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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큰 폭 상승..한은총재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 영향
이 기사는 06월12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에 국내 국고채 금리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전날보다 0.054%포인트 오른 연 1.699%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며 지난 7일엔 올 상반기 저점 수준에 육박하는 연 1.621%(3년물 기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날 이 총재 발언으로 반등한 것이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등 해외 채권금리에 영향을 받아왔던 국내 채권시장이 이 총재의 명확한 발언에 반응한 것”이라며 “당장 금리인상이 이뤄지진 않더라도 현재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국내 금리를 밀어올렸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이번에 인상돼 연 1.00~1.25%가 되면 한국 기준금리(1.25%)와 같아지게 돼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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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후 국고채 금리 0.04~0.07%포인트 하락
이 기사는 03월16일(10: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국내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연내 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 1.711%(오전 10시30분 기준)로 전날보다 0.044%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의 수익률은 연 1.903%로 0.064%포인트, 10년물은 연 2.194%로 0.071%포인트 하락했다.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미국 국채 10년물은 0.108%포인트 하락한 연 2.492%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금리 하락은 미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ed가 기준금리를 당초 올해 세 차례 올릴 것이라고 했으나 미국 경기가 좋아지며 네 차례 인상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인상 횟수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이 안도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국내 국고채 금리도 지난 13일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왔다.향후 국고채 금리는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6월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