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美 Z세대 '합리적 소비' 바람…가격비교 이커머스 업체 수혜

    美 Z세대 '합리적 소비' 바람…가격비교 이커머스 업체 수혜

    미국의 젠지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저소비 코어’ 열풍이 불면서 가격 비교를 돕는 e커머스 업체와 온라인 결제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저소비 코어란 지출이 적다는 것을 자랑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2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e커머스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온라인 소매(ONLN)’와 ‘엠플리파이 온라인 소매(IBUY)’는 올해 들어 각각 24.92%, 14.92% 상승했다. ONLN이 아마존닷컴, 이베이, 핀둬둬, ADR 등 e커머스를 대표하는 대형 플랫폼사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면 IBUY는 펠로톤, 츄이, 힘스&허즈 등 중소형 온라인 플랫폼 업체 위주로 구성됐다.합리적 소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e커머스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같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선택지가 있는 데다 행사·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e커머스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올해 말 쇼핑 시즌에서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기업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중고차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카바나’와 식료품 배송 서비스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올해 각각 191%, 81.93% 올랐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조로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합리적 소비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온라인 결제 플랫폼 등 핀

  • 적자나도 할인쿠폰 남발…'거래 부풀리기' 집착하다 참사

    적자나도 할인쿠폰 남발…'거래 부풀리기' 집착하다 참사

    미국 이베이는 2009년 G마켓 인수에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당시 기업가치 산정의 핵심 기준은 거래액이었다. G마켓의 연매출은 3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거래액이 매출의 10배인 약 3조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베이가 2021년 신세계그룹에 G마켓을 매각할 때도 이런 셈법은 유효했다. 당시 G마켓은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는데, 거래액은 10조원을 웃돌았다. 이베이는 거래액의 절반인 5조원을 기업가치로 제시했고, 협상 끝에 약 3조4400억원에 G마켓을 신세계에 팔 수 있었다. 두 차례의 G마켓 인수합병(M&A)은 오픈마켓이 왜 거래액에 집착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오픈마켓의 거래액 지상주의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국내에 태동한 오픈마켓 사업이 2020년대 들어 큰 위기를 맞은 주된 이유로 ‘거래액 지상주의’가 꼽힌다. 오픈마켓 사업에선 이용자 수보다 거래액이 더 중시돼 왔다. 거래액이 곧 외형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의 핵심 경영 전략도 거래액 확대에 맞춰졌다. 당장 손해가 나더라도 거래액을 늘리기만 하면 원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거래액 확대는 주로 쿠폰 발행을 통해 이뤄졌다.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11번가의 ‘십일절페스타’ 등 대표 마케팅도 사실상 쿠폰 행사로 전락했다. 소비자들에게 할인쿠폰을 잔뜩 쥐여줘 대규모 거래를 일으켰다. 할인 쿠폰 비용은 판매자와 오픈마켓이 분담하는 구조다. 티몬, 위메프 등은 거의 매일 쿠폰 행사를 했다.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달엔 쿠폰 비용을 전부 떠안기도 했다.이런 출혈 경쟁은 오픈마켓의 대규모 적자로 귀결됐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1385억원에 1025억

  • 이베이, 매출 반등 성공…실적 호조에 마감 후 주가 8% 급등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표를 거뒀다. 실적 전망도 밝아지면서 장 마감 후 주가는 8% 급등했다. 이베이는 2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보고서를 내고 매출이 2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정치인 24억8000만달러를 웃돈다. 이베이는 지난해 4월 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했었는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베이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1달러로 역시 추정치인 1.06달러를 웃돌았다. 이베이는 또한 2분기 매출이 24억7000만~25억40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억3000만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베이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48% 하락한 43.36달러에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에 힘입어 장 마감 후 거래에서 8% 급등했다. 이베이의 호실적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베이 주가는 지난해 38%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선 5% 가까이 반등했다. 제이미 이안노네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호황이 끝난 후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이베이는 전체인력의 4%에 해당하는 약 5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베이는 매출을 높이기 위해 시계와 같은 고가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또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리퍼비시 제품 판매도 시작했다. 이밖에 지난달엔 자동차, 운동화, 명품 등 중고품 거래에 사용되고 있는 인증 제도를 중장비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베이의 실적 호조로 27일 발표되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도 개선됐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2만7000명

  • 美빅테크는 감원 살벌한데…CEO 68% "사람 더 뽑겠다"

    美빅테크는 감원 살벌한데…CEO 68% "사람 더 뽑겠다"

    미국 빅테크의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7명은 올해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기술 기업의 잇단 정리해고에도 산업계 전반의 노동 수요는 아직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화상회의 서비스업체 줌은 7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인력 13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에릭 위안 줌 CEO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타격이 있었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보수도 줄이기로 했다. 위안 CEO는 올해 자신의 임금 98%를 삭감하고 보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원들의 연봉은 20%가량 깎았다.세계적인 온라인 상거래업체 이베이도 정리해고에 착수했다. 이베이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 직원의 4%가량인 5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관리자를 줄이고 해당 임직원들을 개발자 등 일선 업무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잔코어소시에이츠는 지난달 4700개의 IT 전문직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했다.하지만 미국 CEO 대다수는 올해 고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그린하우스가 직원 100명 이상 규모의 미국 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68%가 올해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력 감축 계획을 갖고 있다는 CEO는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이 중 64%는 경제 불확실성을 올해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62%는 인플레이션을 들었다.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때 급격하게 직원을 늘린 기술 기업을 제외하고 미국 기업 대부분이 여전히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빅테크 인력 감축 바람에도…美 CEO 70% "고용 늘릴 것"

    미국 빅테크의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7명은 올해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기술 기업의 잇딴 정리해고에도 산업계 전반의 노동 수요는 아직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화상회의 서비스업체 줌은 7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인력 13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에릭 위안 줌 CEO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타격이 있었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보수도 줄이기로 했다. 위안 CEO는 올해 자신의 임금 98%를 삭감하고 보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원들의 연봉은 20% 가량 깎았다. 세계적인 온라인 상거래업체 이베이도 정리해고에 착수했다. 이베이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 직원의 4% 가량인 5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관리자를 줄이고 해당 임직원들을 개발자 등 일선 업무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잔코어소시에이츠는 지난 달 4700개의 IT 전문직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미국 CEO 

  • 롯데쇼핑 시총, 이마트 앞섰다…"혹독한 구조조정에 실적개선"

    M&A

    롯데쇼핑 시총, 이마트 앞섰다…"혹독한 구조조정에 실적개선"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이 2년4개월여 만에 이마트를 역전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에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데다 추가 실적 악화 우려까지 더해져 주가 하락폭이 컸다. 반면 2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롯데쇼핑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롯데쇼핑의 시총은 2조9137억원으로 이마트(2조8851억원)를 제쳤다. 롯데쇼핑의 시총이 이마트보다 커진 건 2020년 2월 24일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다만 이날은 롯데쇼핑 주가 하락률(3.69%)이 이마트(2.42%)보다 커 시총(2조8062억원)도 이마트(2조8155억원)에 다시 뒤졌다.두 회사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가 함께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마트는 롯데쇼핑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상황에서 쓱닷컴을 운영하는 이마트가 e커머스 분야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덕이다. 이에 반해 롯데쇼핑은 e커머스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주가도 부진했다.상황은 올해 초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했던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가 발목을 잡았다.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이베이코리아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서 올 1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5%에 그쳤다. 오프라인 영업도 좋지 않았다. 이마트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감소했다.롯데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618억원)보다 11.1% 증

  • 올 들어 주가 급락 美 빅테크 앞날은?…"성장성 한계" vs "잠시 숨고르기"

    올 들어 주가 급락 美 빅테크 앞날은?…"성장성 한계" vs "잠시 숨고르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대 수혜자인 미국 정보기술(IT)기업의 미래를 놓고 월스트리트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외부 투자자들은 IT기업 주식을 투매하고 내부에서는 인력 감축을 비롯한 긴축경영을 내놨거나 검토 중이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다.회의론자들은 IT기업이 중장기 침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주장한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IT기업들이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갔을 뿐이라는 옹호론도 일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IT기업들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여기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최근 빅테크(대형 IT기업)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고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69.96% 추락했다.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39.4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31.15%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8.31% 밀렸다. 같은 기간 S&P500지수(-13.48%)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혀온 수공예품 거래 플랫폼 에시,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미국 월가 회의론자들은 빅테크의 혹한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 덕을 톡톡히 본 기술주들에는 악재다. 미국의 구인난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근로자 임금 인상, 원격근무 감소와 전자상거래 수요 둔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가 일으킨 생

  • '포스트 코로나' 직격탄…전자상거래 업체들 휘청

    전자상거래(e커머스)주가 휘청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해제하자 사람들이 언택트 소비 대신 ‘콘택트’ 소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뉴욕증시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31.7% 급락했다. 3000달러대를 넘나들었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23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e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와 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등의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들어 이베이는 20% 이상, 엣시는 50% 이상 급락했다. 전자상거래 및 소프트웨어 기업 쇼피파이 주가는 올해 70% 이상 떨어졌다. 쿠팡 주가는 11달러대로 올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35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불안한 뉴욕증시에서 이들의 낙폭이 더 큰 이유는 부진한 실적 전망 때문이다. e커머스들은 2분기 ‘포스트 코로나’ 탓에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베이는 지난 4일 1분기 매출이 24억83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24억6000만달러, 1.03달러였던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23억5000만~24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시장 전망치(24억5000만달러)도 밑돌았다. 아마존은 2분기 10억달러의 영업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역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억4000만~5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전망치(6억2780만달러)보다 최대 14% 낮은 수치다. 조시 실버맨 엣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5일 마스터

  • 월가 "유럽시장 의존도 낮은 기업 매수해야"

    GLOBAL

    월가 "유럽시장 의존도 낮은 기업 매수해야"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이 뉴욕증시에서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은 종목을 피하고 내수 판매 비중이 큰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예상치보다 1~2%포인트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원자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미국은 원자재 자체 수급이 가능해 비교적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은 종목으로는 숙박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을 운영하는 부킹홀딩스,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을 꼽았다. 부킹홀딩스의 유럽 시장 매출 의존도는 77%에 달한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7% 하락했다.필립모리스와 블랙록의 전체 매출 중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49%, 30%에 이른다. 이외에도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27%),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24%), 엔터테인먼트기업 컴캐스트(20%)도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 위험이 크다고 예상했다.유럽 시장 매출 의존도가 낮은 종목은 매수 추천했다. 코로나 맥주로 유명한 맥주회사 컨스텔레이션브랜즈는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 비중이 97%를 차지한다. 통신기업 AT&T의 미국 시장 매출 비중도 91%다.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치폴레와 유통업체 타깃도 해외 시장 의존도가 낮아 매력적이란 평가다.맹진규 기자

  • 모건스탠리, 잇단 '빅딜'로 1위 지켜…KB證, 주식·채권발행 '2관왕'

    M&A

    모건스탠리, 잇단 '빅딜'로 1위 지켜…KB證, 주식·채권발행 '2관왕'

    ‘엎치락뒤치락.’ 국내 자본시장이 활황을 누리며 부문별 자리다툼이 더 치열해졌다. 올 3분기엔 지난해 코로나19로 이뤄지지 못한 거래가 급격히 성사됐고, 상반기 발표했던 재무자문 건도 완료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특히 인수합병(M&A) 부문에선 테일러메이드골프, 휴젤, 이타카홀딩스 등 조(兆) 단위 ‘빅딜’이 일어나며 1, 2위를 결정지었다. 회계자문에선 삼일PwC가 간발의 차이로 삼정KPMG에 1위를 내줬고, 주식발행시장(ECM)에선 KB증권이 1위를 탈환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도 9년 연속 1위를 노리는 KB증권과 2인자 NH투자증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빅딜 성사로 1위 지킨 모건스탠리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본계약 체결 발표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였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를 수성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 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4억원) △테일러메이드골프(1조8955억원) △휴젤(1조7239억원) △잡코리아(9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 등 굵직한 딜을 모두 성사시켰다. 거래는 8건이었지만 거래 규모가 총 12조2741억원에 달했다.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해 이타카홀딩스, 크레이튼 등의 거래를 자문했다. 자문 건수는 5건, 거래 규모는 8조2880억원이었다. 3위에는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코리아, 크레이튼, 마제스티골프코리아 등 5건을 성사시켰다. 4위와 5위는 삼정K

  • S&P, 이마트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이베이코리아 인수 부담 [마켓인사이트]

    S&P, 이마트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이베이코리아 인수 부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마트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3조40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S&P는 최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S&P는 보고서에서 "이마트가 차입과 보유 현금을 활용해 인수자금 대부분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의 지난 3년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조 2000억~1조5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부담스러운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한국은행의 외국환거래 승인이 완료되는 즉시 주식매매 계약이 이행될 예정이다. 현금 확보를 위해 이마트가 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마트는  2019년 이후 약 2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왔다. S&P는 이마트가 2020년 기준 전국 141개 지점의 상당수를 직접 소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할 수 있다고 봤다. 비핵심 자산인 약 1조원 규모 삼성생명 지분도 매각 검토 대상이다.이마트는 최근 미국 현지 유통기업을 비롯해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야구단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덕분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2조330억원으로 전년(19조629억원) 대비 15.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 이베이코리아·한화시스템…'빅딜' 참여한 모건스탠리·NH證 선두

    이베이코리아·한화시스템…'빅딜' 참여한 모건스탠리·NH證 선두

    지난해 코로나 타격으로 휘청였던 국내 자본시장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특히 인수합병(M&A) 분야에선 조(兆) 단위 거래가 쏟아졌다. 이 시장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투자은행(IB)은 모건스탠리였다. 대형 딜을 줄줄이 따내며 재무자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회계자문에선 삼정KPMG가, 법률자문에선 김앤장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했다.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은 이변 없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선두 자리를 지켰다. ‘빅딜’ 해결사로 뜬 모건스탠리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완료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를 차지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0억원), 테일러메이드(1조9000억원) 등 총 9조6448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매수 측인 신세계를 도와 거래를 성공시켰고,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 인수 자문도 맡았다. 이어 3위엔 골드만삭스가, 4위와 5위엔 크레디트스위스와 삼일PwC회계법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M&A 인수금융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이 1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 상반기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았다. bhc 인수금융과 한온시스템, SK해운 리파이낸싱 대표 주선 등을 해냈다. 지난해 4위였던 하나은행은 3건의 인수금융과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해 올해 상반기 2위로 올라섰다. 김앤장·삼정K

  •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M&A 재무자문 '왕좌'에 오른 모건스탠리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M&A 재무자문 '왕좌'에 오른 모건스탠리

       ≪이 기사는 06월29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역대 최대 호황을 누린 올 상반기 M&A시장의 주연은 모건스탠리였다. 주요 조(兆)단위 빅 딜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선두에 올랐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총 6건, 9조7502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핵심은 '빅딜'이었다.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와 함께 자문한 이베이코리아 매각에서 막바지 인수 후보가 신세계와 롯데 두 곳으로 한정된 악조건 속에서도 3조4400억원의 매매가를 이끌어냈다. 지분 100% 기준으론 4조원을 넘겨 매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조9000억원에 달하는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도 도와 성과로 올렸다.모건스탠리가 활약한 배경으로는 최근 국내 M&A시장의 무게추가 구조조정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로 옮겨간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테크(T)·미디어(M)·통신(T)분야에 가장 강점을 보이는 투자은행으로 모건스탠리가 손꼽힌다. 특히 국내에서 일어난 주요 조 단위 플랫폼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요기요·배달통을 보유한 한국법인(DHK) 매각, 한온시스템 매각 등 난이도 높은 거래 자문이 예정돼있다. 해당 딜에서 성과를 보일 경우 당분간 '모건스탠리 천하&#

  • [단독]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기류…막판 변수 되나

    [단독]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기류…막판 변수 되나

    4조 대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막바지 변수가 생겼다.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맺고 인수전에 뛰어든 네이버가 막바지에 선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내부에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원인 신세계에 '최후 통첩'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 사 관계자는 "최종 계약때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네이버가 이번 이베이코리아 거래 참여엔 부정적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네이버는 본입찰 직전까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마트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자체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인수 금액의 20% 가량을 네이버가 맡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성 둔화를 우려한 실무진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펴면서 계약 직전 불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인수전을 신세계그룹이 전담했지만, 4조원에 육박한 인수가에 대한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네이버에 참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현미경을 댈 가능성이 큰 점도 막바지 인수의사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직접 오픈마켓에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는 점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꾸준히 나왔다. 네이버 내부에선 이번 거래 외 양사간 유통 부문에서

  •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가격 우위' 신세계로 기우나 [마켓인사이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가격 우위' 신세계로 기우나 [마켓인사이트]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현재까지 신세계가 롯데그룹에 가격 요소에서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인 이베이와 매각자문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본입찰에 참여한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제안을 두고 최종 검토 중이다. 이베이 본사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이사회 일정과 관계없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신세계 측과 롯데 측이 제안한 가격 격차는 최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측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롯데 측은 3조원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매각 측은 경매호가(프로그레시브) 입찰방식을 통해 매각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 측이 이미 본입찰에서 기대 이하의 낮은 가격을 적어 내면서 경쟁을 유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전평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수전 최종 승자로 낙점될 경우 거래액 기준 24조원(이베이코리아 20조원, 쓱닷컴 4조원) 이커머스 2위업체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 주체는 이마트다. 본입찰 직전부터 네이버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켜 인수 이후 시너지도 극대화했다. 양 측은 쓱닷컴과 별개로 이베이코리아를 공동운영하면서 커머스 분야 해외 진출 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도 기존 3% 수준(쓱닷컴)에서 15%로 한 층 뛰어오르게 된다. 쿠팡(점유율 13%)을 제치고 네이버(점유율 18%)와 2강 체제를 구축하는 셈이다. 신세계 내부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