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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복상장 막히자…대기업 '전략적 합병'으로 선회

    중복상장 막히자…대기업 '전략적 합병'으로 선회

    기업들이 사업적 연관이 있는 회사를 하나로 모으는 전략적 합병에 공을 들이고 있다. 3~4년 전 저금리 시기부터 올해 초까지도 유망한 자회사를 상장(IPO)시켜 사업 영역을 넓혀 오던 기조와 정반대 행보다. 이재명 정부가 그룹 내 계열사 중복 상장을 주주 가치 훼손의 대표 사례로 겨냥하자 ‘똘똘한’ 계열사나 지주사에 사업을 한데 모아 덩치를 키우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 절감되고 효율 높아져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2일 15.23%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는 계획을 전날 발표하자 투자자가 몰렸다. HD현대건설기계는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굴착기와 로더 등을 제조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도 건설용 중대형 굴착기와 엔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각각 국내에서 2위와 1위, 세계에선 25위와 21위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두 회사는 비슷한 사업을 꾸리면서도 HD현대그룹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밑에 각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이원화된 지배구조를 유지해 왔다. 2021년 HD현대가 두산그룹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당시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뒤늦게 그룹에 편입하면서다.4년여 만에 전격 통합을 결정하자 시장에선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통합 점유율 기준 세계 10위권 회사로 재탄생하면서 해외 판매망을 공유하고 공통 비용을 절감하는 등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됐다.코오롱그룹도 전날 유가증권 상장사인 코오롱글로벌에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LSI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건설 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이 개발·시공

  • '똘똘한' 곳에 모으자…중복상장 막힌 재계, 전략적 '흡수합병' 선회

    '똘똘한' 곳에 모으자…중복상장 막힌 재계, 전략적 '흡수합병' 선회

    유망한 회사의 상장(IPO)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온 기업들이 최근 들어 상장 회사를 한 데 모으는 합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 정부가 중복 상장을 주주가치 훼손의 대표 사례로 겨냥한 데다 IPO 시장의 열기도 식자 '똘똘한' 계열사나 지주사에 사업들을 한 데 모아 덩치를 키우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그룹은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1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매출 8조원 규모의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하게 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HD현대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다. 양사가 갖춘 지역별 생산망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특화한 소형 부문에서 HD현대건설기계가 꾸려온 초대형 부문 건설장비의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날 유가증권상장사인 코오롱글로벌도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인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코오롱LSI)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건설 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이 개발·시공 중심에서 MOD와 코오롱LSI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사업 역량을 더해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

  • 소룩스, 아리바이오 흡수합병 '난항'

    M&A

    소룩스, 아리바이오 흡수합병 '난항'

    소룩스와 아리바이오 합병이 금융감독원 문턱에 걸려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 우회상장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금감원이 한층 깐깐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평가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인 소룩스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됐던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하기로 하고 추후 주총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소룩스가 관계사인 아리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했던 자리다. 코스닥 상장사인 소룩스는 지난해 8월 비상장사인 아리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추진해왔다. 조명기기 기업인 소룩스가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인 아리바이오를 인수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였다.하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 비율은 1대 2.50에서 1대 1.85까지 낮아졌다. 아리바이오 기업가치를 낮췄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말 정정 요구를 받은 뒤 아직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금감원은 아리바이오가 맺은 대형 계약 건의 적정성 등 투자 판단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소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리바이오는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던 곳이다. 하지만 번번이 기술성 평가에서 적격 등급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2023년 소룩스가 아리바이오를 관계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회상장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금감원이 한층 깐깐하게 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2023년 5월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소룩스 주식 300억원어치를 인수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와 함께 300억원을 들여 유상증자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 디앤디파마텍, 美 임상 전문·방사선의약품 전문 자회사간 합병

    디앤디파마텍, 美 임상 전문·방사선의약품 전문 자회사간 합병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임상 전문 자회사인 뉴랄리와 방사선 의약품 개발 전문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러를 합병한다고 1일 발표했다.디앤디파마텍은 두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별도의 신주 발행 없이 뉴랄리가 프리시전 몰레큘러를 흡수합병한다. 합병 기일은 1일이다.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뉴랄리는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임상 전문 자회사로 디앤디파마텍의 글로벌 임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뉴랄리는 다국적제약사 출신의 다양한 글로벌 임상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디앤디파마텍의 복수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미국 및 유럽에서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프리시전 몰레큘러는 방사선 이미징 바이오마커 및 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자회사다. 2022년 차세대 알파 표적 방사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오비메드와 릴리 아시아 벤처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 그룹이 설립한 젠테라테라퓨틱스와 합작법인 지알파를 미국에 설립해 지알파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자회사 통합을 통해 PMI가 보유한 지알파의 지분(40%)이 통합 뉴랄리로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두 자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알파 표적 방사선 치료제 개발사인 지알파의 지분이 임상 전문 자회사인 뉴랄리로 이전되면서 향후 지알파에서 진행될 알파 방사선 표적 치료제 임상에 뉴

  •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물류센터 통폐합, 경영 효율화 추진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물류센터 통폐합, 경영 효율화 추진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가 자회사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한다. 유통업황 침체로 지난해 사상 처음 적자를 낸 이마트는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와 매입·물류 시너지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결의했다. 오는 30일 합병계약을 맺고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를 거쳐 7월 1일 이마트 통합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지분 99.3%를 보유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국 253곳 매장을 운영하는 SSM 기업이다. 통합법인이 출범하더라도 이마트에브리데이 브랜드는 유지된다.양사 합병을 통해 이마트는 ‘구매력 확대’와 ‘물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두 회사가 따로 상품을 구매했는데 앞으로 상품을 함께 대량으로 매입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뤄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향후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센터를 통폐합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진 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이번 합병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사진)가 추진해온 ‘3사 통합’의 일환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9월 이마트(대형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SSM)·이마트24(편의점) 등 3사 공동대표에 오른 뒤 상품본부를 합쳤다. 분기별로 ‘가격역주행’ 할인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통합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이마트의 3사 통합 전략은 위기감에서 비롯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유통업황 침체, 자회사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사상 첫 적자(연결 기준)를

  •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흡수합병…"대체투자 시너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흡수합병…"대체투자 시너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0%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흡수합병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대체투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래에셋운용은 이날 합병공고를 내고 미래에셋운용이 멀티에셋운용을 흡수합병해 권리의무를 승계하고 멀티에셋운용은 해산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멀티에셋운용의 운용펀드는 미래에셋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미래에셋운용이 멀티에셋운용의 집합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할 예정이다.멀티에셋운용은 옛 산은자산운용으로 미래에셋이 2016년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다. 멀티에셋운용은 그간 부동산, 선박, 기업금융, 부실채권(NPL) 등 대체투자를 주로 벌여 왔다. 작년 말 기준 멀티에셋 총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이다.이번 합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UM은 305조원에서 총 312조원으로 늘어난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양사의 운용 역량 결집,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DB Inc. "DB메탈 흡수합병"

    DB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DB Inc.’가 합금철 전문 계열사 DB메탈을 흡수합병한다. 정보기술(IT), 무역 등 DB Inc.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이란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시장에선 “DB Inc.의 자산을 늘려 지주사 강제 전환을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DB Inc.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합금철·건설 사업을 하고 있는 DB메탈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합병 안건은 오는 12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다뤄진다. 최종 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2월께로 전망된다.DB메탈은 합금철분야 국내 1위, 정련합금철분야 세계 2위의 합금철전문회사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6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관계자는 “합병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가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 Inc.와 DB메탈의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1 대 0.32로 결정됐다.업계는 DB Inc.의 지주사 강제 전환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고 있다. 특정 기업의 총자산이 5000억원을 넘고,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전체 자산의 50% 이상이면 해당 기업은 지주사로 강제 전환된다. 강제 전환된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현재로선 DB Inc.가 지주사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향후 지주사 전환 요건을 갖추면 현재 12.4%인 계열사 DB하이텍의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때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DB Inc.가 DB메탈을 흡수합병하고 총 자산을 늘려 자회사 지분 가치 비율을 낮추려고 한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황정수 기자

  • 수제맥주 세븐브로이, 상반기 코스닥 IPO 재도전

    수제맥주 세븐브로이, 상반기 코스닥 IPO 재도전

    수제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가 지배구조 개편을 마치고 올 상반기 코스닥 IPO(기업공개) 작업에 재시동을 건다. 업계는 최근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경쟁기업인 제주맥주의 주가가 부진해 상장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지난 4월 말 자회사 세븐브로이맥주선운과 세븐브로이맥주청운을 흡수합병했다. 2021년부터 진행해온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마무리 단계다. 세븐브로이는 2021년 12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해 자회사 세븐브로이양평, 세븐브로이청운, 세븐비어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설립 초창기 맥주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여러 자회사를 설립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강’ ‘양평’ ‘강서’ 등 지역 이름을 딴 수제 맥주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당시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자회사 주주들을 모회사인 세븐브로이 주주로 흡수하기 위한 작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주주 명부를 정리하는 것과 동시에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기업 덩치를 키웠다.세븐브로이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 키움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6월 말 이전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감사인으로 지정된 회계법인이 기초 재고자산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2021년 사업연도 감사의견 ‘한정’을 내놓으며 상장 일정이 지연됐다.그사이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상장 여건이 악화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경쟁사의 주가가

  • 세븐브로이, 지배구조 개편 완료...상반기 IPO 예심 청구 가닥

    세븐브로이, 지배구조 개편 완료...상반기 IPO 예심 청구 가닥

    수제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가 지배구조 개편을 마치고 올 상반기 코스닥 IPO(기업공개) 작업에 재시동을 건다. 업계는 최근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데다 경쟁기업인 제주맥주의 주가가 부진해 상장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4월 말 자회사 세븐브로이맥주선운과 세븐브로이맥주청운을 흡수합병했다. 2021년부터 진행해온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마무리 단계다. 세븐브로이는 2021년 12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해 자회사 세븐브로이양평, 세븐브로이청운, 세븐비어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설립 초창기 맥주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여러 자회사를 설립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강', '양평', '강서' 등 지역 이름을 딴 수제 맥주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당시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자회사 주주들을 모회사인 세븐브로이 주주로 흡수하기 위한 작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주주 명부를 정리하는 것과 동시에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기업 덩치를 키웠다.세븐브로이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 키움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6월 말 이전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감사인으로 지정된 회계법인이 기초 재고자산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2021년 사업연도 감사의견 ‘한정’을 내놓으며 상장 일정이 지연됐다. 그 사이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상장 여건이 악화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경쟁사의 주가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DCM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키로 한 것은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도 즉각적인 단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결의한 것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 및 수직계열화 강화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포스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내용은 내년 1월1일자로 양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존속회사가 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주와 포스코에너지의 주식을 교환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62.9%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89.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합병 후 예상 지분율은 70.1%다. 한기평은 이번 합병 결정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희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운영 및 시추를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젠 발전 및 터미널 운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게 됐다"며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액화터미널, 신규 LNG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인해 수익원 다변화, 사업 시너지 및 수직계열화 효과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재무적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 코아스템, 자회사 켐온 흡수합병…사명 ‘코아켐온’ 변경

    코아스템, 자회사 켐온 흡수합병…사명 ‘코아켐온’ 변경

    코아스템은 자회사인 비임상 연구전문 기업 켐온을 흡수합병한다고 17일 밝혔다. 연내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합병 방식은 코아스템이 켐온을 흡수하는 형태다. 켐온 주식 1주당 코아스템 신주 0.2652347주가 배정된다. 신주는 오는 12월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회사 이름은 ‘코아켐온(CORECHEMON)’으로 변경된다. 합병 후 코아켐온은 시총 약 3800억원, 연간 매출 약 450억원, 임직원 약 3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재무적, 기술적 상생(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코아스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성공을 통한 미래 성장성과 자회사 켐온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결합해, 현재의 경기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매력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켐온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억원과 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74%와 200% 증가했다. 코아스템은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내년 말 3상을 마친다는 목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넵튠,카카오 계열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 흡수합병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넵튠이 카카오그룹 계열의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넵튠과 애드엑스의 합병비율은 1:99.0361115로,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에드엑스는 광고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애드엑스플러스를 설립하고 이와 동시에 분할존속회사를 넵튠과 합병키로 했다.애드엑스측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에드액스는 △광고 네트워크 관리 △광고 UX 제안 △통합 대시보드 제공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에드엑스는 모바일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 '코드독', '엔크로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인 넵튠은 이들 게임사의 IP(지식재산권)와 개발력을 확보해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작 '무한의계단'은 국내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지난해 3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애드엑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올렸다. 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2억원,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하나로 모이자"…'분할'하기 바빴던 국내기업들 '합병' 나서는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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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로 모이자"…'분할'하기 바빴던 국내기업들 '합병' 나서는 배경은

    국내 기업들이 중복·연관 사업을 한데 모으는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체질을 개편하려는 기조가 반영됐다. 코로나19 직후 지난해까지 기업들이 유망사업을 속속 분할해왔다면, 최근 들어 이를 하나로 합치는 정반대의 경영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한화·KT·롯데·SK "연관사업 합치자"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 ㈜한화 방산부문으로 나눠있는 방산사업을 한데 모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한화에서 물적분할한 방산사업부문까지 추가 합병하는 구조다.이외에도 한화그룹은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계 전체로 넓혀보면 지난해 말 SK㈜가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를 합병한 거래를 시작으로 롯데제과·푸드의 빙과사업부문 합병,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오뚜기의 오뚜기라면지주·오뚜기물류서비스 합병, KT의 미디어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간 합병 등 굵직한 합병 거래들이 단행되거나 추진 중이다.최근까지 시장에선 그룹의 지주사 전환이나 대주주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한 합병을 제외하고 전략적 목적의 합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유망한 사업을 분할해 외부에서 투자받고 이를 상장하는 정반대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기업들의 분할·합병·합작사(JV) 설립 건수는 114건(3분기 기준)으로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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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합병 추진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발전소를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LNG사업 밸류체인을 일원화하고 규모의 경제도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두 회사의 적정 합병비율을 도출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뒤 11월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합병을 승인받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 62.9%(7월 13일 기준)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다. 이외에 국민연금이 9.99%를, 소액주주가 27.11%를 갖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89.02%를, 나머지 10.98%는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LNG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브리지) 에너지원’으로 삼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두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 및 합병비율이 마지막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과소평가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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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엠, 아이미디어솔루션 흡수합병키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인터엠은 음향영상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인 아이미디어솔루션을 흡수합병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인터엠이다.회사측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의 합병비율은 1:0이다. 이번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없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20일로, 주주확정 기준일은 8월 3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