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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조단위' 거래 도맡은 김앤장, 법률자문 압도적 1위
김앤장이 에코비트, 한온시스템, 동양생명, KJ환경 등 조(兆) 단위 빅딜을 쓸어담으면서 3분기 리그테이블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분야에서 1위를 달렸다. 세종이 2위를 이어간 가운데 율촌이 광장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전 분기 7위까지 추락했던 태평양은 5위에 안착했다. 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17조2305억원 규모(발표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1위에 올랐다. 김앤장은 건수로도 40건을 자문해 3분기 로펌 중 가장 많은 딜을 자문했다. 김앤장은 올해 최대 규모 거래였던 티와이홀딩스와 KKR의 에코비트 매각(2조700억원)을 자문했다. IMM프리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상반기 최대 딜이었던 지오영(1조9500억원) 거래에선 매각 측인 블랙스톤과 인수 측인 MBK파트너스를 모두 자문했다. 이외에도 한온시스템 매각(1조7330억원), 동양생명·ABL생명보험 매각(1조5493억원), 모셔널AD(1조2663억원) 인수, 삼성SDI의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1조1210억원), EQT파트너스의 KJ환경 등 9개사 인수(1조원) 등 조단위 딜 대부분을 독식했다.세종은 11조3420억원 규모의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해 김앤장을 뒤쫓았다. 자문을 맡은 거래 건수는 34건이었다. 세종은 1조7330억원 한온시스템 거래에서 김앤장의 반대편인 인수 측 자문을 했다.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티맥스소프트 인수(1조900억원), KJ환경 매각(1조원), KCC의 모멘티브 인수(8079억원), 이원평택에너지의 평택에너지서비스 인수(8000억원)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전 분기 4위였던 율촌은 광장을 제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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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무구조도' 다급한 금융사…로펌도 바빠졌다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리는 책무구조도가 이달 3일 도입되면서 금융회사의 로펌 자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대규모 횡령 사고를 낸 경남은행, 우리은행 등이 줄줄이 대형 로펌을 선임해 책무구조도 초안 작성을 마쳤고, 증권·보험사들도 하나둘 뛰어드는 추세다. 주요 로펌 중에선 율촌이 압도적인 자문 실적을 올리는 가운데 김앤장, 태평양, 광장 등이 추격전에 나섰다. ○앞서나가는 율촌12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상위 6대 로펌 중 현재까지 책무구조도 관련 최다 자문 실적을 낸 곳은 법무법인 율촌이다. 율촌은 우리금융지주·은행, NH금융지주·농협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DGB금융지주, 대구은행, 메리츠금융지주 등 여러 금융사에 자문을 제공했고, 메리츠화재·증권, 미래에셋생명, 신한투자증권 등 보험·증권사와도 계약을 맺었다.작년 6월 금융위원회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방침을 발표한 직후 율촌에 자문 수요가 몰렸는데, 금융규제팀장을 맡은 김시목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변호사는 2011년 금융위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 사무관으로 지배구조법 제·개정 작업에 참여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2022년 8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발족한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도 합류했다. 책무구조도 제도 자체가 국내에선 워낙 생소하다 보니 제도 설계에 직접 관여한 김 변호사의 몸값이 뛰기 시작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의 구체적 책무를 지정한 문서로, 금융사고 등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내부통제 책임 영역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제도 도입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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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조단위 빅딜 독식한 김앤장, 법률자문 압도적 1위
조(兆) 단위 빅딜을 쓸어 담은 김앤장이 2분기 리그테이블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분야에서 1위를 달렸다. 극심한 딜 가뭄을 겪었던 지난 1분기엔 세종에 밀려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지만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다른 로펌을 압도했다. 세종은 광장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김앤장을 바짝 뒤쫓았다.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태평양은 7위까지 추락했다.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2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9조4715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하며 1위에 올랐다. 김앤장은 건수로도 23건을 자문해 올 상반기 로펌 중에 가장 많은 딜을 자문했다.김앤장은 상반기 가장 큰 딜이었던 지오영 거래에서 매각 측인 블랙스톤과 인수 측인 MBK파트너스를 모두 자문했다. 한앤컴퍼니가 한온시스템 지분 25%를 한국타이어에 1조3679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선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파트너사인 앱티브 보유 지분 일부를 사들이는 등 총 1조3000여억원을 투입해 모셔널 경영권을 확보하는 거래에서는 인수 측을 자문했다. 김앤장은 올 상반기에 나온 조 단위 딜을 모두 자문했다.세종은 6조816억원 규모의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해 김앤장을 뒤쫓았다. 자문을 맡은 거래 건수는18건이었다. 세종은 한온시스템 거래에서 김앤장의 반대편인 인수 측 자문을 했다. KCC가 모멘티브 지분 40%를 8079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을 도왔다. 인도네시아 제지업체 APP가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쌍용 C&B를 4221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자문을 했다.광장은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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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검색 AI 도입…"2년차 변호사급 실력"
국내 4위 로펌인 율촌이 인공지능(AI)으로 소송과 자문의 기초자료를 검색하고 서류 작성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변호사’에 자료 정리와 서류 초안 작성 등을 맡기겠다는 포석이다. 율촌의 선제적인 AI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로펌의 기술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AI로 10초 안에 자료 준비 끝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율촌은 오는 10월 AI로 내부 지식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소속 변호사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변호사가 변론 자료를 요청하면 AI가 10초 이내에 관련 법 조항과 최신 판결 동향 등을 정리해 제공한다. 자문 업무에서도 법률 정보와 의견서, 제안서, 계약서 등을 신속하게 찾아줘 초안 작성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율촌은 국내 대형 IT 기업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최적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해왔다. 한 관계자는 “현재 개발한 AI의 성능은 변호사들이 법률용어가 아니라 네이버 지식인처럼 평범한 질문을 하더라도 AI가 90% 이상 정확하게 답하는 수준에 달했다”며 “1, 2년차 ‘어쏘’ 변호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27년간 축적한 내부 법률 지식을 학습시켜 챗GPT 등 범용 AI에 비해 오류나 환각(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제공) 가능성도 훨씬 낮다. 율촌은 2015년부터 구성원들이 만든 모든 데이터를 데스크톱 PC가 아니라 중앙서버에 모아 관리해왔다. 의견서, 소송문서 등 1000만여 건의 자료를 보유 중이다.다른 대형 로펌도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세종은 지난해 AI로 의견서, 소장 등 법률문서를 분류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생성형 AI 태스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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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율촌, 이종철 전 삼성전자 부사장 영입
법무법인 율촌은 최근 이종철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전 부사장은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2005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07년 대검찰청 연구관, 2009년 밀양지청장, 2010년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을 지냈다. 검찰을 떠난 뒤에는 삼성전자에 입사해 북미총괄 법무지원팀장, 법무실 부사장 등을 맡았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해외 법무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을 담당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율촌에서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전략 자문 등을 맡을 예정이다.율촌은 미디어·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문가인 김문희 변호사도 최근 영입했다. 율촌 출신인 김 변호사는 2015년 지평으로 이직했다가 이번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 그는 그동안 매니지먼트, 드라마영화 제작,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콘텐츠 분야 기업들의 법률자문을 해왔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분쟁조정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분쟁조정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맡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기업들의 지적재산권(IP) 분쟁과 이와 관련한 법률자문 수요가 늘고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문가 영입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해외시장에서의 분쟁 등과 관련해 더욱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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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판사 줄줄이 로펌행…김앤장, 10명 영입
올해 전국 법원 정기인사 이후 실력파 판사들이 대형 로펌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명 안팎의 판사 출신 법조인을 영입했다. ‘법원의 허리’로 불리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지방법원장 승진제도 폐지 이후 베테랑 판사들의 로펌행이 고착화하는 분위기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광장·태평양·세종·율촌 등 국내 10대 로펌은 판사 출신 법조인 영입을 거의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된 판사들은 대부분 다음달부터 소속 로펌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여러 재판을 두루 경험한 부장 판사나 조세·노동 등 특정 분야 전문성을 지닌 판사 모두 영입 대상”이라며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선점하는 분위기가 강해 영입전이 치열하다”고 전했다.가장 많은 판사 출신 법조인을 확보한 곳은 김앤장이다. 주선아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사법연수원 33기), 이재찬 전 서울고법 판사(34기), 장철웅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34기)를 비롯해 경력 15년 이상의 판사 출신 법조인을 대거 영입했다.강동혁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31기), 장준아 전 서울고법 판사(33기), 정기상 전 수원고법 판사(35기)는 다음달부터 광장에 합류한다. 태평양에도 다음달부터 4명가량의 전직 법관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세종은 김동규 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29기)와 도훈태 전 대전지법 천안지원 부장판사(33기)를 영입했다. 김 전 판사는 법원 내 도산 분야 전문가로 유명하다. 다음달부터 세종의 기업구조조정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도 전 판사는 대법원 조세조에서 총괄 재판연구관 등으로 5년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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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첫 '3000억 클럽'…광장은 매출 뒷걸음
연매출 3000억원이 넘는 국내 로펌이 다섯 곳인 시대가 열렸다. 2017년만 해도 3000억원 이상인 로펌은 김앤장이 유일했으나 지난 6년 동안 태평양 광장 율촌 세종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대형화에 성공하면서 ‘3000억 클럽’에 속속 가입했다.특히 코로나19 확산, 금리 상승, 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던 지난해에도 로펌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으로는 로펌의 주수익원인 기업 법률자문이 크게 늘기 어려운 만큼 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얼마나 찾느냐가 로펌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형로펌, 새 먹거리 발굴2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상위 5개 로펌의 지난해 매출은 총 2조6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가량 증가했다. 2021년(10.7%)과 2022년(4.6%)에 비해 낮은 증가율이다. 하지만 ‘성장세를 이어간 것만으로도 선방’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대다수 로펌이 지난해 실적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대형 로펌들은 인수합병(M&A), 대체투자, 건설부동산, 금융 등 주력인 기업 법률자문에서 일감을 늘리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ESG, 중대재해 등 리스크 대응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AI, 가상자산, 플랫폼,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다루는 전문조직을 신설한 전략이 주효했다.창사 후 처음으로 3000억원대 매출을 거둔 세종(증가율 7%)과 5대 로펌 중 성장 폭이 가장 큰 율촌(8%)이 대표적이다. 김앤장(1조3000억원·추정치)도 이 같은 전략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5대 로펌 중 유일하게 역성장한 광장(3724억원), 태평양(3713억원·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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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로펌 年 매출 3000억 시대
법무법인 세종의 지난해 매출이 창사 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겼다. 김앤장 태평양 광장 율촌에 이어 다섯 번째로 ‘3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로펌업계에서 매출 3000억원은 모든 법률서비스를 부족함 없이 제공할 수 있으면서 글로벌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최소 수준에 올랐음을 상징한다.2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해 매출 3195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을 거뒀다. 전년보다 7% 증가한 수치다. 금리와 원자재 등 주요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중대재해,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시장에 맞춘 전문 조직을 꾸려 적극 대응한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세종보다 1년 먼저 ‘3000억 클럽’에 진입한 율촌은 지난해 32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외형을 8% 키웠다. 지난해엔 그동안 업계 성장을 주도한 ‘톱3’ 로펌에 비해 4~10위 중대형 로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의 1위 김앤장의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한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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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변호사 1000명…로펌 '덩치싸움' 격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국내 변호사가 1000명을 넘어섰다. 1973년 설립 이후 50년 만이다. 광장 태평양 율촌 세종 화우 등 다른 대형 로펌도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며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규모가 한정된 국내 법률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덩치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범 50년 만에 1000명 고지10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앤장의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변호사는 1020명으로 국내 로펌업계 최초로 1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900명대에 진입한 지 1년3개월 만에 변호사를 100명 이상 더 늘렸다.김앤장은 김영무 변호사가 1973년 서울대 법대 동기인 장수길 변호사와 함께 설립했다. 초창기부터 사법연수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성장의 기틀을 닦았다. 올 들어서도 이호재 전 서울고법 판사, 박성준 전 부산고법 판사, 정선균 전 대법원 재판연구원 등을 영입하며 우수 인력 확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김앤장은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을 앞세워 오랫동안 국내 법률 서비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김앤장을 추격 중인 다른 로펌들도 변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장이 565명으로 김앤장 다음으로 많다. 이어 △세종(519명) △태평양(497명) △율촌(433명) △화우(320명)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들 국내 6대 로펌의 변호사는 총 3354명으로 2018년 말(2527명) 이후 32.7% 증가했다. 생존 위한 스카우트 전쟁로펌들의 대형화 움직임은 생존 전략과 맞물린다. 한정된 국내 시장을 놓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일감은 정해져 있는데 1400여 개 법무법인(사무소 포함)이 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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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또 압수수색…'변호사 비밀유지권' 법제화 목소리 커져
대형로펌에 대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잇따르면서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Attorney-Client Privilege·ACP)’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법무법인 율촌을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했다. 올해 초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전을 벌일 당시 율촌은 카카오 측 법률자문을 맡았다. 금감원은 하이브가 지난 2월 SM엔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을 때 카카오 측이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통해 SM엔터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주당 12만원) 이상으로 오르도록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검찰과 경찰의 대형로펌 압수수색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김앤장은 2018년 사법농단 사건, 2019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태평양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로펌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를 대리했다.로펌업계에선 연이은 압수수색으로 의뢰인의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을 막으려면 ACP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ACP란 변호인과 의뢰인 간 주고받은 대화 내용 및 자료를 제삼자에게 공개하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6개국 중 ACP를 도입하지 않은 곳은 한국뿐이다. 현재 국내 변호사법에는 ‘전·현직 변호사는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지만 수사기관이 강제수사에 나섰을 때 자료 제출 요구를 거절하는 근거로는 쓰이지 않는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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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중재 전문' 이은녕, 법무법인 율촌 합류
국제중재와 인수합병(M&A) 분야 전문 로펌으로 잘 알려진 KL파트너스 설립자 중 한 명인 이은녕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사진)가 율촌에 합류했다.6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율촌은 최근 이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율촌 국제분쟁팀에서 백윤재(14기)·안정혜(35기) 변호사 등과 함께 국제중재·소송 분야를 주축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와 미국 컬럼비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세종, 미국 클리어리가틀립을 거쳐 김범수·이성훈 변호사 등과 함께 KL파트너스를 세웠다. 그는 그동안 각종 국제분쟁과 M&A 법률자문 등을 맡으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한국 정부와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에서 론스타 측을 대리했다. 기업 간 분쟁에선 게임 ‘미르의전설2’ 관련 라이선스 문제로 위메이드가 중국회사 지우링과 벌인 1조6000억원대 국제중재에서 위메이드 측을 대리해 승소를 이끌었다.권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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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가상자산합수단 떴다…'코인범죄 TF' 꾸리는 로펌들
주요 로펌이 앞다퉈 가상자산 형사사건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검찰이 가상자산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수사를 강화하자 관련 사건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제정으로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민·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가 만들어진 것도 로펌들의 전략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줄줄이 전담조직 구축23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전문가 20여 명으로 이뤄진 ‘가상자산 수사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출신인 김영기 변호사가 조직을 이끈다. 증권·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과 금융감독원 출신,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활동해온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지평(가상자산 수사대응 TF)과 바른(가상자산 형사대응팀)도 비슷한 시기 가상자산 형사사건 전담 조직을 꾸렸다. 암호화폐 발행, 거래소 운영, 해외송금 등의 적법성 검토뿐만 아니라 시세조작, 투자유치 사기, 해킹,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 유형도 적극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율촌도 최근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부장검사) 출신인 김수현 변호사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출신인 김락현 변호사 등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가상자산 형사대응 TF'를 만들었다. 새 조직은 최근 벌어진 굵직한 형사사건에도 관여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기존 담당조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광장은 이르면 이달 말 가상자산 수사대응 TF를 정식 조직인 가상자산 수사대응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 형사팀과 디지털금융팀에서 가상자산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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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장·세종·태평양…'중대재해法 특수' 누리는 로펌
최근 2년간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법률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국내 10대 로펌의 수임 건수만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연일 쏟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수사와 판례가 많지 않다 보니 기업들이 대형 로펌을 집중적으로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표가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처음 법정 구속된 사례가 나오면서 기업들의 위기가 커진 점을 노린 로펌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송 자문 2년간 1000여 건21일 한국경제신문 집계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10대 로펌(김앤장은 비공개)이 중대재해법과 관련해 수임한 송무 자문업무는 1060여 건에 달했다. 2년3개월 동안 하루에 1.3건씩 일감을 따낸 셈이다. 로펌별로 살펴보면 광장과 세종이 각각 200여 건을 수임했다. 광장은 ‘중대재해 1호’ 사건인 삼표산업의 경기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세종은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하청 근로자의 깔림 사망사고 등에 관한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경기 성남 공사장 승강기 추락사고 등을 맡은 태평양이 180여 건, 여천NCC 여수공장 폭발사고 등을 맡은 율촌과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용광로 추락사고 등을 자문 중인 화우도 각각 150여 건을 수임했다. 대륙아주(70건), 지평(50건), 바른(50건) 등도 관련 자문업무를 많이 하는 로펌이다. 김앤장은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사고를 비롯해 현대제철, 여천NCC 등 대기업 사고 관련 대응을 맡고 있다. 국내 최대 중대재해 전문조직(약 150명)을 앞세운 만큼 수임 건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인 사업장에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근로자 사망 등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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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확 커진 6대 로펌…5년새 변호사 37% 늘었다
최근 5년간 대형로펌의 변호사 수가 크게 늘었다. 기업의 요구가 복잡해지자 로펌에서 앞다퉈 ‘전문팀’을 구성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대형화 현상이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앤장·세종·율촌 변호사 급증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일 기준 김앤장·광장·태평양·세종·율촌·화우 등 6대 로펌에 포함된 전체 변호사 수는 3266명이다. 2018년(2376명)과 비교했을 때 5년 새 37.5% 증가한 것이다. 회사별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9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장 567명, 세종 508명, 태평양 499명, 율촌 411명, 화우 321명 순이었다.이 중 5년 새 변호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김앤장이다. 2018년에 비해 306명 증가했다. 다음으로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이다. 세종은 5년간 183명을 새로 영입했다. 2018년 세종에 소속된 전체 변호사 수는 325명이었는데, 이보다 56.3% 증가했다. 세종은 5년 전 태평양보다 변호사 수가 89명 적었으나,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 태평양을 앞서며 변호사 수 기준 3위에 올라섰다. 율촌도 2018년(257명)보다 154명의 변호사가 늘었다. 광장도 5년 전과 비교해 113명이 늘었으며 태평양과 화우는 각각 85명, 49명씩 증가했다.코로나19 확산 후 대형로펌의 덩치는 더 불어났다. 2019년 6대 로펌 변호사 수는 전년 대비 143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021년에 전년 대비 170명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동안 대형로펌이 호황을 누린 덕분이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긴 했지만 신산업 자문,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인수합병(M&A) 급증, 글로벌 무역 지연 등으로 벌어진 국제중재 소송 등으로 대형로펌들은 수혜를 봤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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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로펌 '스토브리그'…러브콜 '0순위'는 고법 판사
연초 뜨거웠던 로펌업계 ‘1차 스토브리그’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법원 인사철에 맞춰 법관 영입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가운데 고등법원 판사들의 존재감이 유독 빛났다는 평가다. ‘베테랑 중에서도 검증된 엘리트’라는 평판 속에 로펌들이 앞다퉈 고법 판사를 영입해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원 정기인사 때 퇴직한 고법 판사 15명 중 10명이 로펌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이호재(사법연수원 28기)·천지성(35기)·김도현(36기) 서울고법 판사와 박성준 부산고법 판사(31기) 등 네 명을 영입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정수진(32기)·김영진(35기) 서울고법 판사, 세종은 강문경(28기)·권순열(31기) 서울고법 판사를 새 식구로 맞았다. 바른(김용하·27기)과 해광(이완희·27기), 화우(양시훈·32기), 율촌(최웅영·33기)도 서울고법 판사를 영입했다.고법 판사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인 로펌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퇴직 후 3년)을 받지 않고 영입할 수 있는 베테랑급 법조인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함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15년 이상의 경력을 채운 법조인 가운데 발탁된 인물이란 점에서 능력이 검증된 판사로 분류된다. 이들은 고법에서 첨예한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항소심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 역시 로펌이 눈독 들이는 자산이다.한 판사 출신 대형 로펌 변호사는 “고법 판사는 경험과 실력, 인맥 모두 검증됐기 때문에 늘 영입 후보에 올라가 있다”며 “조세나 공정거래, 노동 등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성까지 갖췄다면 스카우트 0순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