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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주주와 대주주 사이에서…고민되는 자사주 활용법

    소액주주와 대주주 사이에서…고민되는 자사주 활용법

    주주환원을 외치는 행동주의 펀드의 힘이 세지면서 자사주를 둘러싼 상장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더 이상 소각을 수반하지 않는 자사주 매입이 환영받지 못하면서다.올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상장사 수가 부쩍 늘어난 배경이다. 하지만 자사주를 소각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고금리 환경에서 자사주는 자금조달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를 활용해 교환사채(EB)를 발행하거나 아예 매각하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상장사도 적지 않다. 분명한 건 자사주 활용법을 고민하는 수준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자사주가 주로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쓰였던 과거와는 다르다는 게 시장 분위기다.  ○1분기 자사주 소각 '역대 최대'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상장사 35곳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현대자동차와 KB금융지주, 크래프톤, SK, KT 등이 소각 행렬에 참여했다.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16곳)와 비교하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상장사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연도별로 1분기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상장사 수를 살펴보면 2019년 7곳, 2020년 23곳, 2021년 8곳, 2022년 16곳 등이다.올해 자사주 소각으로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SK그룹이다. SK㈜와 SK네트웍스가 각각 1000억원과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SK스퀘어도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자회사인 SK온 상장 이후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자사주 10%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한국 상장기업은 자사주를 유독 많이 갖고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사는 이유는

  • SK하이닉스 2조원 규모 EB 발행

    SK하이닉스 2조원 규모 EB 발행

    SK하이닉스가 7년 만기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15억달러(1조9744억원)을 조달한다. 보유 중인 자사주를 EB의 교환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SK하이닉스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15억달러 규모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일은 이달 11일, 만기는 7년 후인 2030년 4월 1일이다. 해당 EB의 표면금리와 만기 이자율은 각각 연 1.75%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메릴린치가 맡았다.EB의 교환 대상은 하이닉스가 보유한 자사주 1775만9040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2.4%에 해당한다. 교환 가격은 주당 11만1180원이다. SK하이닉스는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4월께 주가가 14만4534원 이상일 경우 콜옵션(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상상인, 10년 만의 유증…"자회사 자금 지원할 것"

    상상인그룹 지주사인 상상인이 10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선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다.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 약 24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다. 상상인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조달한 자금은 자회사인 조선 기자재 업체 상상인선박기계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해 매출 43억원, 영업손실 9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감소하고, 영업손실 폭은 8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말부터 조선업 업황이 개선돼 상상인선박기계의 수주 물량이 증가한 만큼 이번 자금 지원으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최석철 기자

  • AK홀딩스 13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AK홀딩스 13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1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자회사인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AK홀딩스는 2일 이사회를 열어 교환사채(EB)발행의 건에 대한 의안을 상정하고 심의를 거쳐 전원 찬성을 통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EB 발행을 승인했다.EB는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정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상환할 수 있다.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1000억 규모로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최근 리오프닝 호재로 관심이 커지면서 발행 규모를 1300억원까지 늘렸다.주당 교환가격은 1만6150원으로 설정됐다. 교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 3개월 후인 2022년 12월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27년 8월6일까지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보잉과 계약한 항공기 B737-Max 도입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1584억원, 2021년 20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한국전력, 한전기술 지분 '헐값 매각' 논란 피할 묘수 찾을까

    ECM

    한국전력, 한전기술 지분 '헐값 매각' 논란 피할 묘수 찾을까

    한국전력이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 지분 매각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헐값 매각’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한전기술 주가가 절반 가까이 급락한 데다 사상 최악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이 매각 협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어려워서다. ◆한전기술 지분 매각 자문사 3곳 선정 예정한국전력은 2일 오후 4시까지 한전기술 지분 매각을 맡을 자문회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이후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이번 입찰에는 다수의 국내외 증권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술 지분 매각 규모가 상당한 데다 이후 이후 한국전력이 자구안을 실시하면서 파생될 딜이 다수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매각 대상은 한국전력이 보유한 한전기술 지분 65.77% 가운데 14.77%다. 2023년 말까지 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5월 한국전력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자구책의 일환이다.다만 올해 초부터 한전기술 주가는 하락세다. 지난해 말 11만원을 넘었던 주가는 최근 6만원대로 낮아졌다. 2일 종가 기준 한전기술 주가는 6만3700원이다.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연초부터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한전기술 지분이 매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매각 대상인 한전기술 지분 14.77%의 가치도 지난해 말 약 6000억원 수준에서 약 3600억원으로 낮아졌다. 헐값 매각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사상 최대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이 시장에서 협상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도 지분 매각에 걸림돌로 꼽힌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5조8601억원

  • 주가 하락에 규제 더해지자…상반기 메자닌 발행 절반 이상 줄어

    올 상반기 메자닌의 발행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세가 본격화된 데다 관련 규제가 시행되면서 메자닌 발행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자닌 발행액은 총 2조7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환사채(CB)가 2조2527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1745억원. 교환사채(EB)가 2996억원 발행됐다. 지난해 상반기 메자닌이 총 5조9669억원 발행된 것보다 54.3% 감소했다.메자닌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뜻한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교환사채(EB)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볼 수 있고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만기까지 유지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코스닥 기업 등이 자금을 융통할 때 주로 활용된다.메자닌 규제가 강화되면서 발행 규모가 쪼그라들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주가가 오르면 사모 CB의 전환가액을 의무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 전환가액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주당 가격이다. 상향 조정 범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100% 수준이다. 즉 주식 전환을 통한 차익 실현이 예전보다 어려워졌다는 의미다.메자닌 발행 환경이 악화된 것도 주요 배경이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조기상환권(풋옵션) 행사 등을 통한 차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CB의 리픽싱 건수가 증가하는 등 메자닌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메자닌 발행에 부담을 느끼

  • DCM

    조광페인트, 2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주가 9% 폭락

    코스피 상장사 조광페인트가 200억원 규모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6일 총 2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교환사채를 100억원 씩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한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을 비롯해 NH헤지자산운용 등이 사채를 인수한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50억원은 원자재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150억원은 자회사 CK이엠솔루션 유상증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된 접착제 제조사 CK이엠솔루션은 해외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발행금리는 모두 0%며 1회차는 주당 1만1350원에 88만1058주(지분율 6.88%)를 다음달 26일부터 교환청구할 수 있다. 2회차는 내년 1월26일부터 교환청구 가능하며 주당 1만279원에 97만2857주(지분율 7.6%)를 받는 조건이다. 두 채권 모두 발행 후 2년후부터 회사측이 조기상환청구를 할 수 있다. 이날 조광페인트의 주가는 8.83% 하락해 주당 9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강성부 펀드' KCGI, 넥스원 이어 LIG에 투자…"끈끈하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LIG넥스원에 이어 지주사 ㈜LIG에도 10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LIG그룹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LIG의 대주주 지분 일부를 1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LIG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를 넘는데 강성부 KCGI 대표가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KCGI가 지난해 10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EB)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 이후 LIG넥스원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LIG그룹과 KCGI가 장기적으로 공동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KCGI의 LIG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도 맞닿아 있다. 방산·군수업체인 LIG넥스원의 인프라 구축 사업 자체가 사회(S) 측면에서의 투자이기도 한 데다 KCGI가 ‘KCGI-LIG 신성장 ESG PEF’를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KCGI 관계자는 “LIG 입장에선 신성장 동력을 찾고 민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ESG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KCGI가 제일 잘하는 게 지배구조 개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KCGI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 주식 189만7658주(지분율 8.6%)를 교환할 수 있는 EB를 인수했다. EB의 주당 교환가액은 1년 만기 EB 49만1980주에 대해선 5만815원으로, 4년 만기 EB 140만5678주에 대해선 5만3355원으로 책정했다. 그 이전에도 KCGI는 LIG넥스원과 5G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투자하는 등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향후 KCGI는 LIG와 공동 투자할 만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LIG넥스원

  • 가스공사 3353억원 영구EB 발행 성공

    ECM

    가스공사 3353억원 영구EB 발행 성공

    한국가스공사가 3353억원어치 영구 교환사채(EB)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영구 EB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하면서 일정 시점부터 발행회사가 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KB증권, 한국증권금융, 흥국생명 등 국내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3353억원 규모 영구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6일 30년 만기에 연 2.043%의 금리로 EB를 발행할 예정이다. EB에는 가스공사가 5년 후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EB의 교환대상은 한국가스공사의 자사주 648만6050주(지분율 7.03%)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16일부터 주당 5만1700원에 교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12일 종가(4만3200원)보다 19.6% 높은 수준이다.투자자들은 연 2%대 이자를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획득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점을 눈여겨본 것으로 전해진다. 가스공사 주가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세를 타고 올 들어 39.8% 올랐다. 가스공사는 LNG 가격이 오를수록 미얀마 이라크 호주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인 천연가스 개발사업에서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17조9251억원, 영업이익은 8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29.4%씩 늘었다.수소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는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가스 공급 관리소와 배급망을 수소 유통에 활용하면서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152곳을 세울 계획이다.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최근 한달

  •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유가증권시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신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약 23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화신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5년 만기 EB 232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EB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등을 상대로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교환대상은 화신이 보유한 자사주 199만5600주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주당 1만1632원에 EB를 화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13일 종가(1만300원)보다 12.9% 높은 수준이다.투자자들은 화신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EB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신 주가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3월23일 139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 1년6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살아난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6369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었다. 화신은 197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섀시와 차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엔 배터리 팩 케이스, 디지털 클러스터, 일렉트릭 워터 펌프(EWP), 모터 컨트롤 유닛(MCU)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IG, 교환사채 1000억원 발행

    LIG그룹의 지주회사인 LIG가 10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해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는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를 상대로 1000억원어치 EB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산업 계열사인 LIG넥스원 주식 189만7658주(지분율 8.6%)을 교환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LIG는 현재 LIG넥스원 지분 46.3%를 보유하고 있다.LIG는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IG그룹은 현재 전체 자산과 매출의 90% 이상을 LIG넥스원이 차지하고 있어 사업다각화가 과제로 꼽혀왔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컴MDS, 교환사채 120억원 발행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MDS가 교환사채(EB)를 발행해 12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 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한컴MDS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4년 만기 EB 120억원어치 발행 계획을 결의했다. 해당 EB는 만기까지 보유해야만 이자(연 2%)를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EB의 교환대상은 한컴MDS의 자사주 59만8803주다. 투자자는 오는 11월8일부터 주당 2만112원에 교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종가(1만8850원)보다 6.6% 높은 수준이다. 한컴MDS는 1994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한글과컴퓨터로 지분 32.45%를 보유 중이다. 한컴MDS는 올 상반기 매출 80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거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엠에스오토텍, 교환사채 250억 발행

    자동차 부품사인 엠에스오토텍이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250억원을 조달한다. 자회사 명신 주식을 EB의 교환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엠에스오토텍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에스지코어유한회사를 상대로 250억원 규모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6일 5년 만기로 발행 예정인 해당 EB의 표면금리는 연 1%, 만기 수익률은 연 3%로 결정됐다. 에스지코어는 오는 8월16일부터 EB를 교환대상인 명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교환가격은 주당 4만5000원으로 결정됐다.엠에스오토텍은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명신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금 지원은 명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엠에스오토텍은 비상장사인 명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녹스의 주가 자신감…제로금리로 교환사채 발행

    이녹스가 자회사인 이녹스첨단소재에 이어 무이자 조건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교환가격을 시세보다 높게 정할 정도로 양호한 조건으로 유동성을 확보한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이 이 같은 자금 조달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이녹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130억원 규모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9일 대신증권을 상대로 만기 5년에 무이자 조건으로 해당 EB를 발행할 예정이다. 교환가격은 2만2000원으로 전날 종가(1만9000원)보다 15.7% 높게 정해졌다. 교환청구권은 다음달 29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이렇게 유리한 조건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깔려있다는 평가다. 이녹스 주가는 올 들어 60% 뛰었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지주회사인 이녹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를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다.이녹스첨단소재 역시 양호한 주가 흐름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EB를 발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SK증권을 상대로 EB를 발행해 219억원을 조달했다. 모회사와 마찬가지로 무이자 조건인 데다 교환가격(5만6000원)도 발행일 주가보다 10%가량 높았다. 그럼에도 금세 주가가 교환가격을 넘어서면서 SK증권은 단기간에 두둑한 투자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 19일부터 해당 EB에 대한 주식교환청구권을 행사하는 게 가능해졌

  • 카카오, 싱가포르 시장에서 3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카카오는 싱가포르 증권시장에서 미화 3억달러(약 339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21일 공시했다. 만기는 2년 6개월에 금리는 0%이며, 오는 28일 납입과 증권 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EB투자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만기일인 2023년 4월 18일까지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가액은 이날 코스피 시장 카카오 주식 종가(35만3500원)의 127.5%인 주당 45만713원이다. 전액 교환이 이뤄질 경우 75만3407주 규모로, 카카오의 총 발행 주식의 0.9%에 해당한다.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지배권 변동(Change of Control)이 발생하거나 주식이 상장폐지·거래중지 되는 경우엔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반대로 카카오도 납입일로부터 1년 6개월년 후부터 사채만기일 30영업일 전까지 30연속거래일 중 20거래일 주가가(종가기준) 교환가격의 1.3배 이상 오르면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다. 카카오는 교환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플랫폼과 콘텐츠 투자와 인수·합병(M&A)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