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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 콘텐츠 자회사 매각한다
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가 4년 전 인수한 콘텐츠 회사를 매각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앱마켓 원스토어는 자회사 로크미디어의 지분 100%를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제작 플랫폼 스타트업인 '올콘텐츠앤에이아이'에 넘긴다. 2003년 설립된 로크미디어는 판타지, 게임소설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웹툰과 웹소설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웹툰 등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4년 전 콘텐츠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로크미디어를 인수했다. 하지만 원스토어와의 사업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로크미디어는 2023년 17억 원, 2024년에는 7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스토어는 로크미디어의 손실 규모를 포함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순손실 12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이번 매각으로 원스토어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밸류업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SK스퀘어는 원스토어 외에도 티맵모빌리티의 택시호출(우티) 및 공항버스(서울공항리무진) 자회사 지분 매각도 진행 중이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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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웹툰사…코스닥 상장 추진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 작가(사진)의 웹툰 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상장에 앞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2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주관사와 2026년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하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KDB산업은행(100억원)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0억원), SL투자파트너스(50억원)를 비롯한 FI로부터 25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2017년 박태준 작가가 설립한 웹툰 기업이다. 박 대표가 직접 연재 중인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싸움독학’, ‘김부장’ 등 인기 작품을 제작했다.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제이스튜디오로 지분 56.37%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스튜디오 지분 100%를 박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전략적 투자자(SI)인 네이버웹툰이 35.01%를 갖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더그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48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급여와 웹툰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각각 72억원, 1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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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엔터, 日매출 25%↑…글로벌 시장 존재감 커져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매출 3억4790만달러(약 4725억원), 영업손실 809만달러(약 110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동일 환율 기준)보다 매출이 13.5% 증가했다. 올 3분기엔 순이익 2000만달러(약 272억원)를 내며 순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일본에서의 광고 영업 호조로 전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일본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을 포함해 기타 지역 매출도 11.5% 증가했다. 다만 한국의 유료 콘텐츠 매출은 9140만달러(약 124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일본 등 해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는 인공지능(AI) 추천 모델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 4분기에는 일본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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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엔터테인먼트, 日 매출 25% 증가…역대 최대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일본에서 눈에 띄는 매출을 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사업의 존재감을 하나둘 키워가는 모양새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 3억4790만달러(약 4725억원), 영업손실 809만달러(약 110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동일 환율 기준)하면 초기 투자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늘었지만, 매출은 13.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엔 순이익도 2000만달러(약 272억원)로, 전년 동기 1150만달러(약 158억원) 순손실을 딛고 흑자전환했다.웹툰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광고 매출이 늘어 전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동일 환율 기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을 포함 기타 지역 매출은 11.5% 증가, 한국 매출은 1.7% 증가했다.일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엔 인공지능(AI) 추천 모델 영향이 컸다. 일본에서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를 기록하며 전체 유료 콘텐츠 매출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웹툰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는 지난 8~9월 합산 일본 전체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다만 한국에서의 유료 콘텐츠 매출은 9140만달러(약 124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한 게 ‘옥에 티’다. 한국 월간 유료 사용자는 지난해 420만명에서 올해 390만명으로 줄었다.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 4분기에는 일본뿐 아니라 유럽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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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네이버웹툰…"영상 등 무한확장"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는 전문 작가와 감독, 프로듀서가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대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 기반의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만들 것이다. 그 프랜차이즈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의 내용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네이버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창작자들이 만들어내는 지식재산(IP) 비즈니스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네이버웹툰은 2005년 네이버 포털 서비스의 하나로 시작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6년 웹툰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에 설립하고 2017년 한국 법인인 네이버웹툰을 세웠다. 웹툰(북미), 라인웹툰(동남아시아), 네이버웹툰·시리즈(한국), 라인망가(일본), 왓패드(북미)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7000만 명을 넘는다.웹툰엔터테인먼트의 목표는 ‘포스트 디즈니’다. 마블, 스타워즈 등 수많은 IP를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디즈니처럼 창작자가 제작하는 웹툰·웹소설을 발판 삼아 출판, 영상, 게임 등 부가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얘기다.글로벌 투자자들이 웹툰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보인 것도 이런 확장성 때문이다. 이미 다양한 웹툰·웹소설이 영상화되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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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키우는 네이버웹툰…웹툰, 증시 주도업종 되나
웹툰 관련주가 국내 증시의 대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웹툰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어서다. 네이버 계열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상장이 웹툰 업종의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21일 웹툰 스튜디오 운영사인 와이랩은 개장 직후 14.65% 오른 1만4790원을 찍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랐다.네이버웹툰 지분을 보유한 웹툰엔터가 이르면 6월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전일 웹툰 관련 종목인 미스터블루(11.09%), 키다리스튜디오(5.71%), 디앤씨미디어(4.90%) 등도 상승했다가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웹툰엔터가 상장하면 국내 웹툰 기업들이 반사적인 이익을 누릴 것이란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웹툰엔터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30억~40억달러(약 4조~5조3000억원)로 예상됐다.올 들어 웹툰 IP가 잇달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웹툰산업이 단기 테마가 아니라 중장기 업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 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북스와 같은 대형 웹툰 관련 기업은 비상장사여서 투자자의 관심이 적지만 웹툰엔터가 상장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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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테마 아닌 중장기 업종" 웹툰 증시 주도업종 뜬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웹툰 관련주가 증시 대표업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계열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이 웹툰 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1일 신한투자증권은 웹툰엔터의 올 상반기 상장 소식이 웹툰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관련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네이버웹툰 상장 시점, 중장기적으로는 웹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전망한다"면서 "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은 웹툰에 대한 시장 관심뿐 아니라 상장 후 마케팅·IP 사업 확대로 인한 웹툰 시장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네이버웹툰 지분을 보유한 웹툰엔터는 기업가치 30억~40억 달러(약 4조~5조3000억원) 규모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웹툰 관련주인 와이랩은 상한가(29.91%)까지 주가가 올랐고, 미스터블루(11.09%), 키다리스튜디오(5.71%), 디앤씨미디어(4.90%) 등도 상승했다.올해 들어 웹툰 IP들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웹툰 원작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 및 동남아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웹툰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나혼자만 레벨업'과 '외과의사 엘리제'는 일본과 서구권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김 연구원은 웹툰 최선호주로는 디앤씨미디어와 미스터블루를 꼽았다. 그는 "디앤씨미디어는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일본과 북미서 흥행하고 있어 웹툰기업 중 유일하게 올해 성과를 이익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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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웹툰 제작 엔진 개발사 오노마AI, 프리A 투자 유치
AI 기반 웹툰 제작 엔진 투툰 개발사인 오노마AI가 마크앤컴퍼니, 케나즈, 슈프리마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오노마AI가 개발한 투툰은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AI 오픈소스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이 기반이다.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방법은 많지만, 이를 토대로 한 콘티 제작 프로그램은 투툰이 유일하다. 오노마AI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투툰이 실제 웹툰 제작에 유용한 엔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투자자 중 한 곳인 케나즈는 웹툰 제작사다. 연간 100개 이상의 웹툰과 웹소설을 제작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작가와 PD 등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또 다른 투자자인 마크앤컴퍼니는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을 운영하는 회사다. 투툰은 콘티 지문을 통해 포즈, 앵글, 얼굴 표정의 펜 터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또한 작가의 그림체를 학습해서 스토리라인이 있는 웹툰제작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자인 송민 대표는 텍스트 분석 분야의 권위자다.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도 겸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번에 오노마에이아이의 잠재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독보적인 멀티모달 러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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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 계약맺은 케나즈, 기업가치 800억, 100억 펀딩 마무리
웹툰 전문 제작업체인 케나즈가 지난달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오는 9~10월 북미 진출 등 글로벌 웹툰 서비스 출시를 위한 자금 유치다. 케나즈는 유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나즈는 지난달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시리즈 B와 시리즈 C 사이의 브릿지 펀딩이다. 2020년 9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투자다. 신한벤처투자가 4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투자를 이끌었고, 미래에셋증권 등도 함께 투자에 들어갔다. 이번 투자로 케나즈의 기업가치는 약 800억원 정도로 책정됐다.케나즈는 조만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케나즈가 올해 글로벌 매출 확대 등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면 이르면 내년 중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나즈는 연간 100개 이상의 웹툰과 웹소설을 제작하는 웹툰 스튜디오다. 회사 내부적으로 작가와 PD 등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시스템이다.웹툰 제작을 위해 내부-스토리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향, 게임IP, 남성향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작가들과 협업하고 있다.케나즈는 애플북스와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일본에서는 20개 이상의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를 출시했다. 오는 9~10월에는 북미에 같은 서비스를 론칭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인 웹툰을 통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 몰렸다”며 “특히 애플과 손잡은 것이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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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50분기 연속 매출 증가…웹툰·웹소설 IP 사업 확대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201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0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양질의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장르 다변화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리디는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검증된 웹툰·웹소설 IP를 영상화하고, 굿즈 사업 등을 통해 콘텐츠 사업 선순환에 집중해 왔다. 올해 1분기에는 리디 독점 웹툰 ‘그 겨울의 순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규 작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인기 웹툰 ‘피자배달부와 골드팰리스’ 굿즈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약진도 두드려졌다. 만타는 국내 인기작을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작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완결된 리디의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의 외전 영문판은 지난 2월 아마존에 출간돼 미국을 포함한 5개국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배기식 리디 대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리디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통해 흔들림 없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리디가 잘할 수 있는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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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도 만화로 인정…핑거스토리·미스터블루 '훨훨'
웹툰 관련주들이 28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웹툰을 만화로 인정하는 만화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다.웹툰플랫폼 ‘무툰’을 운영하고 있는 핑거스토리의 주가는 이날 10.53% 오른 8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씨미디어(5.33%), 미스터블루(5.1%), 엔비티(4.15%), 키다리스튜디오(2.52%) 등 웹툰 관련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전날 만화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번 개정안은 만화의 정의를 확장해 웹툰을 만화에 포함하도록 했다. 또 업계의 표준계약서 사용을 장려하고, 만화 사업자가 표준계약서를 쓰는 경우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가는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웹툰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웹툰이 법 테두리 안에 들어오면 관련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수준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그동안 유료 웹툰을 불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넘쳐나면서 관련 업체들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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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일제히 치솟은 웹툰株
만화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웹툰 관련 종목들이 28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만화진흥법에는 만화의 법적 범주에 웹툰을 포함시키고 각종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28일 웹툰플랫폼 '무툰'을 운영하고 있는 핑거스토리는 전날에 비해 10.53% 오른 8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씨미디어(5.33%), 미스터 블루(5.1%), 엔비티(4.15%), 키다리스튜디오(2.52%) 등 웹툰 관련 종목들 역시 상승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화진흥법 개정안은 만화의 정의를 확대해 웹툰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 업계의 표준계약서 사용을 장려하고, 만약 만화 사업자가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경우 재정 지원을 우대할 수 있도록 했다. 만화산업 기반 시설 조성, 만화산업 실태조사, 만화의 보존 및 관리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만화진흥법을 계기로 웹툰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투심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웹툰이 법 테두리 내에 들어오게되면 불법웹툰 공유사이트 문제 등과 관련 저작권 보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료웹툰을 불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불법웹툰사이트는 현시점 웹툰업체들의 실적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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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키울만큼 키웠다"…수익성 강화 나선 네이버웹툰
‘판’을 키우는 데 집중했던 네이버웹툰이 ‘수익성 제고’로 전략 방향을 수정했다. 현재 10%인 글로벌 유료 결제 고객 비중을 25% 이상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독자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서비스 등 최첨단 기술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웹툰 추천 시스템 독자 개발3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AI를 활용한 새로운 웹툰 추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내년부터 앱에 적용한다. 60여 명 수준인 AI 팀원 수도 더 늘릴 예정이다.현재 네이버웹툰은 ‘AiRS’로 불리는 네이버 본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추천한다. 독자적인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는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웹툰을 더 정교하게 제공하고 웹툰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에 특화된 AI 추천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 취향에 맞는 작품을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충성 고객의 웹툰 유료 결제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웹툰은 앱에서 통용되는 유료 화폐 ‘쿠키’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료로 웹툰을 보는 고객들에게 유료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무료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유료 고객으로 전환한다는 게 네이버웹툰의 전략이다. “해외시장 수익성 높일 것”네이버웹툰은 그동안 콘텐츠 투자, 공격적인 인력 채용, 대규모 마케팅비 집행 등을 통해 웹툰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미국의 왓패드, 일본 이북재팬 등 외국의 웹툰·웹소설 업체도 인수했다. 성과는 나왔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고객은 1억8000만 명을 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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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꼬리표 떼는 네·카…이해진·김범수 '빅픽처' 현실로
“미국과 중국의 거대 기업들과 맞서 살아남은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업무의 중심을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글로벌 확장으로 옮기겠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그간 네이버와 카카오엔 ‘내수 기업’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놔도 ‘골목상권 침해’ 같은 공격을 받기 일쑤였다. 두 회사 경영진이 돌파구로 삼은 건 포털 서비스, 콘텐츠를 앞세운 해외 시장 진출이었다. 외화를 벌어오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이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도 해외 시장 공략은 필수였다. ◆라인 합치면 해외 매출 ‘30%’ 넘어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외부 고객으로부터의 수익 항목 중에서 해외에서 발생한 수익)은 7.57%, 금액은 2946억원이다. 매출 1415억원, 비중 3.89%였던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 수준이다. 이 수치엔 일본 Z홀딩스와의 통합으로 네이버에서 분리된 ‘라인’ 매출이 빠져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을 더하면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 해외 매출도 증가세다. 카카오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761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6%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비중은 10.3%로 집계됐다. 올 들어 매출 인식 기준을 ‘매출 발생 지역’으로 바꿨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기준 20%의 벽을 넘어섰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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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분기 매출 사상 첫 2조…합격점 받은 최수연
네이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과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등 신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성장엔진은 웹툰·웹소설 IP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58억원, 영업이익 3362억원을 거뒀다고 5일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0.2% 늘어났다. 네이버의 분기 기준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라인이 소프트뱅크 야후재팬과의 경영 통합으로 2020년 3분기부터 연결 실적 집계에서 제외된 이후 처음이다.사업별 매출은 △검색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 등이다. 검색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 19.7% 증가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와 대형 가맹점 추가로 외부 결제가 늘면서 1년 전보다 27.1%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8% 급증했다.네이버는 웹툰, 웹소설 등 지식재산권(IP)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 세부 지표를 공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는 지난 4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3.0 시대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보는 분야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라고 말한 바 있다.네이버의 2분기 콘텐츠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도 41.6% 증가했다. 3월 인수한 문피아와 4월 인수한 이북재팬, 로커스가 실적에 편입되면서 980억원이 매출에 반영됐다. 인수기업 편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