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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이 베팅한 한수원 소셜본드, 투자수요 대거 몰려
≪이 기사는 05월29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수력원자력이 발행하는 소셜본드에 모집금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자본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보였다. 한수원의 우량한 신용도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의 투명성이 매력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소셜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인프라 구축,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만 제한된 채권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1500억원 규모 소셜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20년물에 각각 1300억원, 2400억원이 몰렸다. 600억원 발행을 계획한 30년물엔 19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번 소셜본드는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수요예측 절차를 거쳐 발행되는 ESG 채권으로 조명 받았다. 작년 5월 산업은행의 그린본드 발행으로 국내 ESG 채권시장이 열린 이후 국내 기업들은 모두 몇몇 투자자만을 접촉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모 방식으로만 ESG 채권을 발행해왔다. 올해 1~5월 국내 기업의 원화 ESG 채권 발행금액은 9000억원으로 작년 한 해 기록(6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장기채권 발행시장의 핵심 투자자인 보험사들을 비롯해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한수원 소셜본드 매수의향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국민연금의 투자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약 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모든 만기구간에 고르게 베팅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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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친환경경영 선언' 포스코, 그린본드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 9일 오전 4시 22분포스코가 창사 후 처음으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다. ‘친환경 경영’을 선언한 포스코가 자금조달 전략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만 제한된 채권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7월 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5억달러(약 5800억원) 이내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채권 만기는 5년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들어갔다.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은 2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해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의 올 3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19조9317억원으로 지난 1년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2014년 말(27조4750억원) 대비로는 7조5000억원가량 줄었다. 작년 영업이익(5조5425억원)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좋아졌다. 올 1분기 영업이익(1조202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이 같은 점을 반영해 지난해 포스코 신용등급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Baa1)와 피치(BBB+)가 한 단계씩 올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BBB+’ 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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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가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된 소셜본드와 친환경투자로만 제한된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6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0억달러(약 4조6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투자수요의 89%가 아시아, 나머지 1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중 3억달러(3년 만기)는 지속가능채권, 나머지 3억달러(5년 만기)는 일반 선순위 회사채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취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해외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미래에셋대우의 직접투자 규모는 최근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는 5조8000억원에 달했다.채권시장에선 해외 투자자들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매출은 13조3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5123억원)은 같은 기간 18.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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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韓정부, 15억달러 외평채 발행 착수
한국 정부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5억달러어치 외평채 발행주관사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일부 금액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투자로만 한정된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계획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 통화,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외평채 상환에 사용된다.정부는 지난해 9월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으며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격렬한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북한을 둘러싼 긴장 완화로 한국 신용도를 짓눌러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채권시장에선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크게 출렁였던 글로벌 채권시장이 올 들어 진정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초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하자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잦아들었다.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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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560,000,000弗…LG화학, 韓 민간기업 사상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전 9시17분LG화학이 해외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6000만달러(약 1조78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화학회사라는 점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580여 곳이 105억달러(약 12조원)의 ‘사자’ 주문을 냈다. 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240여 개 기관이 41억유로, 달러화로 찍는 5년6개월물과 10년물(각각 5억달러)에 총 340여 개 기관이 59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투자자 수와 매수주문 금액 모두 한국 기업 글로벌본드 발행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LG화학은 이번 글로벌본드를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면서 이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회사 중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한국 기업 사상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도 경신했다.지금까지 한국 기업의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였다. LG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국내 대표 우량 화학회사라는 점이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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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역대급 주문 쏟아진 LG화학 글로벌본드…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기록 경신
LG화학이 폭발적인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화학회사라는 점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580여곳이 100억달러(11조4500억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냈다. 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240개 기관, 달러화로 발행되는 5년6개월물과 10년물(각각 5억달러)에 약 340개 기관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투자자 수와 매수주문 금액 모두 한국기업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이 회사는 이번 글로벌본드는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이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쓴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회사 중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기록과 함께 한국기업 사상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을 경신한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의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였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탄탄한 재무상태를 가진 국내 대표 우량 화학회사라는 점이 해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S&P 기준)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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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글로벌본드 15억弗 발행…'LG화학의 도전'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4시45분LG화학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직전 최대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2009년 각각 찍은 10억달러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LG화학은 해외에도 잘 알려진 한국의 대표 화학회사여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리 인상이 주춤해지면서 한국 채권의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LG화학의 차입금이 불어나고 있는 것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해외 투자설명회 시작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시작했다. 오는 9일 해외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등 글로벌 IB들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번 글로벌본드는 달러와 유로 두 가지 통화로 나눠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된다. 그린본드는 조달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에만 쓸 수 있는 채권이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의 그린본드 최대 발행 기록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다. LG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용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서는 대체로 LG화학의 발행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S&P 기준)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다. 정부 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곤 국내에서 LG화학보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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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국내기업 사상 최대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하나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 우량채권에 관심이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6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10개 이상 기관이 총 22억달러(약 2조48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3억달러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2억달러, 10억달러씩 들어왔다. BoA메릴린치와 JP모간이 대표주관을 맡았다.하나은행이 이번에 발행할 지속가능채권은 국내기업이 지금껏 찍은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종전 최대금액은 지난해 7월 한국동서발전의 5억달러였다. 지속가능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으로 자금 사용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소셜본드)이나 친환경사업(그린본드)으로 한정돼 있다. 이 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인 대형 은행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해외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3918억원, 순이익은 1조7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 16.0%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총자산 규모는 338조7152억원으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나은행은 풍부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만족스러운 수준의 금리로 지속가능채권을 찍을 전망이다. 3년물 금리는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대비 0.875%포인트 높은 연 3.44%, 5년물 금리는 1.025%포인트 높은 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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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성황리에 해외 그린본드시장 '데뷔'
≪이 기사는 01월18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이 해외 그린본드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청약경쟁률이 9대1을 웃돌 만큼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이 전날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3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해외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8억달러(약 3조1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전체 주문의 78%가 아시아, 나머지 22%는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자금조달 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해외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뛰어들면서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이번 그린보드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보다 0.95%포인트 높은 연 3.50% 수준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3.80%)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중부발전의 해외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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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줄잇는 ESG 채권…하나은행·중부발전 발행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월9일 오전 8시47분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하나은행이 올 들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각각 그린본드와 지속가능채권을 찍는다.환경과 사회공헌 관련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채권 발행이 잇따를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이달 말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회사 몇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절차에 들어갔다.그린본드는 자금의 사용 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채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 중부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하나은행도 이달 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5억달러(약 5600억원) 이상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JP모간, BoA메릴린치, 미쓰비시UFJ증권(MUFJ)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은행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지난해 10월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달러(약 3300만원)어치를 찍은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지속가능채권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채권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청년계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2013년 수출입은행이 5억달러어치를 찍은 이후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국내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은 지난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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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채권시장 출렁임에도…LGD, 성황리에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성황리에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달러화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0개 기관이 총 25억달러(약2조8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86%가 아시아, 나머지 14%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이 대표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그린본드를 찍어 마련한 자금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보다 0.9%포인트 높은 연 3.909%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채권은 주관사인 산은이 지급보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BBB)보다 여섯 단계 높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자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신용도다.최근 달러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상당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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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남부발전, 국내 첫 30년 만기 그린본드 발행
▶마켓인사이트 9월27일 오후 3시30분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이 국내에서 30년 만기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한국 기업이 지금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찍은 그린본드 중 만기가 가장 길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제 막 싹을 틔운 국내 그린본드 시장에 초장기물이 등장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춰 그린본드가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초장기물 첫 등장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28일 국내에서 30년 만기 그린본드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SK증권이 주관을 맡아 투자자 모집 등 발행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한국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은 한국수출입은행이 2013년 해외에서 찍은 5억달러가 최초다. 이후 해외에서만 발행이 이뤄지다가 올 들어 지난 5월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신한은행도 국내에서 2000억원짜리 그린본드를 찍었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의 그린본드는 만기가 모두 5년 이하였다. 앞서 해외에서 발행된 그린본드도 5년 이하 만기물이었다.남부발전이 이번에 발행하는 30년 만기가 주목되는 이유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30년물 발행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그린본드 시장을 키우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는 ESG 채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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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본드는 공급이 부족한 시장…앞으로도 가파르게 성장”
“그린본드와 소셜본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는 더 많기 때문에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정윤미 BNP파리바 지속가능금융·투자부문 상무는 5일 삼정KPMG가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진행한 ‘그린본드·소셜본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는 시장에선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를 결합한 개념인 지속가능채권이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소셜본드는 자금 조달목적이 저소득층 및 중소기업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이 두가지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갖춘 것이 지속가능채권이다. 최근 이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26억달러였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규모는 지난해 1550억달러로 증가했다. 시장이 열린지 얼마 안 된 소셜본드도 발행규모가 2014년 5억달러에서 지난해 88억달러로 늘었다. ESG 관련 채권이나 대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속가능 자산유동화증권(ABS)도 등장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행된 지속가능 ABS는 약 3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기업들도 자금 조달전략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며 “투자자들 또한 사회책임투자 등 ESG와 관련한 투자비중을 늘리면서 이같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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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LGD, 그린본드 발행… 민간기업으로 퍼지는 ESG채권
▶마켓인사이트 8월1일 오전 11시25분LG디스플레이가 198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 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최근 국내 민간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연내 해외 채권시장에서 3억달러(약 3300억원)어치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UBS, 소시에테제네랄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주관사인 산은은 지급 보증을 통해 해당 채권 신용등급을 ‘AA’로 높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해외 신용등급이 없기 때문에 이번 그린본드 발행 과정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새로 신용등급을 부여받는다. LG디스플레이의 최대주주인 LG전자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 등급 중 아홉 번째인 ‘BBB’(S&P 기준)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광저우에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한국전력도 5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3000억원) 한국수출입은행(4억달러) 한국수력원자력(6억달러) 등 다른 기업들이 먼저 발행한 것까지 합하면 올 들어 국내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수은이 한국 기업 최초로 5억달러어치를 찍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발행액(2조1500억원)보다 많다.올해 다른 종류의 ESG 채권 발행도 쏟아졌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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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수원, 6억달러 그린본드 첫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7월19일 오전 9시12분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첫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고효율 제품 등 친환경 사업 관련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5년 만기 그린본드 6억달러(약 6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25개 기관투자가가 총 23억달러(2조6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냈다.매수 주문의 51%는 미국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아시아(29%)와 유럽·중동·아프리카(20%)가 채웠다. 산업은행·씨티·BNP파리바·HSBC·JP모간·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 올해 한국 기업 중에선 수출입은행이 지난 3월 해외에서 4억달러(약 4500억원), 산업은행이 5월 국내에서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한수원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신흥국 채권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격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시장 변동의 영향을 덜 받고, 한국 공기업 채권이 해외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덕분으로 분석된다. 한수원의 해외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