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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담 그룹 출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회계·감사 부문 내 기존 데이터 분석 & 솔루션 개발 전담 조직을 ‘AI Asset & Analytics’ 그룹으로 전면 개편해 새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 재무·회계 데이터 기반 솔루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이승영 전무가 조직의 리더를 맡는다.지난 2016년 딜로이트안진은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회계 전담 데이터 분석 조직을 신설했다. ‘데이터 기반 회계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 8년간 축적한 회계 도메인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AI와 결합한 회계·재무 특화 플랫폼과 솔루션을 전방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전통적 회계 방식에서 진보된 차세대 AI 기반 회계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딜로이트안진 회계감사 부문 업무 전반에 AI를 전략적으로 통합하는 구조적 전환도 추진한다.딜로이트안진 회계감사부문은 네 가지 핵심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의 회계·감사 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다.‘자금사고 징후 탐지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회계 데이터와 자금 흐름을 종합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기존의 사후 점검을 넘어서는 사전 예방형 리스크 관리 체계다.‘딜로이트 컨버터 시리즈’를 적용해 전자공시 시스템인 DART와 XBRL, 사업보고서 등의 공시 과정을 자동화해 공시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킨다.‘Finance Data Hub’는 외부 정보 조회 기능과 함께 KYC.AI, PAR.AI, JET.AI 등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통합해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실시간 회계 정보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7Click 연결 효율화 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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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그룹,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20명 승진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파트너 18명과 수석위원(Executive Director, ED) 2명에 대한 2025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승진은 지난해 6월 1일 단행한 조직개편을 반영한 첫 임원 인사다.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산업 구조의 대전환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인재 발굴에 중점을 두었다.한국 딜로이트그룹은 회계감사 부문, 세무자문 부문, 경영자문 부문, 컨설팅 부문 등 4개 사업부문 체제 하에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올해 임원 승진은 고객을 위한 품질관리와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춘 인재뿐 아니라 뛰어난 성과 기반 조기 승진 임원을 배출했다.경영자문 부문은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인더스트리 전문성을 갖춘 신임 임원을 발탁했다. 컨설팅 부문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운영 혁신(Operational Excellence) 분야 전문가 다수가 임원으로 승진했다.신규 임원 승진자 연령대 경우 작년에 이어1980년대 출생자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63%에 이어 올해 승진자의 65%가 80년대생이다. 이번 승진에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패스트트랙 승진루트를 통해 임원으로 조기 선임됐다.홍종성 한국 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는 “경제와 산업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협업과 통합을 토대로 차별화된 성장을 실현하고 Great Firm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아래는 2025년 한국 딜로이트 그룹 사업부문별 임원 승진자 명단◇ 파트너 승진▲ 회계감사 부문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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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비영리·공공부문 회계투명성 공익광고 진행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다음 달 23일까지 유튜브, 서울 시청 인근 옥외전광판과 버스 외벽 배너 등 광고매체를 통해 비영리·공공부문 회계투명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익광고 ‘ALL바르게’편 홍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공익광고는 “탄탄한 전문성, 깐깐한 투명성, 꼼꼼한 책임성으로 아파트·지자체 위탁사업·국가보조금 회계감사를 ALL바르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비영리·공공부문에 전문가 공인회계사의 철저한 회계감사로 회계 투명성이 확보돼야 국민의 세금을 지켜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국동호 공인회계사가 모델로 참여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비영리·공공부문은 엄격한 회계감사로 회계투명성을 확보해야만 부적정한 예산 지출을 막을 수 있다”며 “이번 공익광고 홍보를 통해 국민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비영리·공공부문 회계투명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인회계사가 신뢰받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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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 체계 원상복구해야”
민간위탁사업 결산에 대해 회계감사 대신 간이 검증만 거치면 회계감사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최윤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회계현안 세미나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위탁사업 결산에 대한 ‘회계감사’를 폐지하고 보다 간이한 수준의 ‘결산서 검사’를 도입하는 조례 개정이 이뤄졌다”며 “정부의 보조금 부정수급을 근절하기 위한 그동안의 관리·감독 강화 기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기존에 민간위탁 수탁기관의 회계감사는 회계사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서울시의회는 해당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바꾸고 세무사도 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민간위탁사업비 회계감사제도를 운영 중인 11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 경북도, 광주시, 충남도 등 4개 지방의회에서도 최근 서울시 조례와 동일한 조례안이 발의됐다.최 회장은 “비영리·공공부문은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선 회계감사 체계로 복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엄격한 회계감사 체계가 유지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민간위탁사업 결산에 대해 기존의 회계감사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서울시 조례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재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내용을 담은 조례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이달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최 회장은 “직역 간 업무 다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근본적으로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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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혈세 누수 막아야"…회계사들 거리로 나선 이유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16일 서울 태평로. 찬바람이 부는 서울시 의회회관 앞에 공인회계사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벌였다. 청년공인회계사회는 서울시의회 앞에 근조화환을 여럿 보내는 등 시위에 간접적으로 동참했다. 서울시가 민간 위탁 사업비의 정산 검증을 약소화한 것을 놓고 회계업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현행대로는 민간 위탁 사업비의 회계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16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서울시 행정사무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조례 원상회복과 함께 지방재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법안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조례 개정안은 민간위탁사무 수탁기관의 사업비 정산 검증을 회계감사가 아니라 결산서 검사로 바꾼 현 규정을 회계감사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산서 검사는 회계감사에 비해 검증·검사 기준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다. 정부는 기업의 경우엔 일정 규모 이상일 때 법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자체 민간위탁사업은 지자체가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민간기관에 제공하고, 사업 수탁기관이 사업을 수행한 뒤 지자체에 결산 보고서를 제출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앞서 이들 민간수탁기관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사업비 정산 감사를 받도록 했다. 서울시의회는 이에 대해 정산 감사 명칭을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바꾸는 개정조례안을 2021년 의결했다. 이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채인묵 당시 서울시의원은 "사업비 정산 검사를 회계감사로 규정해 수탁기관의 불편과 비용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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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재무자문에 AI 기술 도입…비용 20억 절감
삼정KPMG가 회계감사에 이어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재무자문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회계업계 가운데 처음하는 시도로 연간 20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는 12일 재무자문 업무에 AI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AI 솔루션은 단순하고 반복적 업무 시간을 단축해 직원들의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막는다. AI 솔루션은 지난 1월부터 개발해 올 8월부터 재무자문 업무에 적용됐다. 연간 4만 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이 절감되고, 2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AI 도입으로 재무정보 조회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동시에 인적 오류가 줄어 업무의 효율성·신뢰성이 높아졌다. AI는 대용량 자료를 한 번에 조회하고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환율, 유가증권, 채권수익률, 등기부등본 조회 등 다양한 재무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 기초 테이블 작성과 합계 검증 기능을 통해 업무의 정확성까지 꾀했다.삼정KPMG는 AI 솔루션을 활용해 재무제표 시계열 정보 추출, 분개장과 재무제표 간 매핑, 전자공시시스템의 보고서 조회,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통한 문서 변환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복잡한 도표 정보 인식 및 변환, 다국어 번역 등에서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졌다.삼정KPMG는 향후 'KPMG M&A 센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한다.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단순 반복 업무 부담을 줄여 업무의 효율성·정확성을 높였다"며, "AI 솔루션 도입으로 차별화된 혁신적 재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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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 내정…'글로벌 감사통'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부문 새 대표를 내정했다. 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홍준기 감사부문 부대표를 감사부문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오는 7월 초 정기인사에서 정식 발령을 낼 전망이다.1971년생인 홍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글로벌 감사·상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일PwC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서비스를 지원하는 해외상장자문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홍 부대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술분야의 글로벌 기업 감사 경험이 탄탄한 인물"이라며 "삼일PwC가 감사부문에서도 사업을 보다 글로벌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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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당국 "중국 기업 감사 결과에 큰 결함 발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가 공개됐지만 부실 감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서 시행된 감사 결과가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두고 중대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중국 기업의 감사 결과를 검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PCAOB는 글로벌 회계기업인 KPMG의 베이징 법인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홍콩 법인이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감사 결과를 조사했다. 두 기업은 중국 상장기업 40%가량의 감사를 도맡는다.PCAOB는 KPMG 중국법인이 시행한 감사 결과 4건을 검토한 결과 모든 보고서에서 결함을 발견했다. PWC 홍콩 법인의 감사 결과 4건의 경우 3건에서 결함을 찾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감사 대상 기업 중 e커머스 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에리카 윌리엄스 PCAOB 의장은 이날 "감사 결과에 결함이 너무 큰 탓에 사실상 감사인이 재무제표의 신뢰도를 입증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PWC 홍콩 법인은 PCAOB의 지적을 인정하며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해명했다. KPMG 중국법인은 PCAOB가 발견한 결함을 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은 당초 자국 기업의 감사 서류 등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미국의 감사를 꺼려왔다. 하지만 2021년 미국 정부가 외국기업 책임법(HFCAA)을 발효하자 3년 연속 PCAOB의 감사를 받지 않은 중국 기업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 162개 중국 기업이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오른 바 있다.중국 정부가 회계감사 보고서를 제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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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국고지원금은 회계감사 받아…선동 중단하라"
양대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최근 5년간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고 회계 장부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한국노총이 반박하고 나섰다.한국노총은 20일 '국민의힘과 권성동은 악선동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정부와 여당은 양대 노총의 회계투명성에 대해 총력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권성동 의원실은 최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이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와 시·도 17곳에서 받은 돈이 1500여억원이 넘는다고 공개했다, 세금을 지원받지만 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억지는 노조 스스로가 세금 약탈 기관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는 비판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지난 5년간 무려 150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예산이 투명하게 쓰였는지도 따져봐야 하는데 회계장부 제출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국노총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한국노총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은 지원금에 대해선 이미 회계자료를 보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고보조금에 대해 외부 공인회계사 2명이 포함된 외부회계감사를 연 2회 실시해 결과를 노동부에 제출한다는 설명이다.한국노총은 "예산 수립에서 집행까지 e나라도움이라는 기재부가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관리·감독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조합비 운영과 관련해서는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 조합 내부에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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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총회를 결여한 노사합의의 효력[LAW Inside]
정부와 여당이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민주노총 등 노동조합의 재정운영 실태를 거론하면서 재정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재정 관련 서류의 비치의무와 함께 노동조합에게 반기에 한번 이상 회계감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행정관청이 요구하는 경우에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14조, 25조, 27조) 그간 유명무실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실제 조치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나아가 국회에서는 노동조합의 회계감사를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받도록 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노동조합에게 매년 의무적으로 감사자료를 행정관청에 보고할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노동조합은 조합원들로부터 거두는 조합비 외에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한데, 후자에 대해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수긍이 되지만, 전자에 대해서는 마치 주식회사와 같이 일반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닌 노동조합의 내부 운영에 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는 간단하지 않은 문제다.노동조합법상 노동조합은 단체교섭에 의하여 조합원을 비롯한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규제할 수 있는 권능을 부여받고, 이러한 권능은 일정 요건 하에서 그 법적유효성이 인정되는 유니언숍 조항(근로자 중에서 해당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거나 조합원이 아니게 된 자를 해고해야 한다는 단체협약), 민사·형사 면책, 부당노동행위구제제도를 통하여 법률상 상당히 강화되어 있다. 노동조합이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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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00억원 미만 상장사 회계감사 부담 완화된다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소규모 상장사의 회계감사 부담이 완화된다. 내년부터 소규모 상장사로 확대될 예정이었던 내부회계 관리제도 외부감사 의무화를 면제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월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 외부감사법은 2023년부터 내부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외부감사를 자산 1000억원 미만 소규모 회사를 포함한 모든 상장법인으로 확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부회계 관리제도는 신뢰성 있는 회계정보 작성과 공시를 위해 회사가 갖추고 지켜야 할 내부통제 장치다.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보고서는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와는 별도로 작성돼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 첨부된다. 2017년 외부감사법이 개정되면서 상장법인에 대한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가 의무화됐다.다만 사업연도 기준 2019년에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됐고, 전체 상장법인으로는 202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경제계에서는 소규모 상장사에 대해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를 의무화하는 것은 회계감사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상장법인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주기적 감사인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제 등이 시행 중으로 이미 기업들이 감당하고 있는 회계감사 관련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며 “소규모 법인에 대해서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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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2021회계연도 매출 6280억원…전년 대비18.8% 증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1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62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EY한영 매출이 6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 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한영회계법인은 4365억원, EY컨설팅 등은 19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회계감사와 컨설팅 부분이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계감사 매출은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3배 급증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EY한영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31개 기업을 감사대상 고객으로 두고 있다. SK(주),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네이버, IBK중소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조선해양, KT&G 등이 대표적이다.컨설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기업 전략 수립 및 운영 효율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유통산업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서 성과를 냈다.금융 컨설팅 영역에선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컨설팅 및 클라우드 적용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여신 및 리스크 관리 업무 개선, 관리회계, 자본 및 조직 전략 수립 등 경영관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전략·재무자문 부문은 인수합병(M&A) 시장의 호황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인 EY파르테논은 지난해 국내 전략컨설팅사인 티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전략 기능이 양적·질적으로 강화했다. 사모펀드 인수 관련 사업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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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F서현회계법인,엔터 및 제약바이오 전문가 이관호 파트너 영입
PKF서현회계법인은 감사 품질 향상과 전문 역량 강화을 위해 게임·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 회계감사 전문가인 이관호 파트너를 영입했다.이관호 파트너는 1998년 서울대를 졸업한 뒤 2000년부터 최근까지 삼일PwC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22년 동안 게임·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 및 제조업 부문에서 회계감사와 컨설팅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췄다.이 파트너는 2007년부터 1년 동안 일본 도쿄 오피스에 파견근무를 하며 글로벌 역량도 쌓았다. 여러 일본계 기업의 외부감사를 수행하기도 했다.이 파트너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하이브, SM, JYP, YG 등이 K팝 시장을 성장시키는 미래 선도 산업이며 화학 부문은 제2의 도약기를 맞은 신성장산업"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PKF서현회계법인만의 차별화된 회계감사와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는 "서현회계법인은 중형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원펌(One Fim)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뛰어난 감사품질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관호 파트너 영입을 통해 게임·엔터 및 제약·바이오 부문 회계감사 서비스가 한층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서현회계법인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빅5'의 규모와 서비스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PKF서현파트너스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PKF International의 한국 내 멤버 펌(Firm)이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회계, 세무, 컨설팅과 법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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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회계법인,금융전문가 한용주 파트너 영입
BDO성현회계법인은 5일 금융산업 회계전문가인 한용주 파트너를 영입하고 금융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한 파트너는 1999년 한영회계법인(구 영화회계법인)에 입사해 20여년간 국내 보험사와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회계감사를 맡아왔다.특히 그는 EY한영에서 금융사업본부 보험산업팀을 이끌며 폭넓은 고객관계를 형성하고 고품질의 회계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회계감사뿐 아니라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와 결산지원(PA)업무 및 각종 가치평가업무를 함께 수행했다. EY 재직시절엔 EY 호주 시드니 오피스에서 2년간 근무했고, 2010년 K-IFRS를 국내 처음 도입할 때 금융감독원 도입준비단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성현은 2023년부터 적용되는 보험회계(IFRS17)가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라는 데 착안해 금융사업본부를 출범키로 했다. 한 파트너를 영입한 것도 관련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서다. 앞으로 금융사업본부를 통해 IFRS17 서비스를 비롯해 보다 전문적이고 품질 높은 금융회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윤길배 성현회계법인 대표는 "성현은 2019년 합병 이후 싱글펌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ESG, 포렌식, 데이터분석(DA), 자금세탁방지(AML), 기업공개(IPO) 분야의 전문가 육성과 외부영입에 과감하게 투자해왔다"며 "올해는 은행, 증권 및 보험사 등 금융산업에 대한 회계서비스 전문화를 위해 회계사는 물론 계리사 등 산업전문가 충원을 통해 관련사업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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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계 투명성 순위, 과거 최하위권서 올해 37위로 상승"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스위스 국가경영개발대학원(IMD) 발표한 올해 회계감사 실무적정성 평가 순위에서 한국이 64개국 중 37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업계에서 이른바 글로벌 '회계 투명성' 순위로 알려진 평가 결과다. 한국은 같은 조사에서 과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이 등 회계관련 부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신(新) 외부감사법이 시행된 이후 2019년 61위, 작년 46위로 15계단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9계단 상승해 37위에 자리했다.신 외감법에 따라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도, 내부회계 감사제도 등이 잇따라 도입되고 정착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가 이뤄진다.김영식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어렵게 이뤄낸 회계개혁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회계개혁 핵심 제도를 순조롭게 정착시키고 나아가 회계 투명성을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등 국가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