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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록뱀미디어, M&A 우선협상자에 큐캐피탈 선정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올인' 주몽' 등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 매각전에 사모펀드(PE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매각 주관을 맡은 삼일PwC는 이날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우협 지위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엔 배우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몇몇 PEF가 인수전에 뛰어들어 경합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11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와 주가조작 관여 혐의로 거래정지 상태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진행해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하고 있는 초록뱀미디어 경영권 지분 39.33%다. 매각 대상 지분의 가격은 1500억~2000억원 내외다. 초록뱀미디어는 작년 매출 241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냈다. 2022년엔 매출 1925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올렸다.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거래정지 사유는 해소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상장폐지 심의·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출한 결과 거래소는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30일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내년 1월까지 매각을 완료할 경우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될 예정이다.초록뱀미디어는 초록뱀그룹 계열사다. 드라마 '올인' '불새' '주몽' '추노'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등을 제작한 콘텐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이영자, 장윤정, 이찬원 등 아티스트가 소속된 곳이다. F&B 사업(후라이드참잘하는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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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날카로워진 공정위 칼날… 외식 프랜차이즈 투자한 PEF ‘비상’
외식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로 들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선을 앞두고 PEF 소유 프랜차이즈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이어가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가맹점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맹사업법과 시행령이 개정되면 프랜차이즈 인수 이후 단기간 내에 현금 흐름을 개선해 다시 매각하는 PEF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버거킹과 맘스터치 등 매각에 실패한 프랜차이즈 매물이 쌓여가는 가운데 향후 프랜차이즈 인수합병(M&A) 거래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정위, PEF 소유 프랜차이즈 집중 조사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PEF가 보유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로 직권 조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bhc(MBK파트너스)와 메가커피(우윤파트너스·프리미어파트너스)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12일엔 샐러디(하일랜드PE)가 현장 조사를 받았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다른 PEF들도 공정위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어펄마캐피탈(매드포갈릭), 큐캐피탈(노랑통닭), UCK파트너스(설빙),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버거킹), 케이스톤파트너스(역전할머니맥주), 케이엘앤파트너스(맘스터치) 등이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대표적인 PEF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 한 PEF 대표는 "공정위 조사가 언제 나올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PEF가 보유 중인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공정위의 릴레이 직권 조사는 지난해 말부터 예고된 일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PEF 소유 가맹본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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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건영 우선매수권 행사… 큐로CC 품는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27홀 대중제 골프장 큐로CC가 대광건영에 팔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더시에나리조트앤골프와 큐로CC 매각 계약을 맺었으나 대광건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통해 큐캐피탈파트너스에 공문을 보내 '경기관광개발 주식회사 매도대상투자대상자산 전부'에 대한 매수 의사를 전했다. 큐로CC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대광건영은 오는 20일 매매대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매매대금은 회사 내 현금을 포함해 2500억원대로 알려졌다.큐캐피탈은 지난 27일 더시에나와 큐로CC 매각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큐캐피탈은 2018년 5월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을 약 151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경기관광개발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었다. 대광건영 등 대광그룹 3개 계열사는 경기관광개발 인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큐씨피제일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에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 때 후순위 출자 조건으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큐로CC는 2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224억원) 대비 14.7% 늘었다. 인수 무렵이던 2017년 매출(57억원)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2억원을 거뒀다.대광건영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으로 잘 알려진 호남 기반 중견 건설사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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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처리 위반' 거래정지 서울제약…대주주 큐캐피탈의 '클린化 조치'
코스닥 상장사인 중견제약사 서울제약이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 사유에 해당해 주식 거래도 정지됐다. 이는 서울제약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2020년 회사를 인수한 뒤 전임 경영진의 회계위반 사실을 인지해 검찰에 고발한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다.서울제약은 증선위로부터 회계감리 결과 2016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재고수불부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등 허위 매출 및 매출원가를 인식해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지난 4일 서울제약과 전 대표이사 2인, 전 임원 2인, 전 담당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감사인 지정 3년 등 조치도 의결했다. 과징금 부과는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고 4일 공시했다.이번 회계위반 사항은 큐캐피탈이 2020년 서울제약 경영권을 인수한 뒤 인수후통합(PMI) 과정에서 발견된 내용이다. 서울제약은 1985년 황준수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2세인 황우성 회장 체제로 30여년 넘게 오너 경영을 이어오다 2020년2월 큐캐피탈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서울제약은 의약품(양약)제조와 판매업을 목적하는 중견 제약사다. 구강용해필름(ODF) 형태 발기부전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정’ 등이 주요 판매 제품이다.큐캐피탈은 회계위반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회계감사인의 재감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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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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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양금속, 영풍제지 1300억원에 인수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제조사 대양금속이 제지회사 영풍제지를 인수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최근 영풍제지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이 보유한 영풍제지 지분 50.55%다. 거래가는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큐캐피탈은 올 초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영풍제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2015년 회사를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큐캐피탈은 당시 최대주주였던 노미정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55%를 약 650억원에 인수했다.영풍제지는 화학섬유, 필름 등 산업용품에 사용되는 지관 원지 및 골판지 원지를 제조하는 업체다. 1970년 설립됐으며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큐캐피탈이 인수하면서 흑자 전환했고 이후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영풍제지는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반사이익을 누린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영풍제지는 지난해 1206억원의 매출과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재 재택 근무가 늘고 언텍트 열풍까지 불면서 택배량이 급증했고 골판지에 들어가는 라이너 원지 수요도 가파르게 늘었다. 코로나가 종식 된 이후에도 골판지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골판지 원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풍제지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4년 넘게 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2020년 연말께 급등했고, 올 초 매각 사실이 전해진 후 한때 1만600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14일 마감 기준 영풍제지의 주가는 1만3050원이다. 영풍제지의 새 주인이 된 대양금속은 충청남도 예산군에 소재한 스테인레스 냉연강판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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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골판지 제조업체 영풍제지 7년 만에 매물로
국내 지관 원지·골판지 원지 제조업체 영풍제지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큐캐피탈이 인수한지 7년 만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최근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영풍제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큐캐피탈이 보유한 영풍제지의 경영권 지분 50.55%다. 큐캐피탈은 2015년 당시 최대주주였던 노미정 부회장이 갖고 있던 해당 지분을 6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PEF들과 제지 관련 업체 등이 이미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1500억~2000억원 안팎에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풍제지는 화학섬유, 필름 등 산업용품에 사용되는 지관 원지 및 골판지 원지를 제조하는 업체다. 1970년 설립됐으며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큐캐피탈이 인수하면서 흑자 전환했고 이후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영풍제지는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반사이익을 누린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코로나로 인재 재택 근무가 늘고 언텍트 열풍까지 불면서 택배량이 급증했고 골판지에 들어가는 라이너 원지 수요도 가파르게 늘었다. 코로나가 종식 된 이후에도 골판지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골판지 원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풍제지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4년 넘게 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2020년 연말께 급등했고 이후 7000~8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4일엔 매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47% 오른 7890원에 마감됐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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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 마무리.. 경영 개선 박차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두산그룹의 자회사인 두산건설 인수를 마무리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이날 두산건설 지분 53.6%를 포함한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신영증권 PE부문, 유진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됐다. 전체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2500억원과 현물출자를 합쳐 약 3700억 수준이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이 신규로 발행할 전환사채(CB) 400억원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은 블라인드펀드와 우리PE와 공동으로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큐캐피탈은 앞으로 두산건설이 보유한 주택 브랜드 ‘위브(We’ve)’, ‘제니스(Zenith)’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회사 전체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상 20위권이나,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는 10위로, 규모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대표 투자건으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서울제약,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인 케이원, 카카오VX 건 등이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원대 수준이다.큐캐피탈 관계자는 “두산건설을 전사적 차원에서 투명 경영 체제를 정착하고, 공정한 성과 평가제도를 수립해 모든 임직원에게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유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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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건설 매각 완료…두산 '재무약정 연내졸업' 초읽기
▷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후1시44분두산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580억원에 매각됐다.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은 마지막 매물이 팔리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도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큐캐피탈과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두산건설이 매각되면서 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해 6월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약정을 체결한 뒤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산은은 두산건설 매각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연내 조기 졸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로서는 두산그룹이 역대 최단 기간에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10년 내 조기 졸업에 성공한 사례는 2014년 산은과 약정을 체결했던 동국제강이 유일하다. 동국제강은 약정 체결 2년 만에 이를 해지했다. 과거 금호그룹은 기한 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해 약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처분해야 했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가공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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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건설,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 계약 체결
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품에 안긴다. 매각이 성사되면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조기졸업 초읽기에 들어갔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과 함께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는 이들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A)에 1200억원을 투입해 중순위 출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2580억원이다. FI가 투입하는 금액은 큐캐피탈 900억원, 스카이레이크 300억, 유진-신영PE 180억원이다. 나머지 지분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할 예정이다. 양측은 연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는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량자산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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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12일 오후 4시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 반 만에 조기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99.99%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사실상 합의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각 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 컨소시엄에는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 등이 참여한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 등도 현금 1200억원과 현물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향후 되사오는 구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측은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을 매각하게 되면 두산그룹의 자구계획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이번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은 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신사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김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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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수시출자 위탁운용사에 큐캐피탈,ST리더스,제이앤 PE 등 5곳 선정
≪이 기사는 06월02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모대체 블라인드 펀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상반기 블라인드 펀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중견 사모펀드(PEF) 큐캐피탈과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 LX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이앤인베스트먼트 등 5곳이 뽑혔다.새마을금고는 각 운용사에 500억원 씩을 배정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위탁할 예정이다.회사 외형 규모보다는 업력이 짧더라도 성과가 좋은 운용사가 주로 선정됐다.큐캐피탈은 미드캡 분야와 구조조정기업 투자에 강한 하우스다. 대표 포트폴리오기업은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 케이원, 카카오VX 투자와 서울제약, 노랑통닭 등이다.ST리더스PE는 신생 PE지만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M캐피탈(전 효성캐피탈) 인수를 성공시키며 이름을 알린 운용사다. 2016년 IBK기업은행 PE본부 출신 최원석 대표가 설립했다.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먼트 출신의 이준상 대표, SG PE 현상진 대표가 이끄는 운용사다.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사 대보마그네틱, 마스크제조사 SG생활안전,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업체 에스티팜, 2차전지 소재 지주사 에코프로, 전자상거래 업체 코리아센터 등이 대표 투자 기업이다.LX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 투자에,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헬스케어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하우스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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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통닭,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 품에 안겼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인수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18일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회사 노랑푸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달 중 잔금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거래 규모는 약 700억원 수준이다.이번 거래는 또 다른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큐캐피탈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캐피탈이 올 상반기 노랑통닭을 투자처로 발굴한 뒤 코스톤아시아를 공동 운용사(GP)로 초청한 것이다.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 컨소시엄은 노랑푸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전체 인수대금의 절반 가량을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기로 했다.코스톤아시아가 총 250억원 가량을 중·후순위 에쿼티에 납입하고, 큐캐피탈은 150억원을 후순위 에쿼티에 투자한다. 최종적으로는 양측이 SPC 지분을 절반씩 나눠갖고 노랑통닭을 공동 경영하는 구조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1호점을 낸 뒤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100% 무염지 냉장닭만을 사용한 ‘저염 치킨’으로 소문나면서 2018년께부터 출점 점포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점 수 기준 15위(353개) 프랜차이즈 업체다. 매출액도 2017년 150억원에서 지난해 502억원으로 급증했다.큐캐피탈은 골판지 제조사 영풍제지, 전문의약품 제조판매사 서울제약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미드캡 바이아웃에 적극적인 운용사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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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우리PE·큐캐피탈, 中企 마케팅업체에 기업구조혁신펀드 150억원 첫 투자
▶마켓인사이트 12월 17일 오전 4시33분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성장금융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가 손잡고 스타마케팅 전문업체 스타콜라보에 투자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스타콜라보에 총 150억원을 신주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기로 했다. 스타콜라보 창업자인 김민석 대표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갖고, 우리PE와 큐캐피탈은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두 사모펀드가 공동 GP(운용사)로 지난 4월 결성한 1551억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첫 투자다.아나운서 출신인 김 대표가 2014년 설립한 스타콜라보는 유명 연예인과 중소기업 제품의 협업을 중개하는 컨설팅 업체다.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한 번에 수억원에 달하는 광고 모델료를 지급하는 대신 약간의 계약금을 걸고 모델과 수익(매출의 3~5%)을 나눠 갖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게 이 회사의 핵심 모델이다.스타콜라보는 한류 열풍을 타고 설립 2년 만인 2015년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리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사업으로 추진한 의류 브랜드 사업이 악수(惡手)가 됐다. 몇몇 브랜드를 직매입 방식으로 조달한 뒤 홈쇼핑 등 채널로 판매에 나섰지만 생산 관리에 실패했다. 불어난 재고 물량이 유동성 위기의 단초가 됐다.스타콜라보의 실적은 악화됐다. 2016년 매출은 380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데 이어 지난해엔 매출 121억원에 영업손실 52억원을 냈다. 적자가 누적되며 채무도 200억원에 달했다. 2018년 말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황정환 기자 j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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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BBQ 2대주주에 토종 PEF 큐캐피탈…제너시스·윤홍근 회장 지분 30% 6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7월 22일 오후 4시10분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가 토종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를 2대 주주로 맞았다. 큐캐피탈은 BBQ의 모회사인 제너시스가 BBQ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교환사채(EB)도 사들였다. 경영 성과가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EB가 보통주로 전환돼 BBQ의 최대주주가 큐캐피탈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최근 KB증권과 함께 제너시스와 윤홍근 회장이 보유한 BBQ 지분 중 30%를 600억원에 인수했다. 큐캐피탈은 동시에 BBQ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너시스 EB도 600억원어치 매입했다. E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큐캐피탈의 BBQ 지분율은 50%를 넘어서 최대주주가 된다.당초 BBQ 지분은 제너시스가 84.48%, 윤 회장이 15.52% 보유하고 있었다. 제너시스BBQ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제너시스 지분은 윤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100% 갖고 있다.BBQ는 매장 수 기준으로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다. 국내 매장만 1600개가 넘는다. 지난해 매출 2300억원에 영업이익 182억원을 올렸다. 차입금이 한 푼도 없는 우량회사다.하지만 모회사인 제너시스는 사정이 다르다. 제너시스는 해외 사업과 계열사 확장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아 2014년 이후 매년 적자를 내왔다. 2016년부터는 부채가 자본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제너시스는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2016년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EB를 발행해 600억원을 조달했다. 연간 보장 수익률이 10%가 넘었다.이번 큐캐피탈 투자 유치는 이를 상환해 금융 비용을 낮추는 한편 BBQ 지분을 매각한 돈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거래로 제너시스는 완전자본잠식에서는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