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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LIG넥스원·IBK캐피탈과 800억원 방산펀드 조성
군인공제회가 LIG넥스원 IBK캐피탈과 800억원 규모로 방산 혁신 펀드를 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군인공제회가 400억원, IBK캐피탈이 250억원, LIG넥스원이 15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다.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조성하기로 했다.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사를 맡았다.첨단방산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을 보유한 곳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로봇, 무인화, 항공우주, 반도체, 신소재 등의 산업이 유력시된다. 군인공제회는 "방산 네트워크를 보유한 LIG넥스원이 유망한 투자처를 조기에 발굴하고 IBK캐피탈은 중소기업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펀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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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3년만에 부동산 펀드 앵커 등판…큰손 ‘귀환’
군인공제회가 3년 만에 부동산 개발 블라인드 펀드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주요 LP들이 공백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신규 개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든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부동산 개발, 밸류애드 방식으로 투자하는 ‘이든개발형 블라인드펀드’를 19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군인공제회가 계열사와 합쳐 850억원을 집행했다. 군인공제회가 7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계열사인 한국캐피탈와 대한토지신탁이 150억원을 약정했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500억원을 투자하고 KT에스테이트, 신한은행, KB증권, 하나증권 등이 출자에 나섰다.군인공제회가 앵커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여만이다. 군인공제회는 2010년대 초반까지 직접 개발 사업에 나서거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집행하면서 부동산 큰손으로 두각을 나타내온 기관투자가다. 이후 부동산 펀드에 간접 투자를 해왔으나 앵커 출자자로 활발하게 투자를 집행하진 않았다. 군인공제회는 김용석 건설투자부문이사(CIO)가 부동산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CIO로 임명된 그는 건설투자본부와 건설인프라본부를 산하에 두고 4조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군인공제회가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현대건설도 대규모 자금 집행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500억원을 출자했는데, 이는 현대건설이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한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에서는 신사업투자개발실 산하 에셋플러스팀이 이번 출자를 주도했다. 에셋플러스팀은 부동산 실물 자산 개발 등에 투자해왔다. 밀레니엄힐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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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16곳 선정
군인공제회가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할 국내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탈(VC) 16곳을 선정했다.군인공제회는 수익 제고와 신규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2023년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16곳을 선정해 총 3000억원을 출자하기로 19일 의결했다. 위탁 운용 규모는 PE 분야 2000억원, VC 분야 1000억 원이다.군인공제회는 2023년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국내 PE 및 VC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프레젠테이션(PT)을 비롯한 평가위원회, 운용사 실사 등을 통해 PE 8곳, VC 8곳을 최종 운용사로 선정했다.PE 분야 대형에는 △BNW인베스트먼트 △IMM PE가 이름을 올렸다. 중형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네시스 PE △제이앤 PE △코스톤아시아 △SG PE 등을 선정했다.VC 분야 일반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세컨더리에는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이다.이상희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이사(CIO)는 “우수한 블라인드 펀드에 위탁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투자 기회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매년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더욱더 많은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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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 3개 부문 수상
군인공제회가 지난 21일 열린 ‘2023 대한민국 봉사 대상’에서 ‘2023 대한민국 봉사 대상’과 함께 ‘대한적십자회장상’, ‘아름다운 대한국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201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봉사 대상’은 한국유엔봉사단 주최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관, 기업, 개인에게 시상하는 봉사상이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한 후보자들을 추천받아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따뜻한 나눔에 공헌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눔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취지다.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글로벌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군인복지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회원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군인공제회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의 밥퍼 나눔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올해 1월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이 부임한 후에는 강남세움복지관과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장애 가정 외식 지원, 생필품·밑반찬·한여름 쿨매트 등을 지원했다. 매일 300여명의 저소득 장애인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노후 식당 시설보수 사업을 후원했다.지역사회 상생 활동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개인회생 비용 및 생활 보조 대출을 지원하는 등 회원 복지 제도도 진행하고 있다.이 밖에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전달, 홍수 피해 대민 지원에 힘쓴 장병들을 위한 위문금 전달,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등 보훈 가족 위문, 현충원 묘역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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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세컨더리 펀드로 중위험·중수익 투자처 발굴" [ASK 2023]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가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대출(PD), 세컨더리 펀드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26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투자시장 분야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들은 “내년에도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경제 상황이 유지되면서 유동성 부족과 인수합병(M&A) 등 거래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말했다.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확대된 글로벌 불확실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주요 출자자의 올해 투자 예산은 감축됐다.국민연금의 올해 사모투자 예산은 약 11조원으로 작년 대비 50% 줄었다. 군인공제회 역시 매년 기업금융 부문에 1조~1조5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약 7000억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윤지선 사학연금 실장은 “연말까지 국내 대체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한계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대체투자는 이후에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사모대출 펀드와 세컨더리 펀드 등을 활용해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최형돈 국민연금공단 실장은 “해외 사모대출 예산의 절대적 규모는 감축됐지만 비중 측면에선 오히려 확대됐다”며 “IPO(기업공개) 등 사모펀드 운용사(GP)의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컨더리 펀드 기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다른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이나 대출에 재투자하는 펀드다.이와 함께 사모주식(PE) 투자와 사모대출(PD)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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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건설투자 CIO에 김용석 본부장 선임
군인공제회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용석 건설인프라본부장을 신임 건설투자부문이사(CIO)로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을 할 수 있다.김용석 신임 건설투자부문 이사는 육군사관학교(43기)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건축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수도군단 공병단장, 한미연합사령부 공병처장 등을 역임했다.전역 후 군인공제회에 입사해 회원주택사업본부장과 건설인프라본부장을 지내며 약 12개월간 건설투자부문이사 공백 동안 직무대행을 빈틈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이사는 내부에서 CIO로 올라가는 두 번째 사례다. 군인공제회는 2017년 김재동 증권운용본부장을 금융투자부문 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군인공제회 건설투자부문 CIO는 부동산, 건설인프라 투자와 회원주택사업을 책임진다. 건설부문의 투자자산은 작년 말 기준으로 4조6480억원이다. 이는 군인공제회 투자자산 중 약 46.8%를 차지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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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 "우량 사금융시장(Private market)에 기회가 있을 것"[ASK 2023]
국내 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은 올해 투자환경을 보수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우량 사금융시장(Private market)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1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토론 패널로 참석한 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은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말했다. 허장 행정공제회 부이사장은 “자산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유동화증권 등 채권형 대체자산을 우선적으로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규홍 사학연금 단장은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주식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올해 약 2조5000억원의 대체투자 신규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희 군인공제회 부이사장은 “최근과 같이 금리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자금회수가 빠르고 추가이익도 기대할 수 있는 세컨더리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경기침체 상황을 감안해 디스트레스 전략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부실화된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을 통틀어 디스트레스 전략이라고 통칭한다. 신민식 한화생명 전무는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체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군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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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기업금융본부장에 김기범 리스크관리실장 낙점
군인공제회가 신임 기업금융본부장에 김기범 리스크관리실장을 낙점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번 달 1일 김 신임 본부장 선임한다는 인사 결정을 내렸다. 기업금융본부장은 군인공제회의 국내외 사모펀드(PEF), 사모대출펀드(PDF)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김 신임 본부장은 군인공제회의 1호 공인회계사로 2004년 입사했다. 이후 세무전략팀장, 대체·해외투자팀장, 투자심사팀장, 리스크관리실장 등을 주요 보직을 거쳤다.군인공제회에서 처음으로 운용사 공개 선정 절차를 도입 시키는 등 공제회 안팎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국내 해운업체인 팬오션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투자를 비롯해 2조원 넘는 자금을 투자하면서 꾸준한 실적을 쌓았다. 해외 투자를 개척하는 등 신규 시장 확보에서 적극 나섰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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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윤리경영 선포식 개최
군인공제회는 지난 19일 군인공제회관에서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재관 이사장 등 군인공제회 임직원들은 청렴 실천 결의문에 선서하고, 부패 방지 및 청렴한 직무수행을 다짐했다. 지난 2일 취임한 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윤리경영을 경영 중점 사항으로 제시했다. 윤리경영 선포식에서 정 이사장은 “공정과 상식, 법과 규정을 따르는 시스템이 윤리경영의 첫걸음”이라며 “오늘부터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부의 부패 방지 시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인공제회는 윤리경영위원회(본부장급 이상) 및 실무협의회(팀장급 이상)를 운영하는 한편 본부실별로 ‘청렴 리더’를 지정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군인공제회는 또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해 회원 자산이 ESG 지표가 낮은 기업에 투자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반부패·청렴 정책 전문가들을 청렴 시민 감사관으로 위촉해 조직 내 부패 유발 요인을 개선하고, 선진 청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조직 내 자정 시스템을 확립했다.최근에는 이사장 명의로 ‘윤리경영 서신’을 150여개 거래 및 협력 기관에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윤리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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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취임…"자산 안정 관리할 것"
군인공제회는 2일 정재관 전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사진)이 제16대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유근 전 이사장이 지난 7월 사직서를 제출한 뒤 6개월여 만이다.정 신임 이사장은 "더 많은 회원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회원제일경영'"을 이뤄야 한다며 네 가지 경영원칙을 강조했다. △회원기금 확대와 체감복지 증진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자산관리 △경영관리 선진화로 지속가능경영 구축 △윤리경영의 조직문화 정착 등이다. 그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시장변화에 부합된 경영으로 '경쟁력 있고 신뢰받는 일등공제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임 정재관 이사장은 육사 38기로 임관해 연합사 지구사 민군작전처장,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과장을 거쳐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을 역임했다. 신임 이사장은 현역 군인과 군무원 37명으로 구성된 제113차 대의원회의에서 선출,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취임했다.군인과 군무원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984년 설립된 군인공제회는 국내 대표 기관투자가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4조3673억원에 달한다. 공제회 가운데 교직원공제회(52조7798억원), 지방 행정공제회(20조5705억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설립 당시 운용자산은 224억원이었다. 2000년 2조원을 넘어섰고 2017년 1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개발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1년 말 기준 전체 자산의 48.2%를 대체·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운용자산은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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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2000억원 규모 PE·VC 운용사 선정 돌입
군인공제회가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11일 군인공제회는 총 2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총 22개 내외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PE분야 출자 규모는 1200억원으로, 총 11개 곳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일반리그에서 9곳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각각 100~140억원을, 루키리그는 2곳의 운용사에 9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최소 펀드 결성규모는 일반리그 600억원, 루키리그 300억원이다. 출자 결정 이후 6개월 내 펀드등록을 완료해야 한다.VC 분야에서는 일반리그 8곳에 각 70~100억원을, 루키리그 2곳에 각 40억원 등 총 10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일반리그 400억원, 루키리그 200억원이다. 루키리그에 지원할 운용사는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설립한 법인이여야 하며,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 규모가 상한(PE는 3000억원, VC는 1500억원)보다 낮아야 한다. 군인공제회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경력도 없어야 한다. 군인공제회는 내달 구술심사(PT)를 실시해 내년 1월 최종 운용사를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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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율 인상행렬 나선 공제회들…수익률 제고 '비상'
국내외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한국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급여율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급여율은 공제회가 회원들의 저축금에 지급해야 할 이자율을 뜻한다. 투자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회원들의 저축금을 운용해 급여율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공제회 입장에선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42조원(지난해 말 기준)의 운용자금을 굴리는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일부터 장기 저축 퇴직급여율을 기존 연 복리 3.74%에서 3.80%로 상향 조정했다. 2019년 9월 급여율을 3.60%에서 3.74%로 0.14%포인트(p) 올린 지 3년여만이다.약 1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도 지난 1일부터 퇴직급여율을 기존 3.55%에서 3.85%로 0.3%P 올리기로 결정했다. 2019년 1월 3.40%의 급여율을 3.55%로 0.15P 인상한 지 3년여 만이다.군인공제회는 지난 5월 대의원회를 거쳐 기존 3.60%이던 퇴직급여율을 3.85%까지 올리기로 결정했다. 급여율을 0.25%P 올린 것은 군인공제회 역대 최대폭이다. 군인공제회는 "예년 대비 315억원 이상의 회원 이자를 더 환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공제회도 5월부터 퇴직급여율을 기존 3.58%에서 3.75%로 0.17%포인트 올렸다. 2018년 급여율을 한 차례 올린 이후 4년 만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4.05%의 퇴직급여율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급여율은 회원들에게 보장하는 연 복리 저축수익률로, 공제회들은 대의원회나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수익률을 조정한다. 공제회가 매년 지급해야 할 이자율과 동일한 개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과 부동산, 대체투자 등 주요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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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회원퇴직급여 이자율 3.85%…역대 최대폭 인상
군인공제회가 회원 이자율을 상품별로 0.25~0.40%포인트 인상했다.군인공제회는 제111차 대의원회를 서면으로 진행하고 회원퇴직급여 등 회원 저축상품의 이자율을 일제히 역대 최대폭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다음 달 1일일 기준으로 △회원퇴직급여는 기존 3.60%에서 3.85%로 △분할급여는 기존 3.00%에서 3.30%포인트로 △예금형목돈수탁(2년 만기 기준)은 기존 2.88%에서 3.14%로 △적립형목돈수탁은 기존 2.80%에서 3.20%로 오른다. 과거 군인공제회는 일 년에 한 번꼴로 회원 이자율을 조정했으나, 올해 들어선 이번이 세 번째(1월, 3월, 7월) 인상이다.공제회 관계자는 “유사 공제회와 비교해 최고 수준으로 회원 이자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나눈다는 방침에 따른 결정으로, 앞으로 군인공제회는 예년 대비 315억원 이상의 회원 이자를 더 환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군인공제회는 괄목할만한 경영성과 덕분에 이자율을 크게 인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83억원으로 최근 5개년 평균(887억)의 네 배이자 역대 최대였다.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기관으로서 인적 전문화가 정착됐고, 2021년을 기점으로 경영실적이 탄탄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회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회원 이자율 인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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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큰손’ 공제회는 왜 주식 전문 CIO를 뽑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국내 주요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대부분이 취임 전 대체투자 분야에서 충분한 실무 경험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 전문가 영입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지만, 실무 능력까지 갖춘 인력 품귀로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CIO의 짧은 임기까지 고려하면 장기 고수익 전략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8일 운용자산 5조원 이상 국내 6개 주요 공제회 CIO 약력을 보면, 투자총괄업무를 맡기 전에 대체투자 실무팀장으로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는 박만수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와 박양래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 정도에 그친다.둘 다 올해 내부 승진한 인물로 공제회 내 대체투자 부문의 위상을 반영했다. 교직원공제회의 박 이사는 대체투자부 부동산투자팀장, 대체투자부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1월 약 50조원 규모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기금운용총괄이사로 영전했다. 약 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과학기술인공제회 박양래 자산운용본부장은 앞서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실물투자실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리스크관리센터장을 지내다가 지난달 승진했다.반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운용자산 약 19조원), 노란우산공제회(21조원), 군인공제회(14조원), 과학기술공제회(9조원), 경찰공제회(5조원) CIO는 주식이나 채권 운용 관련 실무 능력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외부 영입한 인물이다.올해 2월 취임한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의 경우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주식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서 투자사업을 총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 영역을 넓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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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대체투자 토론 "GP 역량 어느 때보다 중요…보수적 투자 전략 세울 것"[ASK 2022]
국내 주요 기관에서 투자를 책임지는 CIO들은 “올해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운용사(GP)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18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 패널 토론자로 나선 이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도록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보다는 하방 리스크를 보완하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을 패널 토론 전문.<참석자>신윤현 윌리스타워스왓슨 투자부문 대표이규홍 사학연금 CIO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CIO이상희 군인공제회 CIO전경철 현대해상화재 자산운용본부장▷신윤현: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 공통 질문으로 리스크 요인에 대해 물을 것이다. 대응 전략과 어떤 기회를 보고 계신지 질문하겠다. 보통 3분기에 다음 연도 사업계획을 짜는데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 상승 등 많은 이슈가 있었따. 사학연금에선 투자가 순조롭게 어떻게 진행됐나? 변경했던 부분은?▷이규홍: 사학연금은 공적 연금, 장기 투자자다. 단기적으로 시장 대응을 안하는 게 투자 철학이다. 올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내도록 투자 목표는 잘 분산되고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다. 위험 한도 범위 내에서 자산 배분 전략 세우고 충실할 것이다. 중장기 전략적 자산 배분의 큰 흐름을 보면 국내 자산 비중은 줄어들고 해외 자산 비중이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대체 자산 비중을 꾸준이 늘려갈 계획이다. 시장 대응을 크게 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