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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한신공영 회사채 발행...5% 고금리로 투자자 러브콜
건설사 한신공영이 연 5%의 고금리를 내세워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 이후 업계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다 신용등급이 BBB급에 불과하다는 핸디캡을 극복했다. 다른 BBB급 건설사 한라도 하루 간격으로 뒤따라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나서는 등 건설사들이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회사채 2년 만기물로 7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50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한신공영은 토목건축 시공능력순위 20위(2021년 기준)의 중견 건설사로 도로와 철도 등 다양한 공공공사에서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은 우량등급(AA급)에 크게 못미치는 'BBB0'에 불과하다.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신공영은 연 5.13%에 달하는 개별민평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만기가 비교적 짧은데다 절대금리가 높아 개인 투자자 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 리테일부서 등 다양한 기관을 투자자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 이후 건설업에 대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점차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한신공영의 실적이 최근 3~4년 사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긍정적' 신용전망을 받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토목부문 매출이 정체됐으나 국내건축부문 매출 비중을 78%(2021년 9월 누계 연결기준)로 확대하면서 실적을 쌓고 있다. 국내 건축부문에서 공공발주를 제외한 수익성 높은 민간건축 및 자체분양 매출 비중도 56%에 이르고 있다.'비발디'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하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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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중대재해법에 집값 고점론까지 "연초 자금조달 차질…재무전략 수정"
회사채 시장이 급랭하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도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에 가장 취약한 건설업종은 회사채 투자자들이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7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중대재해처벌법을 투자 위험의 주요 항목으로 비중 있게 다뤘다. 한화건설은 “건설업종은 근로자 수 대비 사고율이 높은 산업군에 속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또 “법 위반 때 경영책임자의 경영활동 제한, 기업 이미지 저하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국내 기업이 증권신고서에 중대재해처벌법을 투자 위험 요인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 들어 HDC현대산업개발 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겹치면서 보험사·자산운용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건설회사 회사채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는데 불미스러운 이슈까지 발생하면 회사채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 분위기가 차가워지자 일부 중견 이하 건설사들도 이달 들어 올해 재무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당초 올 1분기 내 차입금 상환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최근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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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격전지 된 폐기물 사업, '양날의 칼' 되나[김은정의 기업워치]
환경사업이 건설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빠른 성장이 점쳐지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환경사업이 부동산 경기에 좌우되는 건설사들의 사업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있지만 과도한 투자로 재무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건설사들의 환경사업 투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다.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채산성도 높은 폐기물 처리업은 건설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과도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전 세계적으로 생산, 소비, 관리, 재생으로 구성된 순환경제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도 자원효율성 향상을 위해 폐기물 배출량 감소와 실질재활용 제고가 포함된 자원순환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생산 단계에서 폐기물 발생이 줄고 순환이용 강화로 폐기물 배출량이 감소하면 소각시설과 매립 시설을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의 사업 전망은 나빠질 수 있다.다만 현재 시점에선 폐기물 처리업계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분간 신뢰도가 높고 자본력을 갖춘 폐기물 처리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폐기물 처리시설 증설은 제한적인데 폐기물 수출 제한과 코로나19에 따른 폐기물 배출 확대로 처리시설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해성을 띠고 있어 재활용률 제고가 어려운 지정·의료폐기물 배출량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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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건설사 신용도 균열 조짐…내년 선거가 '변수'[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30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굳건한 건설사 신용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오히려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대부분 유지됐다.하지만 주택 사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주요 선거를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이후 중견 이하 건설사의 신용등급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위권 건설사의 경우 우수한 업황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견 이하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사업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어 재무 역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15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주택 경기 덕분에 건설사의 영업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이는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 기조로 이어졌다. 이처럼 건설사의 실적 호조는 신용도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 경기 호조로 주요 건설사의 수주 잔고에서 주택을 포함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부동산 경기에 연동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한국신용평가는 내년을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정책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분양 경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엔 3월 대통령 선거, 6월 지방 선거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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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자"…5년 뒤 내다보고 땅 사는 건설사·자산운용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0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도심에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없으니 용도 변경할 수 있는 건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개발할 수 없어도 일단 확보해두는 게 미래를 위한 보험용이죠" (A 자산운용사 관계자)도심 개발부지를 놓고 자산운용사와 건설사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개발하지 못해도 추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입지는 경쟁이 심화되며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입찰을 진행하는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에 현대건설, 이지스자산운용 등 대형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CBRE코리아는 오는 30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강남 대체 업무지구로 떠오르는 성수동 일대인만큼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입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가 입주해 있어 바로 개발이 어렵고, 기존 건물을 재건축해야하지만 입지가 좋은 만큼 미리 확보하는 게 중요해서다. 인수 희망자들은 이마트 본사를 다시 입주시키고 재개발하거나 이마트 본사를 입주시키지 않고 재개발하는 경우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B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남 일대에서 마땅한 사옥을 찾지 못한 테크 기업들이 분위기가 자유로운 성수동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성수동 토지는 현재 3.3㎡당 1억2000만원 이상 거래되고 있어 이마트 본사는 이보다 더 높은 입찰가격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도심 내 개발 가능한 부지는 몇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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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잇단 경고에도 주택가격은 高高…건설사 신용도는 好好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8월12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사들이 굳건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분양 시장 호조로 건설사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신용등급 줄 상향이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건설업은 비교적 탄탄한 신용도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1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 평가에서 GS건설(장기 신용등급 A), 대우건설(A-), 동부건설(BBB)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부여됐다. 긍정적 등급전망이 부여됐다는 건 신용평가사가 중장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미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DL건설은 BBB+에서 A-로, 한라는 BBB에서 BBB+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부동산 경기 상승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우수한 분양 성과를 나타낸 영향이 가장 컸다. 이렇다 보니 영업실적이 개선됐고, 재무구조도 좋아져 신용도 상향으로 이어졌다.올 하반기 이후에도 건설 업계 신용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해 9.6%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월까지 1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2019년 이후 비수도권 주택 가격도 상승 전환한 덕분이다. 미분양 주택도 크게 줄었다. 2013~2018년 약 5만~6만 세대 수준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은 올 5월 말 기준 1만6000세대로 줄었다.정부에서 주택 가격 고평가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01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시장 유동성도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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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한신공영·서희건설…건설사 신용도, 하반기에도 잘 나갈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상반기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주택 부문의 우호적인 사업 여건 덕분에 실적 개선이 이뤄져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엔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에 따라 건설사별 신용도가 차별화할 전망이다.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GS건설(A)과 한신공영(BBB)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서희건설의 기업 신용등급(BBB-→BBB)과 KCC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A2-→A2)도 상향 조정됐다.올 1분기엔 주택 사업의 우수한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원활한 현금흐름을 나타냈다. 이 결과 전반적인 재무부담이 감소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탓에 해외 사업장의 예정원가가 상승해 해외 건설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 들어 회복세를 띠고 있다.올 하반기에도 주요 건설사들은 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양호한 분양성과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된 건설 수주가 살아나고 있어 건설사들의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신용도 상향은 현금흐름 축적을 통해 유사한 신용도의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을 확보한 건설사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이뤄졌다"며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분양위험을 완화하는 형태의 사업 비중이 늘고 있어 영업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건설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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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이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했다. 성정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오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의 금액을 토대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매각은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매수권자인 성정과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지만 성정이 매수권을 행사키로 한 것이다. 본입찰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1100억원대를 제시했고 앞서 성정이 1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호스 기업이 상대측의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면 가계약을 맺은 호스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이다.성정이 이스타항공을 품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관계사인 대국건설산업 관계자는 "아직 법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오너 일가가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부동산임대업등을 하는 회사다. 본사는 충남 부여군에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 5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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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한양, 회사채 완판 성공
중견 건설사 한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모집금액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이 2년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과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 등에서 적극적으로 매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한양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이번 회사채 희망금리 범위를 연 3.29~4.29%로 제시했다. 금리가 연 3%가 넘는 회사채를 보기 쉽지 않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이라는 평가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인 ‘BBB+’다.한양은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며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까지 늘리더라도 연 2.9%대 금리로 조달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인호 상무(CFO) 등 재무 담당자들이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희망금리를 넓게 제시하는 전략을 꺼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한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 지분 일부를 사들일 예정이다. 임근호/김진성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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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한양, 다음달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
중견 건설사 한양이 다음달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채를 발행할 땐 간신히 모집액을 채워 이번에는 수요예측이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다음달 2년 만기 회사채를 300억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다. 신용등급은 BBB+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한양은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는 단골이다. 작년에도 공모채와 사모채를 합쳐 총 65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발행한 공모채는 수요예측에서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와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이것도 산업은행이 200억원어치를 청약하며 구원 투수 역할을 한 덕분이었다.2020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32위를 차지한 한양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777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59.9% 줄었다. 다만 현금성 2435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 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1645억원이지만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790억원으로 현금이 더 많다.최근 기업공개(IPO) 호황에 BBB급 회사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한양도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일드 채권을 담은 펀드에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해주는 혜택 덕에 BBB급 회사채 완판이 이어지고 있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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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붙은 건설사들, 잇달아 자금조달 뛰어든다
≪이 기사는 03월22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유동성 확보에 뛰어든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올 들어 빠르게 살아나자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중반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GS건설의 공모채권 발행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당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액(1000억원)의 31%인 31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GS건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회사채시장에서 쓴맛을 봤던 대우건설도 또 한 번 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다음달 3년 만기로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10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두 차례 모두 매수주문이 목표금액에 못 미쳤다. GS건설 외에도 태영건설과 건설장비업체인 현대건설기계 등도 비슷한 시기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주식 발행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도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는 오는 5월 유상증자를 통해 1142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GS건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수처리전문업체 GS이니마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또한 자회사 대우에스티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평판이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확인하자 자금 조달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었다는 분석이다. 경기회복 신호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가능성 등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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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 건설부동산업계 인재 빨아들이는 리츠 AMC
≪이 기사는 01월18일(0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 시장의 활성화로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는 물론 건설사와 일반 기업들까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에 잇달아 뛰어들면서 리츠 관련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개발‧밸류애드(Value-add)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법에 명시된 자산 운용인력뿐 아니라 부동산 디벨로퍼(시행사), 건설사, 임대관리회사 등 건설부동산업종의 다양한 인력들도 영입하고 있다. 리츠 AMC가 자산운용업계와 건설부동산업계의 인력들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에 리츠 AMC 설립 인가를 신청했거나 인가 절차를 준비 중인 기업들은 10여곳에 달한다. 리츠 AMC 승인은 예비인가와 본인가 두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건설사와 일반 기업들 사이에서도 리츠 설립붐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삼성SRA운용이 본인가를 앞두고 있고 BNK자산운용은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인마크리츠운용, 코레이트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JB자산운용은 신청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신탁사 중에서는 한국투자부동사신탁이 본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우리자산신탁은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 건설사들도 예비 인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건설‧부동산 업종을 벗어난 일반 기업들 중에서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자회사를 설립해 리츠 AMC를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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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그룹, 임원 3명 신규 영입…건설사 부사장에 장세준
대보그룹이 계열사인 대보건설과 대보정보통신에서 임원 3명을 신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장세준 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을 부사장 겸 주택사업본부장으로, 김대영 전 극동건설 상무를 도시정비사업 담당 임원(상무)으로 영입했다. 대보정보통신은 김상욱 전 SAP코리아 상무를 인더스트리사업부 부문장(상무)으로 임명했다. 장세준 대보건설 신임 부사장은 198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정비사업, 도급사업, 개발사업 등 주택영업을 총괄하는 주택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 3월부터는 부동산관리기업 타워피엠씨 대표로 재직했다. 김대영 대보건설 상무는 1990년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에 입사해 주택사업, 도시정비,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2017년 10월부터는 극동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에서 민간도급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의 업무를 맡았다.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상무는 1997년 LG경제연구원을 시작으로 PWC컨설팅, 삼성화재보험, 교보생명보험, IBM코리아를 거쳐 2015년 2월부터 SAP코리아 금융사업본부 상무로 재직했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대보건설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존 주력 부문인 공공개발사업뿐 아니라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대보정보통신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부문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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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은 잊어라…DL그룹, 사명 변경 마치고 새 CI도 공개
대림그룹이 다음달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하기에 앞서 그룹 명칭을 DL(디엘)로 변경하고 새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 대림그룹은 그룹의 지주회사 사명을 DL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로 정해졌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는 각각 DL에너지, DL에프엔씨, DL모터스로 사명을 바꿔 달았다. 이날 DL이 새롭게 선보인 CI는 마치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사업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기존 대림의 CI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따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창사 82주년을 맞는 DL은 새로운 사명과 CI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꾸준한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디벨로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인 건설과 석유화학과 관련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L은 또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한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을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DL 출범을 앞두고 광화문과 남대문 등 서울 곳곳에 있던 계열사가 돈의문 신사옥으로 집결했다. 신사옥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있는 'D타워 돈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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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 신사업추진본부 신설…신임 본부장에 최덕호
중견건설사 금성백조는 정기 승진인사와 더불어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최덕호 신임 본부장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성백조의 신사업추진본부 신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산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신임 본부장은 대전 출신으로 1989년 한화그룹 공채로 입사해 30년간 한화투자증권에서 일한 금융전문가다. 2011년 한화투자증권 임원으로 승진한 이래 투자 및 자산관리, 영업·마케팅 전략, 온라인·디지털 사업 등을 담당했고 대전·충청지역을 비롯한 주요 전략지역 본부장을 역임했다. 최 본부장은 충남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대전테크노파크, 창업진흥원,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에서 전문위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최 본부장은 "앞으로 건설업과 시너지가 가능한 스마트건설, 프롭테크 등 신기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신성장군 내 유망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