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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코·기보…금융공기업 수장 인선 '올스톱'

    캠코·기보…금융공기업 수장 인선 '올스톱'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주요 금융공기업 리더십에 구멍이 났다. 이미 임기가 끝났거나 곧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장의 후임 인선 작업이 사실상 ‘올스톱’돼서다. 정국 수습 후 순차적으로 인사가 이뤄지더라도 올해 말까지 리더십 공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지난달 17일 임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출근 중이다. 캠코는 지난해 11월 후임 사장을 뽑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렸지만 현재 인선 절차가 멈췄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도 지난달 초 임기가 끝났으나 아직 임추위조차 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임기가 종료된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마찬가지다.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등 주무 부처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주로 금융위나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대통령 캠프 출신 등 정치권 인사가 눈독을 들이는 자리다. 선거 이후 보은 차원에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심판 등으로 인사 업무가 마비돼 지금은 마땅한 후보군마저 거론되지 않고 있다.몇 개월 뒤 기관장 임기 종료를 앞둔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도 인선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운법이 아니라 개별법을 적용받는 이들 기관은 기관장 임기가 끝나면 기관장 자리를 아예 공석으로 두고 대행 체제로 운영하게 돼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6월 임기를 마치면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더라도 퇴임해야 한다. 강석훈 산은 회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도 각각 6월과 7월 임기를 마친다. 모두 윤 대통령이

  • 크레딧펀드도 참전… 경쟁 치열한 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크레딧펀드도 참전… 경쟁 치열한 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335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14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올해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뿐 아니라 크레딧펀드들도 도전장을 냈다.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민간 주도의 사전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조성되는 펀드인 만큼 크레딧펀드도 구조조정 전문 PEF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15일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캠코는 일반리그 소형 부문에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각 500억원, 중형 부문 1곳에 1250억원, 루키리그 2곳에 각 300억원 총 33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달 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9일 운용사 6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일반리그에는 △VIG파트너스 △SKS크레딧-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신한자산운용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우리벤처스파트너스-에버베스트파트너스 △유진자산운용 △캑터스PE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딥다이브파트너스 △큐리어스파트너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지원했다. 루키리그에는 △그래비티PE △그루투자파트너스 △부산에쿼티파트너스 △피아이파트너즈 등 4곳이 지원서를 접수했다.기업구조혁신펀드는 그간 주로 구조조정 전문 PEF들이 탐내던 출자사업이다. 지난해에도 구조조정 투자 역량이 뛰어난 SG PE와 우리PE, 한국투자PE 등이 일반리그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일반리그에 지원한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오퍼스PE 등도 구조조정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운용사다.업계에선 크레딧펀

  • 10개 은행·보험사, 최대 5조 '뉴머니' 투입

    10개 은행 및 보험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에 최대 5조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매물로 쏟아지는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와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매각하면 향후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기로 했다.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보험업권은 다음달 1조원 규모로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에 투입된다.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이 출자에 나선다. 보험사 중엔 삼성생명 한화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5개사가 참여한다. 시장 수요가 있을 때마다 자금을 대는 캐피털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사들은 조만간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자금 집행을 조율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1조1000억원 규모 캠코 펀드에 채권을 매각하면 우선매수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매도자·매수자 간 가격 협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규 자금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부실 PF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기존에는 건전성이 ‘요주의 이하’로 분류됐으나 신규 추가 자금은 한시적으로 ‘정상’으로 분류된다. 금융당국은 또 PF 사업장 매각 및 신디케이트론 지원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금융사 임직원을 면책하기로 했다.최한종 기자

  • [단독]‘캠코 펀드’ 이지스운용, 태영 성수 사업장 채권 600억 인수

    [단독]‘캠코 펀드’ 이지스운용, 태영 성수 사업장 채권 600억 인수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펀드 자금으로 성수 사업장에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대주단의 브릿지론 채권을 인수한 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사업을 새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목적이다. 캠코의 PF 정상화 펀드가 가동한 두 번째 사례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사업장에 묶인 선순위 브릿지론 채권 6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 선순위 대주단은 한국투자저축은행, 오케이저축은행, DB저축은행 등 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후순위로는 티와이홀딩스 대출 350억원이 투입돼 있다. 이지스운용의 선순위 채권 인수에 따라 저축은행 선순위 대주단이 손실 없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캠코의 PF 정상화 펀드가 투입된 것은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의 삼부빌딩 매입 이후 두 번째다. 캠코 펀드 위탁운용사 다섯 곳 중 하나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브릿지론 채권 인수를 위해 캠코 펀드에서 200억원을 투입하고 외부 자금 400억원을 구해 채권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딜 클로징(거래 종결)은 내달 초로 예상된다.이 사업장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기로 한 오피스 사업장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8-2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연면적 2만1420㎡(6480평)의 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홍콩계 시행사 스타프라퍼티코리아가 사업을 추진하다 PF 시장 경색에 따른 본 PF 전환 난항,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함께 가로막혔다. 사업장을 이끌어나가는 사업장 시행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빅트라이앵글PFV는 스타프라퍼티(51%), 태영건설(35%), 코람코자산신탁(14%)으로 구

  • '2금융 구원투수' 캠코, 공사채 발행 급증…채권시장 충격 우려

    '2금융 구원투수' 캠코, 공사채 발행 급증…채권시장 충격 우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을 둘러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지만 캠코도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가까스로 채권 발행을 통해 버티는 모양새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우량한 공사채가 시장에 쏟아지면 채권·단기자금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로부터 부실채권 2000억원씩, 40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고공행진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다.문제는 캠코 역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운영하면서 대부분 재원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캠코는 올해 1분기 8000억원 규모 공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연간 공사채 발행액의 40.5%를 한 분기 만에 채웠다. 2021년(1조원)과 2022년(1조1100억원) 연간 발행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캠코가 2분기 이후 공사채 발행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PF 위기 관련 공사채 발행이 증가하는 것은 캠코만이 아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올해 정관을 변경해 공사채 발행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직접 채권 발행이 불가능했지만 이제 직접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HUG 역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각종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전체 공사채 만기 물량은 지난 1분기 월별 2조~3조원대에서 2분기에는 4조~5조원대로 확대된다.시장에서는 공사채가 민간기업의 회

  • 위기의 PF사업장 '심폐소생'…9조원 추가 투입해 대출·보증

    위기의 PF사업장 '심폐소생'…9조원 추가 투입해 대출·보증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9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1조100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통해선 회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PF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고 부실로 부동산 공급에 차질을 빚는 사태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27일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취약부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 사업장 보증 공급을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지원 사각지대로 꼽히던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 비주택 PF 사업장엔 4조원 규모의 건설공제조합 보증도 도입한다.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PF 정상화 펀드 역할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토지 매입 단계의 브리지론 사업장 지원만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본PF 단계 사업장에도 신규 자금 대출을 해줄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캠코 펀드 조성액 1조1000억원 중 40% 한도 내로 대출을 내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건설회사에는 PF 사업에 필요한 유동성을 적극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프로그램 중 8조원 규모의 PF 관련 건설사 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2조8000억원, 건설사 대출·보증 4조2000억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건설사 추가 편입 1조원 등이다.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대출 시 금융회사가 이자와 수수료를 부당하게 높게 책정하는 관행에도 제동을 걸 방침이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상 사업장을 살리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 캠코 ‘새마을금고 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케이클라비스

    캠코 ‘새마을금고 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케이클라비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선정하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낙점됐다. 캠코는 새마을금고 유동성 지원을 위해 NPL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다. 또 다른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는 지역 단위 새마을금고의 NPL에 투자하는 펀드다. 새마을금고 NPL은 개별 금고 단위로 투자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실화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캠코는 지난 9월부터 운용사 선정 작업을 실시해왔다. 캠코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펀드 전체 금액 2000억원 중 절반인 1000억원씩을 부담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개별 금고 NPL을 매입하는 데 투자하는 셈이다. 펀드는 선정 통지일 1개월 이내에 결성된다.캠코는 새마을금고 금융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총 NPL 규모 3조원 중 2조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나머지 1조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인 MCI대부 몫이다. 캠코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NPL을 직접 매입하고 나머지 3000억원은 이번 금융안정 지원 펀드를 포함해 기존에 출자해놓은 NPL 펀드를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캠코는 새마을금고에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캠코가 직접 매입하는 새마을금고 NPL 1조7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을 사후정산 방식으로 매입하는 것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나머지 2000억원은 확정가 방

  • [단독] 못 받은 코로나 빚, 추심 시작됐다

    [단독] 못 받은 코로나 빚, 추심 시작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갚지 못한 빚에 대해 민간 업체의 추심이 시작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개인 채무자의 연체채권 관리를 신용정보회사(CA)에 위탁하면서다. 신용정보회사는 ‘OO신용정보’ 등 채권 추심 업체를 말한다. 정부의 방역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채무자의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올 들어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통해 인수한 채권 가운데 426억원어치의 관리를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했다. 캠코가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의 채권 관리를 위탁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상환유예 기간이 끝난 채권을 순차적으로 위탁했다.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는 2020년 6월 코로나19로 피해본 이들에 대한 민간 금융회사의 과잉 추심을 막기 위해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 모든 금융회사가 코로나19 관련 개인연체채권을 캠코에만 매각하도록 했다. 당시 금융위는 “불가피하게 발생한 연체를 오롯이 채무자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과도한 상환 압박은 재기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했다.캠코는 이런 취지에 맞춰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점까지 상환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 추심을 유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무자의 소득 회복 정도에 따라 최대 2년간 빚을 갚지 않아도 되도록 상환유예 조치했다.하지만 올해 각 채무자에게 부여한 상환유예 기간이 끝나자 상황이 바뀌었다.반년 지나 캠코 추심 파악한 금융위 "중단 요청"캠코, 신용정보회사 6곳에 426억 규모 채권 관리 넘겨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8월 말까지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통해 사들인 채

  • 삼성생명, 신한운용 캠코 PF펀드에 300억 출자 나선다

    삼성생명, 신한운용 캠코 PF펀드에 300억 출자 나선다

    삼성생명이 신한자산운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한다. 부동산 부실채권(NPL) 펀드 중 안정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신한 PF 정상화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 300억원 집행을 승인했다. 이달 말 펀드 설정 이후 투자 약정을 맺고 자금 집행에 들어간다.신한자산운용은 이번 펀딩을 통해 2400억원 규모의 캠코 PF 펀드를 조성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신탁 등 신한 계열사들을 통해 1000억원을 모았고 외부 전략적 투자자(SI)로 SK디앤디(100억원) 등의 자금을 유치했다. 캠코 위탁 자금 1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2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삼성생명은 캠코 펀드 위탁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한 뒤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 펀드가 부동산 NPL 펀드 중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 때문이다. 캠코 PF 펀드는 높은 수익을 내긴 어렵지만 공적인 성격이 담긴 펀드인 만큼 큰 폭의 손실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신한운용이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할 것이란 판단도 출자 결정에 한몫 했다. 금융지주 계열 종합자산운용사인 신한운용은 리스크가 큰 개발 사업에 포지션이 크지 않았다. 이지스·코람코·캡스톤 등 다른 캠코 위탁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비해 부족한 개발 역량을 디벨로퍼인 SK디앤디를 통해 도움받기로 했다. 사업장이 확정되고 개발이 시작되면 SK디앤디는 부동산 자산관리(PM) 역할을 맡는다.캠코 PF 펀드는 조만간 입찰을 시작해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 캠코 펀드 ‘입찰 경쟁’ 시작…PF 사업장 2800억어치 매물로

    캠코 펀드 ‘입찰 경쟁’ 시작…PF 사업장 2800억어치 매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1조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 펀드 운용사들이 입찰 경쟁을 시작한다. 첫 입찰 대상 사업장은 수도권과 지방 5곳으로 채권 2800억원 규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이날 매각 주관사 삼일·대주회계법인 등을 통해 PF 브릿지론 사업장 5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LOI를 제출한 캠코 PF 펀드 운용사들은 해당 사업장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받아 입찰에 참여할지를 검토하게 된다. 입찰은 오는 26일이다.매물로 나온 브릿지론 사업장의 총 기존 대출 규모는 2800억원이다. 지역은 서울 2곳, 경기 1곳, 지방 광역시 2곳 등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강남구 공동주택과 은평구 오피스텔이며 경기는 안산 오피스텔. 지방 2곳은 울산과 부산 지역 사업장이다.캠코는 운용사들이 매긴 사업장 선호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입찰 대상 사업장을 추렸다. 본격적인 펀드 가동을 앞두고 사전에 수요를 조사하는 성격이다. 캠코에 지원을 요청한 사업장 86곳을 A·B·C 등급으로 매겼으며 높은 등급을 받은 사업장들을 위주로 입찰 대상으로 올렸다.사업성을 우선적으로 따지는 운용사들은 서울과 경기 지역 입찰 매물을 먼저 눈독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공적 자금과 시장 자금이 절반씩 투입된 펀드 특성상 수익성을 고려해야 해서다. 캠코 PF 펀드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캠코가 운용사 5곳에 1000억원씩 출자하면 운용사가 민간 자금을 각 1000억원 이상 모집해 총 1조원 이상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운용사당 2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구조다. 절반은 공적 자금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시장에서 구한 자금이다.운용사들은 입

  • 캠코 PF 펀드, ‘사업장 추리기’ 본격화…20%만 지원 받을듯

    캠코 PF 펀드, ‘사업장 추리기’ 본격화…20%만 지원 받을듯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1조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 펀드가 사업장 추리기에 나섰다. 캠코에 지원한 86개 사업장 중 20%가량만 PF 펀드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PF 정상화 지원 펀드 운용사(KB·신한·이지스·코람코·캡스톤자산운용) 5곳에 사업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사업장별로 사업성을 A·B·C 등급으로 매겨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9월부터 본격적인 펀드 가동을 앞두고 사전에 수요를 조사하는 성격이다. 높은 등급을 받은 사업장은 먼저 입찰을 통해 펀드의 지원을 받는다. 선호도 조사 대상은 6월 8~30일 캠코에 신청한 사업장 86곳이다. 캠코 펀드가 총 1조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이중 20% 수준인 15~20곳만 펀드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캠코는 9월 펀드 가동 이후 실시되는 첫 입찰 때 사업장 5~10곳을 추려 운용사들간 경쟁에 부칠 방침이다. 운용사들은 원하는 사업장에 금액을 제시해 자금을 투입하는 식이다.지원을 요청한 사업장 86곳은 모두 브릿지론(본 PF 이전 대출) 단계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한다. 운용사들은 우선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에 대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공적 자금과 시장 자금이 절반씩 투입된 펀드 특성상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 캠코는 최대한 지방 사업장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지방 사업장을 섞어 경쟁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전체 사업장의 20% 수준만 지원받게 돼 펀드 규모를 늘리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이번 PF 지원 펀드가 ‘파일럿’ 성격이라는 것이다. 펀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 캠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추가 심사로 운용사 선정 일정 연기

    캠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추가 심사로 운용사 선정 일정 연기

    1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펀드 운용사 최종 선정이 예정보다 늦어진다. 예정에 없던 3차 프레젠테이션 심사가 추가되면서다. 한국성장금융 대신 올해 처음으로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갑작스럽게 선정 절차를 바꾼 탓에 운용사들은 당황한 모습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당초 ①1차 서류 심사→①2차 구술 심사→③최종 심사(서류+구술)의 절차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지난 16일 구술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캠코는 선정 과정에 돌연 3차 구술 심사를 추가했다.3차 구술 심사는 오는 27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심사 결과 발표 일정도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게 됐다. 1차 서류 심사로 3배수를 추린 캠코는 2차 구술 심사를 통해 2배수만 걸러 3차 구술 심사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3차 구술 심사 대상자는 이르면 이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사전 통보도 없이 선정 절차가 갑자기 바뀌어 당황스럽다"면서도 "캠코가 돈줄을 쥐고 있다 보니 당연히 아무도 항의도 못 했다"고 했다.캠코는 갑작스러운 선정 절차 변경은 더 공정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캠코 관계자는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높여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 일정을 연장하고, 심사 절차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2차와 3차 구술 심사의 심사위원단을 다르게 구성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지원

  • 신한자산운용, SK디앤디와 손잡고 PF 사업장 재구조화 나선다

    신한자산운용, SK디앤디와 손잡고 PF 사업장 재구조화 나선다

    신한자산운용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탁운용을 위해 SK디앤디와 손을 잡기로 했다. 개발 역량을 가진 디벨로퍼 SK디앤디와 부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에 나설 방침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블라인드 펀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SK디앤디는 캠코 PF 펀드 출자 사업 제안서 제출 때부터 신한운용에 100억원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최종 투자 규모는 막판 조율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운용이 SK디앤디와 손을 잡는 것은 부동산 개발 사업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 금융지주 계열 종합자산운용사인 신한운용은 리스크가 큰 개발 사업에 대한 포지션이 크지 않았다. 이지스·코람코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비해 부족한 개발 역량을 디벨로퍼인 SK디앤디를 통해 도움받는 것이다. 사업장이 확정되고 개발이 시작되면 SK디앤디는 부동산 자산관리(PM)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신한운용과 SK디앤디는 사업장을 공동으로 검토한 뒤 PF 재구조화를 준비하기 위해 부실 사업장 물색에 들어갔다. 캠코 PF 위탁 펀드는 자금의 60% 이상을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에 투입해야 한다. 재구조화란 PF 채권을 인수·결집한 뒤 채권의 권리관계를 정리하고 법률 이슈 등을 해소해 사업·재무구조를 재편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단 자금 300억원이 이미 투입된 브리지론 사업장을 신한운용과 SK디앤디가 30% 헤어컷을 적용해 210억원에 인수한 뒤 사업장 PFV(프로젝트금융회사) 지분으로 전환해 다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식이다.신한운용

  • 권남주 캠코 사장 "PF부실 선제 대응에 총력"

    권남주 캠코 사장 "PF부실 선제 대응에 총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5년간 캠코가 쌓은 부실 구조조정 노하우와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서울은행에 재직하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캠코에 합류해 부동산사업부장 PF채권관리부장 채권인수부장 등을 맡았다. 금융권에선 그를 부실 구조조정 최고 전문가로 꼽는다. 권 사장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그동안 기획재정부 등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온 관행을 깨고 캠코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작년 하반기부터 고금리 기조로 집값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경고음이 울렸다.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PF 문제가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캠코는 다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캠코에 맡긴 것이다. 캠코는 이달 운용사 다섯 곳을 선정해 1000억원씩 투자하고, 이들 운용사가 시장에서 1000억원을 자체 조달해 각각 2000억원 규모의 펀드 5개를 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캠코는 2011년 저축은행사태 때 다수 PF 사업장을 구조조정한 경험이 있다. 권 사장은 당시 PF채권관리부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그는 “고금리에 따른 미분양 적체 등으로 PF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금융회사의 차입금 상환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과거 저축은행사태와 꼭 닮았다”며 “아직 금융회사 부실이 현실화하지 않은 만큼

  • 캠코 1조 PF 펀드 운용사 모집에 KB·신한·이지스 등 25곳 도전장

    캠코 1조 PF 펀드 운용사 모집에 KB·신한·이지스 등 25곳 도전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출자 사업에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25곳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주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지원서 제출을 마감했다. 5개 운용사를 뽑는 출자 사업에 25개 운용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이지스·마스턴·코람코·캡스톤자산운용 등 부동산 특화 운용사가 대거 참여했다.캠코는 PF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입한다. 캠코는 운용사 5곳에 10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캠코 위탁사로 선정돼 자금 1000억원을 받으면 나머지 1000억원을 시장에서 모집해야 한다. 캠코는 위탁 운용사 평가 기준으로 출자자 모집 역량(100점 중 10점)을 제시했다. 운용사들은 출자자의 투자의향서(LOI), 조건부 대출확약서(LOC) 등을 제출했다.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나 대형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유리한 편이다. 캠코는 다음달쯤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8월부터 가동할 전망이다. 전체 최소 1조원 규모의 펀드가 운용될 예정이다.요즘 시장에서 기관 자금을 모으기 어려워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큰손’들이 기존에 투자한 대체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다.게다가 이번 PF 펀드가 ‘파일럿’ 성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선점 필요성이 커졌다. 1조원으로 PF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데 부족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추가 출자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캠코 위탁 운용사의 지원 대상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