산인 만큼 자산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 만기)을 늘려야 하는 보험사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훈/오상헌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