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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물 국채금리 年 1.5% 돌파

    3년 만기 국고채(국채) 금리가 22개월 만에 연 1.5%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결과로 풀이된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0일 0.02%포인트 오른 연 1.501%에 마감했다. 2019년 11월 18일(연 1.518%) 후 1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사상 최저인 지난해 8월 5일(연 0.795%)과 비교해 0.7%포인트 이상 뛰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달 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0.106%포인트 상승했다.국내 대표 시장금리로 통하는 3년물 국채 금리가 뛰면서 다른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 상당수가 대출금리의 지표로 삼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10일 0.03%포인트 오른 연 0.96%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7일(연 1.02%) 후 최고치다.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올린 한은이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시장금리도 뜀박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지난달 한 차례 인상을 시작으로 금리가 인상 사이클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증권가는 한은이 올 10~11월과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씩 인상해 기준금리를 연 1.25%까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65%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 조사국장을 지낸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테일러 준칙을 활용한 적정 기준금리 추정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

  • 경기 우려에 국고채 금리 연 0.7%대 진입

    ≪이 기사는 07월23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고채 금리가 23일 소폭 하락하면서 3년물 기준 사상 처음 연 0.7%대로 진입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린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장내 시장에서 0.797%로 전날보다 0.007%포인트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2일 처음 0.8%대로 떨어진 뒤 2개월여 만의 0.7%대 진입이다. 3년물 금리는 지난 4월 처음 연 1.00% 밑으로 내려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전망 악화가 가장 안전한 자산인 국고채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소비와 수출의 더딘 회복 탓에 연간 성장률 전망도 낮아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올해 GDP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인 -0.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1.25%→0.75%)을 단행하고, 지난 5월 28일 추가로 인하(0.75%→0.5%)했다.국고채 금리 하락은 지난달 중순부터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동안 3만6543계약의 국채선물(KTB)을 순매수했다. KTB 한 계약은 표면금리 연 5%짜리 가상의 국고채 1억원어치를 의미한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금리가 동인한 국가신용등급을 갖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높다”면서 “이로 인해 재정거래(금리

  • [마켓인사이트] 국고채 10년물 年 1.741%…6년여 만에 기준금리 밑으로

    [마켓인사이트] 국고채 10년물 年 1.741%…6년여 만에 기준금리 밑으로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후 4시41분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짙어지는 상황에 31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금리 하락세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 대비 0.052%포인트 하락한 연 1.741%로 마감했다. 한은 기준금리(연 1.750%)보다 0.009%포인트 낮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진 건 2013년 3월 28일 이후 6년2개월 만이다.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로 풀이된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장기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통위에서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채권 금리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거래일 이상 기준금리를 밑도는 일이 다섯 차례 발생했다. 예외없이 금리 역전이 일어난 뒤 수개월 안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국고채 금리는 올 들어선 단기물부터 차례로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3월, 5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부터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가운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고용·소비·수출·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줄줄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

  • [마켓인사이트] 국고채-기준금리 역전…시장이 금리인하 압박

    [마켓인사이트] 국고채-기준금리 역전…시장이 금리인하 압박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후 4시11분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국내외 경기침체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데 시장이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1.722%로, 전날보다 0.04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750%보다 0.028%포인트 낮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진 건 2016년 8월 26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만기가 긴 채권금리와 기준금리의 역전 현상은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오해영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강한 베팅”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조차 기준금리 인하 주장이 고개를 들면서 한국도 방향전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해오고 있다.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연 2.3% 수준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해왔다. 수출이 넉 달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곳곳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수개월 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 1월까지 8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반도체 등 국내 주요 수출산업에서도 잇따라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이례적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환경 악화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공시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경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준금리가 떠받쳐온 금리의 바닥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rd

  • 국고채 금리 큰 폭 상승..한은총재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 영향

    이 기사는 06월12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에 국내 국고채 금리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전날보다 0.054%포인트 오른 연 1.699%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며 지난 7일엔 올 상반기 저점 수준에 육박하는 연 1.621%(3년물 기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날 이 총재 발언으로 반등한 것이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등 해외 채권금리에 영향을 받아왔던 국내 채권시장이 이 총재의 명확한 발언에 반응한 것”이라며 “당장 금리인상이 이뤄지진 않더라도 현재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국내 금리를 밀어올렸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이번에 인상돼 연 1.00~1.25%가 되면 한국 기준금리(1.25%)와 같아지게 돼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 美 금리인하 후 국고채 금리 0.04~0.07%포인트 하락

    이 기사는 03월16일(10: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국내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연내 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 1.711%(오전 10시30분 기준)로 전날보다 0.044%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의 수익률은 연 1.903%로 0.064%포인트, 10년물은 연 2.194%로 0.071%포인트 하락했다.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미국 국채 10년물은 0.108%포인트 하락한 연 2.492%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금리 하락은 미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ed가 기준금리를 당초 올해 세 차례 올릴 것이라고 했으나 미국 경기가 좋아지며 네 차례 인상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인상 횟수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이 안도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국내 국고채 금리도 지난 13일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왔다.향후 국고채 금리는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6월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