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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업체 T&W, 전환사채 250억 차환…긴급자금 ‘졸업’
웨딩업체인 T&W코리아가 전환사채(CB)를 리파이낸싱(차환)하면서 이자비용 절감에 나섰다. 실적이 기지개를 켠 만큼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던 시점에 조달한 정책자금을 차환하는 것이다. T&W코리아는 프랙시스캐피탈 등으로부터 25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W코리아는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0월 발행한 CB 250억원어치를 갚기 위해서다. CB의 만기는 내년 10월이지만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T&W코리아는 서울에 있는 웨딩홀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 회사 웨딩사업부가 운영하는 웨딩홀은 △강남 그랜드힐 컨벤션 △서울숲 보테가마지오 △신도림 웨딩시티 등 3곳이다. 이 회사는 과거 프랜차이즈 해산물 뷔페인 토다이를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랙시스캐피탈이 투자한 2015년 이후 해산물 뷔페 인기가 식자 토다이를 비롯한 외식 사업부를 2020년 매각해 영업을 종료했다.웨딩홀 운영 사업을 영위하는 현재의 모습으로 바꾼 뒤 재무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악재를 만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2021년 7월 프리 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했다. 위기에 직면한 T&W코리아는 정책자금을 수혈 받았다. 2021년 10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로부터 250억원을 CB 형태로 지원 받은 것이다. 당시 한투PE와 SG PE는 한국성장금융 출자로 공동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자금을 집행했다. CB의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연 9.5%에 달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 주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성장금융, KDB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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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IMM PE·JKL 등 9곳에 4700억 출자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가 4700억원을 배분하는 출자 사업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등 9곳을 위탁운용사로 낙점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각 운용사에 통보했다.총 2800억원을 출자하는 일반 분야에서는 IMM PE, 프랙시스캐피탈,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4곳을 뽑았다. 선정된 4곳은 700억원씩 배분받을 전망이다. 숏리스트에 들어갔던 MBK파트너스와 제이앤PE는 고배를 마셨다. 소형 분야에서는 대신PE, LB PE, 코스톤아시아 등 3곳이 선정됐다. 소형 부문엔 각 300억원씩 총 900억원을 출자한다. 총 1000억원을 출자하는 크레딧 부문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에 돌아갔다.이번 블라인드 PE 펀드 선정 출자 사업은 지난 6월 입성한 서원철 자산운용본부장(CIO)의 첫 출자 사업이다. 아울러 지난해 PE 펀드 규모(2600억원) 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린 4700억원을 배분했다. 이는 중기중앙회 사상 최대 규모 출자 사업에 해당한다.노란우산공제는 국내 자본시장 큰손으로 꼽히는 기관투자가다. 노란우산공제회가 굴리는 중기중앙회의 운용자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25조4445억원에 달한다. 연내 대체투자 비중을 29.8%까지 높이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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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마을금고, JKL 한투PE IMM크레딧 등 7개사에 총 5000억 출자
사모펀드(PEF) 비위 사태 이후 1년 반만에 출자 사업을 재개한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7개 운용사에 총 5000억원을 투입한다. 에쿼티부문에선 JKL파트너스와 프랙시스캐피탈 등 2개사가, 크레딧 펀드 부문에선 한국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 5개사가 최종 선정됐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전날 2차 심사를 거쳐 에쿼티부문 2개사와 크레딧부문 5개사를 최종 낙점했다. 에쿼티부문에선 JKL파트너스와 프랙시스캐피탈이 크레딧부문에선 한투PE,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 글랜우드크래딧,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5개사가 선정됐다. 각 후보들은 2 대 1의 최종 경쟁을 거쳐 정량·정성 평가를 통과해 운용사로 선발됐다.새마을금고는 JKL 등 에쿼티 운용사에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크레딧부문 5개사엔 각각 8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실사를 거쳐 최종 운용사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1배수로 선정된데다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희박한 중대형 운용사인만큼 이대로 선정이 굳혀질 가능성이 크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8월 말 위탁펀드형 대체투자 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출자 가뭄 속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컨테스트인데다 크레딧 부문에 대거 자금을 풀면서 운용사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새마을금고 측은 크레딧 펀드 지원 조건으로 ‘대출채권,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전환우선주, 풋옵션 등을 활용하여 하방을 막고 가치상승에 따른 수익률 상방을 향유하는 전략에 8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폭넓게 제시한 바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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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온 자진상폐…스카이레이크 지분 95% 넘게 확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비즈니스온을 공개매수해 지분율을 95% 이상으로 늘렸다. 비즈니스온은 조만간 자진 상장폐지에 착수한다. …비즈니스온은 3일 스카이레이크가 공개매수하기로 한 657만9452주 중 86%인 562만8203주가 응모됐다고 공시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응모된 물량을 모두 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5849원으로 전체 인수 규모는 총 892억138만원이다. 지분 인수를 모두 마치면 스카이레이크의 지분율은 95.41%까지 오르게 된다.스카이레이크는 지난 8월 기존 최대주주인 프랙시스캐피탈 경영권 지분 70.65%를 2545억원에 확보했다. 이후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스카이레이크는 나머지 지분에 대해선 현금 교부 방식의 포괄적 주식 교환 절차를 진행하고 상장폐지에 나설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면 나머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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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 비즈니스온 경영권 스카이레이크에 매각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비즈니스온을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다. 전체 기업가치는 3800억원으로 평가됐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온 최대주주인 프랙시스캐피탈과 개인주주들은 이날 스카이레이크에 70.5%(약 1606만주)에 대해 주당 1만5850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지분 매각 규모는 총 2545억원이다. 프랙시스캐피탈 측의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3.1배로 내부수익률(IRR)은 약 26%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온은 이날 1만4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 2007년 설립된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시장 1위 업체다. 전자계약·통합관리(매입통합), 지능형 빅데이터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에는 2019년 인수됐다. 당시 프랙시스캐피탈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36.25%)와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총 930억원에 매입해 경영권을 취득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 초반이었다.비즈니스온은 작년 매출 510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시점인 2019년(156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27%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억원에서 164억 원으로 올랐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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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PEF 출자사업에 MBK·JKL·프리미어·프랙시스 선정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곳이 올해 국민연금공단의 PEF 출자사업에 선정됐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공모를 진행한 결과 해당 4곳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국민연금은 PEF 부문에 총 1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각 운용사 펀드별로 1000억~3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8000억원 출자 대비 25% 늘렸다. 이달 초 함께 적격 후보로 선정됐던 VIG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등 4개 운용사는 고배를 마셨다.국민연금은 이달 크레딧·부실자산 펀드 출자를 공고한 뒤 9월 3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벤처 펀드는 9월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기 시작해 11월에 4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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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2차 출자사업에 프랙시스·한투PE 선정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올해 산업은행의 2차 PEF 출자사업에 선정됐다. 두 운용사는 각각 800억원의 출자금을 받는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PE는 산업은행 2차 성장지원펀드 중형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캑터스PE와 E&F PE는 서류 심사 문턱을 넘었지만 최종 탈락했다. E&F PE 올해 산업은행 1차 출자사업에 이어 2차에서도 고배를 마셨다.800억원의 출자금을 받게 되는 두 운용사는 최소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 시한은 올해 말이다. 멀티 클로징은 내년 5월 말까지 허용된다. 기한 내에 펀드를 결성하지 못하면 선정이 취소된다.1차 출자사업에서 미끄러졌던 프랙시스캐피탈과 한국투자PE는 2차에서 선정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공무원연금 출자사업에 선정돼 3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산업은행 출자사업에도 선정되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산업은행 1차 출자사업과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서 낙방했던 한국투자PE는 올해 처음으로 대형 기관투자가가 진행하는 콘테스트에서 출자금을 따냈다. 혁신산업펀드 소형 분야에선 LB PE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두 운용사 역시 산업은행 1차 출자사업에서 미끄러진 뒤 재도전해 출자금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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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프랙시스·한투·E&F 산은 2차 출자사업 서류 심사 통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프랙시스캐피탈, 한국투자PE, E&F PE가 산업은행 2차 성장지원펀드 서류 심사에 통과했다. 산은은 이번주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800억원의 출자금을 지원할 운용사 두 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 2차 성장지원펀드 대형부문 출자사업에 지원한 여섯 곳의 운용사 중 캑터스PE와 프랙시스캐피탈, 한국투자PE, E&F PE 등 네 곳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키스톤PE는 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이어 2차에서도 고배를 마셨다.첫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 센트로이드는 산은 1·2차 출자사업과 수출입은행 출자사업 등 올 상반기 진행된 대형 기관투자가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미끄러졌다. '출자 비리'로 논란이 된 새마을금고를 등에 업고 단시간 내에 급성장했다는 점이 센트로이드의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캑터스PE는 2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한 여섯 곳의 운용사 중 유일하게 1차 출자사업에 지원하지 않은 운용사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프랙시스와 한국투자PE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탈락하면 올 상반기를 빈손으로 마무리하게 되는 만큼 PT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2차 혁신성장펀드 소형부문에선 LB PE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화인자산운용·YJA인베스트먼트는 탈락했다. 혁신성장펀드 소형부문은 운용사 두 곳을 최종 선정하는 만큼 LB PE와 유안타인베는 출자금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산은은 이번주 서류 심사에 합격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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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된 산은 2차 출자사업…성과보수 설정 방식이 변수
올해 산업은행의 2차 사모펀드(PEF) 출자사업이 1차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운용사들의 '패자부활전'으로 치러진다. 올 상반기 대형 기관투자가가 진행하는 마지막 출자사업인 만큼 운용사들은 이번 콘테스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차 출자사업은 1차와 달리 성과 보수 설정 방식으로 캐치업 구조를 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캐치업은 기준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면 그만큼 추가 보상을 주는 제도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주 혁신성장펀드 2차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서류 접수를 마무리했다. 혁신산업펀드 소형 부문에는 △LB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화인자산운용·YJA인베스먼트가 지원했다. 성장지원펀드 중형 부문에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E&F PE △캑터스PE △키스톤PE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PE 등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혁신산업펀드 소형 부문은 1.5 대 1, 성장지원펀드 중형 부문은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차 출자사업엔 1차에서 탈락한 운용사들이 대거 재지원했다. LB PE는 1차에선 혁신산업펀드 중형 부문에 지원했다가 코스톤아시아와 한국투자파트너스에 밀렸다. 유안타인베와 화인·JYA인베는 1차에서도 혁신산업펀드 소형 부문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성장지원펀드 중형 부문에 지원한 여섯 곳의 운용사 중 1차 출자사업에 지원하지 않은 곳은 캑터스PE뿐이다. 한국투자PE와 E&F PE, 센트로이드는 산업은행 1차 출자사업에 이어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서도 경쟁사들에 밀려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산업은행 2차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조 단위 펀드 조성을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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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PEF 펀딩 성적 어디가 좋았나…프랙시스·센트로이드 '흐림', JKL·프리미어 '맑음'
대형 기관투자가들의 올 상반기 사모펀드(PEF) 출자사업 결과가 속속 나오기 시작하는 가운데 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 단위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어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는 산업은행 출자사업에 선정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프랙시스캐피탈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시작부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선 다음달 선정 결과가 나오는 '큰 손' 국민연금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 펀드레이징 '빨간불'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대 80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프랙시스캐피탈은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 대형부문 출자사업에서 최종 탈락했다. 경쟁률은 2 대 1에 그쳤지만 JKL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 밀려 15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산업은행 출자사업은 매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가장 큰 규모의 콘테스트다. 연내 조 단위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는 PEF 운용사들은 출자 규모가 큰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아야 추후 다른 기관투자가와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기가 수월하다. 프랙시스캐피탈 입장에서 산업은행 출자사업 탈락은 뼈아픈 일이라는 평가다.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도 산업은행 혁신사업펀드 대형 부문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서도 대형 부문에 지원해 제안서 심사 단계에서 떨어졌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설립된 운용사로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고, 트랙레코드도 적다.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아직 회수 성과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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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사모펀드협의회 회장사에 프랙시스캐피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차기 사모펀드(PEF)협의회 회장사를 맡는다.25일 PEF협의회는 정기 총회를 열어 프랙시스캐피탈을 새 회장사로 선임했다.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사진)는 7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각각 1년이다.PEF협의회는 사모펀드 업계 발전을 위해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기구다. 2013년에 출범한 뒤 이재우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가 첫 회장직을 맡았다.그 뒤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가 회장직을 맡았다.라 회장은 취임사에서 "내년은 2004년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우리나라에 PEF산업이 태동한 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주요 정책 입안 및 각종 법률 개정에 있어, PEF 업계 발전과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본 협의회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3대 중점 활동 계획으로 의무공개매수 제도 및 내부자 거래 사전 공시 제도, 동업기업 과세특례 적용 범위 등 PEF 관련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한 대응, PEF 운용 인프라 확장 지원, 회원사 간 소통과 교류 활성화 등을 꼽았다.라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듀크대 경영학 석사(MBA), 펜실베니아대학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 2013년 프랙시스캐피탈을 공동 창업했다.프랙시스캐피탈은 설립 이후 중고 거래플랫폼 번개장터, 음악 저작권 관리회사 비욘드뮤직, 두산로보틱스 등 성장 기업 25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춘 중견 PEF 운용사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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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음원 IP 시장…비욘드뮤직, 2000억 추가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음원 지식재산권(IP)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하이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음반 제작사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음원 전문 투자 스타트업들이 보폭을 확대하면서다.음원 IP 전문 투자·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의 누적 자산운용액(AUM)은 5000억원에 이른다.비욘드뮤직은 2021년 말 프랙시스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만7000곡이 넘는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현식, 전인권, 박효신, 성시경, 아이유, 태연 등 1990년 이전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을 확보했다.지난해 11월에는 존 레전드의 ‘네버 브레이크’, 두아 리파의 ‘가든’, 원리퍼블릭의 ‘어팔러자이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의 음원 포트폴리오는 장르의 다양성, 보유 곡 규모, 인지도 등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국내에서 이런 규모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다시 등장하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사진)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유동화를 고려하는 IP 보유자에게 자금력 및 거래 종결성 측면에서 대체 불가한 매입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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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 비욘드뮤직 2000억원 추가 투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국내 최대 음원 지식재산권(IP) 전문 투자업체인 비욘드뮤직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회사는 신규 투자금을 통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사들인다는 방침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이 비욘드뮤직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구주 인수 등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2021년말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비욘드뮤직의 지분은 60% 가량이다. BW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회사 지분은 8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추가 음원 IP 인수를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비욘드뮤직은 아델과 존 레전드, 셀린 디 등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원 IP 투자회사다. 현재 약 2만7000여곡에 대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FNC엔터테인먼트의 IP 보유 자회사인 FNC인베스트트를 47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4월엔 인터파크의 음악사업부까지 사들이면서 덩치를 키웠다. 음원 IP 투자는 해외에선 '송캐피탈'이라고 불리면서 대체 투자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음원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를 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인프라성 투자에 관심이 있는 대형 PEF들이 다수 투자하고 있다. 미국 최대 PEF 중 한 곳인 블랙스톤은 2021년 영국의 음원 IP 회사인 '힙노시스'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했다. 미국의 음원 IP 업체인 '프라이머리 웨이브 뮤직'도 블랙록, 오크트리캐피탈, 브룩필드 등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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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유니콘 등극에 프랙시스캐피탈 투자 차익 4배 '잭팟'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리디에 투자해 4배 넘는 투자 수익을 올렸다. 투자 당시 2300억원이었던 리디의 기업가치가 5년 만에 약 6배인 1조6000억원으로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최근 리디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1200억원을 투자받았다.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국내 콘텐츠 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5%였던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 4.4배, 내부수익률(IRR) 33%의 성과를 기록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두 차례에 걸쳐 리디에 투자했다. 리디가 전자책 서비스만 제공하던 2016년 말, 선진국과 비교해 아직 저조하던 국내 전자책 전환율에 주목해 100억원의 첫 투자를 결정했다. 전자책 구독이 보편화되면 업계 1위 사업자인 리디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2020년 리디가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를 출시하자 프랙시스캐피탈은 두 번째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펀드의 투자기간이 이미 끝난 상태였지만 프랙시스캐피탈은 기관투자가(LP)들을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인수금융을 통해 60억원을 추가로 베팅했다. 전자책 시장이 정체기를 겪고 있던 당시 콘텐츠 범주를 넓히며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국내 PEF 운용사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기업에 후속 투자를 결정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만타는 북미를 중심으로 초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그해 리디는 매출 1000억원 달성과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리디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49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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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400억원 규모 외부자금 유치
두산그룹 계열의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 두산로보틱스가 4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을 진행한다. 협동 로봇 등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신주 발행을 통해 400억원 규모 외부 투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그동안 모회사인 ㈜두산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금까지 두산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에 투자한 자금은 총 860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두산로보틱스는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를 주주로 맞이하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이 주요 제품이다. 이번 거래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202억원의 연매출과 139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