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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테무 불법상품 판매 제공 혐의 조사 착수"
유럽연합(EU)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가 온라인에서 불법상품의 판매를 방치한다는 우려에 따라 EU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위원회는 중국의 핀둬둬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EU 디지털 서비스법에 따른 불법 온라인 활동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EU의 디지털 서비스법은 이 지역에서 4,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인터넷 플랫폼이 허위 정보와 불법 콘텐츠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는 EU에서 불법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되며, 법 위반이 확정되면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이 조사는 EU가 10월 11일에 테무에 시장에서 위조품 또는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당시 위원회는 테무에서 불법 제품을 판매하는 상인의 존재와 재등장에 대한 조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내부 문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무가 제공한 정보는 미흡했으며 EU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테무는 핀둬둬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플래시 세일이나 게임 같은 기능,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 수십 개국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알리바바 같은 경쟁자들도 저가 쇼핑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으며 아마존도 테무 상품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PDD는 6월 분기에 분석가들이 추정한 1,000억위안에 못미치는 971억 위안(18조7,800억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김정아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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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 소비 지출 우려속에도 2분기 실적 호조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예상을 넘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을 보고하고 다음 분기 전망치도 올려서 제시했다. 쇼피파이 주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8%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쇼피파이는 2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1% 증가한 20억5,000만달러, 주당 이익 26센트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매출 20억달러, 주당이익 추정치 20센트를 모두 넘어선 양호한 실적이다. 쇼피파이 시스템에서 판매자의 매출 총액을 나타내는 총 상품 거래량도 2분기에 22% 증가한 672억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 657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또 9월로 끝나는 현재 분기의 매출 성장률이 20%초반에서 중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21% 성장을 예상했다. 쇼피파이는 소비자 지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올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약 30% 하락했다. 지난주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 보고에서도 소비 지출에 주의를 요하는 신호가 나타났었다. 아마존은 쇼핑객들이 저렴한 품목 위주로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고 소매업체 웨이페어도 가정용품 수요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처음 보는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쇼피파이는 지난 해 2,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줄였고, 전략적 전환으로 물류 부문 대부분을 매각하고 판매자들이 아마존의 ‘바이 위드 프라임’서비스를 사용해 패키지를 배달하도록 허용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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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일반상품, 이번주 환불 완료
국민의힘과 정부가 티메프(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이번주 환불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피해 기업에는 5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조속히 공급하기로 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당정은 환불 주체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여행상품과 상품권을 제외한 일반 상품은 이번주 신용카드사와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를 통해 환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기업에는 2000억원 규모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3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당정은 또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e커머스(전자상거래) 정산 기한을 단축하기로 했다. 판매대금 관리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김 의장은 “e커머스업체에는 대규모유통업보다 짧은 법령상 정산 기한을 도입하고, 판매대금을 별도로 관리하는 의무를 신설하는 한편 PG사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 같은 직매입업체를 규제하는 대규모유통업법은 40~6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도록 명시하고 있는데, 티메프 등 오픈마켓은 이보다 정산 기한을 더 단축하겠다는 의미다.김 의장은 “당에서는 피해 기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지원받도록 정부가 자금 집행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며 “정부가 마련한 긴급 유동성 지원에 당에서는 별도로 금리 인하 여지가 없는지, 업체 간 한도를 확대할 수 없는지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했다.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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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아마존…온라인 스토어 5% 성장 그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2분기 매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소매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와 미국 빅테크 기업들 간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격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아마존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480억달러(약 20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486억달러를 밑돌았다. 3분기 매출도 시장 전망치 평균인 1582억달러에 못 미치는 1562억달러에 머물 것이란 자체 예상(가이던스)을 내놨다.주력인 온라인 스토어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5% 증가하는 데 그쳐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낮아진 것이 매출 부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미국 CNBC방송은 “초저가 공세를 펼치는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에 밀려 아마존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광고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20% 늘었지만 1분기 증가율(24%)에는 미치지 못했다.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년 전보다 19% 늘어난 매출을 올리며 전망치를 넘어섰지만,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해당 부문 2분기 증가율(약 29%)을 밑돌았다.물류 네트워크 확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2분기 자본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에 자본 지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2일 8.78% 급락한 167.9 달러로 마감했다. 2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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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티몬·위메프 현장점검…뒤늦게 '규제 사각지대' 대응
국내 6~7위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뒤늦게 대응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정부가 '규제 사각지대'를 방치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티몬과 위메프 본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상품 주문을 취소하면 3일 이내에 주문금액을 환불해야 하는 전자상거래법을 티몬과 위메프가 지키고 있는지 점검했다. 금감원은 두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자에게 지불하지 못한 미정산 금액(1700억원)과 환불 여력을 확인했다. 공정위는 피해자들의 집단분쟁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산하 기관인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했다. 공정위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상담이 155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난이 해결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보상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두 회사가 주문을 취소한 고객에게 3일 이내에 환불하지 못하면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지연 이자를 붙인 금액을 갚도록 명령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주문 취소가 급증하면 가뜩이나 자금난에 시달리는 두 회사가 제때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경우 소비자는 재판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이긴다 하더라도 같은 이유로 피해를 보상받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공정위, 금융위,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처가 관리한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과 소비자의 관계를 감독하는 근거는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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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판 뱅크런' 조짐…셀러·소비자·결제대행社 '도미노 이탈'
티몬·위메프 판매자(셀러)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자의 대규모 환불 신청과 셀러들의 연이은 판매 중단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두 쇼핑몰이 판매자 신용을 활용해 영업해온 만큼 ‘금융회사의 도산에 비견되는 이번 사태로 중소 판매사가 신용 위기와 도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티몬 여행상품 환불 빗발24일 업계에 따르면 구매와 소비 시점 차이가 큰 여행상품의 소비자 타격이 가장 심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날 대형 여행사들이 ‘티메프(티몬+위메프)’를 통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구매자에게 재결제를 안내하자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티몬에서 발리행 에어텔(항공권+호텔) 상품을 구매했다는 권모씨(32)는 “가족 여행을 취소할 수 없어 다시 결제하긴 했지만 티몬에 결제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할까 두렵다”고 했다. 여행상품은 대부분 여행 일정이 임박하면 위약금이 커지는 구조여서 아직 취소하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지급 중단 사태로 발생한 미정산 금액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 규모별로 수억원에서 100억원 가까이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재결제 안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티몬으로부터 지난달 1일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제 취소가 빗발쳐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이날 위메프와 티몬의 카드 취소를 막자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고객·판매자 이탈 가속화티몬에 입점한 백화점, 홈쇼핑 등 대형 소비재 파트너사가 판매를 연달아 중단하고, 중소 규모 판매자는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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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10억개 팔았다…'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 주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연말 연휴 기간 기록적인 매출을 거뒀다. 실적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은 데다 올해 1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9% 가까이 뛰었다.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직후 작년 4분기 매출이 1700억달러(약 22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 월가 전망치(1662억~1663억달러)를 웃돌았다.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작년 4분기 쇼핑 시즌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냈고, 아마존은 2023년을 강력한 ‘마감 세일’로 마무리했다”며 “우리는 2024년에도 가능한 한 빠르게 배송할 것이며, 기대할 만한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매출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이후 가장 컸다. 유료 회원 대상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 ‘프라임데이’가 7월에 이어 10월에 한 차례 더 열린 영향이 주효했다. 이 기간 아마존에선 10억개가 넘는 제품이 팔려나갔다. 온라인상에서의 매출액이 9% 증가한 705억달러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광고 사업 부문에선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147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달부터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광고 매출은 네 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 왔다.주요 수입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 매출은 242억달러(약 32조원)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시장 전망에도 부합하는 실적이었다. AWS의 영업이익은 1년 새 38% 가까이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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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주식 670억 매입에…알리바바 껑충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과 차이충신 현 회장이 2600억원에 달하는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알리바바가 증권 당국에 신고한 서류를 인용해 마윈과 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각각 5000만달러(약 67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홍콩 주식, 1억5100만달러(약 2020억원)의 알리바바 예탁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1740억달러(약 230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주식 매입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하겠다던 마윈이 매입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 1조155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지분 1000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다는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알리바바는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비판한 후폭풍으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고전하고 있다.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은 2020년 10월 시장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작년 3월 알리바바를 6개 회사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클라우드 사업의 분사 계획도 취소했다.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알리바바 측 설명이다. 이날 주가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7.85% 오른 7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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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가 돌아왔다…2600억원 '줍줍'에 알리바바 급등
알리바바 공동창업자인 마윈 주석(명예회장)과 차이충신 회장이 2600억원에 달하는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루만에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알리바바가 증권 당국에 신고한 서류를 인용해 마윈과 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각각 5000만달러(약 67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홍콩 주식, 1억5100만달러(약 2020억원)의 알리바바 예탁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입 규모는 1740억달러(약 23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에 비해 크지 않지만,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하겠다던 마윈이 오히려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을 반색하게 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 약 1조1550억원 상당의 알리바바 지분 100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알리바바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 알리바바는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비판한 후폭풍으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고전하고 있다.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2020년 10월 시장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알리바바를 6개 회사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8개월 뒤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취소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알리바바의 설명이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7.85% 오른 7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까지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310.95달러를 기록한 2020년 10월 대비 77.9%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를 운영하는 판둬둬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시가총액 1위를 넘겨줬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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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성비 쇼핑몰' 핀둬둬, 깜짝실적에 최고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가 3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핀둬둬는 전날 18.08% 상승에 이어 이날 1.96% 오른 141.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144.87달러를 찍으며 전일 경신한 52주 최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월가의 기대치를 훌쩍 넘는 3분기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핀둬둬는 3분기 매출이 68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3분기 순이익은 17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각각 25%, 30% 웃돌았다. 핀둬둬의 매출 상승은 해외에서 흥행한 저가 쇼핑앱 테무가 이끌었다. 2022년 8월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테무는 1년 만에 전 세계 47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테무의 거래 금액(GMV)을 6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무 이용자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4분기 거래 금액은 8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중장기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황선명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반사이익을 테무가 받았다”며 “중국 현지 투자자들은 2025년 테무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둬둬와 중국 1위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의 격차도 줄었다. 이날 기준 핀둬둬의 시가총액은 1883억달러로 중국 1위 시총 기업인 알리바바(1899억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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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성비 쇼핑몰' 핀둬둬, 실적 서프라이즈에 최고가 갱신
중국 전자상거래앱 테무(Temu)를 운영하는 핀둬둬(Pinduoduo·PDD)가 3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핀둬둬는 연초 대비 주가가 73.79% 오르며 중국 1위 기업인 알리바바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핀둬둬는 전날 18.08% 상승에 이어 이날 1.96% 상승한 141.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중 144.87달러를 찍으며 전일 갱신했던 52주 최고가를 하루만에 다시 썼다. 핀둬둬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이다. 지난 28일 월가의 기대치를 훌쩍 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지에미엔신문, 증권시보에 따르면 핀둬둬는 전날 3분기 매출 68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70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37% 올랐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각각 25%, 30% 상회했다. 핀둬둬의 매출 상승은 미국 등 해외에서 흥행한 저가 커머스플랫폼 테무가 이끌었다. 지난 2022년 8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테무는 1년만에 전세계 47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시장 확대로 3분기 거래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테무 거래금액(GMV)은 6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고전하던 핀둬둬가 테무 론칭으로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내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거뒀다"면서 "테무가 10월에 진출 국가를 늘린 점, 테무 이용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거래금액은 8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테무의 실적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가성비 선호도를 확인한만큼 중장기 성장 지속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선명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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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아마존·달러트리 등 8개 종목 추가 상승 여력"
콘텐츠기업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와 플랫폼기업 아마존 등이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뉴욕증시의 핵심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주일간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의 최고치다. 미 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WBD와 아마존, 전력기업 AES코퍼레이션,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 등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며 이들 기업이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NBC는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10%를 넘고 △현재 가격이 52주 최저가를 10% 이상 웃돌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보다 20% 이상 높은 대표주를 선별했다. 신재생에너지기업 넥스테라에너지, 포장재기업 실드에어(SEE), 생활용품소매기업 달러트리, 금광기업 뉴몬트코퍼레이션 등이 이 기준에 부합했다. 첫 번째로 꼽힌 WBD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 뛰었다. 월가에선 현재 주가보다 55%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WBD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한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2C(direct to consumer)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맥스의 구독자는 올해 2분기 기준 9580만 명으로 늘어났다. WBD는 OTT 사업부문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스티븐 카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WBD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나타내며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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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美증시 '불장' 주도 8개 주도주…추가 상승 여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한 이후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면서, 이들 기업이 앞으로도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한 주 동안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 보면 2022년 11월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CNBC 방송은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이 10%를 넘고 △52주 최저가 대비 현재 주가가 10% 이상 높으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종목 8개를 선별했다. 이들 종목이 최근의 증시 반등을 주도해 왔으며, 추가 상승 잠재력도 크다는 진단이다. 전망이 가장 밝은 종목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다. 이 회사 주가는 11월 들어서만 14% 뛰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13.72% 올랐고, 52주 최저가와는 33.45%만큼 격차를 벌렸다. 이런 가운데 월가는 현재 주가보다 55% 더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WBD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제시하고 있는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TC(Direct-to-Consumer‧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들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고 있는 OTT ‘맥스(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한 신규 플랫폼)’ 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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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7만명 해고하더니…아마존, 3분기 순이익 세 배 급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3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각 사업부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431억달러(194조401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414억달러를 넘어선다. 또한 아마존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0.94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인 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 순이익은 9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달러보다 세배 넘게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23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232억달러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다. 광고 수익은 121억달러로 같은 기간 26% 급증했다. 시장 추정치인 116억달러도 넘어섰다. 아마존의 핵심인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은 57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나며 전분기 성장률인 4%를 웃돌았다. CNBC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도 아마존의 사업이 전년보다 어느 정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팬데믹 기간의 빠른 성장세가 멈추자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작년 가을부터 2만7000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 성장세가 지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광고 수익이 견고하게 성장했다"며 "전반적인 영업 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600억∼1670억 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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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OTT 활성화에 美 물류센터·유럽 데이터센터 '유망'[ASK 2023]
유망 글로벌 인프라 투자 자산으로 미국 물류센터와 유럽 데이터센터가 꼽혔다. 전자상거래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활성화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데, 관련 인프라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로버트 모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은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지출이 125% 증가할 정도로 물류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뉴저지나 캘리포니아 남부 등 물류센터 설립 진입장벽이 높은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자상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물류센터 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 규제와 기업의 유동성 부족 등의 이유로 단기간에 물류센터 공급이 늘어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부회장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이제 시작 단계지만 물류센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 인상이 이뤄지는 등 수익률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기회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의 이유에서다. 준 무토 핌코 부사장은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량 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린 유럽의 데이터센터 부동산 투자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의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13.3와트(W)로 2014년 미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작년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