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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진제약, 전문경영인 영입…'제약통' 김상진 경영총괄

    삼진제약, 전문경영인 영입…'제약통' 김상진 경영총괄

    오너 2세 경영 체제로 전환한 삼진제약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 삼진제약은 경영총괄로 김상진 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월 삼진제약 오너 2세인 조규석·최지현 사장이 각자 대표로 선임되며 삼진제약 2세 경영의 막이 올랐다. 전문경영인인 김 사장은 이들과 함께 미래 먹거리 등 신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김 사장은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하며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 2006년 홍콩얀센 사장, 2008년 대만얀센 사장, 2011년 한국얀센 사장 등을 지내며 글로벌 제약업계 경험을 쌓은 뒤 2013년 한독 부사장, 2018년 삼일제약 대표를 지냈다.이영애 기자

  • 동성제약, 마케팅 기업에 최대주주 내줘…오너 경영 종지부 찍나

    동성제약, 마케팅 기업에 최대주주 내줘…오너 경영 종지부 찍나

    70년 가까이 유지해 온 동성제약의 오너 경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 2세인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이 보유 지분을 넘기면서 최대주주가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인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변경되면서다.23일 동성제약의 이양구 회장은 브랜드리팩터링에 보유 지분의 10.8%를 12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브랜드리팩터링은 동성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동성제약은 염색약 '이지엔' '허브', 탈모약 '미녹시딜' 등으로 유명한 국내 중소 제약사다. 1957년 고(故) 이선규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오너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 이양구 회장의 조카인 나원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나 대표에게 순차적인 지분 매각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었다.브랜드리팩터링의 백서현 대표는 코스닥 상장된 바이오기업인 셀레스트라의 대표이기도 하다. 클리노믹스에서 사명을 바꾼 셀레스트라는 유전체 분석 기반 암 진단 기업으로 2020년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다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등 회사 경영에 문제가 있어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동성제약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상황이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영 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 및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12조원 복제약 진출 장애물 걷혔다…삼바, 美제약사와 특허분쟁 승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와 벌인 안구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특허권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세계 복제약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바이오에피스 앞에 놓인 걸림돌 하나가 해소됐다는 평가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62부(부장판사 이현석)는 21일 리제네론이 “아일리아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 금지와 예방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 사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이번 판결은 리제네론이 2023년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물질 특허는 신약의 새로운 성분에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특허다. 리제네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형 특허를 둘러싸고 별도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제형 특허는 투여 형태로 약물의 효능을 높이거나 투여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에 부여된다.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세계 1위 황반변성 치료제로 2013년 출시됐다. 2023년 기준 세계 매출이 93억8000만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만 9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를 지난해 5월 국내에 선보였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과 비슷한 효능과 안전성을 지닌 복제약을 말한다. 아일리아 특허권은 국가별로 이미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해당 약의 물질 특허는 한국에선 지난해 1월, 미국에서 5월 만료됐다. 유럽에서는 오는 11월 만료될 예정이다.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넘어야 할 산이 아직 적지 않다는 분석

  • 살 빼는 약 '대박' 이어 알츠하이머 신약까지…주가 4% '껑충'

    살 빼는 약 '대박' 이어 알츠하이머 신약까지…주가 4% '껑충'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일라이릴리의 신약 '키선라(사진·성분명 도나네맙)'가 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에 이어 일라이릴리 매출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기대로 장외 거래에서 주가는 4% 넘게 뛰었다.  키선라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뇌의 노폐물 단백질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의약품이다. 완치제는 아니지만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늦추고 환자가 더 오랜 시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6월 FDA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후기 임상 연구 데이터를 통해 키선라를 복용한 환자가 위약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1년 반 동안 질병 진행 위험이 약 35%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키선라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2021년 공동 출시한 에두헬름, 지난해 내놓은 레켐비에 이은 세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에두헬름은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면서 시장이 사실상 키선라와 레켐비의 양강 구도가 됐다. 키선라는 매달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반면 레켐비는 2주에 한 번 맞아야 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보편화하기 위해서는 '보험 적용'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선라를 1년 맞는 데 드는 비용은 3만2000달러(약 4430만원), 레켐비는 2만6500달러(약 3670만원)다. 레켐비는 미 정부 노인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의 보장 대상이며 일라이릴리 역시 키선라가 메디케어 적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4.179% 오른 910.5달러에 거래됐다. 종가는 906.71달러로 전날보다 0.8%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 비만치료제 열풍…제약株 시총 10년 만에 최대

    세계 주요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약사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덕분이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 데이터 기준 글로벌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5조8000억달러(약 7613조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2019년 말 기준 4조2000억달러에 불과하던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2021년 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대로 5조5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리오프닝 영향으로 2022년 말 5조200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작년부터 비만치료제에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제약사 주가가 급등했다. 2021년 6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승인받으면서 비만치료제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1일 기준으로 미국 일라이릴리의 시총은 6977억달러로 글로벌 제약사 중 1위다. 주가는 작년 말보다 30%가량 상승해 미국 상장사 중 9위다. 뒤를 이어 노보노디스크는 시총 5916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30% 증가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에 힘입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를 차지했다.반면 미국 화이자는 2021년 말 제약사 순위 3위에서 올해 9위로 떨어졌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판매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비만치료제 개발에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신정은 기자

  • 글로벌 제약사 시총 5.8조달러…10년 만에 최대

    글로벌 제약사 시총 5.8조달러…10년 만에 최대

    전 세계 주요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비만치료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약사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회사인 금융정보업체 퀵(QUICK) 팩트셋 데이터 기준 글로벌 제약사 500곳의 합계 시가총액은 5조8000억달러(약 7613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7% 증가한 수치로, 10년 만에 최대치다.2019년 말 기준 4조2000억달러에 불과했던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2021년 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5조5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이후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2022년 말에는 5조200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작년부터 제약사 주가가 급등했다.비만치료제 등장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희비도 갈렸다. 전 세계 제약사 가운데 현재 시가총액 1, 2위는 비만치료제 선두 주자인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다.일라이릴리의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6977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30%가량 상승했다. 미국 상장사 가운데는 9위다. 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도 넘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현재 시가총액은 5916억달러로 역시 작년 말보다 30% 올랐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에 힘입어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2020년 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3위권에 들지 못했다. 2021년 6월 노보노디스크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승인받으면서 비만치료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 두회사의 시가총액은 2023년엔 오랜 기

  • '아스피린' 개발한 유명 제약사, 시총 12조 증발…왜?

    '아스피린' 개발한 유명 제약사, 시총 12조 증발…왜?

    126년 전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을 개발해 거대 제약사로 성장한 독일 바이엘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신약의 임상 시험이 좌절되면서 실적이 대폭 악화하고 주가가 14년 만에 최저치로 고꾸라졌다.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빠른 속도로 시가총액을 불려 나가고 있는 미국 일라이릴리,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팬데믹 수혜’로 승승장구해 오던 글로벌 제약사들의 희비가 신약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다. “만성 투자 부족에 특허 절벽”빌 앤더슨 바이엘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2018년까지 수년간 바이엘은 만성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부족에 빠져 있었고, (신약후보물질로 쓰이는) 새로운 최첨단 화합물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그 결과 후기 단계(까지 진행된) 신약 파이프라인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만료될 예정인 특허 개수에 못 미칠 만큼 빈약한 상황”이라며 “8~10년 전에 이미 일어났던 일을 현재의 내가 고칠 순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임자들의 판단 착오 때문에 회사의 R&D 역량이 급속도로 퇴화했다는 얘기다.앤더슨 CEO가 이런 진단을 내놓은 건 최근 시장을 놀라게 했던 바이엘의 임상 포기 소식 때문이다. 지난주 바이엘은 개발 중이던 경구용 혈액응고인자 억제제 아순덱시안(asundexian)이 심장병 치료에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시험을 취소했다.아순덱시안은 이 회사에 연간 최대 50억유로(약 7조원)의 매출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됐던 차세대 신약이다. 바이엘 주가는 지

  • 美 코로나 변이 등장에 백신주 일제히 상승

    美 코로나 변이 등장에 백신주 일제히 상승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제조하는 제약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13.03% 치솟았고, 모더나 9.31%, 바이오엔테크는 6.5% 올랐다. 화이자도 0.95% 상승했다. 코로나19 새 변이가 출현해 추가 백신 접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선 치료제 수요도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새 변이 ‘BA.2.86’을 밀접 모니터링이 필요한 ‘감시 변이(VUM)’로 지정했다. 감시 변이는 WHO가 각국에 새 변이에 대한 역학 조사 및 확산 경로 추적을 요청한다는 뜻이다.WHO는 BA.2.86을 지난해 전 세계에 퍼진 오미크론 변이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했다. ‘피롤라’란 별칭으로 불리는 BA.2.86은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 4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오미크론에 비해 30여 개 더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가 많을수록 인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수 있다.오현우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 출현 소식에…백신주 줄줄이 폭등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2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제조하는 제약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13% 치솟았고,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는 각 9%, 6%씩 올랐다. 화이자도 1%가량 상승했다.제약사 주가가 급등한 배경엔 코로나19 변이가 있다. 새 변이가 출현하면서 추가 백신 접종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치료제 수요도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새 변이 'BA.2.86'을 밀접 모니터링이 필요한 '감시 변이(VUM)'로 지정했다. 감시 변이는 WHO가 각국에 새 변이에 대한 역학 조사 및 확산경로 추적을 요청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새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이 들면 '관심 변이'로 지정한다. 더 심한 경우에는 '우려 변이'로 격상한다.WHO는 BA.2.86을 지난해 전 세계에 퍼졌던 오미크론 변이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했다. '피롤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BA.2.86은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 4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오미크론에 비해 30여개 더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가 많을수록 인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수 있다. 백신이나 감염으로 확보한 면역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커진다.BA.2.86에 대한 위험성은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 전파력과 위중증 위험성은 몇 주 후에나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만으로는 새 변이가 공공보건에

  • 이재용 "반도체 성공 DNA로 바이오 신화 쓰자"

    이재용 "반도체 성공 DNA로 바이오 신화 쓰자"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갑시다.”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주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법인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후 17일째 미국 출장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조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르 아페얀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과 각각 만났다. J&J는 140여 년 역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사다. BMS는 2013년 삼성에 처음으로 의약품 생산을 발주하며 삼성 바이오 사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기업이다. 아페얀 플래그십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이 회사는 삼성과 mRNA(메신저RNA) 백신 생산계약을 맺었다.이 회장은 이들 글로벌 바이오회사 CEO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은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협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이 회장은 바이오 CEO들과 회동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판매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며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의

  • 美제약사 머크, 거침없는 M&A

    美제약사 머크, 거침없는 M&A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생명공학 회사인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종목명 RXDX)를 인수한다.머크는 프로메테우스를 108억달러(약 14조1200억원)에 인수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 인수가는 200달러로 프로메테우스의 지난 14일 종가(114.01달러)에 75% 프리미엄을 더해 책정했다.머크는 대표 제품인 항암치료제 키트루다의 특허가 만료되기 전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프로메테우스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머크의 전체 매출(593억달러) 중 키트루다(210억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였다. 키트루다 특허는 2028년 무렵 만료된다.프로메테우스는 궤양성 대장염,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자가면역 등의 치료제 후보물질인 PRA023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PRA023은 2차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프로메테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680만달러였고, 2029년엔 16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프로메테우스 인수를 통해 머크의 제품군이 확대되고, 앞으로 10년 동안 성장을 이끌 혁신 엔진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데이비스 CEO는 프로메테우스 인수가 계획대로 올해 3분기에 완료되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에 PRA023의 마지막 단계인 궤양성 대장염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대표 제품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진 제약사들이 M&A를 통한 파이프라인 및 제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앞서 머크는 혈액장애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아

  • 동아에스티 전환사채에 2.7조 쏟아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2일(10: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약사 동아에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2조7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쏟아졌다.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9~30일 641억원 규모 CB 발행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 약 2조7342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번 청약은 앞서 주주 대상 청약에서 팔리지 않은 물량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위해 진행됐다. 주주 대상 청약에선 전체 모집금액인 1000억원의 약 35%인 358억원어치만 소화됐다.투자자들은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청약에 뛰어들었다. 오는 3일 발행되는 이 CB는 다음달 3일부터 투자자가 동아에스티 신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전환가격은 주당 8만6800원으로 지난달 30일 종가(8만1700원)보다 높다. 해당 CB는 만기인 2026년 8월3일까지 보유해야만 투자원금의 1%를 이자로 받을 수 있어 채권으로서의 매력은 떨어지는 편이다.동아에스티는 CB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대규모 투자 실탄을 손에 넣게 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송도 고형제 생산공장 신축과 만성 판상 건선 치료제(DMB-3115)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보령제약, 1001억원 유상증자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보령제약이 유상증자를 통해 1001억원을 조달한다. 비슷한 시기 주주들한테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로 진행하기로 했다.보령제약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7월15일 현재 발행주식의 10.6%인 555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와 개량신약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만8050원으로 정했다. 이날 종가(2만3400원)보다 22.8%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격은 앞으로 약 2개월 간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8월에는 주주들에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받게 될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보령제약은 1963년 설립된 제약사로 여러 종류의 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561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거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 글로벌 바이오 CMO社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 추진

    SK㈜, 글로벌 바이오 CMO社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 추진

    SK(주)가 글로벌 CMO(원료의탁품 위탁생산) 업체 이포스케시(Yposkesi)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 업체로 자리잡은 SK팜테코의 사업 영역을 바이오 CMO 분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이포스케시의 경영권 인수를 두고 초기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룹내 인수 주체는 CMO 자회사 SK팜테코로,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도 상반기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이포스케시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 CMO업체로, 특히 유전자·세포치료제(GCT, Gene·Cell Therapy)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전자 전달체인 '벡터(Vector)'를 생산하는 플랫폼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CMO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바이오테크 허브 중 하나인 제네폴에 위치한 회사로 약 1400평 규모 생산 설비도 보유 중이다.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자의 결함을 교정하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 전달체를 환자의 염색체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유전자의 작용을 억제, 혹은 증폭하여 각종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 분야로 꼽힌다. 최근 SK㈜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로이반트社와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포스케시 인수로 바이오 CMO 영역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는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쳐왔다. 특히 해외 유망기업의 M&A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

  • [마켓인사이트]주가방어 나선 부광약품, 자사주 500억원어치 매입

    제약사 부광약품이 주가 방어를 위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오는 31일부터 8월30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306만주를 사들인다고 30일 공시했다. 시가로 약 50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현재 0.008%인 자사주 지분율은 4.82%로 상승할 전망이다.부광약품 측은 “주가를 안정화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까지 상승세를 타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부터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부광약품 종가는 1만6350원으로 올 들어서만 34.0% 하락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