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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신평,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신평,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이스신용평가가 다올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낮췄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금융(IB) 부문 실적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경기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영업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2022년 말 대비 악화됐다. 나신평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자본비율(NCR)은 218.4%로 동종업계 소형사 평균(461.5%)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했다. 다올저축은행 신용등급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이 계속되는 경우 ‘양호’로 평가된 사업장이 ‘부실우려’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부담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DB그룹, 다올 2대주주 지분 확보는 증권사 체급 키우기 위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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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그룹, 다올 2대주주 지분 확보는 증권사 체급 키우기 위한 포석

    DB그룹이 증권업 강화를 위해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DB그룹이 물밑에서 증권사 인수를 꾸준히 검토해온 만큼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무적 위기를 겪고 있는 다올투자증권이 신규 자금 투입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는 시나리오 등이 거론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B그룹은 그간 증권사 인수 의향을 시장에 꾸준히 전해왔다. 지난해 매각 작업이 진행된 한양증권을 제외하곤 2018년 이후 증권사 매물이 씨가 말라 실제 인수로 이어지진 못했다. 한양증권 딜의 경우 매각 측인 한양학원이 KCGI를 사실상 인수자로 내정해놓고 거래를 진행해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이런 상황에 DB그룹이 DB손해보험을 통해 다올투자증권 지분 9.79%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 건 단순히 시세 차익을 노린 지분 투자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DB손보는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사들이며 거래일인 지난 17일 종가(3665원)에 프리미엄 6.4%를 붙인 가격을 책정했다. 경영권도 없는 소수 지분을 프리미엄까지 붙여 사는 건 드문 일이다. 그 만큼 일정 규모의 이상의 지분을 단숨에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DB그룹은 DB손해보험의 자회사로 DB증권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B증권의 자기자본은 9933억원으로 자기자본 규모 기준 국내 증권사 중 21위다. 다올투자증권(7011억원)을 품으면 단순 자기자본 합산으로 1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단숨에 중형 증권사로 도약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DB그룹 측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인수 배경을 "자산운용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q

  • DB손해보험,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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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손해보험,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올랐다

    DB손해보험이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올랐다. 기존 2대 주주였던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 지분 일부를 사들이면서다. 다올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이 김 대표 측으로부터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3900원으로 총 231억원이다. 거래가 이뤄진 17일 종가(3665원)에 프리미엄 6.4%를 붙여 지분을 사들였다. DB손해보험은 프레스토 측을 찾아 먼저 지분 매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DB손해보험은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밝혔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3단계로 구분된다. 일반투자는 단순투자보다 높은 단계로 주주제안 등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한다.DB그룹은 이미 DB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DB손해보험과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DB증권 지분 33.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DB그룹은 지난 1일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중소형 증권사로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업계에선 DB그룹이 DB증권을 운영하면서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 자리까지 꿰찬 건 향후 다올투자증권 경영권을 인수해 DB증권과 합쳐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려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이 특수관계인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지분 25.1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3대 주주는 지난해 5월부터 장내에서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사 모은 세코그룹이다. 세코그룹은 고(故) 김철호 기아자동차 창업주의 사위인 고(故) 배창수 회장

  • 대형 보험사,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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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보험사,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올라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가운데 대형 보험사가 새로운 2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이 보유한 다올투자증권 지분 약 9%를 사간 건 국내 한 대형 보험사다. 이 보험사는 지난 17일 김 대표 측으로부터 블록딜로 지분을 사들였다. 지분 약 9%를 매수한 가격은 약 21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이번 블록딜 거래는 보험사가 프레스토투자자문 측에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보험사가 갑자기 나타나 다올투자증권 지분 10%에 이르는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오르자 김 대표 측과의 분쟁은 끝났지만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이 싹트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이 특수관계인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지분 25.1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3대 주주는 지난해 5월부터 장내에서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사 모은 세코그룹이다. 세코그룹은 고(故) 김철호 기아자동차 창업주의 사위인 고(故) 배창수 회장이 설립한 서울강업사로 시작한 회사다. 세코그룹은 오투저축은행과 흥국저축은행,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등을 통해 다올투자증권 지분 9.35%를 보유하고 있다.2대주주에 오른 보험사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조금만 더 사 모은 뒤 세코그룹과 손을 잡으면 이 회장 측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김 대표 측이 아직 들고 있는 지분 약 4%의 향방이 향후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변동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하지만 이 보험사는 다올투자증권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곳이란 관측도 있다. 이 회장과도

  • 다올PE, '화장품업계 숨은 강자' 영일유리공업 650억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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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올PE, '화장품업계 숨은 강자' 영일유리공업 650억 인수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리 용기 제조사 영일유리공업을 인수했다. 지분 100%를 인수한 가격은 650억원이다. 다올PE는 인수 이후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회사를 재정비해 영일유리공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패키징 전문 회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PE는 이달 초 영일유리공업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대상은 창업자 일가가 보유한 지분 100%다. 인수 가격은 650억원이다. 매각 주관 업무는 삼일PwC가 맡았다. 영일유리공업은 1972년 설립된 유리 용기 제조사다. 유리 용기 중에서도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화장품 유리 용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경기 화성에 있는 1, 2공장은 1년에 1억8000만개에 달하는 유리 용기를 생산할 수 있다. 영일유리공업의 강점은 오랜 업력에서 비롯된 품질력이다. 기업 간 거래(B2B)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회사지만 화장품업계에선 유리 용기의 품질 만큼은 인정받은 회사다. 영일유리공업은 LG생활건강을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과 스킨푸드 등 100여개 국내외 화장품 업체에 화장품 유리 용기를 납품하고 있다. 영일유리공업의 2023년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145억원) 대비 1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 순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영일유리공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는 보통 생산설비를 따로 두지 않고 생산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에 맡기고, 화장품을 담는 용기는 영일유리공업과 같은 패키징 전문 회사에서 공급받는다. 영일유리공업은 화장품 패키징에 필요

  •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속속 다가오는 가운데 상당수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현 경영 체제엔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최고 실적을 내면서다. ◇‘1조 클럽’ 한투·미래에셋 ‘연임’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LS증권 교보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등 10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하나같이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현 대표를 차기 수장으로 단독 추천했다.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서다.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 성과를 낸 덕분이다. 한투증권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21조6342억원, 영업이익은 93.3% 급증한 1조283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성적표다.각자 대표 체제인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도 확실시 된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역시 작년 1조원을 훌쩍 넘었다. 미래에셋그룹 내 ‘글로벌통’으로 꼽히는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박현주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왔다. 허 부회장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총괄하며 연금, 해외 주식, 디지털 등 소매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석기·박현철 대표 “실력으로 입증”중소형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올투자증권에선 황준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 직원 면담하고 업무보고 받은 뒤 이직 철회…“상장 증권사에 이런 일이”

    직원 면담하고 업무보고 받은 뒤 이직 철회…“상장 증권사에 이런 일이”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이 다올투자증권으로 소속을 옮기기 전 다올투자증권 직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진행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임 사장이 한양증권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다올투자증권의 민감한 경영 정보가 경쟁사인 한양증권 최고경영자(CEO) 손에 넘어간 꼴이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달 다올투자증권 대표로 지리를 옮기는 게 사실상 확정된 뒤 다올투자증권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임 사장은 면담을 앞두고 개인별로 자신의 'SWOT(강점·약점·기회·위협)'을 분석해 제출하라는 지시도 했다. 일부 임원급으로부터는 일종의 업무보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다올투자증권 내부에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정식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되지도 않은 임 사장이 직원 면담을 하고, 업무보고를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임 사장이 경쟁사인 한양증권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도 논란이었다. 이런 상황에 임 사장이 지난 14일 돌연 다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한양증권에 남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다올투자증권 직원 입장에선 경쟁사 CEO에게 회사 정보를 보고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임 사장이 한양증권에 남기로 갑자기 마음을 바꾼 건 한양증권 매각 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게 결정적인 이유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 측근과의 갈등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일부 임원들은 임 사장의 이직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임 사장이 자리를 옮기기로

  • 임재택 사장, 한양증권에 남는다

    임재택 사장, 한양증권에 남는다

    다올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사진)이 한양증권에 남기로 했다.14일 임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 했으나 결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양증권은 (KCGI에) 인수합병(M&A)되는 기로에 서 있다”며 “M&A 과정 중 조직 최고책임자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것에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힘든 시기에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한양재단의 기대도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개인의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 대주주가 바뀌며 조직에 생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임 사장의 거취 번복이 국세청의 KCGI 특별 세무조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세금 탈루 혐의 등이 확인되면 지난 1월 KCGI가 금융당국에 신청한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건이 승인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금융사 인수 때 공정성과 대주주 도덕성에 문제가 있으면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임 사장은 오는 21일 주주총회 후 다올증권 CEO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다. 세무조사 후 인수 작업이 난항에 빠지자 임 사장이 ‘인수 불발’에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심성미/박한신 기자

  • "중소형證 CEO는 플레잉코치, 벤치에 앉지 않는다"

    "중소형證 CEO는 플레잉코치, 벤치에 앉지 않는다"

    “중소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축구로 치면 ‘플레잉 코치’입니다.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어선 안 되고 끊임없이 그라운드 근처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며 호흡을 느껴야죠.”임재택 한양증권 대표(67)는 자타공인 중소형 증권사 경영의 ‘달인’이다.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3~2015년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 대표로 일한 뒤 2018년부터 한양증권을 이끌며 연평균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의 강소 증권사로 키웠다. 다른 중소형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적자 늪에 빠진 상황에서 일궈온 성과다.일흔을 앞둔 나이인데도 다음달 다올투자증권 대표로 새출발한다. 확실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그사이 ‘인생 경영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를 출간했다.임 대표는 11일 인터뷰에서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 CEO는 회사와 사업을 구석구석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일럿과 비슷하다고 했다. 대형 항공기는 조종사가 수치를 입력한 뒤 잠시 눈을 떼도 되지만 중소형 비행기는 모든 시야를 확보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시계 비행’이 필수다. 그는 “자기자본이 큰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는 한 번의 사고로 회복 불능에 빠질 수 있다”며 “CEO는 항상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부동산 PF는 그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한 대표적 예다. 임 대표는 “중소형 증권사에 부동산 PF는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라며 “위험 관리가 핵심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그는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리스

  • 우군 갈아끼운 이병철 회장…분쟁은 피했지만 NCR 관리 '비상'

    우군 갈아끼운 이병철 회장…분쟁은 피했지만 NCR 관리 '비상'

    지난해 2대 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고초를 겪은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이 올해는 무난하게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넘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2대 주주가 올해는 별다른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다 지분 일부를 매각한 SK증권 대신 세코그룹을 우군으로 확보하면서다. 다만 맥을 못추는 주가와 순자본비율(NCR) 관리 문제가 더 큰 과제로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증권 대신 세코그룹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이 회장의 깜짝 우군으로 등장했던 SK증권은 보유 지분 일부를 장내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증권 창구를 통해 거래된 다올투자증권 주식 순매도량을 분석하면 SK증권은 지난해 3월 중순부터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본격적으로 매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도량을 조절해가며 팔았다.2023년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 지분 약 4.7%를 보유 중이던 SK증권은 이중 4분의 1가량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김신 SK증권 전 사장이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SKS프라이빗에쿼티(PE)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사이의 연결고리가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이 회장은 지분 일부를 처분한 SK증권 대신 세코그룹을 새로운 우군으로 확보했다. 세코그룹은 고(故) 김철호 기아자동차 창업주의 사위인 고(故) 배창수 회장이 설립한 서울강업사로 시작한 회사다. 서진오토모티브, 서진산업 등 자동차 부품회사가 주력 계열사다. 세코그룹은 금융 계열사도 두고 있는데 이번에 이 회장의 우군으로 등판한 건 금융 계열사들이다. 오투

  • [단독] 다올투자증권,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영입

    [단독] 다올투자증권,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영입

    다올투자증권이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사진)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고초를 겪은 다올투자증권이 임 사장을 '구원 투수'로 영입한다는 평가다.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신한금융투자(옛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10년 아이엠투자증권으로 옮겨 경영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3년엔 대표에 올랐다.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이 메리츠증권에 흡수합병되기까지 CEO를 맡았다.2018년부터 한양증권을 이끈 임 사장은 '은둔의 증권사'로 불리던 한양증권을 대표 강소증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사장 취임 당시 2689억원에 그쳤던 한양증권 자기자본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두 배가량 증가했다. 2017년 61억원에 불과했던 한양증권 영업이익은 2023년 463억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를 이끌기도 했다. 임 사장 재임 중 한양증권 임직원을 두 배 늘리는 등 조직 규모도 키웠다.임 사장은 특히 한양증권의 IB 역량을 대형사와 경쟁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임 사장 취임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한 한양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과 부동산 PF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다올투자증권은 임 사장

  • “증권사 내부통제 심각”…檢, 사익 취한 前직원 무더기 기소

    “증권사 내부통제 심각”…檢, 사익 취한 前직원 무더기 기소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수억 원대의 사익을 취한 전직 증권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세범죄조사부(이진용 부장검사)는 메리츠증권 임직원 7명과 다올투자증권 임직원 1명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에서 투자은행(IB) 사업 부문 본부장을 지낸 A씨는 재직 중 특정 업체들의 부동산 매각 11건 관련 정보를 알게 됐고, 이를 매수하기 위해 같은 부서 부하 직원 B씨, C씨와 결탁했다. 이들은 메리츠증권이 해당 부동산 매각을 중개·주선하는 것처럼 꾸며 금융사들로부터 1186억원을 대출받았다. A씨는 B씨, C씨에게 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각각 4억6100만원, 3억8800만원 등 총 8억5000만원을 건넸다.A씨는 이 돈을 자신이 가족 명의로 세운 유한회사에 B씨, C씨의 가족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위장했다. A씨는 자신의 처와 장인, 장모 등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30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B씨, C씨는 증권사 직원 자격으로 5차례 대출을 주선했음에도 중개 수수료(약 11억원)를 메리츠증권에 귀속시키지 않아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는다.B씨, C씨는 2019년 3월경 한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주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도 사익 취득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들은 지인인 회계사 명의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가족 등이 이 법인에 투자하도록 했고, 해당 SPC 명의로 CB 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CB를 주식으로 전환, 처분해 얻은 이익은 이자(2억2000만원)와 전환차익(7억7000만원) 등을 합한 약 9억9000만원에

  • [단독] KCGI, 한양증권 M&A 펀딩 난항… 다올·케이프·OK금융에 'SOS'

    [단독] KCGI, 한양증권 M&A 펀딩 난항… 다올·케이프·OK금융에 'SOS'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아직까지 2450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전방으로 'SOS'를 요청하고 있지만 인수 예정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금을 모으더라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난관이 남아 있어 일각에선 거래가 깨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발등에 불 떨어진 KCGI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CGI는 이번 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지난달 2일 계약이행각서(텀싯)을 체결한 KCGI는 5주일간 독점적 협상권을 받았다. 매각 측과 합의 시 협상 기간을 1주일 연장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이번 주 내에 협상을 종결짓고 본계약을 맺어야 한다.문제는 KCGI가 245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KCGI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가리지 않고 만나며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아직 투자확약서(LOC)를 모두 모으지 못했다. KCGI는 현재 다올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OK금융그룹에 출자 의사를 묻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KCGI는 이들이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해 인수 자금을 보태면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주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을 직접 만나 출자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올투자증권이 KCGI가 만드는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면 한양증권이 추후 다올투자증권의 백기사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올투자증권

  • 다올금융그룹, AI기술로 '사칭 범죄' 대응 나서

    다올금융그룹, AI기술로 '사칭 범죄' 대응 나서

    다올금융그룹은 26일 인공지능(AI)으로 위조 상품을 감별하는 기업인 마크비전의 AI 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인 '마크 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해 그룹 계열사와 임직원 사칭 범죄에 대응한다고 밝혔다.해당 플랫폼은 임직원 사칭은 물론 웹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칭을 탐지해 조치하며 조치율은 70~80%에 달한다.최근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의 금융회사 대표이사와 직원을 사칭해 불법 리딩방을 개설하고,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거짓된 수익률로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러한 투자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정재희 다올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팀장은 "소수의 담당자가 모든 매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불법 사칭이나 투자사기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투자자 피해 예방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 훼손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 다올투자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 67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다올투자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 67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다올투자증권이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다올투자증권은 1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했다.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 상황을 판단하고 이를 예상 손실로 반영해 재무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또 S&T 부문과 리테일 영업 조직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구축했다.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 증권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흑자를 이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