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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서 박찬구 회장 손 들어줬다

    ≪이 기사는 03월23일(2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삼촌과 조카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금호석유화학 주총을 앞두고 삼촌인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조카 박철완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엔 찬성표를 던져 이사회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3일 제10차 회의를 개최하고 금호석유화학 등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후 이 같이 결정했다. 수탁위는 금호석유화학 주총 관련 모든 안건에서 박 회장 측에 찬성했다. 박 상무의 주주제안 중에선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만 찬성하고, 배당 및 이사회 구성 등 나머지 안건에는 반대했다.수탁위는 금호석유화학의 호실적 등을 토대로 현 경영진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경영진이 새롭게 교체되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진입에 대해선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최대 주주인 박 상무가 사내이사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국민연금이 박 회장 측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박 회장의 경영권 방어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박 회장 측과 박 상무의 지분이 각각 14.84%(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10.00%로 크지 않은 가운데 지분 8.25%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박 회장을 지지하면서 무게추가 기울었기 때문이다.남은 관건은 50%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향방이다. 소액주주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박 회장 측 안을 글래스루이스와 서스틴베스트는 박 상무 측 안건 다수에 찬성표를 던진 상

  • [한국타이어 주총]'주주제안' 조현식, '백기사' 안 찾는 이유는

    ≪이 기사는 03월05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현식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 지주회사) 부회장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주주제안을 내놓았지만, 백기사를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는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에 경영권 분쟁이 아닌,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립으로 비춰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4일 재계 등에 따르면 조 부회장 측은 주주명부는 회사 측으로부터 이미 확보해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상의 주주제안 후속절차인 주주명부 열람등사 신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말 자신의 대표이사직 사임을 조건으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분리선출 이사(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해달라는 주주제안을 냈다.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30일 주주총회가 예정돼있다.한국앤컴퍼니의 주주명부를 분석해봐도 지분 5%이상 보유자인 국민연금공단 외에 유의미한 지분 투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해외 헤지펀드들이 소수 지분만 갖고 있어서 의기투합을 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지분 5%이상 보유자들(조현식 부회장, 조현범 사장, 조희원 씨, 국민연금)은 모두 개정 상법에 따라 지분 3% 초과 보유자에 해당해 '의결권 3% 제한'을 받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주주제안 통과 여부의 캐스팅보트는 한국앤컴퍼니 소액주주들(약 17%)이 갖게 된다.조 부회장뿐만 아니라 조 부회장과 뜻을 같이 하는 누나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역시 물밑에서 우군 확보에 나설 생각이

  • 금호석화, 내주 이사회... 금호리조트 원매자들, 아쉬움에 군침만

    금호석화, 내주 이사회... 금호리조트 원매자들, 아쉬움에 군침만

     ≪이 기사는 02월19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호석유화학이 내주 금호리조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금호리조트 원매자들은 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금호석유화학이 무사히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금호리조트 인수를 공식화한다. 지난달 금호리조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양측은 현재까지 SPA 초안을 가다듬고 있다.최근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배당확대, 사외이사 교체 등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금호석화에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자, 시장의 관심은 금호리조트에 쏠렸다.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상무 측이 이사회 구성원 교체의 명분 가운데 하나로 '금호리조트 고가 인수'를 거론할 것이란 관측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박 상무 측은 금호석화의 금호리조트 인수가 다른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에 비해 400억원 가량 높은 가격에서 이뤄졌다는 점, 본업과 동떨어진 리조트 사업을 인수하는 게 기업 성장성 측면에서 시너지가 적다는 점 등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금호리조트 인수전에 참여했던 일부 원매자들은 거래 무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박 상무가 주총에서 이사회 교체에 성공할 경우 새 이사진이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다. 아시아나CC를 보유하고 있는 금호리조트는 5곳의 원매자가 본입찰까지 전부 완주하면서 대흥행을 이룬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당시 금호석화를 제외한 나머지 원매자들이 제시한 희망가격은 1000억원대 후반에서 2000억원

  • [마켓인사이트] "선전포고 박철완에 힘 싣겠다" 우군 등장…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주총까지 안갯속

    [마켓인사이트] "선전포고 박철완에 힘 싣겠다" 우군 등장…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주총까지 안갯속

    ▶ 마켓인사이트 2월 5일 오전 10시53분 ‘조카의 난’이 벌어진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 사태가 심상치 않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게 반기를 들고 나선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측에 대형 펀드와 기관투자가 등 일부 주주가 합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5일 재계 및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호석유화학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한 해외 자산운용사가 배당금 대폭 증가 등을 내...

  • [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경영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이 기사는 09월16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PEF)인 KCGI가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16일 “한진칼이 독립적인 감사 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과 석태수 대표이사, 전현직 사외이사 세 명을 상대로 관련 이자 비용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주주대표소송은 위법한 직무집행을 한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가 제기하는 소송이다. KCGI가 승소할 경우 배상액은 전액 한진칼에 귀속된다.KCGI 주장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해 12월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경우 감사 선임 대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상법 조항에 부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단기차입금을 조달했다. 감사위를 설치할 경우 2대주주 등의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감사를 선임할 경우엔 최대주주만 의결권을 3%로 제한하지만, 감사위를 두고 감사위원을 선임할 땐 모든 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한다.KCGI는 소장에서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자금 조달 및 운영자금 확보’라는 명목의 사실과 다른 공시를 한 후 △16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고율의 조건에 차입했고 △신규차입금 중 최소 1050억 원은 차입한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차입처에 고스란히 중도 상환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이 상법상 선관주의 의무, 충실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이다.KCGI는 지난달 8일 한진

  • [마켓인사이트]KCGI “조현민 복귀 배경과 보수지급 기준 밝혀라” 한진칼에 서한

    ≪이 기사는 06월12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토종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조현민 전무의 복귀 배경과 보수지급 기준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12일 KCGI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 전무가 한진칼의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며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관련 배경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전무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대한항공 전무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러나 최근 다시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서한에는 △한진칼 이사들이 조 전무의 행위로 발생한 계열사 주가 폭락 등 피해와 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 전무의 재선임 배경 및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KCGI는 “조 전무SM는 지난해 4월 이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그룹 계열사 주가 급락을 야기했다”며 “그를 사퇴하도록 한 고 조양호 회장 사망 2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어 “그룹에 치명타를 입히고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한 그의 굳이 선임한 배경이 의아할 따름”이라며 “이사들이 아직도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서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태호 기

  • [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가 상승에 오너일가 상속세 부담도 껑충

    ≪이 기사는 04월09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 주가가 상승하면서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상장사 주식의 상속세를 산정할 때는 주가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가 결국 고배당으로 상속세 문제를 돌파할 거라 보고 한진칼 우선주의 집중 매입에 나섰다.  9일 한진칼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4200원(13.81%) 오른 3만4600원을 찍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결국 전날보다 250원(0.82%) 떨어진 3만150원으로 장을 마치긴 했지만, 장 초반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타계한 8일엔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00원(20.63%) 오른 3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만 해도 한진칼 주가는 2만5000~2만8000원대를 오갔다. 현행법상 상장회사 주식의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일을 기점을 전후로 각 2개월 동안, 총 4개월 동안의 주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조 회장이 타계한 8일을 기준으로 2개월 동안 한진칼 주가의 평균(종가 기준)은 2만6500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8일부터 한진칼 주가가 3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더 상승할지 여부에 증권업계의 관심이다. 6월 중순까지의 주가를 반영해 유가족들이 납부할 상속세액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상속할때 적용되는 할증세율(한진칼의 경우 20%)도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한진칼 주가 평균이 2만6000원일 경우 조 회장의 보통주 전량(1055만3258주)에 대한 상속세는 1646억원이 되지만, 3만원일 경우엔 19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진칼 주가 평균이 1000원 오르면 한

  • [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총에 KCGI 제안 올린다

    ≪이 기사는 03월14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표대결이 펼쳐지게 됐다.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액 등을 담은 KCGI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상정키로 결정했다.KCGI는 지난 1월 한진칼에 사외이사 2인과 감사위원 2인 등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추천했다.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도 요구했다. 한진칼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한진칼 계열사에서 임원을 겸임하는 이사(등기 및 비등기 불문)에 대해서는 보수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하라고도 제안했다.한진칼은 당초 “KCGI가 주식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며 KCGI의 주주제안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주주가 6개월 주식 보유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KCGI의 손을 들어줬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서 KCGI의 주주제안 안건 상정이 불가피해졌다.조 회장 측과 KCGI는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진칼의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보통 결의 사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이 28.95%에 이르는 만큼 KCGI(지분 10.71%)보다는 우세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