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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자본시장 대통령' 국민연금 CIO 권한 대폭 축소
▶마켓인사이트 12월 8일 오후 4시700조원이 넘는 기금을 굴리며 ‘자본시장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의 권한을 대폭 줄이는 안이 추진된다. 기금운용본부 내부에 ‘부문장’ 직제를 신설해 지금은 CIO가 직접 관할하고 있는 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 기능을 넘기는 안이다.CIO가 투자에 전념토록 하려는 취지지만 기금운용본부 일각에선 “투자와 밀접히 연관된 전략 및 리스크관리 기능을 떼어 놓으면 CIO가 ‘식물화’될 것”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 간 해묵은 내홍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위로도, 아래로도 축소되는 CIO 권한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기금운용본부 조직개편안을 처리할 예정이다.현재 CIO는 기금운용본부 내에 12개 실·센터·단을 두고 투자(주식, 채권, 해외증권, 사모투자 등)는 물론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등 본부 내 모든 업무를 직접 관장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CIO는 투자만 직접 관장하고 전략, 리스크관리, 운용지원은 별도의 3개 부문을 신설해 전담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소 5~6개 실·센터·단이 3명의 부문장 산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기금운용본부 조직 개편은 정부가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이뤄진다. 지난 10월 정부는 기금운용위원회를 보좌하는 민간 출신 차관급 상근전문위원직(3명)을 신설하기로 확정하고 현재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기금운용위원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지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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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휠라코리아 분할에 "찬성"
≪이 기사는 11월14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휠라코리아(081660)의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해 찬성했다고 14일 밝혔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 예정인 휠라코리아의 분할계획서 승인 및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수탁자책임위 위원 일부가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주주권익 약화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지만 계열사 간 내부거래 등의 우려가 적어 찬성 결정했다고 수탁자전문위는 설명했다.국민연금의 주주권과 의결권은 원칙적으로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이 행사한다. 하지만, 연금공단이 의결권 행사의 찬성 또는 반대, 주주권 행사의 이행 여부 등을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의 경우 기금운용본부의 분석 등을 거쳐 요청하면 수탁자전문위가 결정한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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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기금 규모 708조 넘어선 국민연금...8월까지 운용 수익률 8.31% 기록
≪이 기사는 10월30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연초 이후 8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8.31%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0.12%, 해외주식 22.92%, 국내채권 5.00%, 해외채권 18.60%, 대체투자 7.67%다.국내주식 수익률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제외로 좋지 않았다. 해외주식은 해외 주요국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하락했고, 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채권의 양호한 수익률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 설립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5%, 누적 수익금은 총 347조4000억원이다. 기금 총액은 현재 708조1740억원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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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2019년도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4곳 선정
≪이 기사는 09월30일(18: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주식 부문에서 배당주형 위탁 운용사와 액티브퀀트형 위탁 운용사를 각각 2곳씩 총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배당주형은 고배당주와 향후 배당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 등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브이아이피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액티브퀀트형은 퀀트 운용전략과 같은 계량적인 방법을 활용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유형이다. 대신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뽑혔다.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시장 상황과 투자 스타일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자금 배분과 위험관리 강화로 안정적인 초과 수익률 창출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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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1000억원 규모 국내 부동산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나서
≪이 기사는 09월30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가 총 출자금 1000억원 규모로 국내 부동산 공동투자(Co-investment)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국민연금은 운용사 1곳에 1000억원 내외를 출자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정량평가(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선정위원회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발표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단계별 선정 결과 등은 해당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우량자산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참여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는 건별 투자가능 초과 금액에 대해 국민연금에 우선적으로 공동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운용사의 우수한 심사능력과 신속한 투자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우량 자산에 대한 기금의 투자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개발형·대출형 펀드, 해외부동산, PFV(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등을 제외한 500억원 이상 국내 부동산 임대형 펀드를 운용중인 부동산투자회사가 위탁운용사 선정 대상이다. 공동운용사(Co-GP) 제안은 금지된다.이번 공동투자펀드의 투자 대상은 주로 코어(핵심) 및 선택적 밸류 애드(가치 증대) 자산이다. LTV(주택담보비율)는 펀드의 60% 이내, 개별 자산의 65% 이내다. 건별 투자규모는 약정 총액의 25% 이하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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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벤처펀드에 2000억 투자
≪이 기사는 09월23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가 총 출자금 2000억원 규모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최대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국민연금은 벤처펀드 일반 부문에 1100억원, 중·소형 부문에 900억원을 투자한다. 일반 부문은 2개사 이내로 펀드별로 600억원 이내, 중·소형 부문에는 펀드별 300억원 이내로 최대 3개사를 선정한다.국민연금은 오는 10월 10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정량평가(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선정위원회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발표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단계별 선정 결과 등은 해당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이번 벤처펀드에 출자약정금 총액의 50% 이하를 출자한다.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2% 이상이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로 투자기간은 4년이다. 성과보수는 순내부수익률(IRR) 8%를 상회하면 초과수익의 20% 이하 또는 IRR 10% 상회시 초과수익의 30% 이하 중에서 택하면 된다.공동출자자의 경우 기관투자자 및 법인으로 한정한다. 다만 운용사의 운용인력 및 특수관계인 등 책임운용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개인 출자도 허용하기로 했다.아울러 기존 기금 위탁운용사 가운데 투자금액(Invested Capital) 기준으로 기금 펀드 약정금액 소진율이 60% 이하인 운용사에 대해선 지원을 받는다. 다만 기존 펀드 운용조직과는 별도의 인력으로 구성하는 경우 허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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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4월까지 수익률 6.81%...적립금 690조원
≪이 기사는 06월28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올해 들어 4월까지 6.8%의 기금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강세에 지난 3월 말에 비해 2%포인트 가량 실적이 개선됐다. 누적 적립금은 올해 4월 말 현재 690조원으로 700조원 돌파를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4월 말 기준 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수익률 등을 포함한 기금운용 수익률이 6.81%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9.97%, 해외주식 20.34%, 국내채권 1.42%, 해외채권 6.68%, 대체투자 3.46%를 각각 기록했다.기금운용본부는 "4월까지의 기간 수익률이 6.81%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진전 기대 및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국내주식은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로 후반에 상승 폭이 다소 줄면서 10%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고, 해외주식은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공조, 경기지표 개선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기금적립금은 전년 말보다 51조 2000억원 증가해 690조원으로 불어났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4월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40%이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337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