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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일렉, 분기 매출 1조 첫 돌파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197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크게 증가하며 전력기기가 많이 팔린 덕분이다.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147억원(연결기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8010억원)보다 26.7%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82억원으로 69.4% 많아졌다. 영업이익률은 21.5%에 달한다.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에 13억3500만달러(약 1조8900억원)어치의 일감도 새로 따냈다. 이에 따라 수주잔액은 61억5500만달러(약 8조7517억원)로 1년 전보다 11% 더 불어났다.회사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북미 지역에서 값비싼 초고전압 배전기와 차단기를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적중했다”며 “양질의 수주 증가로 앞으로 3~4년 치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미국에서 노후 설비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이어지며 전력 기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모터와 같은 회전기기 등 이 회사의 다른 사업 부문 실적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업에 제재를 강화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최근 선박의 탄소 배출량 규제를 강화해 친환경 선박 수주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진원 기자

  • AI발 전력 수요 급증에…국내 전력기기·전선업체 상승 랠리

    미국의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과 노후 송·변전망 정비 등의 수혜로 국내 전력기기·전선 업체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해당 업종 기업의 주가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AI와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 설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력기기·전선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은 연초 대비 평균 130%를 기록했다. 삼화전기가 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301.8% 올라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원전선이 295.9%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제룡전기는 273.6%, HD현대일렉트릭은 218.7% 급등했다.이 같은 폭등세에도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본다. 최근 AI 확대로 글로벌 전력수요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전방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슈퍼사이클, 아직 반도 안 왔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15년 만에 도래한 전력산업의 확장 사이클은 교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신규 수요가 함께 반영돼 과거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사이클은 적어도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변압기와 전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기기 강세 사이클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해외 동종 기업 대비 전력기기 기업은 저평가돼 있는 반면 전선기업은 고평가돼 있다”며 ‘옥석 가리기’를 주문했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이 같은 종목

  • HD현대일렉 '막내의 반란'…맏형 한국조선 시총 첫 추월

    HD현대일렉 '막내의 반란'…맏형 한국조선 시총 첫 추월

    변압기 등 전력기기 부문은 HD현대에서 오랜 기간 존재감 없는 ‘막내’ 사업부였다. 주력인 조선(현대중공업)과 정유(HD현대오일뱅크)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모두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HD현대일렉트릭으로 독립했을 때는 “변압기 시장도 좋지 않은데 독자생존이 가능할까”란 우려마저 나올 정도였다.당시 시가총액이 이 모든 걸 말해줬다. HD현대일렉트릭의 상장 직후 시총은 6000억원 수준으로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 9조3000억원의 10분의 1도 안 됐다.이랬던 HD현대일렉트릭이 시총에서 사상 처음 HD한국조선해양을 눌렀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올 들어서만 3배 올라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2만6000원(12.21%) 오른 23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총은 8조6153억원으로 이날 6.32% 오른 HD한국조선해양(8조4503억원)을 앞섰다.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올 들어 190.7% 올랐다. 1만원 안팎이던 조석 사장 취임 시점(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23배 뛰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서버가 미국 등 세계 곳곳에 들어서면서 변압기 수요가 폭증해서다. 여기에 20~30년 전에 설치한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더해지면서 변압기는 지금 주문해도 5년을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시장이 됐다. 이 덕분에 HD현대일렉트릭은 제조업체론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지난해 11.6%)을 기록하고 매출은 연 20% 이상 뛰고 있다.반면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올초보다 1.2% 빠졌다. 선박 수주는 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 탓에 수익성이 제자리걸음하고 있어서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

  • 엄찬식 "전력기기·조선주 눈여겨봐야…美·中 무역분쟁이 기회"

    엄찬식 "전력기기·조선주 눈여겨봐야…美·中 무역분쟁이 기회"

    “‘대박주’의 조건은 시장 점유율과 수요입니다. 전력기기주와 조선주는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엄찬식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화한 미·중 무역분쟁이 최근 국내 업체들의 북미 시장 점유율에 강한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시그니처 펀드 ‘적토마’를 이끌며 스타 펀드매니저가 된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빌리언폴드에서 국내 주식을 담당하고 있다.엄 본부장은 “2018년도부터 중국산 전력기기 사용이 배제됐고,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시차를 두고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력 수요가 내년도 최대치에 달한다는 점도 전력기기주를 눈여겨보게 했다. 실제로 국내 변압기·전선 관련주 중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제룡전기, 대한전선 등의 상승세가 가파르다.조선주는 잠재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산업 내 불공정 무역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이 반사이익 수혜주로 언급된다. 에스티팜과 같은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주도 관심사다. 그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제재 검토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수혜를 누린 현상이 다른 CMDO주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투자자 관심이 큰 반도체 영역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관련주 중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가 횡보 중인 동진쎄미켐, 원익QnC 등은 주요 관찰 대상이다. 2차전지 업종은 회사가 자본 조달이 필요한 상태라 특정 시기에 증자가 진행될 수

  • "북미 수주행진 지속"…HD일렉트릭, 또 52주 신고가

    "북미 수주행진 지속"…HD일렉트릭, 또 52주 신고가

    증권사들이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렸다.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린 북미 전력 장비 교체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올 들어 코스피지수 약세가 이어지는 동안 주가는 18% 넘게 뛰었다.HD현대일렉트릭은 18일 4.73% 상승한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8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상승폭은 18.4%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1% 떨어졌다.HD현대일렉트릭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787억원에서 전날 977억원으로 24.1% 증가했다.북미 지역 전력 설비 수요가 이어지자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도 늘어났다. 전날 HD현대일렉트릭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간 매출을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작년 연간 매출 추정치(2조7211억원)에 비해 21.2% 증가하는 것이다.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늘며 신규 전력망 설치 공사가 급증하고 있다.노후 송배전망 교체 시기가 온 점도 전력기기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배전 변압기의 70%가 평균 수명인 25년을 넘어섰다.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날 삼성, 신한투자, SK 등 세 개 증권사가 이 회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키움, 상상인증권은 지난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 전력기기 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회사가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을 건설해 기존 대비 생산능력이 두 배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했다.

  • 코스피 약세에도…"효자가 따로 없네" 올 들어 18% 뛴 종목

    코스피 약세에도…"효자가 따로 없네" 올 들어 18% 뛴 종목

    HD현대일렉트릭이 코스피 약세에도 올 들어 18% 넘게 뛰었다.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렸던 북미 전력장비 교체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18일 HD현대일렉트릭은 4.73% 상승한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87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상승폭은 18.4%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8.1%)을 크게 웃돌았다. HD현대일렉트릭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3개월 전 787억원에서 전날 977억원으로 24.1% 상향됐다. 북미 지역 전력설비 수요가 이어지면서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도 높아졌다. 전날 HD현대일렉트릭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작년 연간 매출 추정치 2조7211억원에 비해 21.2% 늘어났다.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늘면서 신규 전력망 설치 공사가 급증하고 있다. 노후 송배전망 교체 시기가 온 것도 전력기기 수요를 늘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배전 변압기의 70%가 평균 수명인 25년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 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키움증권, 상상인증권도 지난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전력기기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타 지역으로도 가격 가격 상승이 번지고 있다"며 "회사가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을

  • 美서 전력변압기 '불티'…효성중공업·제룡전기 '후끈'

    美서 전력변압기 '불티'…효성중공업·제룡전기 '후끈'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전력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증권사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해외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당분간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올 들어 152.09% 올랐다. 최근 한 달 사이에도 7.21% 뛰었다. 효성중공업은 대형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바꿔주는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가파른 주가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1년 영업이익이 12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43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도 올 들어 주가가 각각 70.6%, 59.95% 올랐다. LS 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 대비 90.57%, HD현대일렉트릭은 86.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중소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도 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제룡전기는 올해만 145.75% 뛰었다. 일진전기도 128.99% 상승했다. 비상장 기업 산일전기는 실적을 앞세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된 까닭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다.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기기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30년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 전 지역 변압기 중 약 70%가 25년 이

  • "美 노후전력망 교체 수요"…변압기 만들면 주가 '질주'

    "美 노후전력망 교체 수요"…변압기 만들면 주가 '질주'

    전력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증권업계는 "여전히 저평가"라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고 있다. 북미 지역 등 해외 수요가 변압기를 제조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효성중공업은 올해 152.09% 올랐다. 지난 1개월 사이에도 7.21% 올랐다. 효성중공업은 대형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바꿔주는 초고압 변압기를 만드는 회사다. 주가가 이토록 가파르게 오르는건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어서다. 효성중공업의 2021년 영업이익은 12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432억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2778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도 올해 주가가 각각 70.6%, 59.95% 올랐다. LS ELECTRIC의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대비 90.57%, HD현대일렉트릭은 86.8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변압기를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도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제룡전기는 올해만 145.75% 올랐다. 일진전기도 128.99% 상승했다. 비상장 기업 산일전기는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예외없이 주가·실적이 성장하고 있는건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우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법안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기에 필요한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다.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

  • HD현대, 브랜드 정체성 강화…계열사 사명에 'HD' 넣는다

    HD현대 주요 계열사들이 사명 앞에 ‘HD’를 붙인다. 새 그룹명의 노출도를 높여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오일뱅크,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사명 변경안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사명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유력 후보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다. 산업현장(‘사이트’)을 움직이는 건설기계, 산업차량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일부 조선 부문 계열사들도 사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대대적인 사명 교체에 따른 상표권 수익도 적잖이 발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HD현대가 계열사들로부터 1년에 320억원의 상표사용료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GRC)로의 사옥 이전에 따른 연 400억~600억원의 임대수익이 추가되면서 배당 여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장서우 기자

  • 판매價 오르고 수주도 잘되고…전력기기株 질주 채비

    판매價 오르고 수주도 잘되고…전력기기株 질주 채비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대형 전력기기 업체들이 가파른 실적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099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1330억원)에 비해 57.82% 많은 수치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21년만 해도 97억원이었지만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8.86% 상승했다.효성중공업과 LS ELECTRIC도 가파른 영업이익 상승세가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5.89% 증가한 1947억원, LS ELECTRIC은 22.46% 늘어난 2296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이들 대형 전력기기 3사의 가파른 실적 상승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 및 가격 조건이 모두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유럽·중동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보내기 위해선 변압기 등 전력기기가 필수적이다. 3사 모두 지난해 관련 해외 신규 수주가 50% 이상 늘어난 이유다.제품 가격도 상승세다. 전력기기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미국 전력기기 가격지표(FRED)’는 지난 1월 335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2021년 평균(232포인트)보다 45% 상승한 수치다.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평균치는 이날 현재 5만3143원으로 1개월 전(4만7880원)에 비해 10.99% 높아졌다. 효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9만65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1.55%, LS ELECTRIC은 7만2286원에서 7만5400원으로 4

  • 현대일렉트릭 수출 청신호…목표가 줄상향

    증권사들이 전력기기 생산업체 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전력 인프라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북미·중동 수출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한 증권사 6곳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5만3167원으로, 현 주가인 3만8750원에 비해 37.2% 높다.6개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실적 개선세에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작년 10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16.6% 올랐지만, 증권가는 아직도 주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낮아서다. 글로벌 주요 전력기기 업체의 평균 PER은 16.6배인데 현대일렉트릭은 8배 수준이다.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지난해(1330억원)보다 52% 많은 2030억원이다. 컨센서스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수주 물량이 예상치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IRA(인플레이션 방지법)에 따라 2025년까지 전력기기 쇼티지(공급 부족)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입찰도 시작되면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성상훈 기자

  • 증권사들 목표주가 상향…"현대일렉트릭, 전력인프라 수출 기대"

    증권사들 목표주가 상향…"현대일렉트릭, 전력인프라 수출 기대"

    증권사들이 전력기기 생산업체 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북미·중동 등에 대한 수출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한 증권사는 총 6곳이었는데, 6곳 모두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5만3167원으로, 현 주가인 3만8750원에 비해 37.2% 높은 수치다.6곳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실적 개선세에도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10월말 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16.6%가 올랐지만, 증권가는 아직도 주가의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여전히 낮다는 이유다. 글로벌 주요 전력기기업체들의 평균 PER이 16.6배인데 비해, 현대일렉트릭은 8배 수준이다.실적 개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지난해 1330억원보다 52% 높은 2030억원인데, 이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기대되고 있다. 북미와 중동에 대한 수주가 예상치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지역과 중동 지역에 대한 수주는 2021년 대비 각각 162.1%, 99.6% 늘어난바 있다.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이었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IRA(인플레이션 방지법)에 따라 2025년까지 전력기기 쇼티지(공급 부족)가 지속될 전망이고, 사우디 네옴시티를 위한 입찰도 막 시작돼 시장 기대 이상의 업황이 또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실적 쇼크' 공포에도…목표가 뛴 기업은?

    '실적 쇼크' 공포에도…목표가 뛴 기업은?

    지난 한 달(9월 21일~10월 21일)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기업은 4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가 3개 이상 제시된 전체 기업(278개) 중 약 17%다. 목표주가가 3% 이상 오른 기업은 16곳(5.7%), 5% 이상 오른 기업은 6곳(2.1%)에 그쳤다.주식·채권시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로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목표주가가 높아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포스코케미칼·넥센타이어 목표주가↑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넥센타이어다. 8500원에서 9500원으로 11.76% 상승했다. 적자폭을 키운 주범이었던 물류비가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가격이 하락하면서 3분기 손익분기점(BEP) 도달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2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이미 높은 상태지만 한 달 새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만200원에서 19만5176원으로 8.31%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데다 양극재 부문은 판매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이날 발표된 포스코케미칼의 매출(1조533억원)과 영업이익(818억원)은 각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9.43%, 60.08% 웃돌았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 증설을 통해 미국 완성차

  • "오른다고 했지"…목표가 5% 이상 오른 주식 골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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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다고 했지"…목표가 5% 이상 오른 주식 골라보니

    지난 한달(9월21일~10월21일) 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기업은 4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가 3개 이상 제시된 전체 기업(278개) 중 약 17%다. 목표주가가 3% 이상 오른 기업은 16곳(5.7%), 5% 이상 오른 기업은 6곳(2.1%)에 불과했다.  주식·채권시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목표주가가 높아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제시한다.○포스코케미칼·넥센타이어 목표주가↑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넥센타이어다. 8500원에서 9500원으로 11.76% 상승했다. 적자폭을 키운 주범이었던 물류비가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가격이 하락하면서 3분기 손익분기점(BEP) 도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4분기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1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이미 높은 상태지만 한달 새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만200원에서 19만5176원으로 8.31% 올랐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다 양극재 부문은 판매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이날 발표된 포스코케미칼의 매출(1조533억원)과 영업이익(818억원)은 각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9.43%, 60.08% 상

  • "하나은행, 美제재 러기업에 보증금 안줘도 돼"

    "하나은행, 美제재 러기업에 보증금 안줘도 돼"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정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 기업과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계약의 보증을 서줬던 하나은행 역시 러시아 기업에 보증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도 함께 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6민사부(부장판사 이원석)는 최근 러시아 기업 조인스 스톡 컴퍼니 파워 머신즈 ZTL LMZ 엘렉트로실라 에네르고마슈에크스포르트(JSC파워머신즈)가 하나은행을 상대로 “계약 보증금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JSC파워머신즈는 2016년 8월 현대일렉트릭(당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롱푸1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일렉트릭은 JSC파워머신즈에 발전소에 쓰이는 배전변압기와 전력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 계약 체결 과정에서 현대일렉트릭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JSC파워머신즈에 대신 보증금을 낸다는 이행 보증서를 발행해줬다. 이행 보증서의 유효기간은 2019년 3월 30일까지로 정했다. 그런데 2018년 1월 JSC파워머신즈 대표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인프라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문제가 됐다. 크림반도는 과거 우크라이나의 영토였지만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자국 영토로 합병시켰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부당한 조치로 보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인프라 사업에 힘을 보태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JSC파워머신즈 또한 대표의 크림반도 개발사업 참여 선언 후 곧바로 미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의 주권, 통합, 민주 및 경제적 안정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재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