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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떼고 정체성 바꾼 SK에코플랜트, 신용도 회복 이룰까[김은정의 기업워치]

    ‘건설’ 떼고 정체성 바꾼 SK에코플랜트, 신용도 회복 이룰까[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7월21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 간판'을 떼고 공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신용도를 회복할 수 있을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 변동 요인을 변경했다.기존엔 신용등급이 오르려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이 4배 이하여야 하고, 조정부채비율이 350%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신용등급 상향 조정 요건을 EBITDA 대비 순차입금 3.5배 이하, 부채비율 300% 이하로 바꿨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기존엔 차입금과 동일한 상환 부담이 있는 상환우선주를 차입금으로 간주해 분석해왔다"며 "하지만 2016년 5250억원에 달한 상환우선주가 순차적으로 상환돼 현재 1000억원으로 감소해 상환우선주를 차입금으로 간주하더라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기존 신용등급 변동 요인의 정량 지표 중 조정부채비율을 부채비율로,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을 EBITDA 대비 순차입금으로 바꿨단 얘기다.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402.3%다. 전년 말 386.1%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하지만 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6.7배에서 올 1분기 말로는 3.2배로 축소됐다.SK에코플랜트는 2012년만 해도 A+ 신용등급(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기준)을 보유했다.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AA급' 건설사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민간 건축 관련 수익성 저하와 대규모 해외 공사 현장의

  • 라이징 스타 등극 눈 앞에 둔 배합사료 업체 팜스토리[김은정의 기업워치]

    라이징 스타 등극 눈 앞에 둔 배합사료 업체 팜스토리[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7월16일(12: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합사료 전문 업체 팜스토리가 라이징 스타(투기 등급 탈피 기업)로 등극할 전망이다. 양돈·도축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줄고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가 팜스토리의 신용도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팜스토리의 사모사채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면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했다. 중단기적으로 팜스토리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팜스토리의 신용등급은 현재 투기 등급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투자 등급으로 올라서게 된다. BB+와 BBB-는 단순히 한 단계 신용등급 격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에선 투기 등급에서 투자 등급으로 오른 기업을 라이징 스타라고 부르며 대우해주고 있다. 사업·재무적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며 투기 등급에서 투자 등급으로 뛰어오르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팜스토리는 1991년에 설립돼 배합사료, 양돈·도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배합사료의 매출 비중은 58%다. 올 3월 말 기준 이지홀딩스가 지분의 70%를 갖고 있다. 국내 배합사료 시장은 농협사료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70%를 사료협회 소속 민간 사료 업체들이 나눠 갖는 구조다. 다수 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경쟁 강도가 센 편이다.또 사료 업체들의 영업수익성은 국제 곡물시세와 환율 등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팜스토리는 오랜 업력 덕분에 다수의 고정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 코로나에 꽉 막힌 크루즈, 속 타는 팬스타엔터[김은정의 기업워치]

    코로나에 꽉 막힌 크루즈, 속 타는 팬스타엔터[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7월14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정비 기기 전문 업체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부진한 현금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수익 구조를 갖고 있는 데다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2.2%다. 지난해 -8%에서 마이너스 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했다.2017년만 해도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영업이익률은 8%를 웃돌았지만 이후 줄곧 내림세를 걷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라 부진한 현금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계열 관련 자금 소요도 이어진 탓이다.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1991년에 설립돼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5년 팬스타그룹에 소속된 이후 크루즈 여객, 선박 대여 등 선박 관련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자동차 정비 기기 부문이 62%, 선박·기타 부문이 38%를 차지하고 있다.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주력인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 시장에선 국내 선두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30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와 수출 다각화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국내 자동차 정비 기기 시장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 경쟁 강도는 높은 편이라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선박 관련 사업에 진출한 뒤 팬스타트리의 하역, 운송주선, 장비임대 등 주요 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그룹의 해운업과 연계해 적극적인 사업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크지 않다. 여

  • 대웅제약에 우루사만 있다고? [김은정의 기업워치]

    대웅제약에 우루사만 있다고?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7월12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로 잘 알려진 대웅제약의 재무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내 소송이 일단락되면서 영업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잉여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 1분기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은 8.4%를 기록했다. 2019년엔 4%, 지난해엔 1.6%였다. 영업이익률 뿐 아니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도 상승세다. 대웅제약의 올 1분기 EBITDA 마진은 12.2%를 나타냈다. 2019년엔 7.6%, 지난해엔 5.5%였다.대웅제약은 2002년 대웅으로부터 의약품 생산·판매와 연구개발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덕분에 대형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를 비롯해 보톨리눔 톡신제 나보타, 당뇨병 치료제 다이아벡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등 다수의 대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엔 당뇨성 족부 궤양 치료제 이지에프가 국산 신약 2호로 허가를 받기도 했다. 2017년엔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연구개발한 안구 건조증 치료제와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가 기술 수출됐다.제약사 중 연구개발비 투자가 많은 편인 데다 연결 대상 종속법인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덕분에 연구개발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웅제약은 수익 기여도가 높은 품목이었던 위장약 알비스 판매 중단과 나보타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난

  • '고맙다 탑텐'…코로나 위기에도 빛 보는 신성통상 [김은정의 기업워치]

    '고맙다 탑텐'…코로나 위기에도 빛 보는 신성통상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7월01일(08: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의류 업체 신성통상이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를 극복하고 빠르게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내수와 수출 전략을 균형적으로 짜면서 코로나19 시기에도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신용평가사는 신성통상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채비를 하고 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신성통상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신성통상은 1968년 의류 제조와 수출 업체로 설립됐다. 1990년 내수 패션 사업에 진출하면서 이원화된 사업 구조를 갖췄다. 수출 부문은 해외 생산 법인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내수 패션 부문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올젠, 지오지아, 앤드지, 탑텐 등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가나안이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신성통상은 내수 패션 부문과 OEM 수출 부문으로 이원화된 사업 구조를 토대로 2018년도부터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해지면서 의류 소비가 크게 침체됐지만 신성통상은 패스트 패션이라고 불리는 자체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탑텐의 가파른 성장세를 토대로 흔들림 없는 실적을 나타냈다.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신성통상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72억원, 영업이익률은 3.9%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온전히 반영된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누적 실적을 봐도, 매출 8995억원, 영업이익률 4.5%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됐다.내수

  • 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저축銀, 불어난 해외투자 부실에 '신용도 휘청'[김은정의 기업워치]

    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저축銀, 불어난 해외투자 부실에 '신용도 휘청'[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6월28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더케이저축은행의 신용도가 휘청거리고 있다. 주력인 부동산 관련 여신이 규제 한도에 달한데다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부실이 늘고 있어서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든든한 지원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을 회복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더케이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자기자본 대비 높은 대체투자 규모와 저하된 자산건전성이 문제였다.더케이저축은행은 1972년 세한상신으로 설립돼 서민금융사업을 하고 있다. 1994년 대한교원공제회에 인수됐다. 2011년 상호를 교원나라저축은행에서 더케이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올 6월 말 기준 지분 100%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다.더케이저축은행은 주력 영업 부문인 부동산 업종에 대한 여신이 규제한도인 50%에 근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취급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담보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경상적인 이익창출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더케이저축은행의 대출채권 구성을 보면,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출 유형을 보면 부동산 담보대출이 71%를 차지하고 있고, 중도금대출, 비상장주식 담보대출, 대체투자를 포함한 기타 담보대출이 27%를 나타내고 있다. 담보의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돼 있어 부동산 경기 침체 때 회수기간이나 회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올 3월 말

  • '처갓집'으론 역부족?…하림에 치이고 올품에 밀리는 체리부로 [김은정의 기업워치]

    '처갓집'으론 역부족?…하림에 치이고 올품에 밀리는 체리부로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6월24일(13: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닭고기 업체 체리부로의 신용도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매년 크게 오르내리고 있는 제품 시세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데다 계속 투자가 진행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위축된 탓이다. 앞으로도 투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데 수급 불균형은 반복되면서 중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체리부로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체리부로의 최대주주는 '처갓집양념치킨' 프랜차이즈망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일오삼이다. 올 3월 말 기준 29.5%의 지분을 갖고 있다.체리부로는 지난해 6월만 해도 BB 신용등급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BB-로 내려앉은 뒤, 다시 이번에 B+로 떨어졌다. B+로 떨어지면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까지 같이 달게 돼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같은 연쇄 강등의 가장 큰 이유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미흡한 대응 능력에 있다. 체리부로는 사육, 가공, 유통 등 연관 사업 전 단계에 걸쳐 다각화 체계를 갖췄다. 종속기업인 한국원종, 한라CFN을 통해 종계 사육과 부화 등을 하고 있다.하지만 하림이나 마니커 등 대표적인 동종 기업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구조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역량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체리부로는 올 1분기 도축 실적 기준 7.5%의 점유율로 하림, 올품, 동우에 이어 4위 수준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1위 기업인 하림이 19.6%의 점유

  • '조용히 강한' 일신건영, 투자등급으로 올라설까 [김은정의 기업워치]

    '조용히 강한' 일신건영, 투자등급으로 올라설까 [김은정의 기업워치]

    종합 건설사 일신건영이 투자 등급으로 올라설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미흡하긴 하지만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우수한 분양 성과가 예상되고 있어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일신건영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부여했다. 투기 등급의 최상단으로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투자 등급이 된다.'휴먼빌' 브랜드로 알려진 일신건영은 1989년에 설립됐다. 주택 중심의 건축·토목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98위다. 공공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비중이 미미해 민간 건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휴먼빌' 브랜드로 연간 1000억~2000억원 규모의 분양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업력에 기반한 입지 선정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업실적을 내고 있다.2016~2020년 건축·자체 분양 매출 비중은 연평균 98.4%다. 건축 부문에서도 주택 공종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주택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일신건영은 2019년 이후 분양 사업 비중 감소로 원가율이 상승하고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 하지만 올 들어 양평과 여주 등에서 우수한 분양률을 기록한 자체 분양 사업의 공정률이 증가하면서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다만 지난해 들어 양평 공흥양근 휴먼빌, 여주역세권 휴먼빌 등 자체 사업을 위해 용지를 매입하면서 779억원의 순차입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이천 사동리, 고양풍동지구 등 자체 사업 관련 용지대 잔액 납부를 위한 차입이 예상되고 있

  • [김은정의 기업워치]인건비 상승에 식자재 원가까지 올라…삼성웰스토리, 낮아지는 수익성

    [김은정의 기업워치]인건비 상승에 식자재 원가까지 올라…삼성웰스토리, 낮아지는 수익성

    삼성웰스토리가 계열사 기반으로 꾸준히 외형을 불리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나빠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여기에 수익성이 낮은 식자재 유통 사업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9769억원이다. 전년(1조8114억원) 대비 9.1%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17년 6.6%에서 2018년 5.7%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4.6%로 주저 앉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도 2018년 7.1%에서 지난해 5.9%로 하락했다.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삼성물산의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이 각각 매출(지난해 기준)의 61.7%, 38.3%를 차지하고 있다.6%대 후반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하락한 건 최저임금 인상에 쌀·수입육 등의 가격 상승까지 맞물린 때문이다. 여기에 식자재 유통 사업이 몸집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재배달 수요 확대로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단체 급식의 영업이익률이 8~9% 수준이라면 식자재 유통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 안팎에 그치고 있다.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은 경기 민감도가 낮은 편이다. 게다가 삼성웰스토리는 계열사 매출만 7565억원(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해 거래 기반이 안정적이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단체 급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다만 단체 급식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