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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주 슈퍼사이클 온다"…조선株, 약세장서 힘찬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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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 슈퍼사이클 온다"…조선株, 약세장서 힘찬 전진

    약세장에서도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다. 1분기 주요 조선업체의 수주액이 연간 목표량의 40%에 달하는 등 ‘깜짝 수주 실적’을 내면서 향후 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체의 중장기 수주 실적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요 선박 세대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주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1분기 깜짝 수주 실적 낸 조선사지난 15일 현대중공업은 6.47% 상승한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4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23.85% 급등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도 7.03% 상승한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상승률은 13.51%다. 한국조선해양(6.20%), 현대미포조선(3.27%) 등도 일제히 올랐다.올 1분기 선박 수주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향후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1분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개 주요 조선사의 수주액은 152억달러로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373억원)의 40.9%를 달성했다.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었다”며 “최근 LNG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미 국내 조선사의 도크(선박 건조시설) 스케줄이 2024년까지 꽉 차 있다보니 선주사 간 계약 경쟁이 붙었다”고 말했다. “수주 슈퍼 사이클 온다”증권업계는 조선업이 앞으로 ‘수주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과거 조선업의 슈퍼 사이클 시기는 2000년대였다. 수년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도 급등했던 시기다. 당시 판매된 선박들의 폐선 연령이 평균 25년인 점을 고

  • 대우조선해양 대표 박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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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대표 박두선

    대우조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두선 조선소장(부사장·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1986년부터 대우조선의 선박 생산관리 분야를 맡아온 대표적인 ‘생산통’이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영업 출신이 맡아온 대표직에 생산 전문가인 박 사장이 임명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 들어 18척, 41억8000만달러 규모의 건조 계약을 맺으며 이미 연간 수주 목표의 47%를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재매각을 앞두고 수익성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 독자생존 험로 나선 대우조선해양, 박두선호 출범

    독자생존 험로 나선 대우조선해양, 박두선호 출범

    대우조선해양이 ‘생산통’ 박두선 조선소장(부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각이 무산되며 독자 생존에 나선만큼 ‘안정’에 초점을 맞춘 행보다.대우조선해양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주총에 이어 열린 임시 이사회는 박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했다. 2019년 3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이끌어온 이성근 사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박 사장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 후 1986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생산관리 분야를 맡아온 생산통이다. 선박생산운영담당 상무, 특수선사업본부장(전무), 조선소장 등을 거쳤다.박 사장은 올해 초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각이 무산된 대우조선해양의 재매각 등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업계선 오는 5월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정부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간 협의를 거쳐 대우조선해양이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흑자 전환 역시 그의 주요 과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 목표를 41% 초과한 108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 한국조선해양 '9척 수주' 낭보…같은날 대우조선 "1.8조 수주"

    한국조선해양 '9척 수주' 낭보…같은날 대우조선 "1.8조 수주"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연초부터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한 달 동안 양사가 수주한 규모만 8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1월 유럽연합(EU)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된 뒤 두 회사가 경쟁하듯 수주 성과를 내면서 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일 LNG(액화천연가스)이중연료추진 로로(RO-RO)선과 LNG벙커링선, 28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등 총 9척을 약 704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중형선 전문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다.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에만 총 34척, 37억달러(약 4조5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인 174억4000만달러의 21.2%를 새해 들어 한 달 만에 달성한 것이다.같은 날 대우조선해양도 초대형 LNG운반선 2척과 1만6000TEU 이상급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약 1조8438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선박 11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해 총 27억2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아직 올해 수주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작년 목표치(77억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달성률이 35%에 이른다.업계는 1월 EU의 반대로 3년에 걸친 합병 시도가 무산된 양사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의 경쟁은 2010년대 중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와 부실로 이어진 적이 있다. 업계 일각에선 양사와 함께 국내 ‘빅3’를 이루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높은 선가만을 골라내는 선별 수주를 강조하며 수주를 급하게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대규모 수주가 이례적이란 분석도 나온다.물론 업황 개선에 따른 대규모 수주로 보는

  • 신용등급 상향 멀어진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상향 멀어진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상향이 무산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과 기업결합이 사실상 무산된 영향이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건을 불허한다는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될 경우, 협력을 통한 사업적 역량 강화와 그룹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가 기대됐다"며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했는데, 기업결합이 무산돼 다시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늦어지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에…대우조선, 긍정적 신용 전망 '반납'

    DCM

    늦어지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에…대우조선, 긍정적 신용 전망 '반납'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기존 긍정적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당장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의 선결 조건인 주요국 기업결합심사가 장기간 지체되고 있다"며 "심사 결과와 거래 완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등급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다만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때 예상되는 긍정적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결합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인수가 확정되는 시점에서 신용도에 재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지분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가 부담의 선반영으로 올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친환경 선박의 선제적 수요가 발주 회복과 선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다.한국기업평가는 주요국 결합심사 결과와 거래 진행 상황, 선가 개선에 기반한 수익성 회복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증강현실(AR) 전문기업 맥스트가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AR 기업 중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맥스트는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60억원이다. 이 회사는 6월21~2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6월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투자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7월 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맥스트는 2010년 설립된 AR 기업이다. AR 개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세계 50개국 1만2000여 개발사에 배포했다. 지금까지 6000여개 AR 관련 앱이 맥스트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과도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매출 7억4900만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기술력을 내세워 상장 이전부터 국내 여러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투자조합(지분율 10.19%)과 디에스자산운용(7.84%), 만도(6.54%), 하나금융투자(6.54%), 현대차(5.13%)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대한조선, 새 주인 찾는다…"투자자 접촉중"

    대한조선, 새 주인 찾는다…"투자자 접촉중"

    조선업종 중 유일하게 채권단 손을 떠나지 못한 대한조선이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중장기적으로 대한조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우선적으로 찾아나선 것이다. 올해 안에 구주 감자 및 신주 인수를 통해 경영을 맡을 주인을 찾는 것이 목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매각 자문사에 EY한영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최근 투자유치에 나섰다.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및 고용안정 등을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를 찾겠다는 방침이다.IB업계 관계자는 "조선, 해운, 풍력, 건설 등 3~4곳의 유력 SI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조선업종 중에서 흑자를 내고 수주 실적도 좋은 데다 산업단지 등 성장 가능성도 높은 매물이라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SI뿐 아니라 재무적투자자(FI)들도 여럿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조선은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영업이익을 냈다. 최근 그리스 선사 등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운반선 1척과 원유 운반선 1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 중대형 탱커선 수주목표 총 14척 중 10척을 수주했다. 내년까지 일감 확보 등 안정적으로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보유하고 있는 미개발 산업단지 부지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조선은 총 231만4049㎡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서남해안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일부 풍력발전설비 제조와 관련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구축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대한조선이 보유한 토지에 관심

  •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추가 IPO로 채무부담 통제할 것"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추가 IPO로 채무부담 통제할 것"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 추가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채무부담을 통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4월 옛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다. 현대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는 계열 신용도에 기반하고 있다"며 "조선, 해양, 정유, 화학 부문별로 우수한 경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사업 다각화로 사업위험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자체적인 차입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정유, 화학 부문의 잔여 신규 투자 소요, 대우조선해양·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자금 등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투자가 일단락되면 점진적인 채무감축 기조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이어 "계열사 추가 IPO 자금 유입 등으로 채무부담을 적절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해양과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 추이와 산업별 실적 보완 효과, 차입 부담 변화 등을 감안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단독 마켓인사이트]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안진, 명예회복할까.. 대법서 파기환송

    ≪이 기사는 01월07일(12: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하 '안진')이 2017년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는 혐의로 1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데 대해 대법원이 "법률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딜로이트안진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에 회계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주심 김상환 대법관)은 안진이 업무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해 "처분의 위법성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조치했다. 안진은 이미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기간이 지나서 소송의 실익은 없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소송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위는 2017년 4월 대우조선의 감사인이었던 안진에 대해 분식회계를 묵인·방조했다며 12개월 업무정지와 과징금 16억원, 과태료 2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불복한 안진은 업무정지 처분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2018년 1심 재판부는 "법인(안진) 차원의 조직적인 분식회계 개입은 없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금융위의 상소로 이듬해 진행된 2심에서는 "업무정지 기간이 끝나 소송의 이익이 없다"며 각하 판단이 내려졌다. 안진은 "법인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이유로 상소했고, 최근 대법원이 안진의 억울함을 인정하는 취지의 파기환송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안진은 서울고등법원에서 금융위 처분의 위법성 여부

  • [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찬성'

    ≪이 기사는 05월29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 그룹의 물적분할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한 결과 분할계획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9.35%를 보유한 2대 주주다.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향후 대우조선해양과의 통합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사(가칭 한국조선해양)와 사업회사(가칭 현대중공업)로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물적분할 후 산업은행으로부터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엔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를 계열사로 두고 운영하게 된다.이날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선 일부 의견으로 "물적분할로 인해 분할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존주주의 통제 약화가 우려된다. 분할신설회사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확보하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통과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임시주총을 앞두고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현대중공업과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신청이 이뤄질 EU 미국 중국 일본

  • 대우조선 공모채 투자자들, 1년여 만에 '눈물의 원금회복'

    대우조선 공모채 투자자들, 1년여 만에 '눈물의 원금회복'

    ▶ 마켓인사이트 10월5일 오후 4시33분 지난해 채무 재조정 발표로 ‘날벼락’을 맞았던 대우조선해양 공모 회사채 투자자들이 1년여 만에 출자전환 원금의 90%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거래재개 후 한때 원금의 3분의 1 수준까지 추락했던 이 회사 주가가 올 들어 가파르게 반등한 덕분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50원(2.51%) 떨어진 3만69...

  • 한신평 “국내 조선산업, 바닥은 찍었지만 아직 보릿고개”

    ≪이 기사는 03월07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안지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조선 : 보릿고개에서 살아남기, 조선사별 대응능력 비교’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이 2016년 바닥을 찍고 다소 회복했지만 여전히 고정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을 감당할 만큼 좋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조선사들의 수주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데다 선박 가격도 낮게 떨어져있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봤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합산 신규 수주규모는 200억달러(약 21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지만 아직 2015년(285억달러) 기록에도 많이 못 미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서 내놓는 글로벌 신조선가도 지난해 말 1억2500만달러(약 1336억원)로 조선산업이 불황에 진입하기 직전인 2008년(1억7800만달러)보다 30% 낮다. 2010년(1억4200만달러) 이후 1억4000만달러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한신평은 해외 조선사들보다 수주잔고가 적어 국내 조선사들이 선가를 끌어올릴만한 협상력을 보여주기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 대비 수주잔고 비율은 약 1.5배로 이 지표가 2배를 웃도는 중국과 일본보다 낮은 수준이다.안 연구위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올해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며 과거 저가수주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고정비 부담도 커져 수익성 개선도 쉽

  • ‘P플랜 공포’ 대우조선 회사채 가격 4000원대까지 추락

    이 기사는 03월29일(15: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만기인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가격이 4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정부의 채무조정 안건이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4월 말 만기 도래 예정인 대우조선 회사채(대우조선6-1) 3억3500만원어치가 지난 28일 장내 시장에서 액면금액 1만원당 평균 4243.32원에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가격(8519.77원)의 절반 수준이다. 전날 거래가격(6052.3원)보다는 2000원 가까이 떨어졌다.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연 2064.8%까지 치솟은 상태다. 다른 대우조선 회사채 가격도 모두 4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오는 7월이 만기인 회사채(대우조선4-2)가 지난 28일 전날보다 1801.1원 낮은 평균 4202.8원에 거래됐다. 11월 만기 회사채(대우조선5-2)는 1751.17원 떨어진 4127.55원, 내년 3월 만기 회사채(대우조선7)는 1647.85원 하락한 4127.55원에 거래됐다. 이미 지난 23일 4000원대(4952.54원)로 추락한 2019년 4월 만기 회사채(대우조선6-2)는 4040.31원에 매매됐다. 이날도 대우조선4-2(4401.58원)와 대우조선6-2(4117.07원)가 4000원대 가격에서 거래됐다. 투자원금 회수가 불확실해진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대우조선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의 50%를 출자전환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채무조정 안건이 발표됐지만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여기에 동의할 지 고심하고 있다. 이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가 결합된 기업회생방식인 ‘P플랜’이 도입된다. P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