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8일 16:3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7일 파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안정적)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주력인 태양광발전사업 수주가 부진한 점을 반영했다. 알라모 프로젝트(1600억원) 등 대형 해외수주에 힘입어 외형을 크게 늘렸지만,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달 누적 수주금액이 2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5년 1201억원에 달했던 태양광발전사업 매출은 지난해 243억원으로 감소했다.
주력사업의 부진에 회사 전체 실적도 악화일로다. 파루는 지난해 2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289억원)도 전년 대비 72.7%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승범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파루가 진출해있는 미국 태양광시장의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지위가 낮아 대규모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따내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2년 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