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8일 06:02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마크리츠운용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 영업인가를 받았다. 기존 인마크자산운용과는 지분관계 없이 별개의 법인으로 설립됐다. 앞으로 인마크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사모 부동산펀드 중심으로 하고, 인마크리츠운용은 국내 부동산을 리츠로 담는 등 상황과 자산에 따라 다른 구조를 선택하게 된다. 인마크리츠운용 관계자는 "인마크는 남산 하얏트호텔을 인수했던 사모펀드(PE) 부문도 갖추고 있어 M&A, 리츠, 펀드 등 부동산 투자에 있어 다양한 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외국계인 만큼 해외 부동산을 현지에서 직접 찾을 수 있고, 해외 투자자 그룹도 갖추고 있어 국내외 해외 양쪽에서 양질의 부동산을 거래하기 좋은 조건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인마크리츠운용은 첫 사업으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 역세권 청년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개발 후 임대 운영하는 사업을 선택했다. 고려대 주변으로 대학생 배후수요를 갖췄고, 임대 후 분양전환으로 수익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두번째 사업으로도 강남 일대에서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권역 중형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높이는 밸류에드(Value-Add)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 매입 경쟁이 치열해 자본환원율(Cap-rate)이 2%대까지 떨어진 대형 오피스빌딩은 진입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연면적 1만6500㎡ 규모의 용적률을 꽉 채운 20~30년된 오피스빌딩을 용도변경 등 리모델링을 해 가치를 높이는 게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마크리츠운용 관계자는 "강북 삼일빌딩, 강남 논현빌딩 등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높인 건물들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중형 오피스빌딩 리모델링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마크자산운용은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양천구 토다이코리아 빌딩,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등을 매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