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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3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증권이 3억달러(약 3381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3년 만기 유로본드(RegS)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서 발행 규모 3억달러와 발행 금리 연 1.420%를 확정했다. 이는 3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보다 0.9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5억달러 가량의 주문이 들어와 처음 제시한 가산금리(1.25%포인트)보다 낮아졌다.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녹색채권)로 발행된다.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관련 산업에만 써야하는 채권이다. 쿠폰 금리는 연 1.375%이며, 반년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발행은 7월 7일 이뤄진다. 미래에셋증권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이다. 무디스는 Baa2를, S&P는 BBB를 부여했다. 발행 주관은 Bof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맡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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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난으로 3억달러 해외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4월27일(11: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창사 최초로 해외에서 3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날부터 아시아 시장에서 무보증 5년 만기 3억달러 고정금리부 회사채에 대한 투자기관 모집을 시작한 뒤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사채는 친환경 요건 인증을 받은 그린본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아시아 등의 기관이 투자하는 미 달러화 채권이다. 최초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0.52%포인트만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최근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은 연 0.85% 수준을 기록중이다. 앞서 무디스와 S&P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 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주관했다.인천공항공사는 자산규모가 약 12조원에 달하는 대형 공기업이다. 이용객들의 공항 이용료 수입과 면세점 사업자 등에게 받는 임대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낸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2019년 매출은 약 2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출국이 사실상 중단돼 하루 평균 여객 수가 전년 대비 96% 급감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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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싱가포르서 첫 외화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04월21일(1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렌탈이 싱가포르에서 첫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다. 롯데렌탈은 4000만 싱가포르달러(약 336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공모사채 2500억원 중 1900억원을 그린본드로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늘렸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구매 등의 친환경 목적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전기차를 최대 4000대까지 추가로 구매해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을 올 연말 1만 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롯데렌탈은 올해 가치경제를 추구하는 사업전략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롯데그룹의 ESG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다. 올해 롯데지주를 포함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ESG채권 발행했으며 이달 말 롯데케미칼도 ESG 채권 발행에 동참할 예정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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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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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7억달러 그린본드 발행....전기차 프로젝트 투자재원 마련
≪이 기사는 04월13일(10: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아가 7억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해외발행에 성공했다. 기아의 2017년 이후 첫 해외 자금조달이며, 처음 발행하는 해외 ESG채권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아시아시장에서 달러화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3억달러, 5년6개월물 4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미국 기관을 제외한 국가의 기관들이 투자하는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했다. 마련한 자금은 모두 전기차 개발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미 국채 금리에 0.75%포인트와 0.9%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발행했다. 지난 12일 실시한 투자자 모집에서 당초 3년물은 미 국채에 1.1%포인트, 5년6개월물은 1.25%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금리를 끌어내렸다. 앞서 무디스와 S&P는 기아에 Baa1, BBB+ 등급을 부여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K3와 스포티지 등 차량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순항중이다.기아는 이번 해외 채권을 ESG채권에 한 종류인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기아는 올초 국내에서도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기아는 최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EV6를 선보이고 생산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사전예약을 실시한 EV6는 하루 만에 2만 대 이상 상의 주문이 몰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는 2027년까지 전기차 7종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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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투자실탄 조달 불붙은 한화솔루션, 첫 외화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2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솔루션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한다. 새 먹거리로 적극 육성 중인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 실탄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1조원 이상을 손에 쥔 데 이어 또 한 번 미래사업 투자자금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르면 이달 말 홍콩 채권시장에서 10억위안(약 1700억원) 규모 딤섬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해외 기관투자가들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채권 발행 준비를 시작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평가받는대로 투자자 모집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딤섬본드는 외국기업이 홍콩에서 위안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한화솔루션은 이번 딤섬본드를 조달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확보한 자금은 투자가 한창인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투입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태양광과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3460억원을 모두 태양광발전 기술·제품 개발, 수소 생산·저장·유통 설비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초 수소 운송보관용 고압탱크 제조기술로 유명한 미국 스타트업 시마론 인수에도 뛰어드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형 에너지기업임을 고려하면 여러 해외 기관투자가 한화솔루션 그린본드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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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첫 ESG 채권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3월25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효성중공업이 창사 후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이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자금 조달목적이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그린본드(3년물)에 모집액(500억원)의 세 배가 넘는 1570억원이 몰렸다. 일반 회사채인 5년물에는 목표금액인 200억원의 네 배인 8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효성중공업은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한도인 1400억원 이내에서 최종 조달금액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구매에, 일반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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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첫 ESG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3월11일(09: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창사 후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다음달 8일 3년 만기 지속가능채권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ESG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물 구축, 수소 지게차·굴착기 개발, 협력업체 결제대금 조기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계열사들이 잇달아 ESG 채권 발행에 뛰어들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이 ESG 경영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은 ESG 채권 발행시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 들어선 현대오일뱅크(4000억원)과 현대중공업(3000억원)이 대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내부적으로도 올초 ESG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선임하는 등 ESG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올 들어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로 바뀐 것을 고려하면 현대건설기계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2월 공모 회사채 발행기업이 진행한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총 48조5870억원으로 모집금액(7조8300억원)을 6배 이상 웃돌았다. BBB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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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전 눈도장’ 롯데렌탈,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2월19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렌탈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5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자본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이 11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5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25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에 1300억원이 들어왔다. 이날 함께 진행한 일반 회사채(3년물 400억원) 수요예측에도 44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조7266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2%씩 늘었다. 국내 1위 렌터카업체로 적극적인 차량확대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롯데렌탈은 모집액을 크게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크게 절감하게 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4%포인트 이상 낮게 발행될 전망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금리도 희망금리보다 0.3%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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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첫 그린본드에 1.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2월18일(17: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건설이 창사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1조2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3년 만기 그린본드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2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눈여겨 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드러냈다. SK건설은 이번 그린본드 희망금리 범위를 연 2.06~3.06%로 제시했다. 최근 회사채 대부분이 연 1%대 금리로 발행되다보니 이전보다 연 2%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SK건설의 탄탄한 성장세도 흥행을 이끈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2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 계열사들의 생산공장 건설 등에 참여하며 수주 규모를 늘린 효과를 보고 있다.SK건설은 모집금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의 치열한 매수경쟁 덕분에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금리보다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3~5월 진행 예정인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 등 친환경 건물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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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도 ESG 대열 합류…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02월03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대열에 합류한다. 그린본드를 통해 1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달 말 12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과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린본드와 함께 일반 회사채(3년물)로도 3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를 시작했다.롯데렌탈은 그린본드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롯데그룹의 전략에 발맞추기 위해 최근 친환경 렌터카 비중을 키우고 있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롯데렌탈 그린본드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조7266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2%씩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같은 업종인 SK렌터카가 최근 성공적으로 채권 발행을 마무리한 것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달 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1500억원)의 13배가 넘는 1조9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이 회사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쏟아진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많은 3000억원으로 늘렸다.김진성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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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확인한 건설사, 줄줄이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2월03일(0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지자 본격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건설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자 모집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달 중반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극심했던 지난해 5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주문도 받지 못했다. 한화건설을 시작으로 여러 건설사가 줄줄이 채권 발행에 나선다. 롯데건설이 이달 말 2000억원, 한신공영이 다음달 6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SK건설은 창사 후 처음으로 그린본드(1500억원) 발행에 도전한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건설사들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고전했다. 대우건설, 한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내로라하는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된 여파로 기관들이 투자를 주저한 여파가 컸다. 투자수요가 급감하면서 2019년 4.2 대 1이었던 건설사 회사채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2.7 대 1까지 떨어졌다.쓴맛을 봤음에도 건설사들이 연이어 회사채시장을 찾는 것은 올 들어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해서다. 지난달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평균 7.2 대 1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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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그린본드에 2.1兆 뭉칫돈
≪이 기사는 02월02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가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3000억원어치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1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4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97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액(400억원)의 5배가 넘는 4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선점하려는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주요 기관들은 새로 확보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올초 회사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24개 기업 중 13곳이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았을 정도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글로벌 3대 친환경차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기존 사업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엔 애플과의 자율 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현대차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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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조선사 최초 그린본드 발행…최대 3000억 조달
≪이 기사는 02월02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상장 계획 발표에 이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팔을 걷었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5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진행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현대중공업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건조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친환경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수소·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이중연료추진 선박 개발과 연료전지 회사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최대 1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자금을 위해 올해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올초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임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이 무난히 그린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평균 7.2 대 1을 기록하며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 기간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은 기업만 9곳에 달했다. 신용도가 비교적 낮은 두산인프라코어(BBB)도 최근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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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선구자' 현대캐피탈, 올해도 그린본드 발행
현대캐피탈이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올해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시장에서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활발히 ESG 채권을 발행하는 곳으로 꼽힌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500억원) 이상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조만간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해 발행 조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자금 조달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회사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소시에테제네럴, 크레디아그리콜, HSBC, SMBC니코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올해도 어김없이 ESG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ESG 채권(그린본드 5억달러)을 발행한 이후 꾸준히 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엔 스위스프랑으로도 그린본드를 발행해 약 3700억원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총 9300억원어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 회사는 이번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차 할부·리스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이 올초 잇따라 흥행 속에 외화 채권을 발행 중임을 고려하면 현대캐피탈 또한 무난히 그린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달 SK하이닉스(25억달러), 산업은행(15억달러), SK배터리아메리카(10억달러), 우리은행(5억5000만달러) 등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대규모 달러화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