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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증권, PIB센터 개설…자산가·리테일 법인 공략

    메리츠증권은 28일 프라이빗뱅킹·기업금융(PIB)센터 두 곳을 개설했다.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및 투자 관련 컨설팅 등을 통합 제공하는 조직이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선 리테일법인에 특화한 PIB센터를 운영한다. 삼성증권 IB지점장 출신의 이진주 씨,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자산관리부문장을 지낸 황화연 씨 등이 공동 센터장을 맡았다.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는 PIB강남센터를 뒀다. 하나은행에서 고액 자산가를 전담한 고재필 씨, 삼성증권 마스터 프라이빗뱅커(PB) 출신인 최문희 씨가 공동 센터장이다.선한결 기자

  • 메리츠증권, PIB센터 출범…"고액자산가·리테일 법인 공략"

    메리츠증권, PIB센터 출범…"고액자산가·리테일 법인 공략"

    메리츠증권이 프라이빗뱅킹·기업금융(PIB)센터를 연다. 서울 여의도와 강남에 각각 센터를 열어 리테일 법인과 고액자산가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PIB센터는 증권사 등이 법인과 개인에 금융상품과 투자 컨설팅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조직이다. 28일 메리츠증권은 여의도 PIB센터와 PIB강남센터를 각각 출범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본사가 있는 여의도 IFC엔 리테일법인에 특화한 PIB센터를 운영한다. 여의도 PIB센터는 업력이 풍부한 세 명을 공동 센터장으로 내세웠다. 삼성증권 IB 지점장 출신인 이진주 센터장, 크레딧스위스에서 자산관리(WM)부문장을 역임한 황화연 센터장, 골드만삭스증권 글로벌마켓 부문장과 벤처캐피탈(VC)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을 거친 최병춘 센터장 등이다. 리테일법인에 투자 자금 운용안과 함께 IB 솔루션을 함께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기관과 VC 네트워크에 퍼진 대체·비상장 투자건 등을 두루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PIB강남센터는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 자리잡는다. 이 센터는 고액자산가에 보다 집중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에서 고액 자산가를 전담한 프라이빗뱅커(PB) 출신 고재필 센터장, 삼성증권 마스터PB 출신으로 하나증권 클럽원을 거친 최문희 센터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메리츠증권은 두 PIB센터의 센터장 채용을 완료하고 우수 인력 영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딜을 연계하는 등 메리츠증권이 엄선한 투자 기회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육

  • '금투세 쓰나미'에 떠는 큰손들…"한국만 절세를 악으로 취급"

    '금투세 쓰나미'에 떠는 큰손들…"한국만 절세를 악으로 취급"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면 기존 절세 방법이 불법이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러니 다들 이민을 가려고 하죠.”최근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에서 열린 자산관리 세미나(사진)에 참석한 A씨는 강연을 듣던 중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국은 절세를 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 세미나는 금투세와 관련해 초고액 자산가의 문의가 빗발치자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금투세가 내년에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주식을 올해 미리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금투세가 내년 도입된다면 배우자 증여로 절세 혜택을 누리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현재는 배우자에게 해외주식을 증여할 때 6억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배우자가 주식을 받은 뒤 곧바로 매도한다면 시세차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양도소득세 역시 매기지 않는다. 배우자에게 증여한 주식의 가치는 증여일 전후 두 달, 총 넉 달간 종가 평균으로 책정된다.배우자에게 증여하지 않고 자신이 매도하면 매매차익 비과세 한도인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1억원에 산 엔비디아 주식이 6억원이 됐다면 매매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뒤 세율 22%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때 세금은 총 1억945만원이다. 지금까지 ‘배우자 증여 후 매도’가 합법적 절세 방법으로 각광받은 이유다.하지만 내년부터 금투세가 시행되면 ‘배우자 증여 이월 과세’ 조항에 따라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이 아니라 증여자가 처음 주식

  • 자산관리 솔루션팀 출범…신한금융, 전문가 80여명

    신한투자증권이 23일 자산관리(WM) 솔루션 팀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출범하고 WM사업을 강화한다.단장인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을 비롯해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박석중 부장 등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전문가 80여 명이 팀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 프리미어’도 선보였다. 고객군별로 달랐던 자산관리 브랜드 명칭을 △신한 프리미어 PWM △신한 프리미어 PIB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등으로 일원화했다.조아라 기자

  • "채권·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 금리형 상품 주목하는 슈퍼리치"

    "채권·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 금리형 상품 주목하는 슈퍼리치"

    “슈퍼리치들은 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이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 금리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사진)은 8일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 상품 잔액이 5월 말 기준 61조원을 넘어섰다”며 “신흥부자 등 초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3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강남 대치동 프라이빗뱅커(PB)센터 등 6개 지점장과 본사 PB 본부장까지 지낸 박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자산관리(WM)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금융 상품 기획부터 개발, 사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올 들어 WM 자금이 8조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채·CLO 상품 주목해야"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WM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 WM 고객과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GWM, 패밀리오피스 등이 있다. 전체 WM 운용 자금에서 GWM과 패밀리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현재 GWM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19%가량 늘어났다. 박 그룹장은 “PB 한 명이 자금을 운용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글로벌 투자, 세무,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 체계로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해주고 있다”고 했다. WM 고객별 맞춤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단 의미다.한국투자증권의 WM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목표로 삼는다. 최근 자산가 고객에겐 시장 금리 수준의 수익률과 함께 절세가 가능한 금융상품을 구성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 주고 있다. 박 그룹장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형 상품인 브라질 국채나 여러 대출

  • 자산관리 주류로 뜬 증권사…주식·부동산·세금 종합관리

    국내 자산관리(WM) 분야의 양대 축은 은행과 증권사다. 크게 분류하면 은행은 보수적이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증권사는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자산가들이 주로 거래했다.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자산가들의 증권사 선호 현상이 짙어졌다는 게 금융권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젊은 부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적 투자를 원하기 때문이다. 연령대가 있는 기존 자산가 또한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은행보다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찾는다는 전언이다.실제 창업한 회사를 매각해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40대 창업가는 여러 은행과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해외 주식 거래로 이름난 한 증권사의 강남권 PB센터를 낙점했다. 자산을 더 불리려면 공격적인 해외 자산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해외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천받고 있다”며 “현금성 자산의 50%를 해외 주식으로 굴리고 있다”고 했다.강준규 대신증권 WM추진부문장은 “은행은 원금보장 상품 비중이 크지만 증권사는 해외 ETF 등 트렌드를 빨리 따라잡는 상품이 많이 나온다”며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자산가들이 증권사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연령대가 있는 기존 자산가들도 부동산, 세금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필요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를 찾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과 거래하던 한 고액 자산가는 최근 미국 유학 중인 자녀의 거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30억원 이상이 최소 자산 조건인 한국투자증권 WM 서비스를 찾았다. 자녀가 졸업 후에도 정착할 수 있는 부동산을 찾고, 세금 관련 이슈를 해결하고 싶다는

  • IPO·M&A로 수백억 쥔 '뉴리치'…곳간 열쇠, 증권사 WM에 맡긴다

    IPO·M&A로 수백억 쥔 '뉴리치'…곳간 열쇠, 증권사 WM에 맡긴다

    자산관리(WM) 시장이 대격변기를 맞았다. WM 시장을 주도하는 고액 자산가들은 그동안 주거래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자산을 맡기고 프라이빗뱅커(PB)가 소개하는 투자상품으로 자산을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투자 플랫폼으로 ‘부의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특히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 파생상품 거래 창구인 증권사가 WM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가계가 보유한 순금융자산(약 3000조원)의 3분의 1인 1000조원이 국내 증권사로 유입되며 ‘머니 무브’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전통 금융 궤도 이탈하는 슈퍼리치2017년 250조원에 불과하던 국내 증권사의 WM 자산 규모는 7년 만에 1000조원대로 네 배 가까이 불어났다. WM 자산은 고액 자산가를 비롯한 개인투자자와 법인이 맡긴 자금 중 주식을 제외한 금융상품에 투자한 자산을 뜻한다.증권사 WM 자산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22%에 달한다. KB증권의 WM 자산은 7년 만에 5배 늘어나며 최근 6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8월 이후 10개월간 10조원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삼성증권의 ‘패밀리오피스’ 고객도 4년 만에 100가문을 넘었다. 자산 규모는 30조원을 돌파했다.올해 들어 미국 일본 인도 등 글로벌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비트코인, 원자재 등 모든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진 것이 ‘WM 빅뱅’의 도화선이 됐다. 해외 주식과 암호화폐, 채권 투자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자 안전자산을 빼 증권사로 옮기는 자산가가 늘어난 것이다. WM 자산 중 올해 자금 유입

  • 美연기금도 베팅…비트코인 '몰빵'보단 '적립식'으로 담아라

    美연기금도 베팅…비트코인 '몰빵'보단 '적립식'으로 담아라

    최근 글로벌 연기금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를 꼽으라면 비트코인을 빼놓을 수 없다. 올초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하며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직 국내에선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가 금지돼 있지만, 미국과 일본 등에선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분산·장기투자로 대표되는 연기금이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몰빵 투자’ ‘빚투’(빚을 내서 투자) 등 위험성이 큰 자산으로만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과 상관관계가 적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 2000억원 투자 美 연기금23일 미국 기관투자가의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상위 10개 기관 가운데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가 포함됐다.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연기금과 공공자금 등을 투자하는 기관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총 1억5200만달러(약 21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에는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일본공적연금(GPIF)도 운용 자산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PIF는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자산이 225조엔(약 200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관투자가다. 오랜 기간 채권 중심의 안전한 운용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 마이클 잭슨도 꽂혔다더니…부자들 뭉칫돈 싸들고 몰렸다

    마이클 잭슨도 꽂혔다더니…부자들 뭉칫돈 싸들고 몰렸다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고액 자산가들은 부의 증식보다 상속, 증여 등 이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넘겨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을 찾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가입 금액을 낮춘 보급형 상품이 등장하며 일반인들로 이용자가 확대되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2024년 1분기 3조3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3000억원)에 비해 1조원 늘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데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전체 시장 파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022년 국내 상속·증여 재산 규모는 188조4214억원이었다. 5년 전인 2017년 90조449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속도로 불어났다.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가 살아 있을 때 예금이나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금융사에 맡기는 서비스다. 금융사가 자산을 괸라하다가 위탁자가 사망하면 계약 내용에 따라 자산을 상속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널리 활용된다. 2009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사망한 팝가수 마이클 잭슨도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했다.고액 자산가가 유언대용신탁을 찾는 이유는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처분할 수 있어서다. 유언대용신탁은 상속인이나 상속 비율, 사망 이후의 지급 시기, 방법 등을 자유롭게 설계 가능하다. 사후에 재산을 한꺼번에 넘기지 않고 수차례에 걸쳐 상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인이 특정 나이가 됐을 때 소유권을 넘겨주는 식으로도 활용된다. 유언장에 비해 상속 분쟁 가능성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언장으로 상속을 결정하면 법적 효력을

  • 美 IPO·M&A 활기 돌자…골드만삭스 '깜짝 실적'

    美 IPO·M&A 활기 돌자…골드만삭스 '깜짝 실적'

    미국 대형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 매출 증가로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 주당순이익(EPS) 등이 시장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돌자 골드만삭스 주가는 15일(현지시간) 2.9% 뛰어올랐다.이날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매출은 1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2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인 129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1.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8.5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골드만삭스는 주식·채권 트레이딩과 IB,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32% 늘었다고 밝혔다. I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증가가 실적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A 총 거래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37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일반 부유층 자산관리 사업은 매각하고 ‘초부유층’에만 집중하는 개편 작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10% 증가한 43억2300만달러, 주식 트레이딩 역시 10% 증가한 33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으로 침체된 시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자본시장이 다시 열리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다만 WSJ는 고금리 장기화가 골드만삭스 매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미국 회사채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서

  • '슈퍼리치' 전략 통했다…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 16% 증가

    '슈퍼리치' 전략 통했다…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 16% 증가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매출은 1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22억2000만달러보다 16.2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인 129억2000만달러도 웃돌았다.주당순이익(EPS)은 11.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늘었다. 월가는 8.56달러를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주식·채권 거래와 IB, 자산관리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보고했다.I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A 총 거래가치는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7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수년 간 일반 부유층 자산관리 사업은 매각하고 '초부유층'에만 집중하는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10% 증가한 43억2300만달러, 주식 트레이딩 역시 10% 증가한 33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역사적으로 침체된 시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우리가 자본시장이 다시 열리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금융주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 실적은 올해 1분기 동종업계에서 가장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WSJ는 고금리 장기화가 골드만삭스 매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모건스탠리에 칼 빼든 美당국

    미국의 주요 금융당국이 모건스탠리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은행이 자금세탁 위험이 있는 고객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성장세를 주도하던 자산관리(WM) 사업부가 조사 대상에 오르자 모건스탠리 주가는 하루 새 5% 넘게 떨어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통화감독청(OCC) 등 여러 연방 단위 규제당국이 모건스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의 초점은 이 은행이 돈세탁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인 고객의 신원과 자금 출처 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에 맞춰져 있다. SEC는 모건스탠리 WM 사업부가 이 은행 자회사인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의 이용이 차단된 고객과 거래를 이어 나간 배경을 추궁했다. 해당 고객 중 영국 제재 대상에 오른 친러 성향의 억만장자 등도 포함됐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도 SEC와 일부 겹치는 고객 리스트를 모건스탠리에 보내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제재 규정과 절차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는 행정 소환장도 보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1월 은행 감독 권한을 지닌 미 중앙은행(Fed)으로부터 비슷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모건스탠리의 WM 사업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의 핵심 축이었다. 이트레이드를 비롯해 스미스바니 등 증권사 여러 곳을 인수하면서 WM 사업부의 관리 자산은 5조달러(약 6872조원) 이상으로 커졌고, 모건스탠리 전체 이익의 절반가량을 창출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 주가는 전일 대비 5.25%(4.81달러) 하락한 86.84달러에 마감했다.장서우 기자

  • 英 제재받는 러 억만장자가 고객?…美 금융당국, 모건스탠리 정조준

    英 제재받는 러 억만장자가 고객?…美 금융당국, 모건스탠리 정조준

    재무부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금융당국이 한꺼번에 모건스탠리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은행이 자금세탁 위험이 있는 고객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샅샅이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성장세를 주도해 온 자산관리(WM) 사업부가 조사 대상에 오르자 모건스탠리 주가는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통화감독청(OCC) 등 여러 연방 단위 규제당국이 모건스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의 초점은 이 은행이 돈세탁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인 고객의 신원과 자금 출처 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에 맞춰져 있다.SEC는 특히 모건스탠리 WM 사업부가 이 은행 자회사인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 이용이 차단된 고객과 거래를 계속 이어 나간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해당 고객 중에는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친러 성향 억만장자 등이 포함됐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도 SEC와 일부 겹치는 고객 리스트를 모건스탠리에 보내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더해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제재 규정과 절차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는 행정소환장을 보냈다.모건스탠리는 앞서 지난해 11월 은행 감독 권한을 가진 미 중앙은행(Fed)으로부터 유사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Fed는 2020년부터 이 은행의 고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조사가 확대됐다.모건스탠리의 WM 사업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 은행의 성장 전략의 핵심축이었다. 이트레이드를 비롯해 스미스바니 등 증권사 여러 곳을 인수하면서 WM 사업부의 관리 자산은 5조달러(약 6872

  • "엔비디아라도 몰빵은 금물…반도체 ETF 조금씩 사 모아라"

    "엔비디아라도 몰빵은 금물…반도체 ETF 조금씩 사 모아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이 미국 1위에 올랐죠. 그런데 MS는 2000년에도 1위였습니다. 당시 MS 주식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무려 2014년까지 마이너스(-)입니다.”국내 대형 은행의 스타 프라이빗뱅커(PB)들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한 종목에 대한 ‘몰빵 투자’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자산 가격 하락과 상승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는 만큼 투자 자산군과 시점을 분산하는 포트폴리오 투자에 나서라는 게 PB들의 조언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석이다.◆“ETF로 주식 종목 분산해야”서상원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팀장은 ‘2024 포트폴리오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한 ‘묻지마’ 투자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상승률이 아니라 해당 종목의 최대 하락률(맥스 드로다운·MDD)이 과거 어느 수준이었는지 알고 이에 대비하는 일”이라며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엔비디아도 2002년에 -87.2%의 MDD를 기록했고 불과 2년 전에도 62.8% 하락한 바 있다”고 했다.이런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포트폴리오 투자라는 게 서 팀장의 설명이다. 지난 25년간 MS의 MDD는 -67%인데, 만약 같은 기간 투자금을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과 MS에 50 대 50으로 나눠 투자했다면 해당 포트폴리오의 MDD는 -38%로 낮아진다. 동시에 연평균 수익률도 MS(10.6%), 존슨앤드존슨(8%)에 단일 종목으로

  • 엄주성 대표 "상품 추천서 리스크관리까지…키움증권 전 부서에 AI 도입"

    엄주성 대표 "상품 추천서 리스크관리까지…키움증권 전 부서에 AI 도입"

    지난달 키움증권 수장으로 취임한 엄주성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산관리, 컴플라이언스, 콜센터 세 영역에 인공지능(AI)를 중점 적용해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엄 대표는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주고, 고객 대면 거래를 줄이기 위해 AI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전사적 AI 전문 조직 AIX팀을 만들었다. 모든 데이터를 라벨링(가공)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팀이다. 실무부서와 AIX팀 사이의 가교 역할은 내부 지원을 받아 배치할 부문별 AI 인력들이 도맡게 된다. 엄 대표는 “연금 운용만 예로 들더라도 성향을 파악해 나이에 따른 로드맵과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등 AI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전환 배치는 업무 계획서와 열정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자산관리, 콜센터 영역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상품 추천과 AI 챗봇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엄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영역은 리스크 관리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및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에 휘말리며 리스크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마치 해킹처럼 발전하는 리스크 위협 요인을 AI에 가르쳐 새로운 방어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는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겠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현업과 리스크관리팀, 감사운영 부문에 이르는 ‘3중 통제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현업에는 일종의 ‘화이트해커’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변화다. 엄 대표는 “각 본부의 기획 조직에 역할을 맡겨 회사 자금 흐름에 문제를 일으킬 취약점을 발굴하면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