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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칼 주총, 해외 의결권 자문사는 어떻게 판단할까

    한진칼 주총, 해외 의결권 자문사는 어떻게 판단할까

    내달 27일 열리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한진가(家) 구성원 간의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가 어떤 방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판단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주요 회사의 주주총회 안건을 먼저 분석해 찬성하는 게 좋을지, 반대하는 게 좋을지 기관투자자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수년새 주요 금융그룹 및 대기업의 주총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 한진칼 주총에서도 KCGI는 다양한 주주제안을 내놓았으나 ISS 등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KCGI의 7개 제안에 대해 모두 반대 권고했다. 이어 주주제안을 내놓을 자격에 관한 법정 소송에서 KCGI 측이 패소해서 주주제안 안건 상정 자체가 무산됐다. 당시 의결권 자문사들은 이 주총에서 한진칼이 제안한 감사위원회의 설치, 이사 보수한도 등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다만 회사 측의 제안 가운데 석태수 한진칼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에 관해서는 조양호 당시 회장에 대한 견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이유로 반대 권고했다.올해 한진칼 주총의 가장 핵심 이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다. 총 6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조 회장과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총 2명의 임기가 이번에 만료된다. 한진칼은 조 회장의 연임안을,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측은 조 회장 대신 다른 전문경영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올릴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이 물색한 전문경영인에는 중량감 있는 전직 관료가 나설 것으로 알려

  • [마켓인사이트]조현아+KCGI+반도 연합하면…조원태 이사 연임 못할 수도

    [마켓인사이트]조현아+KCGI+반도 연합하면…조원태 이사 연임 못할 수도

    ▶마켓인사이트 1월 16일 오후 4시45분대한항공을 거느리고 있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율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백기사’로 알려진 델타항공 등을 만나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 대비하고 있다.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주 한진칼 주요주주인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와 반도건설 관계자를 만나 연대를 모색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알려졌다.조 전 부사장(지분율 6.49%)이 KCGI(17.29%) 및 반도건설(8.28%)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32.06%를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조 회장(6.52%)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2.45%로 줄어든다. 델타항공(10.00%)이 조 회장을 지지한다고 해도 32.45%다. 양측 차이가 1%포인트 미만으로 줄어드는 만큼 표 대결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세간에 알려진 대로 조 회장의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이 맏딸 조 전 부사장의 편을 들어준다면 조 전 부사장 측이 우위에 설 가능성이 있다.조 전 부사장 측이 주총에서 우위에 선다 해도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 회장 측과 어려운 대결을 벌여야 한다. 현 이사회가 조 회장 측 인물들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해임이 쉽지 않아서다.한진칼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에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선임돼 있다. 사외이사는 네 명이다.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조 회장 측 인물로 분류된다. 이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2017년에 선임된 조 회장과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두 명이다. 조 전 부사장이 반도건설과 KCGI를 끌어들여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 임기가 만료되는 두 명을 재

  • [마켓인사이트]美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율 10% 달성

    ≪이 기사는 09월24일(10: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율 10%를 확보했다. 델타항공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백기사’(우호 지분)로 나서면서 언급했던 수준의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24일 델타항공은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 10%(591만7047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일 공시(지분율 9.2%·545만2286주) 때보다 지분율을 0.8%포인트 높였다.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 일가와 2대 주주인 KCGI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지난 6월 백기사 자격으로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높여 조 회장 측의 백기사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후 델타항공은 꾸준히 한진칼 주식을 장내매수, 첫 지분 취득 후 3개월 만에 지분율 10%를 달성했다. 델타항공이 한진칼의 백기사를 자처한 이유는 두 회사 간의 협력관계 때문이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노선을 공동 운영하는 조인트벤처를 운영 중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M&A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상대로 만남을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전략을 듣고, 한진칼의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회동을 제안하며, 가능한 일시를 8월 2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전했다. 회동에는 강성부 KCGI 대표, 김남규 부대표(그레이스홀딩스 대표)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동이 이뤄지면 조원태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한진칼의 책임경영체제 확립방안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 등 한진그룹이 지난 2월13일 시장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KCGI가 제안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관한 새 경영진의 입장을 듣겠다”고 했다.KCGI는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그룹이 약속한 △송현동 부지 매각 및 파라다이스 호텔 개발 사업 재검토를 통한 사업구조 선진화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등이 진정성 있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총수 일가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권 유지 공고화를 위한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 유니컨버스투자 사내이사 사임

    이 기사는 05월03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사장)가 계열회사인 유니컨버스투자의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26일 유니컨버스투자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조 사장이 물러나는 대신 하은용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달 26일 유니컨버스투자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