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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대선…지주·금융 '저PBR株' 뜬다

    막오른 대선…지주·금융 '저PBR株' 뜬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자 증권가가 정책 수혜주 찾기에 들어갔다. 증권사들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을 우선 주목했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 저(低)PBR 업종인 지주사와 금융회사, 유통사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PBR 1배 미만 상장사만 52%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PBR 1배 미만인 종목 비중은 52.1%다. 일본(50.7%), 유럽(17.3%), 대만(15.6%), 중국(15.5%) 등에 비해 높은 수치다. 미국 비중은 3.2%다. PBR은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1배 미만이면 해당 기업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증권가에선 선거 과정에서 저PBR 종목이 상승 추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요 후보들이 국내 상장사의 낮은 PBR을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해서다. 선거전이 이어지는 동안 TV 토론 등을 통해 1400만 주식 투자자를 겨냥한 정책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증권사 간담회에서 0.1~0.2배 수준인 저PBR주를 두고 ‘청산’까지 언급했다. 민주당은 상속·증여세 부과 때 PBR이 낮은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연간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를 폐지하고 이를 넘더라도 20%로 분리 과세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기업은 추가적인 주가 부양책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초당파적인 과제”라며 “자율을 강조하던 밸류업 정책 패러다임이 ‘강제적 참여’로 바뀔 가능

  • 두산 역대 최고가…지주사株, 올 밸류업 힘 받는다

    두산 역대 최고가…지주사株, 올 밸류업 힘 받는다

    두산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6일 증시에서 주요 지주회사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자사주 제도 개선 등에 따라 지주회사들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늘릴 것이란 증권사 보고서가 매수세를 자극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1.73% 오른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쳐 역사상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29만9000원까지 상승해 30만원 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엔비디아에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는 등 두산 자체 사업에 더해 지주회사의 주주가치 제고를 전망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요 지주회사 종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SK가 4.37% 급등했고, LS도 2.24% 올랐다. LG 주가는 0.81% 상승했다.보고서를 쓴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들 지주회사가 새해 자사주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다. 개정 시행령은 5% 이상 자사주 보유 시 보유 목적과 처리 계획을 공시하도록 했고, 인적분할과 합병 시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하는 것을 금지했다. 회사로선 자사주 보유 부담이 커지고 활용도는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SK 자사주 비중은 24.8%에 이르고, 두산과 LS도 각각 18.2%, 15.1%로 높은 편이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공시 의무에 따라 일정 지분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도입될 경우에도 지주회사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지주회사는 자회사 중복 상장에 따른 할인이 불가피하고 태생적으로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 가능성이 높다”며 “이사의 주주 충실 의

  • 지주사 투자, 현금 규모 따져라…LG·SK스퀘어 '기대감'

    지주사 투자, 현금 규모 따져라…LG·SK스퀘어 '기대감'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가운데, 대표 수혜 업종인 지주사를 둘러싼 관심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다만 지난 1분기 과열 양상을 빚다가 주가가 조정된 곳들이 많았던 만큼, 증권가에선 순현금과 자사주 보유 비중을 따져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LG SK스퀘어 두산 LS 등이 관련주로 언급된다.3일 BNK투자증권이 국내 주요 16개 지주회사의 지난해 말 순현금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LG의 순현금이 별도 기준(1조6830억원)과 연결 기준(2조1550억원) 모두 가장 많았다. 뒤는 SK그룹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가 이었다. 별도·연결 기준 순현금은 각각 5070억원, 1조3240억원으로 두 번째였다. 별도 기준으로 LX홀딩스(2470억원)·한솔홀딩스(700억원), 연결 기준으로 SNT홀딩스(8840억원) 등도 순현금 보유량이 많았다. 별도 기준 SK(-10조5970억원) 한화(-3조9460억원) 한진칼(-2360억원) 등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지주사의 현금은 주주환원의 주요 재원이다. 실제로 LG는 튼튼한 순현금 구조를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자사주 5000억원을 매입하고 있다. 하반기 내 절차가 완료될 전망인데,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화로 소각 가능성이 커졌다. SK스퀘어는 이미 9월까지 1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지난 3월 결정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SK하이닉스 배당금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실적 개선세에 따라 자사주 추가 매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주가는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다. 이날 LG는 0.9%, SK스퀘어는 0.27% 하락 마감했다.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지주회사들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부 정책에

  • 은행권 "횡재세는 피하자"…상생금융 2조원 넘을 듯

    은행권 "횡재세는 피하자"…상생금융 2조원 넘을 듯

    은행권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상생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규모는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8개 은행계 금융지주 회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불거진 은행 독과점 및 ‘이자 장사’ 논란과 관련해 은행권의 상생 금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 등으로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이자 수익 증대는 국민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금리 부담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금융지주들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횡재세’ 법안을 통해 국민이 얼마를 기대하는지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 원장은 “금융권이 양호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업계 스스로 국민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조6000억원)보다 8.9% 늘었다.이에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연합회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경감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발생할 이자 부담의 일부를 줄이는 방식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지주사들은 은행 및 자회사와의 추가 논의를 거쳐 세부적인 지원 규모 등 최종안을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

  • "금융지주사도 ICT·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어야"

    "금융지주사도 ICT·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어야"

    금융지주회사가 금융업과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기술(ICT)·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학계의 지적이 나왔다.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나 임직원 겸직 제한을 완화해 은행과 보험, 증권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높여 금융지주회사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제안도 나왔다.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 과제' 세미나에서 "현행 금융지주회사 제도는 대형화와 겸업화, 위험분산 등의 장점이 있으나 디지털 환경 변화를 감안해 법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금융지주회사도 금융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CT·플랫폼 사업일 경우 해당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나 임직원 겸직 제한을 금융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 금융지주 계열사간 시너지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자회사간 영업목적 고객정보 공유 제한과 집합투자 등 업무 수행시 겸직 제한 등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탓에 지주회사 제도의 근본 목적인 겸업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들간 권한과 책임을 명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지배할 수 있는 '금융기관'(손자회사) 종류가 제한돼 있다며 지배가능한 손자회사 업종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은행권 횡령 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정대 은행법학회장(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은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제도가 금융회사에 이미 갖춰져 있지만 내부통

  • '주주환원' 지주사에 꽂힌 연기금

    '주주환원' 지주사에 꽂힌 연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의 지주회사 매입세가 강해지고 있다. 이들이 사들이는 지주사는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이란 공통점이 있다. 연기금들이 투자 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는 ‘책임투자’ 기조가 강해지고 있어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LG 주식을 6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체 기관 순매수액은 12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를 3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우량한 현금흐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이 나오자 연기금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는 내년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사들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ESG 요소 중 주주환원에 힘쓰는 기업들이 연기금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연기금은 동원산업도 1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말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 부양책을 쓰고 있다. 합병에 대한 주주 반발을 달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동원산업은 이달 자사주 350만 주 소각을 결의했다. 약 1600억원어치다. 2027년까지 자사주 1395만9990주를 모두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연기금은 올 들어 한화와 CJ도 각각 108억원, 1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1분기 한화는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의 배당액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50원이던 한화의 주당배당금(DPS)은 2025년까지 900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CJ는 배당금 상향과 배당절차 명문화를 공언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순이익이 15% 감소했음에

  • 주주가치 제고기업 주목하는 연기금

    주주가치 제고기업 주목하는 연기금

    국내 연기금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지주회사들을 매입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가 확대되면서다. 연기금이 자사주 매입 및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LG를 6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체 기관 순매수액은 12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를 356억원 순매도했다.우랑한 현금흐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이 나오자 연기금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는 내년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사들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ESG 요소 중 주주환원에 힘쓰는 기업들이 연기금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기금은 동원산업도 1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말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 부양책을 쓰고 있다. 합병에 대한 주주 반발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동원산업은 이달 자사주 350만주 소각을 결의했다. 약 1600억원어치다. 2027년까지 자사주 1395만9990주를 모두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연기금은 올들어 한화와 CJ도 각각 108억원, 1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1분기 한화는 분기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의 배당액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50원이던 한화의 주당배당금(DPS)은 2025년까지 900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배당금 상향과 배당절차 명문화를 공언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순이익이 15%

  • 올리브영 상장 시동 거나…CJ 목표주가 '훨훨'

    증권사들이 한 달 새 20% 넘게 오른 CJ의 목표주가를 더 높이고 나섰다. ‘알짜 자회사’ CJ올리브영이 다시 상장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22일 SK증권은 CJ 목표가를 기존보다 11% 높은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도 12% 올린 1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팀장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은 지주회사 주가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CJ올리브영의 구체적 상장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CJ올리브영은 작년 8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7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네 분기 모두 1년 전보다 30% 안팎씩 늘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상장을 재추진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CJ(51.15%)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22.56%), CJ 오너 일가가 거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이날 CJ는 0.80% 하락한 9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20.29% 올랐다. 같은 기간 두산(9.44%) LS(5.24%) LG(-0.71%) 롯데지주(-7.58%) 등 주요 지주사의 상승 폭을 앞질렀다.임현우 기자

  • 한 달 새 20% 넘게 오른 CJ…목표가 더 올리는 증권사들

    한 달 새 20% 넘게 오른 CJ…목표가 더 올리는 증권사들

    한 달 새 20% 넘게 오른 CJ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더 높이고 있다. '알짜 자회사' CJ올리브영이 다시 상장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22일 SK증권은 CJ 목표가를 기존보다 11% 높은 12만5000원으로 바꿨다. 삼성증권도 CJ 목표가를 12% 올려 1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팀장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은 지주회사 주가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CJ올리브영의 구체적 상장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CJ올리브영은 작년 8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헬스·뷰티(H&B) 스토어 시장에서 올리브영에 필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어 실적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7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네 분기 모두 1년 전보다 30% 안팎씩 늘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상장을 재추진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CJ올리브영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주식 가치가 희소한 점도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CJ(51.15%)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22.56%), CJ 오너 일가가 거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이날 CJ는 0.80% 하락한 9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20.29% 올라 두산(9.44%) LS(5.24%) LG(-0.71%) 롯데지주(-7.58%) 등 주요 지주사의 상승 폭을 앞질렀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5% 블록딜 추진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5% 블록딜 추진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지분 약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두산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약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31일 장 개시 전 블록딜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1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30.50%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두산이 최대 주주다.매각 예정인 주식 수는 2854만주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종가(2만1700원) 기준 약 6200억원 규모다.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확보하는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두산의 부채비율은 166%다. ㈜두산은 이번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매각 이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날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프라퍼티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두산프라퍼티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를 맡았던 기업이다. ㈜두산은 두산프라퍼티 지분 46.0%(97만52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금액은 약 727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량을 인수했다.이번 거래는 ㈜두산이 지난해 7월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와 손자회사는 국내 계열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상호출자와 순환출자가 금지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코리아와 한컴 등 계열사가 나눠 갖고 있던 두산프러피티 지분을 모두 인수해

  • 검찰, 지주사 관련법 위반한 제일파마홀딩스 기소

    MARKET

    검찰, 지주사 관련법 위반한 제일파마홀딩스 기소

    검찰이 지주회사 전환 후 자회사 외 계열사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제일파마홀딩스를 재판에 넘겼다. 국내 기업이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어겨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는 8일 제일파마홀딩스와 이 회사 대표이사를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2018년 11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2년 안에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 주식을 모두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국내 계열사 한 곳의 주식 6000주를 계속 보유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 사실을 파악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 제일파마홀딩스를 고발하면서 검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공정위의 고발 이후 지적받은 계열사 주식을 모두 처분해 현재는 위법 상태에서 벗어나 있다. 수사팀도 이를 반영해 약식 기소를 택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 등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검찰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자회사 외의 국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으로 경제력을 더 집중한 사안에 엄정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공정거래사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가격 매력 높아진 지주사…'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나

    가격 매력 높아진 지주사…'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나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HD현대는 1.36% 상승한 5만98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11.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80% 하락한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성과다. 올해 GS(19.57%), 롯데지주(16.56%), LS(9.8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SK는 올 들어 2.19% 내렸지만 역시 코스피지수 하락 폭에 비하면 선방했다.지주사 주가는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며 올해 지주사의 ‘반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적은 지주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주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의견도 있다.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주사의 기업가치는 자산가치로 평가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다올투자증권은 SK와 삼성물산을 지주사 톱픽으로 꼽았다.

  • '만년 저평가' 지주사…"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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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 저평가' 지주사…"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재평가 기대"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SK는 0.40%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2.3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 폭(-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이 기간 GS(21.36%), 롯데지주(16.72%), LS(10.54%), HD현대(9.87%) 등은 강세를 보였다.지주사는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다. 작년 가치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주사 재평가론’이 떠올랐지만 주가는 반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이후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 통상 지주사는 NAV에 일정한 할인율을 곱해 적정주가를 결정한다.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NAV 할인율은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지주사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인식 하에 지주사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사업회사로 자금이 몰렸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할 때 청약일을 기점으로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고자 하는 매수 수요가 이동하며 지주사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지만, 이후

  • 내년 지주사 전환 통보받은 DB그룹…"DB하이텍 매각은 안 한다"

    DB그룹은 1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전환 기준을 충족한다는 심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지주회사는 DB그룹 비금융 계열사의 지배 역할을 하는 DB아이엔씨가 맡는다. DB그룹이 소유한 △DB하이텍(12.42%) △DB월드(33.97%) △DB에프아이에스(100%) 등 3곳을 자회사로 두는 구조다. DB하이텍이 각각 26.94%, 49.71%를 보유한 DB메탈, 동부철구는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하지만 업계에선 DB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사실상 포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시 2년 내 지주회사가 계열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DB그룹은 DB하이텍 지분을 12.42%만 갖고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DB하이텍의 시가총액은 3조2278억원에 달한다. 지분 17.58%를 추가 확보하려면 최소 5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 반면 DB아이엔씨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67억원에 불과하다.시장에선 DB그룹이 DB하이텍의 매각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DB그룹 측은 DB하이텍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DB하이텍은 DB그룹에 남아 있는 ‘핵심 계열사’로 꼽히기 때문이다. DB하이텍만큼은 뿌리를 이어가야 한다는 게 주요 경영진의 판단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DB그룹이 올해 공정위에 지주회사 전환 대상을 신청한 것은 DB아이엔씨 자산이 지난해 6020억원으로 늘어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DB아이엔씨가 2000억원 이상 대규모 차입에 나서는 방식으로 공정위 지주회사 규정을 피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0원 이상 차입에 나서면 자산 총액이 8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자회사 주식 총액이 자산

  • "잃어버린 30년 되찾자"…파나소닉, 지주사 전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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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30년 되찾자"…파나소닉, 지주사 전환 '승부수'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4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 매출과 시가총액이 30년 전보다 적은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다.파나소닉은 4월 1일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회사 이름을 ‘파나소닉홀딩스’로 바꾼다고 31일 밝혔다. 2008년 사명을 마쓰시타전기산업에서 파나소닉으로 바꾼 지 14년 만이다.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 아래에 생활가전, 주택, 오토모티브 등 8개 사업회사를 두는 구조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어중간했던 사업부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나소닉이 지주사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장기 침체를 빼다 박은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파나소닉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7조3000억엔(약 75조35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991년 매출보다 1500억엔 적다.3월 30일 기준 파나소닉의 시가총액은 2조9680억엔으로 1991년 말 3조376억엔을 밑돈다. 전통적인 라이벌 소니의 시가총액은 16조3121억엔까지 늘었다.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린 소니가 제조 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변신한 것과 달리 파나소닉은 사업 재편에 소극적이었던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의 스타 칼럼니스트 나카야마 아쓰시는 지난 24일 칼럼에서 “현 상태대로라면 30년 후 아마존과 소니의 매출은 각각 1경6455조엔, 391조엔으로 늘어나는 반면 파나소닉은 10조엔에서 제자리걸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년 뒤면 아마존과 1645배, 소니와는 39배 격차가 벌어지는 시나리오를 저지하기 위해 파나소닉이 내건 전략이 지주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