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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조원태, 한진칼 자사주 팔아 의결권 확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한진칼은 15일 장 마감 직후 자사주 0.66%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우호 세력에 처분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며 “0.66%만큼 의결권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29일 기준 최대주주인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10.58%는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12일 한진칼 지분율을 기존 17.44%에서 18.46%로 늘린 만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직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진칼 보통주와 우선주는 지난 13~14일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다만 이날 정규장에서 한진칼 보통주는 17% 급락한 12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한진칼우는 15.8% 급등한 4만4700원에 마감했다.이날 한진칼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반면 한진칼우에는 투기성 자금이 몰렸다. 한진칼우같이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는 많은 자금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주가를 쉽게 밀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진칼 시가총액은 8조3453억원에 달하지만 한진칼우 시총은 240억원에 불과하다. 한진칼(6676만2279주)과 한진칼우(55만6766주)의 상장 주식 수 차이도 크다.한진칼우가 이상 급등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3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을 때도 의결권이 있는 한진칼 주가 상승률보다 의결권이 없는 한진칼우 상승률이 더 높았다.류은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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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한진칼 상한가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13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한진칼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도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진칼 주식 37만451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은 17.90%에서 18.46%로 높아졌다.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에서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에서 5.85%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혀왔다.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현재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은 19.96%다. 호반건설과의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이다. 3대주주 델타항공(지분율 14.9%) 등 주요 주주가 조 회장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호반그룹은 LS그룹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올해 초 LS전선 모회사인 ㈜LS 지분 약 3%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지분 매입 사실이 LS전선과 호반 계열사 대한전선 간 특허권 침해 소송 2심 재판을 하루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LS그룹은 이후 주주 이익 극대화 등을 목표로 한진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계에선 한진·LS그룹이 호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을 내놨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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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상한가…호반건설과 경영권분쟁 다시 불 붙나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율을 끌어올리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한진칼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1만5900원에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도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렸다.전날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진칼 주식 37만451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총 294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17.90%였는데 이번에 18.46%로 0.56%포인트 상승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밝혔다.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5.85%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혀왔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현재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다. 호반건설과의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이다. 3대 주주 델타항공(지분율 14.9%) 등 주요 주주가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과거 호반건설이 2015년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확대가 경영권 참여의 포석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호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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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개 편 '통합 대한항공'…조원태 "글로벌 톱10 도약"
“41년 만에 새단장한 대한항공 기업 이미지(CI)는 앞으로 아시아나항공과 하나가 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겁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1일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디자인을 처음 공개했다. 대한항공이 CI를 바꾼 건 1984년 태극마크를 선보인 이후 41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파란색과 붉은색이 섞인 태극무늬 심벌을 남색으로 바꾸고, 항공기에 도장한 ‘KOREAN’ 글자를 두 배 키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항공사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는 ‘30년 경쟁 관계’였지만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마일리지 통합은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11위 항공사로 도약”조 회장은 이날 서울 외발산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합 항공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가 언론 앞에 선 건 6년 만이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준비에 대해 “마지막 유럽연합(EU) 승인이 났을 때 기쁘기보다는 책임감 탓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글로벌 11위 항공사로 거듭나지만, 규모보다는 ‘고객의 사랑을 받는 항공사’가 되는 데 힘을 더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시너지효과를 내면 글로벌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그는 “새로운 CI에 대한항공이 오랫동안 지켜온 안전과 고객 감동을 담았다”며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미니멀리즘하고 현대화한 디자인을 3년 동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도장을 비롯해 기내 서비스 물품 등 모든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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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 "고유한 문화와 자산 지킬 것"
“아시아나항공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통합 항공사는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서로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년 후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직과 시스템을 하나로 만드는 물리적 준비는 물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다져 나가자”고 강조했다.이날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은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을 대한항공 출신으로 물갈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송보영 부사장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정병섭 전무, 김중호 수석부장이 이끌게 됐다. 이번 글은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동요를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이날 아시나항공은 오는 24일 기본급의 50%를 기업결합 격려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조 회장은 글에서 자신을 ‘아시아나항공 회장’으로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회장이란 수식어 하나일 뿐이지만 여기에 담긴 책임감은 그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며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그 길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조 회장은 “통합까지 이르는 과정, 통합 이후에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항공 회장이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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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은 조원태…"통합 속도 끌어올릴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잠시 떨어져 있겠지만 사실상 하나입니다. (통합을 위한) 변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를 것입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를 마친 뒤 내놓은 첫 메시지로 ‘속도’를 꺼내 들었다. ‘2년 내 통합 완료’라는 목표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을 더해 명실상부한 ‘원팀’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미다.조 회장은 16일 한진그룹과 아시아나항공 계열 11개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란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 회장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지난 12일 이후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합병 작업이 끝나면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에 하나뿐인 대형항공사(FSC)이자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약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다 합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단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두 항공사의 통합 작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지 4년이 지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아시아나항공과의 중복 노선을 정리하고, 중복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해 주요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했다. 이 중 일부는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업에 투입됐다.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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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10월 말 美 승인 기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당국의 합병 승인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마지막 관문이다.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차 두바이를 방문한 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0월 말까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14개국에 신고했다. 올해 초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그 시기가 넉 달가량 밀렸다.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당국은 아시아나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과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조 회장은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이행했다”며 “대한항공이 현재 합병을 위해 진행 중인 사항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 회장은 다음달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항공기 30대를 발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의 잦은 사고 이후 대한항공이 유럽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면서 보잉과 협력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조 회장은 “현재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에어버스 A350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나 보잉 787을 주문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다음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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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미국, 10월 말 아시아나 합병 승인 전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법무부(DOJ)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당국의 합병 승인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마지막 관문이다.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차 두바이를 방문한 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10월 말까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14개국에 신고했다. 올해 초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그 시기가 넉달 가량 밀렸다.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기업결함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나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과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조 회장은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걸 다 이행했다"며 "대한항공이 현재 합병을 위해 진행 중인 사항 외 더 이상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 회장은 다음달에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항공기 30대를 발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의 잦은 사고 이후 대한항공이 유럽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면서 보잉과 협력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조 회장은 "현재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에어버스 A350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나 보잉 787을 주문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다음 달 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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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업구조 과감히 개편"…김승연 "그레이트 챌린저 돼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렵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달라고 주문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는데 이런 경영 환경에선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사내방송에 출연해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삼중고 속에 시장은 위기를 반복하며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기존의 틀을 넘어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기존 주력산업에는 익숙한 판을 흔들고 뒤집는 도전정신을, 신규사업에는 책임감과 몰입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항공업계의 변화와 혁신 속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제도 마무리하겠다”며 “통합 항공사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전남 여수공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도전적 자세로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직문화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외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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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인수 걱정 안해…플랜B 없다”
조원태 한진그룹(사진)이 28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잘될 것이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2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연 한·미 경제파트너십 간담회 직후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합병과 관련한 플랜B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한진그룹 자회사인 대한항공은 2020년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한국~유럽 항공 화물 노선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면서, 대한항공 등에 해결 방안을 요청한 바 있다.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이달 2일 진통 끝에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안이 담긴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동의했다.조 회장은 EC의 합병 심사 절차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EC에 이어선 미국, 일본 경쟁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두 항공사가 취항하는 14개국 가운데 11개국 경쟁 당국은 이미 합병을 승인했다.김익환/김형규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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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만났던 대한항공 "소송 관련해 확정된 것 없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럽연합(EU)과 미국발(發) 난기류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EU가 요구한 시정조치 방안은 합병을 전제로 한 절차이며, 미 법무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대한항공은 이날 미 법무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을 담은 폴리티코 기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미국의 한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 소송 여부는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12일 미 법무부와의 회의에선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당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엔 조원태 회장과 우기홍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은 △한·미 노선에서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라는 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강력한 시정조치를 부과한 점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과 증편이 지속되고 있어 경쟁 환경 복원이 가능한 점 등을 미 법무부에 적극 강조할 방침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EU집행위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비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SO)를 대한항공에 보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SO에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의 여객·화물 운송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한항공은 6월 말까지 EU에 경쟁 제한 우려 해소 방안이 담긴 시정조치 내역을 보낼 계획이다. 합병 이후 대한항공이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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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3만원 폭락 '이 주식' 사들인 호반건설 '눈물의 손절'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호반건설은 1989년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출범한 건설사다. 이 회사 아파트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다는 소문이 돌면서 폭발적 성장을 이어갔다. 광주시 지역 건설업체에서 전국구로 발돋움하며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11위로 도약했다.호반건설은 올 3월 한진칼 지분 16.44%를 6639억원에 매입했다. 매입 9개월 만에 보유한 한진칼 지분 5%를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인 팬오션에 전격 매각했다. 매도한 배경을 놓고 의견은 분분하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호반건설은 700억원가량의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전날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한진칼 지분 5.0%(333만8090주)를 팬오션에 1259억원에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3만7715원으로 이날 종가(3만9700원)보다 5.0% 할인된 가격이다. 호반건설은 보유한 한진칼 지분(16.44%)은 이번 매각으로 11.44%로 줄었다.올들어 한진칼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호반건설은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호반그룹은 올 들어 한진칼 지분 16.44%를 6639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격은 5만9985원이다. 이번 매각금액(주당 3만7715원)을 고려하면 총 743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올들어 5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추락했다. 한진그룹과 갈등을 겪은 반도그룹은 지난달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LX판토스(매각 지분 3.83%)와 델타항공(1.68%) 등 국내외 기업에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 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각했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9% 수준이다.반면 조 회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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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도 '조원태 백기사' 되나
의류업체 영원무역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300억원어치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무역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우호주주)’로서 매입한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지난 8월께 한진칼 주식 48만 주(지분 0.71%)를 300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6만2530원으로 추산된다.이 회사의 매입 가격과 매입 시점 등을 고려하면 반도그룹이 블록딜로 매각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개발을 비롯한 반도그룹은 올 8월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한진그룹 우호주주에 줄줄이 처분했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9% 수준으로 알려졌다.반도그룹이 매각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인 업체들은 모두 우호주주로 분류된다. 현재 조 회장(5.78%)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달한다.영원무역은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과 전략적 측면에서 한진칼과 큰 교감이 없는 만큼 ‘깜짝 매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영원무역이 한진그룹 우호주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영원무역이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 가치는 약 195억원이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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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도 조원태 백기사?…한진칼 지분 300억원어치 매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의 제품을 납품하는 의류업체 영원무역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300억원어치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그룹이 지난 8월에 블록딜로 매각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영원무역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로서 매입을 한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최근 한진칼 주식 48만주(0.71%)를 300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30원으로 추산된다.이 회사의 매입가격 등을 고려하면 반도그룹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그룹은 지난 8월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LX판토스(매각 지분 3.83%)와 델타항공(1.68%) 등 국내외 기업에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 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각했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9% 수준이다. 당시 매각금액은 주당 6만2500원 수준이었다.반도그룹이 매각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인 업체들은 모두 우호 주주로 분류된다. 현재 조 회장(지분율 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이른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영원무역은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가 한진칼과의 사업과 전략적 측면에서 큰 교감이 없는 만큼 '깜짝 매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략적 측면에서 접근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영원무역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가치는 현재 매입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전날 한진칼 종가(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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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68% 추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1.68%를 추가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달 30일 반도그룹으로부터 한진칼 주식 113만1108주(지분 1.68%)를 707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00원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매입으로 한진칼 지분이 14.78%로 확대됐다.반도그룹은 지난달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LX판토스(매각 지분 3.83%)와 델타항공(1.68%) 등 국내외 기업에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외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 수준이다.델타항공의 매입으로 조 회장과 우호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50%에 육박한다. 현재 조 회장(지분율 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이른다.조 회장과 반목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 지분은 2.06%에 불과하다. 남매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모르는 호반건설 지분 16.44%를 합해도 18.5%에 불과하다.업계에선 호반그룹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그룹은 올 들어 한진칼 지분 16.44%를 6639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격은 5만9985원이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사그라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4만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