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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포스코퓨처엠…"에너지소재 글로벌 선도"
포스코케미칼은 2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꾸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그룹의 7대 미래 사업 중 핵심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화학과 에너지 소재 글로벌 선도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주총을 열고 ‘포스코이앤씨’로, 자산관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O&M은 ‘포스코와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도 새 사명을 ‘포스코DX’로 확정했다.장서우/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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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불러주세요"…포스코건설 사명 변경
포스코건설이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고)`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창립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 측 설명에 따르면 이앤씨(E&C)는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의 준말로, 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의 의미인 에코(Eco)와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의 뜻을 담고 있다. 기존 건설업을 뛰어 넘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라이프(Green Life) 주거모델을 상품화하는 등 친환경·미래성장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지난해 포스코그룹은 100년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비전으로 설정한 바 있다. 회사는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Green Life With The Sharp)’의 이미지도 반영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주총 직후 인천 송도사옥에서 개최한 `신 사명 선포식`에서도 이 같은 목표를 분명히 했다. 한성희 사장(사진)은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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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서 ICT 빼고 DX…'미래기업' 이미지 입는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사명을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라는 새 비전에 걸맞게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기 위한 일환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특허청에 ‘POSCO DX’라는 상표명을 특허 출원했다. 이는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의 새 사명 후보 중 하나다. D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포스코ICT가 무게를 두고 있는 신사업의 핵심 축이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ICT 외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A&C 포스코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 사명을 올해 상반기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계열사별로 추진해온 신사업들을 기존 사명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케미칼을 제외하면 모두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사명이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포스코A&C와 포스코ICT는 2010년부터 쓰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2019년 3월 변경한 사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사명 교체를 포함한 브랜딩 작업을 검토해왔다.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자회사인 피엠씨텍은 최근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꿨다.이 같은 대대적인 브랜딩 작업의 배경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특별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홍보 조직 내 ‘전략기획파트’를 신설해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포스코 브랜드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오래된 사명들인 만큼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건 없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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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일부 계열사 사명 교체 검토…최정우 회장의 지시로 ‘친환경 미래소재’ 비전 담는다
포스코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사명을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이라는 새 비전에 걸맞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14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특허청에 ‘POSCO DX’라는 상표명을 특허 출원했다. POSCO DX는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의 새 사명 후보 중 하나다. D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포스코ICT가 무게를 두고 있는 신사업의 핵심 축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 엔지니어링, 스마트 물류 등 DX 사업을 토대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ICT 외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A&C, 포스코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들의 사명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면서 계열사별로 추진해 온 신사업들을 기존 사명이 충분히 담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을 제외하면 모두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사명들이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포스코A&C와 포스코ICT는 2010년부터 쓰였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2019년 3월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췄다.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사명 교체를 포함한 브랜딩 작업을 검토해 왔다.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자회사인 피엠씨텍이 최근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꿨다. 원래 사명에서 ‘MC’를 따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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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창사 첫 총매출 4000억원 눈앞
법무법인 태평양이 창사 후 첫 총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각종 신사업과 해외 사업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태평양은 지난해 총 3949억원의 매출(특허·해외법인 포함)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3857억원)보다 2.3% 증가했다.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 기준 매출은 3683억원을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덩치를 두 배 이상 키웠다.태평양은 글로벌 로펌으로 도약하기 위해 진행해온 오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로펌은 ‘스타트업의 요람’이라 불리는 성남시 판교에 국내 대형 로펌 중 처음으로 사무소를 낸 뒤 규모를 지속으로 키우고 있다. 판교 사무소에서 기업법무, 지적재산권, 해외 투자, 정보기술(IT), 금융, 인사노무, 규제, 조세 등 다양한 업무를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놨다. 현재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와 판교 사무소, 해외 9개 사무소를 연계한 ‘3각 협업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의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까지 성사키기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인수, 딜리버리 히어로의 배달의 민족 인수 및 요기요 매각, 싱가포르 케펠캐피탈(Keppel Capital)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국제 중재분야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로펌은 지난 8월 말 한국 정부가 론스타와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에서 당초 제기된 금액(46억7950만달러)보다 대폭 축소된 2억1650만달러(약 2800억원)의 배상 판정을 받는 데 기여했다. 지난 10월 말엔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두고 포스코건설이 미국 부동산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과 벌인 23억달러(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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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건설 '3조 송도 분쟁' 이겼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개발을 놓고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과 벌인 국제 분쟁에서 승소했다. 잠재 리스크인 25억달러(약 3조5580억원) 배상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는 “포스코건설이 합작 계약을 위반했다”며 게일인터내셔널이 2019년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중재에 대해 최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중재판정부는 포스코건설이 IBD 개발사업 과정에서 게일인터내셔널 측에 취한 조치가 모두 적법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분쟁은 론스타가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46억7950만달러) 이후 최근 10년간 정부와 국내 기업이 휘말린 중재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목받았다.이번 중재는 포스코건설이 합작 관계를 정리한 것에 게일인터내셔널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은 2002년 합작 회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세워 IBD 개발사업에 나섰다. 그러던 중 게일인터내셔널이 2015년 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2017년 하반기 게일인터내셔널이 갚아야 할 NSIC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4865억원)을 대신 상환하고, 해당 PF 대출 약정에 담보로 제공한 게일인터내셔널의 NSIC 지분 전량(70.1%)을 처분할 권리를 획득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지분을 2018년 다른 외국 회사에 매각해 IBD 개발사업을 재개했다.중재판정부는 “게일인터내셔널과의 관계를 정리한 조치는 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결론 지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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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3조 배상 위기 벗어나
“송도 리스크가 해소됐다.”포스코건설이 3년간 끌어오던 게일인터내셔널과의 ‘송도 분쟁’에서 이겼다. 최대 25억달러(약 3조5580억원)를 물어줄 수도 있던 리스크가 해소된 셈이다.포스코건설과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 간 분쟁이 벌어진 송도 국제업무단지(IBD·사진) 개발은 2002년 시작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두 배인 573만㎡에 24조원을 들여 주택·업무·문화·교육·의료 시설 등을 짓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건설은 시공사, 게일인터내셔널은 시행사로 참여했다.두 회사는 2002년 3월 합작사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세워 사업에 본격 나섰다. 게일인터내셔널이 NSIC 지분 70.1%, 포스코건설이 29.9%를 나눠 가졌다. 개발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주택(더샵 퍼스트월드) 공원(송도센트럴파크) 국제학교(채드윅국제학교) 쇼핑몰(커낼워크) 골프장(잭니클라우스CC) 등이 줄줄이 들어섰다.13년 후인 2015년부터 균열이 생겼다. NSIC 대표를 맡은 스탠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이 포스코건설에 자신의 개인소득세 중 1000억원 이상을 분담할 것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포스코건설은 “개인 세금은 기업이 부담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게일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포스코건설이 NSIC 업무대행사인 GIK에 배당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하며 그해 6월 IBD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공사 중단에 포스코건설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17년 6월 말 기준 IBD 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 규모만 1조9000억원에 달했다.포스코건설은 더 이상 함께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018년 게일인터내셔널의 NSIC 지분(70.1%)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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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기피업종 1위 '건설'…주가는 10년째 박스권 "성장동력 못 찾겠다"
자본시장에서 건설업종은 ‘천덕꾸러기’ 신세다. 대형·중견 상장 건설사 주가는 10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다. 채권시장에선 기관투자가가 가장 기피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비슷해 대장주가 없는 데다 내수 위주인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서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대우건설 등 건설업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KRX 건설업 주가지수는 올 상반기 18.50%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계장비업(4.70%)과 운송업(4.99%)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2017년부터 주가지수는 500~600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건설사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미분양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건설사의 실적은 높아진 원자재 가격과 공정률 지연 이슈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해외 건설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지 않으면 당분간 건설업의 가치를 높게 볼 만한 특별한 소재가 없다”고 지적했다.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의 주택 분양 실적을 보면 현대건설(목표 달성률 51%)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간 목표치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재값이 급등하고 있는데 1분기 대부분 건설사의 실적에 원가율 상승이 전부 반영되지 않았다”며 “2~4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실적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건설사의 목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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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올 1분기 실적에서 대형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사는 선방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아진 원가율 탓이다.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들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이후에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8%, 영업이익은 37.0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은 1조514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이다.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1분기에 4조1453억원, 171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4.6% 감소했다.GS건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59억원, 1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급감한 68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5.3% 증가한 7317억원을 나타냈다.부진한 실적 배경엔 빠르게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주택 시장 활황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와 철근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불어난 안전관리 비용도 건설사들의 실적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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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건설사 신용도 균열 조짐…내년 선거가 '변수'[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30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굳건한 건설사 신용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오히려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대부분 유지됐다.하지만 주택 사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주요 선거를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이후 중견 이하 건설사의 신용등급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위권 건설사의 경우 우수한 업황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견 이하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사업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어 재무 역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15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주택 경기 덕분에 건설사의 영업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이는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 기조로 이어졌다. 이처럼 건설사의 실적 호조는 신용도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 경기 호조로 주요 건설사의 수주 잔고에서 주택을 포함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부동산 경기에 연동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한국신용평가는 내년을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정책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분양 경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엔 3월 대통령 선거, 6월 지방 선거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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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포스코플랜텍 5년 만에 재상장, 이달 주관사 선정…IPO 본격 채비
▶마켓인사이트 9월 6일 오후 2시56분포스코플랜텍이 상장 폐지된 지 5년여 만에 증시 재입성에 도전한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이익을 내는 회사로 거듭나면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인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투자 회수와 옛 모회사인 포스코가 다시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엔 다수의 국내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플랜텍은 1989년 포스코가 제철소 정비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는 제철소 및 관련 설비부품 제작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포스코 제철소 정비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다가 2010년대 들어 새로 뛰어든 플랜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경영난에 처했다. 신규 수익을 기대하고 2013년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과 합병했지만, 오히려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그해부터 3년간 총 379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2015년 9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2016년 4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울산 공장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다. 2016년부터 매년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7억원, 올 상반기는 59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58.9%까지 떨어졌다. 이 덕분에 시장 예상보다 일찍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유암코를 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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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 보다 쌓아 놓은 돈이 1조원 많은 포스코건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1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이 우발채무 부담을 떨쳐내며 재무안정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올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1조12억원이다. 지난해 말 만해도 -6944억원이었는데 올 들어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됐다. 순차입금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는 건 빌린 돈보다 쌓아 놓은 돈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포스코건설은 2016년 대규모 손실 인식과 송도개발사업 관련 운전자금 부담, 해외 프로젝트 원가투입 확대 등이 겹쳐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하지만 송도개발사업 재개를 통해 기존 사업으로부터 발생한 대위변제 금액과 미수채권이 회수되고 준공 프로젝트로부터 매출채권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또 포스코건설은 2018년 북경 포스코 센터 지분을 포스코차이나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올 6월 말 기준 포스코건설의 차입금은 2017년 말에 비해 약 1조1000억원 줄었다.최민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 적극적으로 민간 주택·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단기적으로 신규 사업을 위한 용지대 지출, 분양 시기 조정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이 예상된다"면서도 "분양 성과가 우수한 주택 현장의 수익 인식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대규모 프로젝트 준공, 입주로 원활하게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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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회사채 완판…송도 부담 탈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에 대규모 투자금이 몰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이날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6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3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다음달 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포스코건설은 최대 12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건설 회사채를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택경기 호황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에도 1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올 상반기에도 3조6888억원의 매출과 2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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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용도 청신호 켜진 포스코건설,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건설이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위험을 줄인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 들어 차례로 포스코건설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현금 유입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미수채권 회수(7496억원)와 중국 베이징포스코센터 지분 49% 매각(3370억원)을 통해 1조원 이상을 손에 쥐었다. 확보한 유동성을 부채 감축에 활용하면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 말 73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도 송도개발사업뿐만 아니라 해운대 LCT(2563억원), 브라질 CSP 제철소(3120억원) 건설 관련 미수채권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3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금리보다 0.1%포인트 이상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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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兆 이상 조달 나선 포스코…'최상위 신용도' 복귀 멀어지나
▶마켓인사이트 6월 4일 오후 2시57분포스코가 올해도 공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1조원 이상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활발한 자금조달이 회사 신용도에는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포스코가 4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표한 상황에서 자금조달로 부채까지 늘어나면 최상위 신용도(AAA)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운영자금 마련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음달 3000억~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내외 범위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9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지속가능채권까지 합하면 올해 1조원 이상을 채권으로 조달하게 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한동안 차입을 자제해온 포스코는 최근 들어 자본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국내(발행금액 5000억원)와 해외(5억달러)에서 1조원어치가 넘는 채권을 발행했다.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다시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회사의 총 차입금(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3월 말 19조9317억원까지 줄어들었다.포스코 계열사들도 활발히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다음달 최대 2000억원어치 채권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