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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23층 롯데월드타워 설계한 범건축사무소, 법정관리서 회생한 '4.9%의 기적'
▶마켓인사이트 7월19일 오후 4시25분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123층) 빌딩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사진 왼쪽)를 설계한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범건축)가 지난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업계가 크게 술렁였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오른쪽), 이화여대 이화캠퍼스컴플렉스(ECC) 등 화려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던 범건축의 몰락은 큰 충격이었다.220억원 빚더미 탓에 법정관리 뒤 매각이 추진됐지만 관심을 갖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범건축은 가까스로 인수자를 찾아 재기에 성공했다. 채권자들은 채권의 5%가량만 현금으로 받기로 동의하면서 회생을 도왔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은 범건축에 대한 회생종결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신풍석재와 부동산개발업체 키움엠엔디가 컨소시엄을 이룬 S&K파트너스가 범건축을 인수하면서 내놓은 회생계획안은 현금변제율이 4.9%에 불과했지만 채권자 75.26%의 동의를 얻었다.국내 1세대 건축가 강기세 명예회장이 1984년 설립한 범건축은 초고층 빌딩과 병원 설계에 특화된 국내 대표 설계사무소다. 승승장구하던 범건축은 2014년 울트라건설 부도와 이듬해 경남기업 법정관리 등 고객사들이 무너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지난해 10월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범건축은 30여 명이 있었던 영업조직을 과감히 정리했다. 공공 수주를 위한 접대비도 월 8000만~9000만원에서 1000만원대로 대폭 줄였다. 단 핵심 설계인력만은 그대로 유지했다.법원은 대안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범건축 매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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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시동거는 산은...6월까지 20년차 이상 직원 200명 구조조정
이 기사는 05월12일(14: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이 다음달까지 직원 200명을 내보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KDB생명은 인력 구조조정, 지점폐쇄 등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증자를 거쳐 연내 회사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20년차 이상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희망퇴직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총 희망퇴직 대상자는 400여명 수준으로 이 중 절반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희망퇴직 조건은 20년차 이상 직원으로 20~24개월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을 전망이다. KDB생명은 올해 초 진행한 외국계 컨설팅 업체인 SIG파트너스의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최근 임원 40%를 해임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이후 지점폐쇄, 보험상품 판매 중단 등 본격적인 군살빼기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KDB생명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회사의 구조조정 경과를 지켜본 뒤 오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자본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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