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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미국발 ‘관세 전쟁’은 좋은 주식을 싸게 담을 기회입니다.”고재호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이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데나투자자문, 유리자산운용 등을 거친 그는 2018년부터 칸서스자산운용에서 국내 주식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본부장은 “기술 수출 모멘텀(동력)을 보유한 바이오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머크에 기술을 수출한 이력이 있는 알테오젠, 일라이릴리와 공동 연구하는 펩트론이 대표적이다. 각각 피하주사 제형 전환, 약효 지속 기술이 무기다. 이들 기업은 최근 1년간 410.43%, 337.3% 급등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여전히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고 본부장은 “알테오젠은 올해 추가로 기술 수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함께 ‘관세 무풍지대’로 꼽히는 엔터주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하이브를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연내 복귀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 영업이익은 3363억원으로 전년보다 66.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0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 사업을 준비 중이다.이시은 기자

  • 폴라리스쉬핑, 메리츠서 3300억원 대출...'공란 계약서' 등장에 술렁

    폴라리스쉬핑, 메리츠서 3300억원 대출...'공란 계약서' 등장에 술렁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자금 상환 압박에 놓였던 폴라리스쉬핑이 경영권 매각과 신규 대출을 놓고 저울질한 끝에 메리츠증권한테서 급전을 빌리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신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영권이 사실상 채권자들이 넘어가는 대주주들의 상황을 이번에도 메리츠가 공략했다는 평가다. 메리츠 측은 금리와 주요 조건등을 추후 논의하는 '공란 계약서'로 대출확약서(LOC)를 발급했다. 업계에선 메리츠가 협상 주도권을 쥔 만큼 본격적인 조건 조율이 시작될 것이란 관전평이 나온다.6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오전 폴라리스쉬핑의 모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E&M)에 3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제공하는 대출확약서(LOC)를 발급했다. 메리츠 측은 금리를 포함한 주요 조건들을 공란으로 두고 LOC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증권과 폴라리스쉬핑 양 측은 세부 조건 등에 대해 협의해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폴라리스쉬핑은 이번 신규 대출로 선순위 채권자인 칸서스자산운용의 잔금 약 517억원과 중순위 채권자인 NH PE-이니어스 컨소시엄의 원금 및 이자 약 27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앞서 폴라리스 측은 칸서스로부터 빌린 약 18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갚아야했는데,이 중 1283억원은 선박을 매각해 상환했다. FI들과 계약 조건에 따라 연간 지급해야할 이자만 14% 내외에 달해 자금압박에 시달려왔다.폴라리스 대주주 측은 지난해부터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고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복수의 PEF와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해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협상이 한차례 무산된 뒤 SG프라이빗에쿼티(PE)에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위한 협

  • 칸서스자산운용,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국내 운용사 1위

    칸서스자산운용,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국내 운용사 1위

    칸서스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가 3년 수익률 부문에서 국내 자산운용사 중 1위를 차지했다.31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식형 펀드의 3년 수익률(30일 기준)은 3.83%를 기록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BNK자산운용과 KCGI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칸서스자산운용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벤치마크 수익률(-11.82%)보다 15.65%포인트 높았다. 칸서스자산운용은 투자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샤프지수에서도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샤프지수는 위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칸서스자산운용이 우수한 투자 성과를 낸 비결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꼽힌다. 2022년 초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지낸 김연수 대표가 부임한 뒤로 칸서스자산운용은 기존의 수직적인 구조를 탈피하고, 수평적인 분위기로 운용팀의 분위기를 쇄신했다. 올초 경력과 나이보다는 투자 성과를 낸 펀드매니저를 주식운용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했다.칸서스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매일 아침 모여 매크로 전망과 섹터 전망, 유망 종목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다.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낸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간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투자 스타일과 역량이 결합돼 우수한 투자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의 수탁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형 일임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 KDB생명, 3150억원 주주배정 유증…산업은행 홀로 참여 유력

    KDB생명, 3150억원 주주배정 유증…산업은행 홀로 참여 유력

    KDB생명이 2년 연속 유상증자에 나섰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실질적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원 아래 자본확충에 나선 모습이다.KDB생명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150억원을 모집한다고 29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상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후순위채 상환에 990억원, 운영자금으로 216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발행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보통주 630만주를 발행한다. 발행주식 총수의 15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오는 6월 20일 납입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산업은행은 해당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공동으로 설립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을 통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하고 있다.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산업은행이 지분 70.56%를, 칸서스자산운용이 지분 2.29%를 갖고 있다.이번 증자에 칸서스자산운용은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18년과 2023년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유상증자의 경우 1425억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산업은행만 홀로 책임지면서 1000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산업은행은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를 청산해 체질 개선을 꾀한 뒤 다시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해당 펀드의 청산일이 내년 3월까지로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먼저 필요한 자금을 산업은행이 지원하는 모습이다.산업은행은 2010년 KDB생명을 인수한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폴라리스쉬핑, 재매각 시동…칸서스 돈 갚기 위해 선박 매각도 병행

    폴라리스쉬핑, 재매각 시동…칸서스 돈 갚기 위해 선박 매각도 병행

    중견 벌크선 업체 폴라리스쉬핑이 재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빌린 1600억원을 갚기 위해 보유 선박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잠재 원매자들을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9월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달까지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우리PE가 인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매각 측과 인수 가격에 대한 시각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폴라리스쉬핑은 경영권 매각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보유 선박 일부 매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의 모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빌린 16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22년 6월 폴라에너지앤마린에 1600억원을 빌려줬다. 당시 칸서스자산운용은 이 대출을 시작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거쳐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에 오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 마련에 실패했고 경영권 인수 계획은 무산됐다.16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은 오는 29일 만기가 도래한다. 폴라리스쉬핑은 보유 선박 중 6척을 매각해 약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뒤 이를 배당으로 폴라에너지앤마린에 넘긴 뒤 단기차입금을 갚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선박 매각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을 맺고 실제 매각 대금을 받는 데까지는 3개월여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일단 브릿지론을 일으켜 만기일에 맞춰 칸서스자산운용의 차입금을 먼

  • 공모펀드 전성기 이끌던 칸서스 '하베스트펀드'의 부활

    공모펀드 전성기 이끌던 칸서스 '하베스트펀드'의 부활

    2000년대 초반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전성기를 이끌던 칸서스자산운용의 하베스트펀드가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섹터가 약세를 보일 때 시장을 이끄는 '주도 섹터'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의 하베스트증권자 투자신탁1호(하베스트펀드)의 지난 22일 기준 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은 22.5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12.49%)보다 수익률이 10.1%포인트 높다. 하베스트펀드의 최근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41.41%, 49.23%에 달한다.하베스트펀드는 2004년 10월 출시된 주식형 공모펀드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출범과 함께 선보인 펀드로 이 회사의 역사를 함께 했다. 하베스트펀드는 출시 이후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열풍을 이끌며 2007년엔 펀드 수탁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모펀드의 전성기가 끝나면서 하베스트펀드의 인기도 시들기 시작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펀드는 수수료만 높고, 수익률은 낮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공모펀드에 몰렸던 투자금은 ETF 등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하베스트펀드의 수탁액도 10여년 만에 2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이런 하베스트펀드의 재건을 이끈 건 2018년 칸서스자산운용에 합류한 고재호 주식운용본부장이다. 아데나투자자문과 유리자산운용 등에서 경력을 쌓은 고 본부장은 목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그는 "공모펀드가 살아나려면 지수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하베스트펀드는 지수 수익률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내는 걸 목표로 잡았다"

  • 산은, KDB생명 M&A 우선협상자에 하나금융지주 선정

    산은, KDB생명 M&A 우선협상자에 하나금융지주 선정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에 한발 다가섰다. 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 KDB생명이 13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13일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KDB칸서스밸류PEF는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입찰자의 적격성과 KDB생명 경영 정상화 가능성 등을 검토해 하나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KDB칸서스밸류PEF 등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다.KDB생명의 최대주주는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5.80%)와 유한회사의 대주주인 KDB칸서스밸류(26.93%)다. KDB칸서스밸류PEF는 산업은행이 68.2%의 지분을, 칸서스자산운용이 2.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작년 말부터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EY한영회계법인이 재무 자문을, 법무법인 광장이 법률 자문을 각각 맡았다.이번 매각이 예비입찰 없이 바로 본입찰이 진행된 만큼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지주에 약 6~7주 동안 본실사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본실사 이후 주식양수도계약(SPA)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가격 협상도 그때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 최종 매각 작업이 마무리된다.관건은 KDB생명 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 규모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매각 가격은 2020년 매각을 추진했을 당시보다 높은 수준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시 JC파트너스는 구주 인수에 약 2000억원, 인수 후 유상증자 1500억원을 투입하겠단 계획을 제

  • KDB생명 인수전, 캑터스PE·파운틴헤드PE·WWG운용 등 '3파전' 양상

    KDB생명 인수전, 캑터스PE·파운틴헤드PE·WWG운용 등 '3파전' 양상

    KDB생명의 인수전이 캑터스PE와 파운틴헤드PE, WWG자산운용 등 3곳의 경쟁 구도로 진행된다. 모두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운용사들인 만큼 주요 출자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새 주인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에 파운틴헤드PE와 WWG자산운용, 캑터스PE 등 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관심을 보인 다른 후보도 있었지만, 본입찰 전까지 실사 등 입찰 전 작업을 진행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사실상 이들 3곳이 KDB생명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오는 6월 말 KDB생명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상반기 내에 매각 작업을 완료하려 했던 만큼 일정이 더 늦어지지 않길 원하고 있다.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 지분 92.73%다.보험업계가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수 후보자들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캑터스PE는 작년 JC파트너스의 KDB생명 인수가 무산된 직후부터 꾸준히 인수 의지를 보였던 곳이다. 구조조정 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정한설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정 대표가 삼성생명 출신인 만큼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운틴헤드PE는 올해 1월 설립된 곳으로 과거 MG손해보험 경영총괄로 일한 신승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JC파트너스가 KDB생명 인수를 추진할 때 신 대표가 KDB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만큼 KDB생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WWG운

  • KDB생명 매각전 '예상 밖 관심'...6월까지 추가 인수의향서 접수

    KDB생명 매각전 '예상 밖 관심'...6월까지 추가 인수의향서 접수

    KDB생명 본입찰이 6월 말께 진행된다. 당초 5월 말 본입찰을 진행하려 했으나 예상외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등장하면서 늦춰졌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전에 복수의 사모펀드(PEF)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 이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 외에도 추가로 인수 의사를 밝힌 곳들도 있어 추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장 관계자는 “KDB생명 매각 본입찰 일정이 당초 5월 말에서 한 달 정도 미뤄질 예정"이라며 “다음 주쯤 구체적인 본입찰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생명 지분을 신속하게 매각하기 위해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본입찰을 진행한다.산업은행은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5월 중순 KDB생명이 발행한 215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은 산업은행이 모두 인수했다. 지난 21일 콜옵션이 도래한 2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차환용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이와 함께 KDB생명은 75% 비율로 무상감자를 진행한다. 감자 전 4743억원이었던 자본금은 감자 후 1186억원으로 줄어든다. 감자 기준일은 7월 10일이다. 감자 차익을 활용해 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KDB생명이 추가 자본확충을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지분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작년 말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KDB생명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2010년 산업은행이 KDB생명(옛 금

  • '매각 5수'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 생략...5월 말 본입찰 가닥

    '매각 5수'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 생략...5월 말 본입찰 가닥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5월 말 본입찰에 들어간다. 5번째 매각 시도인 만큼 잡음을 최소화해서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5월 말에 바로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부터 KDB생명의 인수 의사를 밝힌 일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복수의 사모펀드(PEF) 등이 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매각 지분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작년 말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KDB생명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2010년 산업은행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한 이후 2014년 두 차례, 2016년, 2020년 등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모두 불발됐다.2020년엔 JC파트너스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매각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자금조달 및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 등으로 2년 넘게 매각이 지연되다가 최종 무산됐다. 지난해 4월 JC파트너스가 앞서 인수한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면서다.산업은행 등은 구주 매각 가격도 중요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KDB생명에 충분한 자본 확충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을 찾겠다는 방침이다.동시에 KDB생명의 본입찰 전에 2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이슈를 해결해서 인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이 자본확충을 위해 2018년에 발행한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21일 콜옵

  • 칸서스자산운용, LPGA 박성현 프로골퍼 2년 후원

    칸서스자산운용, LPGA 박성현 프로골퍼 2년 후원

    종합자산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14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LPGA 프로골퍼 박성현 선수를 2년간 후원키로 했다. 칸서스는 이날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박 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와 박 선수 등이 참석했다. 박 선수는 협약식에서 “자산운용의 명가인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칸서스자산운용은 앞으로 2년간 박성현 선수를 후원할 예정이다. 박 선수는 후원금을 칸서스자산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인 하베스트 펀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박 선수는 뛰어난 장타력으로 2016년 국내시즌 7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LPGA에 진출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하며 LPGA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통산 18승을 거뒀다. 김 대표도 “검증된 자산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당사와 박 선수의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판단해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박 선수가 LPGA 무대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많은 팬을 보유한 박 선수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은 물론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지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M&A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국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해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의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인수자인 포스코그룹과는 500억원 안팎의 높은 수준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마지막까지 인수 의지를 보일지 주목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최대주주인 홍콩 소재 투자회사 ACPG K-Land 등은 이달 초 잭니클라우스GC 매각을 위해 본입찰을 실시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가장 높은 가격인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SIC의 주주는 ACPG K-Land 외에 포스코건설 29.9%,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 25.4% 등이 있다.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사전에 예비인수자를 정해놓고 매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비인수자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 O&M로,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포스코가 칸서스가 써낸 가격을 수용하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포스코는 2600억원대 수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오는 20일까지 매각 측에 인수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이번 입찰 결과는 포스코가 쉽게 인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칸서스가 파격적인 가격을 써내면서 인수전의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보다 500억원 수준을 추가로 높여야 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주 후반 이사회를 열어 인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2010년 설립된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내 최고급 골프장

  • 칸서스 운용 신임 대표에 김연수 NH투자증권 본부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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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서스 운용 신임 대표에 김연수 NH투자증권 본부장 내정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김연수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내년 초 칸서스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김 본부장은 국내 인수합병(M&A) 업계에서 대체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2000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김 본부장은 NH투자증권 내 인수금융 부문을 총괄해온 김 본부장은 그간 M&A 시장에서 폭넓은 네트워크와 실력을 바탕으로 조 단위 규모의 상당수 거래에 참여하면서 회사의 위상을 높이는게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인수금융 부문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총 14건(3조 8544억 원 규모)의 거래를 수행했다.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 SK해운 리파이낸싱, 잡코리아 인수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총 보수 14억 7500만 원을 수령해 사내 1위를 차지했다.칸서스자산운용이 김 본부장을 영입한 것은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2004년에 설립된 칸서스자산운용은 올해 중순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했다. 김 본부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 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칸서스자산운용, 3000억원 규모의 BTL 뉴딜 인프라 펀드 출시

    칸서스자산운용, 3000억원 규모의 BTL 뉴딜 인프라 펀드 출시

       ≪이 기사는 06월23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칸서스자산운용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Build Transfer Lease)에 투자하는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한국판 뉴딜 인프라펀드를 시작으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관련 투자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농협생명보험, 흥국생명보험 등 4개 기관투자자와 3000억원 규모의 BTL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칸서스 에스에이치뉴딜인프라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1호(이하 칸서스에스에이치뉴딜인프라1호)’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3일 부동산펀드를 신규 설정할 예정이다.‘칸서스에스에이치뉴딜인프라1호’는 BTL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학시설(국립대 생활관 등), 교육시설(그린스마트스쿨 등), 국방시설(관사, 병영시설 등), 하수관로설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하고 장기에 걸쳐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의 펀드이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뉴딜(교육인프라 디지털전환, 그린스마트 스쿨, 스타트병원 구축 등)’ 및 ‘그린 뉴딜(스마트 상하수도 등)’사업 중 BTL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칸서스자산운용은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관련 투자를 보다 넓힐 전망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에 설립된 독립계 자산운용사로서, 2005년 인프라운용본부를 신설하여 대체투자를 확대해 왔다. 현재 인프라운용본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