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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슨PE·스맥,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3400억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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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슨PE·스맥,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3400억 인수

    신생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스닥 상장사 스맥과 손잡고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약 3400억원이다.현대위아는 릴슨PE 컨소시엄을 공작기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10일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3400억원 안팎이고, 거래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릴슨PE는 2018년 워터베어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중소형 PEF다. 스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인수 자금의 약 70%를 릴슨PE가 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자금은 릴슨 PE가 더 대고, 전략적투자자(SI)인 스맥이 향후 우선매수권을 받는 구조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공작기계는 쉽게 표현하면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공작기계를 활용해 금속을 깎거나 구멍을 뚫는 등 가공을 해 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다. 스맥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최종 인수해 사업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스맥·릴슨PE 컨소시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검토

    스맥·릴슨PE 컨소시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검토

    코스닥 상장사 스맥이 신생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3000억원대로 논의 중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맥과 릴슨PE는 컨소시엄을 꾸려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스맥은 198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 사업부를 시작으로 설립된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릴슨PE는 2018년 워터베어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중소형 PEF다.공작기계는 쉽게 표현하면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공작기계를 활용해 금속을 깎거나 구멍을 뚫는 등 가공을 해 기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다. 스맥 컨소시엄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인수해 사업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다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일부에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주요 PEF도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 의사를 접었다. 공작기계 사업의 성장성에 의문이 컸다는 후문이다.가격에서도 입장 차이가 크다. 매각 측은 4000억원대를 희망하는 반면 스맥 컨소시엄은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눈높이가 맞춰지더라도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스맥이 2분기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149억원이다. 재무적 우군 릴슨PE와 손을 잡았지만 릴슨PE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펀딩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선 쉽지 않은 딜이라고 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로템도 1조 클럽…'팀 현대차그룹' 연매출 450조 달할 듯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들도 훨훨 날았다. 업계에선 올해 현대차그룹 전체 매출이 4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현대로템은 2분기에 매출 1조94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67.7% 증가했다. 현대로템이 분기 기준으로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폴란드 등에서 수주한 K-2 전차를 올 들어 현지 업체에 넘기기 시작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된 덕분이다. 현대로템은 연내 인도할 K-2 전차 56대 가운데 18대를 상반기에 매출로 잡았다. 하반기에는 38대가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상반기를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현대차·기아에 자율주행 정밀지도 등 차량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현대오토에버도 2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했다. 매출(9180억원)과 영업이익(685억원)이 1년 전보다 각각 21.8%와 30.0% 뛰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파워트레인을 만드는 현대위아의 2분기 영업이익(692억원)도 6.2% 늘었다. 매출은 2조2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4륜구동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해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인 열관리 시스템 사업도 긍정적이어서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역시 매출(7조644억원)과 영업이익(4393억원)이 각각 8.1%, 6.5% 늘었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판매 둔화 등의 여파로 2분기 매출(14조6553억원)과 영업이익(6361억원)이 1년 전보다 각각 6.6%, 4.2% 줄었다.이날까지 2분기 실적

  • AI테마 한풀 꺾이자…저평가 실적주 뜬다

    AI테마 한풀 꺾이자…저평가 실적주 뜬다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던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저평가 실적주’를 주목하라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과 보험, 호텔, 자동차 관련주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13일 연중 고점(18만9000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0.79% 하락했다. AI 전력 수요 확대로 상반기 주가가 급등했던 LS일렉트릭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17% 빠지면서 보합권에 그쳤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달 18일 연중 고점을 찍고 8.3%가량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증권가에서는 AI 수혜주 랠리가 주춤해진 이후엔 ‘저평가 실적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1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현재 PER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면서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은행, 보험, 자동차 부품, 카지노 등을 제시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89% 증가한 7조4580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전날 기준 PER은 6.86배로 10년 평균 PER(6.29배)과 비슷한 수준이다.삼성화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7.47% 늘어난 2조76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회사 PER은 10.82배로 최근 10년 평균(12.82배)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HL만도, 현대위아 등 자동차 부품사도 실적 개선세에 비해 주가가 오르지 못한 종목으로 꼽힌다. HL만도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5% 늘어난 3477억원, 현대위아는 22.9% 증가한 2819억원으로 전망된다.배태웅 기자

  • "무상증자 여력 충분"…'글로비스 효과'에 기대감 커진 현대차 그룹株

    "무상증자 여력 충분"…'글로비스 효과'에 기대감 커진 현대차 그룹株

    현대글로비스가 무상증자 추진을 바탕으로 지난 1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다른 현대차 계열사의 주가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상당수가 거래량이 적고 주가도 하락 중인 종목들이지만, 증권사들은 충분한 무상증자 재원을 근거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현대모비스의 일평균 거래량은 24만 7821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11만 5125주), 현대오토에버(14만 2199주), 현대위아(10만 6659주)도 거래량이 저조했다. 이들 상장사 거래량 평균값(15만 2951주)은 그룹 주도주인 현대차(117만 463주)와 기아(190만 1444주)의 7.65%, 12.43%에 불과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0만 7664주), 한온시스템(174만 6059주), HL만도(39만 553주) 등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실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해 비슷한 외형을 유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4.7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다른 계열사들도 모두 3~22%의 실적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적인 관심이 쏠리며 이들의 소외 현상은 오히려 심해졌다. 주가는 올들어 현대모비스가 0.21% 상승해 보합세, 현대오토에버(-20.96%)와 현대위아(-12.19%)는 하락했다.증권가에선 저평가된 이들 상장사를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망설과 현대글로비스 주주환원책 발표가 재조명의 계기가 됐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회사들인데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보고 새삼 놀란 투자자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 현대위아, 1분기 영업이익 598억원…전년 대비 17% 증가

    현대위아, 1분기 영업이익 598억원…전년 대비 17% 증가

    현대위아가 올 1분기 매출 2조1416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17.3% 늘어난 규모다.  주력 사업인 차량 부품과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이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조9821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공작·특수 부문은 매출 1595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8%, 7.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4륜 구동과 등속조인트, 엔진 등 전통 주력 사업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협동로봇·주차로봇·공장 자동화 등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방위산업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봇 산업 개화와 함께 모빌리티 분야 성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날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 휴맥스모빌리티와 손잡고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로봇 주차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민간 상업빌딩에서 로봇 주차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건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 임직원은 업무용 차량이 필요할 때 전용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기만 하면 된다. 현대위아가 제작한 주차 로봇이 차량을 들어 발렛존으로 옮겨주고, 사용이 끝나면 다시 알아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해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해 모빌리티 부품과 솔루션 분야에서 모두 외형적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산 수출도 지속적으

  • [단독] '불법 파견' 현대위아 前 경영진 형사서도 줄줄이 유죄

    [단독] '불법 파견' 현대위아 前 경영진 형사서도 줄줄이 유죄

    현대위아 전 경영진이 법을 어기고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사실상 파견 상태로 일하도록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형사1단독 김수영 판사는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전 현대 위아 대표에게 최근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윤모 전 위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현대위아 법인은 벌금 2000만원, 협력업체 대표 세 명은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5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김 판사는 "파견 기간과 근로자 수 등을 고려할 때 법을 위반한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2021년 현대위아 평택 1·2공장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파견 근로자로 인정하면서 비롯됐다. 1·2심에 이어 근로자들이 승소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자동차 부품사의 불법 파견 상태가 인정된 첫 판례다. 이 근로자들은 2014년 12월 "원청인 현대위아의 지휘·명령을 받아왔다"면서 현대위아에 직접 고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파견법은 2년 이상 파견 상태로 근무한 직원을 원청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 판결로 현대위아의 불법 파견 분쟁은 형사 사건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민사소송을 제기한 근로자들이 일하던 시기의 경영진이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대표는 2018년 1월~2020년 6월 근로자 100명을 파견받았다는 혐의, 윤 전 대표는 2013년 12월~ 2018년 1월 35명의 파견 근로자를 뒀다는 혐의를 받았다. 파견법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파견 근로자를 쓸 수 없다.현대위아 측은 재판 과정에서 "하청 근로자들이 파견

  • 기아 폭풍질주…"올 매출 100조원 찍겠다"

    기아 폭풍질주…"올 매출 100조원 찍겠다"

    기아가 27일 역대 최고 수준의 올 2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이 지난해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반짝 성장’이 아니라 ‘구조적 도약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기아도 동반 질주하면서 부품사까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역시 이날 역대급 실적을 내놨다. 자동차업계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아 “근본적 수익 개선”기아의 실적 상승은 판매 증가에서 시작된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판매했다. 판매의 ‘질’도 좋았다. 수익성이 높은 레저용차량(RV)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대당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한 346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RV 판매 비중 역시 사상 최대치인 68.0%(중국 제외)를 기록했다.친환경차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5만 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1.2%포인트 상승한 18.9%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에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도요타에 압승현대차(4조2379억원)와 기아(3조4030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더하면 총 7조6409억원으로 처음으로 &ls

  •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자동차·기아의 주가 상승세가 부품·물류 등 그룹 계열사로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글로벌 판매 ‘쌍끌이’ 효과가 완성차 벨트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도 주가 시동27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4.07% 오른 주당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현대차와 기아가 보여준 강세장에서 소외돼 있어 이날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올 들어 현대차·기아 주가는 각각 31.21%, 40.16% 뛸 때 현대모비스 주가 상승폭은 13.58%에 그쳤다.현대차와 기아도 이날 각각 2.74%, 0.82% 상승했다. 다른 현대차 그룹주도 강세였다. 현대위아는 5.6%, 현대오토에버는 1.34% 올랐다. 현대차그룹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올 들어 수익률이 20%에 달한다.증권가에선 증시가 실적장세로 접어들면서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8억9500만달러로 작년 8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수출액은 줄었지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급증했다.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년간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3000만 대가량 막혀 있었다”며 “그간 쌓인 수요가 점차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진출 기대도자동차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면 완성차 가치사슬 내 기업의

  • JP모간 "코스피 2900 가능"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와 조선, 배터리 업종을 추천하면서도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밝혔다.14일(현지시간)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800에서 2900으로 높여 잡았다. 내년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0.5배로 예상해 도출했다.JP모간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반등해 2600선까지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18배로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을 제외하면 PER이 13.7배로 낮아진다는 이유에서다.JP모간은 앞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배터리 업체를 꼽았다. 실적 급등이 점쳐지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크래프톤, 호텔신라, 농심 등을 제시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은 밸류에이션이 높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넷마블, 현대위아는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박의명 기자

  • 자동차도 재평가 받나…현대차그룹 부품株 질주

    자동차도 재평가 받나…현대차그룹 부품株 질주

    자동차 부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주요 납품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가 늘고, 주가를 짓눌러온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물류비 급증 문제가 해결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이 큰 부품사들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1일 현대위아는 16.04% 오른 6만4400원에 마감했다. 현대오토에버(10.68%), 현대모비스(3.51%), 현대제철(3.91%) 등 다른 현대차그룹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화신(6.59%), 에스엘(5.64%), 한온시스템(4.78%) 등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모비스를 각각 118억원, 1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도 사들였다.주가가 오른 이유는 대장주인 현대차와 기아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어서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34%, 4.94% 올랐다. 기아의 올해 상승률은 43%에 달한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생산에 2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부품사들이 올 1분기 생산 계획을 초과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소식까지 나오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며 현대차그룹 주요 공장의 가동률이 95% 수준까지 회복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올해 깜짝 실적 전망”증권업계는 “대장주의 달라진 위상에 따라 부품주의 가치도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총 4조9651억원에 육

  • 박스권 맴도는 車부품주…4분기 실적 시즌만 쳐다본다

    자동차 부품주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주가에 실적에 대한 기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4분기 비용 부담 완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5일 현대모비스는 2.11% 내린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동안 5.4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HL만도(-9.59%) 현대위아(-6.5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내년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에서는 자동차 부품주가 올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료값과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이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1171.36을 기록하며 연고점(5109.6)과 비교해 77% 급감했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는 매출원가 비중이 90%에 달해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부품업체는 수출 물량에 대해 환 헤지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게 높아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다. 5년 평균(12.4배)과 비교해 26.6% 낮아졌다.다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내년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부문과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xEV) 부문 매출은 올해보다 각각

  • 재료값·운송비 하락에 미소 짓는 자동차 부품株

    재료값·운송비 하락에 미소 짓는 자동차 부품株

    자동차 부품주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주가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4분기 비용 부담 완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5일 현대모비스는 2.11% 내린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동안 5.4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HL만도(-9.59%), 현대위아(-6.5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내년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부품주가 올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료값과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이 완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1171.36포인트를 기록하며 연고점(5109.6포인트)과 비교해 77% 급감했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는 매출원가 비중이 90%에 달해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부품업체는 사업 특성상 해외 현지화율이 높고 수출 물량에 대해 환 헤지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오히려 환율 하락으로 재료비 매입 가격이 내려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자동차 부품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게 높아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다. 5년 평균(12.4배)와 비교해 26.6% 낮아졌다. 43개 업종

  • "반도체난 풀린다"…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호실적'에 주가도 급등

    "반도체난 풀린다"…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호실적'에 주가도 급등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 업체가 3분기 ‘호실적’을 28일 기록했다. 부품 공급 및 운송 실적 개선에 따라 현대모비스(7.35%), 현대위아(2.07%), 현대글로비스(5.17%) 등의 주가도 이날 상승곡선을 그렸다.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 13조1804억원, 영업이익 5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보다 각각 31.9%, 25.9% 늘었다. 매출은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서서히 회복되며 모듈,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확대로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491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핵심 부품 수주를 늘리며 매출 비중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메르세데스벤츠와 계약한 핵심모듈 공급 총액은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동화 부문의 손익은 아직까진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며 향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위아는 3분기 매출 2조803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5%, 78.5% 증가했

  • LIG넥스원·현대위아…많이 번 기업이 주가도 뛰더라

    LIG넥스원·현대위아…많이 번 기업이 주가도 뛰더라

    국내 상장사 10곳 중 7곳이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발 경기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인상과 환율 효과(원화 약세)에 힘입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LIG넥스원, 현대위아 등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돈 기업은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흐름 속 개별 종목 장세에 대응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75곳 중 49곳 깜짝 실적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세 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은 75개다. 이 중 컨센서스를 웃돈 영업이익을 낸 곳은 49곳(65.3%)에 달한다.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26곳(34.7%)이었다.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웃돈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LIG넥스원이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컨센서스(237억원)를 112.7% 상회했다. 현대위아(63.3%), 해성디에스(61.6%), LG에너지솔루션(58.0%), 삼성물산(54.1%), 풍산(44.9%) 등도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7.5%), LG전자(38.7%), 현대자동차(17.0%), 포스코홀딩스(35.7%) 등 국내 대표 기업도 대부분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많은 기업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이유로는 환율 효과가 꼽힌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 경쟁력 상승과 기업 이익 개선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과거보다 탄탄해졌다는 분석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