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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반도그룹, 한진칼 지분 5.06% '깜짝 취득'

    부산 기반의 중견 건설사인 반도그룹이 계열사들을 동원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5.06%를 취득했다. 반도그룹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와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대호개발과 한영개발, 반도개발은 8일 한진칼 지분 총 5.06%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대호개발이 2.46%, 한영개발과 반도개발이 각각 1.75%, 0.85% 지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그룹 계열사인 이들 3곳은 지난달 30일 기준 한진칼 주식 총 295만5000주(4.99%)를 보유하고 있다가 한영개발이 지난 1일 4만주(0.07%)를 장내매수하면서 지분 5% 이상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한진칼 지분 취득 배경은 경영참가를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 취득”이라고 공시했다.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반도종합건설의 100% 자회사다. 반도종합건설은 그룹 주력회사인 반도건설과 함께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 반도개발의 경우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의 아들 권재현 씨가 최대주주인 골프장 운영업체다. 일각에선 반도그룹이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와 연대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그룹이 KCGI와 사전 협의를 거쳐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명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는 한진그룹에 재무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최근 공시 기준 15.98%다. 반도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는 자금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유보라’ 브랜드로 알려진 반도건설

  • [마켓인사이트] 건설사들 회사채 발행 잇달아 흥행

    [마켓인사이트] 건설사들 회사채 발행 잇달아 흥행

    ▶ 마켓인사이트 2월28일 오전 5시5분 건설사들이 연초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건설 업황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지만 탄탄한 재무구조와 고금리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83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2년 만...

  • 업황 악화에도…건설사 회사채 잇달아 흥행

    ≪이 기사는 02월27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사들이 연초 회사채발행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다.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비교적 재무구조가 탄탄한 일부 회사들이 고금리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83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년 만기로 500억원을 모집한 한화건설의 수요예측에도 2720억원의 들어왔다. 두 회사 모두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이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설사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이들이 순탄치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선방한 것을 흥행 비결로 꼽고 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3조8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영업이익은 4635억원으로 49.0% 증가했다. 한화건설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3조5938억원)과 영업이익(3092억원)이 각각 12.3%, 118.6%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과 한화건설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 한화건설 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다.신용위험도 함께 낮아지

  • 반도건설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승

    ≪이 기사는 05월24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반도건설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반도건설의 매출 대비 세전 영업이익(EBIT) 비율은 2012~2013년 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8.3%까지 뛰었다. 2014년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경기 부양정책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한 데 힘입어 지속적으로 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진행 중인 23개 현장의 평균 분양률이 99%에 달할 만큼 미입주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대금이 원활히 유입된 덕분에 차입 부담도 줄었다. 2015년 약 4800억원이었던 반도건설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약 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04.8%에서 61.1%로 떨어졌다.황덕규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5실장은 “지금 수준의 분양 실적과 입주 실적이 이어지면 단기적인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건설도 건설채 ‘흥행’ 합류…청약경쟁률 7대1

    ≪이 기사는 05월03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건설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7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올해 채권 발행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상태 악화 우려가 잦아들자 건설사 채권을 담으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6.9대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6.9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롯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가장 청약경쟁이 뜨거웠던 때는 지난해 8월 기록한 7.3대1이다.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높은 경쟁률 속에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회사채를 찍은 현대건설(4.3대1) SK건설(8.7대1) 한화건설(4.7대1) 등 7개 건설사는 모두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이들 모두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채권 발행금액을 늘렸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건설사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흥행 비결로 꼽힌다. 롯데건설을 포함해 올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에 나선 8개 건설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조7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1% 증가했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3744억원)은 이 기간 48.9% 늘었다. 지난 3년간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적 부담도 줄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

  • 포스코건설 공모채 추진…건설사 흥행대열 합류하나

     ≪이 기사는 04월12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이 6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에선 SK건설과 대림산업의 뒤를 이어 흥행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수요확보에 실패하며 구긴 자존심을 회복할 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이 회사는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월 1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는 200억원에 그쳤다.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단기 채권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를 주저한 영향이 컸다. IB업계에선 현재 회사채 발행시장에 투자수요가 풍부한 것을 고려하면 포스코건설이 6개월 전 만큼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참여금액/모집금액)은 3.48대1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최근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에 건설업종 평판도 과거보다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이달 초 공모 회사채를 찍은 SK건설(8.68대1)과 대림산업(3.41대1) 모두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늘렸다. 포스코건설도 투자자들이 최근 실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04억원의 영업이익을

  • SK건설, 청약경쟁률 8.7대1…건설사 역대 최고

    ≪이 기사는 04월06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8.68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찍은 공모 회사채 경쟁률 중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롯데건설이 세운 7.28대1이었다. SK건설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으면서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는 희망했던 범위보다 0.7%포인트가량 낮은 연 3.98%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꾸준한 수익성 개선에 재무구조가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SK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2015년 흑자전환(109억원) 이후 이익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4년 이후 저유가로 인한 해외 플랜트건설 수주 감소로 신규 수주규모가 줄었지만,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건축사업 비중을 늘리고 SK그룹 계열사들의 공장 신·증설공사를 지속적으로 맡아 수익성 회복에

  • 현대건설 회사채에 6400억 청약

    ≪이 기사는 02월02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건설사 중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이 풍부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청약경쟁률이 4대1을 넘길 만큼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우량한 ‘AA’급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400억원이 몰렸다. 7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800억원,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26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2위(시공능력 기준) 건설사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19억원으로 2015년부터 매년 1조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수주 감소와 회계처리 방법 변경 등으로 2016년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12.7%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건설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70조608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2% 증가했다.연초 운용자금이 넉넉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까지 국내 20여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모두 모집액 이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다. 현대건설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리

  • 대림산업도 채권 발행…대형 건설사 회사채시장 복귀 이끌까

    이 기사는 05월12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국내 대형건설사 중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근 실적 개선에 건설사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자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는 업체들이 차츰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대림산업의 채권 발행이 다른 대형 건설사들의 회사채 시장 ‘복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다음달 2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달 말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올해 네 번째 건설사 공모 회사채다. 지난 1월 한라와 태영건설이 500억원씩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SK건설이 1900억원어치를 찍었다. 이들 모두 최근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했다. 가장 먼저 발행에 나섰던 한라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 투자에 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외면하면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채우는데 실패했지만, 나머지 두 건설사는 충분히 투자자를 확보해 성공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은 대림산업도 최근 실적 개선 수준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5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국내 주택부문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해외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