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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로면 아마존과 1645배 격차"…파나소닉의 승부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GLOBAL

    "이대로면 아마존과 1645배 격차"…파나소닉의 승부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4월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30년 전보다 매출과 시가총액이 줄어드는 등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닮은 성장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다.파나소닉은 4월1일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회사이름을 파나소닉홀딩스로 바꾼다. 2008년 마쓰시타전기산업이었던 사명을 브랜드명인 파나소닉으로 바꾼 지 14년 만이다.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 아래에 생활가전, 주택, 인더스트리, 오토모티브, 커넥트 등 8개 사업회사를 거느리는 구조다.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선언하면서 파나소닉은 "어중간했던 사업부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보다 적극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총 '소니 16조 vs 파나소닉 3조'파나소닉이 지주사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건 30년 전보다 매출과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어든 '일본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파나소닉은 7조3000억엔(약 75조35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991년 매출보다 1500억엔이 적다.3월30일 현재 파나소닉 시가총액은 2조9680억엔으로 1991년말 3조376억엔보다 낮다. 파나소닉과 함께 일본 양대 전자회사로 불리던 소니의 시가총액은 16조3121억엔으로 경쟁사라는 표현이 무색해졌다. 삼성전자와 경쟁에서 밀린 소니가 제조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것과 달리 파나소닉은 사업재편에 실패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스타 칼럼리스트 나카야마 아쓰시는 지난 24일 칼럼에서 "현 상태대로라면 30년 후 아마존의 매출은 1경6455조엔, 소니는 391조엔이 되는 반면 파나소닉은 10조엔

  •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INVESTOR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포스코에 대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판단이 깐깐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 분할 시 주주가치가 훼손되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자회사 비상장 유지, 배당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심 중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작년부터 추진해온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방향 설명서(이사회 설명서)’ 최종안을 확정 후 공개했다.국민연금은 설명서에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 결정 시 주주가치 훼손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게 할 것”을 명시했다. 이사회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것도 분명히 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할 경우 반대 의결권 행사를 비롯한 주주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셈이다.이번 설명서에 따른 주주활동 대상의 첫 번째 기업은 포스코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분할 안건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분할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코 안팎에선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분할 방식과 관계없이 ‘키’는 포스코 지분 9.75%를 가진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쥐고 있다. 기업분할 안건은 이사회 통과뿐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과 블랙록(5%대)을 제외하면 이렇다

  • F&F홀딩스 지주 전환 마무리…F&F 주식 1.2兆 확보 [마켓인사이트]

    F&F홀딩스 지주 전환 마무리…F&F 주식 1.2兆 확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9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F&F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계열사인 F&F 주식 1조2121억원어치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김창수 회장과 김승범 상무 등 F&F 주주들로부터 F&F 주식을 사들이는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김 회장 등이 F&F홀딩스를 통해 F&F를 비롯한 계열사들을 안정적으로 거느리는 지배구조를 완성하게 됐다.F&F홀딩스는 19일 F&F 주주들로부터 F&F 주식 230만265주를 받고 그 대가로 신주 3137만5782주를 발행하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했다. 거래 규모는 1조2121억원으로 당초 목표금액(1조5939억원)의 76% 수준이다. F&F 주식 매수가격은 주당 52만6957원, F&F홀딩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3만8633원이다. F&F 주식 한 주로 F&F홀딩스 신주 13주가량을 받은 셈이다.이번 거래는 F&F홀딩스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F&F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을 상대로만 이뤄졌다. 김창수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도 주식 교환을 통해 F&F홀딩스 지분율을 높였다. 김 회장은 지분을 45.00%에서 67.68%로 늘려 최대주주로서의 존재감을 견고히 다졌다. 그의 두 아들인 김승범 상무(2.80%→6.70%)와 김태영씨(2.60%→6.13%)도 지분율을 높였다. 2세들의 지분 확대로 F&F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이 조금 더 원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F&F홀딩스는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0.52%에 불과했던 F&F 지분을 30% 수준으로 늘렸다. 김 회장 등이 F&F홀딩스를 통해 F&F와 F&F로지스틱스, 이세아시아, F&F파트너스 등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됐다. F&F홀딩스는 지

  • 티와이홀딩스 지주 전환 종료…태영건설 주식 683억원어치 확보

    ≪이 기사는 01월20일(1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티와이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계열사인 태영건설 주식 약 683억원어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윤석민 회장을 비롯한 태영건설 주주들로부터 태영건설 주식을 사들이는 대신 이들에 자사 신주를 발행했다. 이 같은 거래를 통해 윤 회장이 티와이홀딩스를 통해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티와이홀딩스는 20일 태영건설 주주들로부터 태영건설 주식 667만1457주를 받고 그 대가로 자사 신주 267만713주를 발행하는 683억원 규모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태영건설 주식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245원, 티와이홀딩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만5592원이다. 태영건설 주식 한 주로 티와이홀딩스 신주 2주 가량을 받게 된 셈이다. 이번 거래는 티와이홀딩스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한 솔브레인 주식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를 상대로 이뤄졌다. 티와이홀딩스가 목표로 한 공개매수 규모는 약 1598억원어치(1560만주)였다.티와이홀딩스는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10.6%에 그쳤던 태영건설 지분율을 27.7% 수준으로 높이게 됐다. 윤 회장도 태영건설 주식을 대가로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27.1%였던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을 31.9%로 끌어올렸다. 윤 회장이 티와이홀딩스를 통해 태영건설, SBS, TSK코퍼레이션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 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평가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해 9월 건설사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주회사 전환작업을 진행해왔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중견기업, 속속 '지주사 전환' 막차 탄다

    [마켓인사이트] 중견기업, 속속 '지주사 전환' 막차 탄다

    ▶마켓인사이트 2월 16일 오후 3시59분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오너 일가가 가진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 신주로 바꿔 단숨에 후대 경영인의 지배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 조만간 이 같은 지주사 전환 관련 세제 혜택이 대폭 축소되는 것을 고려하면 ‘막차’를 타려는 기업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지주 전환 위한 인적분할 잇따라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업체인 대덕전자는 지난 14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회사 (주)대덕과 사업회사 대덕전자로 인적분할한다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오는 5월 1일 0.37((주)대덕) 대 0.63(대덕전자)의 비율로 회사를 쪼갤 계획이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최대주주인 김영재 사장(12.98%)과 특수관계인은 (주)대덕과 대덕전자 지분을 17.66%(보통주 기준)씩 보유한다. 분할 이후 (주)대덕과 대덕전자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인적분할이 끝나는 대로 (주)대덕이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덕전자를 자회사로 편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대덕이 오너 일가에 신주를 발행하는 대가로 오너 일가가 가진 대덕전자 주식을 받는 식이다. 이를 통해 김 사장은 (주)대덕 지분율을 높여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탄탄히 다질 전망이다. 현재 김 사장의 대덕전자 지분율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12.33%)보다 0.65%포인트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대덕전자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와이솔을 비롯해 위매스, 엠플러스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닭고기 업체 마니커를 자회사로 둔 이지바이오도 대덕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 [마켓인사이트]전자부품업체 심텍, 회사채시장 ‘데뷔’

    코스닥 전자부품업체인 심텍이 회사채 발행시장에 데뷔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심텍은 오는 16일 1년2개월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금리는 연 5% 수준으로 결정됐다. 1년 만기 ‘BBB’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4.663%)보다 0.34%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가 발행일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도 함께 붙일 예정이다.심텍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75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5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회사인 심텍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심텍으로 인적분할했다. 이를 통해 심텍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돼 심텍을 포함한 12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식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롯데지알에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전량 롯데지주에 매각

    롯데지알에스가 보유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전량을 롯데지주에 매각한다.롯데지알에스는 오는 18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7.98%를 모두 롯데지주에 매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496억원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지주의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율은 22.02%에서 30%로 높아진다.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추진하는 지분 거래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의무적으로 비상장 자회사 지분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상장사일 경우에는 20% 이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롯데지주는 2017년 출범 이후 꾸준히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지주 외에 ㈜L제2투자회사(지분율 14.18%) 롯데케미칼(11.66%) 호텔롯데(10.87%) 롯데푸드(2.27%) 롯데칠성(2.11%)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심텍홀딩스, 심텍 지분 추가 매입

    코스닥 상장회사인 심텍홀딩스가 자회사인 심텍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다. 핵심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심텍홀딩스는 오는 27일 심텍 주식 52만6316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겠다고 26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40억원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현재 44.08%인 심텍홀딩스의 심텍 지분율은 46.29%로 높아진다. 심텍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로서 핵심 자회사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텍홀딩스는 2015년 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회사인 심텍의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심텍은 투자회사인 심텍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심텍으로 인적분할한 뒤 심텍홀딩스가 심텍을 포함한 12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식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23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3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15년 지주회사로 정식 출범한 후 매년 채권발행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SK 회사채에 투자할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9일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1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는 올해 2월 6월 9월 세 차례 회사채를 찍어 9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연간 공모채권 발행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옛 SK C&C와 SK의 합병으로 탄생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회사채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2016년엔 1조2000억원어치, 지난해엔 1조4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 SK그룹의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조달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SK의 견조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적잖은 수요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2%로 꾸준히 1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

  • 예스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14일(1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예스코가 지난 4월 기업분할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본업인 도시가스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다음달 중순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예스코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사업부문을 떼어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도시가스사업 부문이 기존 사명을 이어받아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고, 나머지 투자부문이 예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을 단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분할과정에서 예스코홀딩스가 현금성자산과 장단기투자자산 대부분을 가져갔고, 예스코는 차입금의 상당부문을 이어받았다.채권시장에선 예스코가 분할 후에도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동부지역과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분할 과정에서 1743억원의 차입금 중 1244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을 가져왔음에도 부채비율은 111.5%로 양호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분할 이전과 같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예스코는 분할 이후 처음으로 찍는 채권이기 때문에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를 바탕으로 채권 발행금리를 산정하게 된다. 지난 1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

  • 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02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기업분할 이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진 상황임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말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1일께 진행 예정인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다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채권 만기는 3~10년 범위에서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지난해 10월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다. 롯데쇼핑은 당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정에서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눴다. 투자회사는 같은 분할 절차를 밟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투자회사들과 합병해 지금의 롯데지주가 됐다. 분할 이전보다 발행여건은 나빠진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매출(18조1799억원)도 같은 기간 24.6% 줄었다. 롯데쇼핑은 최근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22곳을 운영하는 화북법인을 중국 우메이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롯데마트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 동성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 기사는 06월13일(11: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동성코퍼레이션은 백정호 회장과 백진우 전무가 보유한 자사 지분을 그룹의 지주회사인 디에스티아이에 현물 출자했다고 13일 공시했다.백 전무는 백 회장의 아들이다. 이들은 지난 달 말 현금 출자를 통해 디에스티아이를 설립한 데 이어 보유 지분을 현물 출자했다.디에스티아이는 동성코퍼레이션 지분 42.84%를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가 백 회장과 백 전무 등 개인에서 법인(디에스티아이)으로 바뀌었을 뿐, 지분율은 변함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언젠가 있을 2세 승계 작업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에스티아이가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동성코퍼레이션은 사업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