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경기침체에도 웹툰은 본다…네이버 목표주가 38만원"

    STOCK

    "경기침체에도 웹툰은 본다…네이버 목표주가 38만원"

    미래에셋증권은 31일 네이버에 대해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제시했다.웹툰 산업의 고속 성장이 콘텐츠 사업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웹툰은 이커머스·광고와 달리 리오프닝·경기침체의 영향 없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기로 네이버웹툰 월간이용자수(MAU)는 연 10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기준 8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분 유료화 모델이 보편화 되며 ARPU(유료 이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도 상승세"라며 "전체 ARPU는 3년 사이 65%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북재팬 인수에 따른 일본 웹툰시장 1위 탈환 가능성도 점쳤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3월에 인수한 이북재팬의 매출이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작년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합산 거래액은 픽코마와 비슷한 수준인 8000억원 수준"이라며 "웹서비스 중심의 이북재팬이 라인망가 앱과 합쳐짐에 따라 사용자 락인(묶어두기)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3000억원, 1조5000억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14% 늘어난 수치다. 임 연구원은 "커머스·광고 사업부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나 콘텐츠 사업부 호조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전체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

  • 웹 3.0 스타트업 오지, 퓨처플레이서 시드 투자 유치

    웹 3.0 스타트업 오지, 퓨처플레이서 시드 투자 유치

    웹3.0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가 창업 후 3개월 만에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오지는 올해 2월 설립한 웹3.0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PFP(프로필 사진) NFT 제작과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Animania)’를 개발하고 운영한다.오지는 첫 자체 IP인 ‘제로엑스가쿠엔(Zero X Gakuen)’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로엑스가쿠엔은 16진수 암호화 코드인 ‘0x(제로엑스)’와 학원을 뜻하는 일본어 ‘가쿠엔’이 결합한 단어다. 현재 제로엑스가쿠엔을 활용한 이더리움 기반 NFT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민팅(NFT 발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오지는 지난 3월 트위터 및 디스코드를 통해 제로엑스가쿠엔 커뮤니티를 최초 공개했다. 커뮤니티는 이후 2달 간 약 7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올 하반기 제로엑스가쿠엔 IP를 자체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를 통해 웹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니마니아는 NFT를 활용해 기존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독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기법을 채택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홍인 오지 대표는 “웹 3.0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에게 효용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 웹2.0 플랫폼에 비해 경쟁력을 가졌고, 현재 웹2.0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웹툰 산업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 신한자산운용, 문화산업 투자 'K컬쳐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은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신한K컬쳐펀드’를 20일 출시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분야는 미디어, 웹툰, 식음료, e커머스, 엔터테인먼트, 게임, 미용 등이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산업이다.이 펀드는 국내에 상장된 K컬처 관련 주식에 70% 이상 투자한다. K컬처와 관련된 해외 상장기업에는 20% 이내로 투자한다는 전략이다.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 웹툰은 세계 시장을 휩쓸며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고 K푸드 열풍도 치킨, 볶음밥, 고추장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엔터, 게임 등은 기술력이 녹아든 분야로 많은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했다.이태훈 기자

  • "프랑스 웹툰 시장 선점하라"…네이버·카카오 유럽서 맞짱

    "프랑스 웹툰 시장 선점하라"…네이버·카카오 유럽서 맞짱

    글로벌 웹툰 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주 유럽 만화 시장 중심지인 프랑스에 웹툰 공식 서비스를 내놓자 네이버가 곧바로 네이버웹툰 유럽 법인을 프랑스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네이버의 웹툰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은 올 상반기 유럽 총괄 법인인 ‘웹툰EU’(가칭)를 신설하고 유럽 사업을 강화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유럽 총괄 법인 신설로 네이버웹툰은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모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앞서 네이버는 2019년 웹툰 서비스 ‘웹툰(WEBTOON)’을 프랑스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독일어 서비스를 추가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네이버웹툰은 연재 작품 수를 확대하고 현지 창작자도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프랑스어 서비스에 200여 개, 독일어 서비스에 100여 개 작품을 추가할 예정이다.네이버는 오는 7월 프랑스에서 세 번째 웹툰 공모전도 진행한다. 독일에서도 하반기부터 현지 작가 등용문 시스템인 ‘캔버스(CANVAS)’를 가동해 현지 창작자 발굴을 시작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유럽 법인 설립으로 더욱 현지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카카오도 최근 유럽 시장 공략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카카오의 웹툰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프랑스에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픽코마는 그동안 프랑스에 소개되지 않은 한국과 일본의 인기 만화를 앞세워 프랑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형래 카카오픽코마 유럽법인 대표는 “향

  • 네이버, 작년 매출 6조 '신기록'…"웹툰 영토확장에 4000억 투자"

    네이버, 작년 매출 6조 '신기록'…"웹툰 영토확장에 4000억 투자"

    네이버가 콘텐츠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약 40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글로벌 웹툰·웹소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콘텐츠 사업이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네이버는 27일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39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한국), LDF(일본) 등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네이버 글로벌 웹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대 및 투자 지속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같은 날 연 2021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사업 확장 방향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인수를 발표한 왓패드(미국), 이북재팬(일본), 문피아(한국) 등 다양한 플랫폼의 수익화를 서두른다. 또 마블, 하이브 등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웹툰은 다양한 신규 수익모델을 도입할 것이고 광고·IP 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 또한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웹툰·웹소설 사업이 포함된 콘텐츠 분야는 지난해 4분기 23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7.9% 늘어난 수치다. 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4분기에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성공은 웹툰 영상화 성공 사례로 자리잡으며 네이버 IP사업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작년 매출과 영업

  • 카카오엔터, 아시아 최대 웹소설 업체 '우시아월드' 품었다

    INVESTOR

    카카오엔터, 아시아 최대 웹소설 업체 '우시아월드' 품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최대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Wuxiaworld)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 래디쉬에 이어 우시아월드까지 3곳의 콘텐츠 플랫폼을 동시에 품어 북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프리미엄 IP와 고도화된 플랫폼, 스토리 IP에 특화된 마케팅 등 독자적인 성공 방정식을 일본과 태국, 대만에서의 연이은 성공을 통해 입증했다”며 “이젠 이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북미와 아세안 시장의 성장에 집중 할 것이며, 특히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까지 스토리 IP 삼각편대 진용을 갖춘 북미가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공고한 영향력을 중심으로, 웹툰/웹소설을 글로벌 메인 스트림으로 구축하고, 이로써 더 많은 작가들이 글로벌 진출을 이룸과 동시에 창작자와 플랫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미국 외교관 출신인 징핑 라이(Jingping Lai)가 2014년에 세운 우시아월드는 매스마케팅 및 프로모션 없이 오가닉하게 매년 40%가량 매출 성장을 이룬 굴지의 영문 웹소설 서비스다. 특히 미국에서 탄생한 세계 최대 ‘아시아 판타지’ 플랫폼으로서 독보적 색깔을 자랑하는 우시아월드는 수많은 세계 웹소설 서비스 중 유일한 남성향 플랫폼이기도 하다. 무협 등 판타지를 사랑하는 영문 번역가, 영미권 독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대한 웹소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매출의 85%를 정기 구독으로 올릴 만큼 탄탄한 독자층을 자랑한다.인수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인수로 카카오엔

  • 해외로 눈 돌린 카카오, 웹툰·소설에 '올인'

    해외로 눈 돌린 카카오, 웹툰·소설에 '올인'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공략 고삐를 바짝 죈다.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 여론을 수용한 ‘상생 경영’이 국내 사업의 핵심 기조라면, 해외 사업은 ‘공격적 콘텐츠 영토 확장’을 축으로 한 속도전이 주요 전략이다. 네이버도 같은 분야에서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두 기업 간 경쟁구도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인재’ 확보 안했더라면카카오는 지난 14일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쇄신과 상생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 시장에서 막강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업을 무차별로 확장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우선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 경쟁력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 인수한 해외 웹툰·웹소설업체 타파스와 래디쉬 소속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인재들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미셸 웰스 전 DC코믹스 편집장은 콘텐츠업계의 ‘글로벌 거물’로 꼽힌다. 그는 올 상반기부터 북미 지역 웹툰업체 타파스의 최고콘텐츠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를 맡고 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의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DC엔터테인먼트에서 콘텐츠 전략 부사장을 지낸 웰스는 디즈니 등 글로벌 아동·가족용 콘텐츠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에 인수한 북미 웹소설업체 래디쉬의 수 존슨 최고콘텐츠책임자(CCO)의 역할도 커지게 됐다. 그는 ABC에서 20여 년 동안 드라마, 모바일 콘텐츠 제작 등을

  • 웹툰·웹소설 플랫폼 코핀커뮤니케이션즈, NPX캐피탈에서 15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웹툰·웹소설 플랫폼 코핀커뮤니케이션즈, NPX캐피탈에서 15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09: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투자회사 NPX 캐피탈(NPX Capital)은 사모펀드 법인인 NPX프라이빗에쿼티(NPX Private Equity)를 통해 웹툰·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 커뮤니케이션즈에 150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2017년 설립된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는 캐릭터 디자인, 이모티콘, 웹툰 및 애니메이션 제작 분야 디지털 콘텐츠 개발 회사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원소스멀티유즈 (OSMU)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종합 웹툰 스튜디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턴 북미 시장에 진출해 월간 활성 사용자 (MAU) 기준 40만 명을 확보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다음으로 높다. 코핀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조만간 유럽, 일본, 남미 및 동남아시아 등 높은 잠재력을 갖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 덧붙였다.NPX 캐피탈의 투자로 확보된 재원은 사업 확장 및 제작 역량 강화 등 회사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실현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M&A와 지분투자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지식재산권(IP)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NPX 캐피탈(NPX Capital)은 2016년 설립된 글로벌 대체투자 회사로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서울, 홍콩, 싱가포르 및 로스엔젤레스에 소재한 4개 사무소에 총 2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AI기반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Riiid)’ ▲ 인공지능 학습앱 콴다(Qanda)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Mathpresso)’ ▲ ‘핑크퐁’으로 유명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전문회사 ‘스마

  • 카카오재팬, 日 상장 속도...카카오엔터 영향은?

    카카오재팬, 日 상장 속도...카카오엔터 영향은?

    ≪이 기사는 06월04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도쿄 증시 상장 준비에 내고 있다.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재팬은 최근 일본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사 추가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 회사는 2007년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0년 도쿄 증시 상장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다. 픽코마는 글로벌 매출 10위권 내 진입한 유일한 웹툰 앱으로 유명하다. 픽코마는 설립 2년 만인 2018년 거래액 630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 1440억원, 지난해 4146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투자금을 유치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6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일본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외부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당시 카카오재팬의 기업가치는 8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재팬은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을 콘텐츠 사업에 경쟁사인 네이버웹툰과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일본 도쿄에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지난 4월에는 한국에 스튜디오 원픽을 세웠다. 투자금으로 일본 내 콘텐츠 제공사(CP

  • [한경 CFO Insight] 카카오·네이버의 웹툰 신경전 [차준호의 썬데이IB]

    [한경 CFO Insight] 카카오·네이버의 웹툰 신경전 [차준호의 썬데이IB]

    "일단 빨리 준비하세요. 5월20일엔 계약 마무리 해야 합니다."웹툰 서비스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 투자를 두고 카카오와 PEF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대치하던 현장에 있었던 일화라고 합니다. 불과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요구 조건을 두고 팽팽히 싸워오던 협상장에서 갑작스럽게 20일이 계약 최종 '데드라인'으로 정해졌습니다.카카오 실무진들과 투자자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관계자들은 부랴부랴 다시 서류를 들춰다봤다고 전해집니다. 서둘러도 5월 말은 돼야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카카오 측이 갑자기 시한을 정해서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죠.카카오는 왜이리 서둘렀을까? 그 궁금증은 같은 날 장 마감 시간 이후에서야 단서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아무도 대놓고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네이버웹툰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20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입니다. 네이버가 기존 주주 대상으로 운영자금을 각출한 날에 맞춰 카카오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자받음과 동시에 8.8조 몸값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을 대비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웹툰'은 최근까지 네이버·카카오 양 사의 자존심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해 7월 카카오가 일본 내 플랫폼 '픽코마'가 네이버 측의 '라인망가'를 제쳤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데 이어 11월엔 픽코마가 글로벌 1위 플랫폼이 됐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즉각 네이버에서도 "우리가 조사해보니 글로벌1위는 우리다"라 반박했죠. 업계에선 이해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가 "픽코마는 꼭 잡아라" 특

  • 네이버웹툰, 2000억원 유상증자

    네이버웹툰(옛 웹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네이버웹툰은 지난 17일 주주 배정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보통주 61만2033주를 한 주당 32만6780원에 발행했다. 네이버웹툰은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476억원을 다른 기업 주식 취득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524억원은 운영자금 등으로 쓰기로 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투자은행·보고서·책임회피 안보였던 네이버의 왓패드 ‘빅딜’ [딜 막전막후]

    투자은행·보고서·책임회피 안보였던 네이버의 왓패드 ‘빅딜’ [딜 막전막후]

       ≪이 기사는 04월07일(05: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너무 훌륭한 후보들 연락이 많아서…조금 시간을 두는 건 어떨까요”. 네이버가 제시한 가격 제안을 받아든 왓패드 측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실무진들은 눈 앞이 깜깜해졌다. 3주간 밤을 새가며 사업부 실사를 마치고 세부 협상만 앞뒀던 네이버에겐 허탈한 소식이었다.즉각 IB업계에선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바이트댄스·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 공룡들이 왓패드의 새로운 인수 후보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속속들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 중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와 미국계 음원업체 스포티파이(Spotify)가 유력한 경쟁 후보로 합류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자본이란 한계 탓에 유력 인수 후보에서 밀려났지만,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네이버보다 시가총액규모가 더 큰 스포티파이는 인수전 막바지까지 가장 위협적인 경쟁사였다. 네이버 내부에선 인수 포기까지 테이블에 올려두고 고민에 빠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인수 초기 예상했던 가격 범위를 넘어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수 이후 사업을 총괄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인수 이후 가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지금 가격에 인수해도 충분하다는 결론이었다. 네이버는 회사의 자사주를 활용하는 묘수를 냈다. 기존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즉각 6532억원을 받거나, 7081억원 규모 자사주를 교부받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즉각적인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면서 성장성을 공유해 기존 경영진을 설득하겠다는 포석이었다. 결국 네이버가 새해 첫 대형 경

  • ‘유니콘’ 대열 합류 앞둔 리디...“글로벌 웹툰 서비스 성공에 재평가 기대”

    ‘유니콘’ 대열 합류 앞둔 리디...“글로벌 웹툰 서비스 성공에 재평가 기대”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가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조만간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유니콘)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리디는 지난해 11월 구독 기반 웹툰 서비스인 ‘만타’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한국 웹툰을 영어로 번역해 제공하며, 월 3.99달러(약 4500원)를 내야 전편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시장을 분석하는 앱애니에 따르면 만타는 16일 현재 미국 아이폰 앱스토어의 도서 카테고리에서 무료 앱 8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아마존 오더블, 2위는 최근 네이버가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3위는 아마존 킨들이다. 만타 순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옛 카카오페이지)가 2대 주주로 있는 타파스(14위), 유가증권 상장사 키다리스튜디오가 최근 인수한 레진코믹스(19위)보다 높다. 리디는 최근 “만타 누적 다운로드가 출시 3개월 만에 3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만타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리디 몸값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리디에 투자한 한 투자사 관계자는 “리디가 한창 성장하고 있는 만큼 몸값을 올린 뒤 천천히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뒤 IPO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디는 2019년 10년 30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5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작년 3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을 때도 기업가치는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후 2020년 상반기 흑자에 이어 연간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만타로 글로벌 웹툰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조만간 유니콘 대열에 합류할 가

  • [단독 마켓인사이트]글로벌 1위 네이버웹툰, 대규모 투자유치..美 상장 '밑그림'

    [단독 마켓인사이트]글로벌 1위 네이버웹툰, 대규모 투자유치..美 상장 '밑그림'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상장을 염두에 두고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상장전 지분투자(Pre IPO)를 추진하기 위해 해외 자문사를 선정,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투자금 유치 규모는 수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최소 5조원에서 10조원까지도 추정된다.IB업계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캐피털(VC)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형 VC들이 네이버웹툰에 경쟁적으로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VC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네이버웹툰이 공개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2004년 네이버웹툰을 런칭하면서 웹툰 컨텐츠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 만화 컨텐츠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면 충분히 사업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2014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웹툰’을 런칭하고 2017년에는 웹툰 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네이버웹툰을 100% 자회사로 떼어냈다. 이 기간동안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웹툰 사업에 쏟아부은 누적 출자액은 약 43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초에도 네이버웹툰의 사업 고도화 및 해외 플랫폼 확장을 위해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네이버웹툰은 한국은 포함한 미국, 일본 등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로 거듭났다. '무료 콘텐츠'로 취급받던 웹툰을 지식재산권(IP) 형태로 수익성 사업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글로벌

  •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웹툰 서비스 태피툰에 61억원 시리즈A 투자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웹툰 서비스 태피툰에 61억원 시리즈A 투자

    글로벌 웹툰 서비스 태피툰(Tappytoon)을 운영하는 콘텐츠퍼스트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6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콘텐츠퍼스트는 KB인베스트먼트에서 61억원을 신규로 투자 받고, 본엔젤스 등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시리즈A 투자에 신규 투자자로는 단독으로 참여했다.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태피툰은 국내 유명 웹툰을 영문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웹툰 가운데 해외 독자에게도 통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번역한 뒤 유료로 제공하고, 작가와 수익을 공유한다. 태피툰은 2020년 6월 현재 190여개국에서 300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했다. 지난 달에는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훌쩍 넘기면서 하루 매출액도 10만 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해외에 소개한 대표작으로는 ‘황제의 외동딸’ ‘나혼자만 레벨업’(디앤씨미디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YJ 코믹스), ‘허니 블러드’(씨엔씨레볼루션) 등이 있다.KB인베스트먼트는 태피툰이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이미 자리 잡은 몇 안되는 업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한국 웹툰으로 북미를 중심으로한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시키며 시장을 증명했다"며 "이제는 그 동안 쌓인 태피툰의 기술력과 핵심 IP로 유럽 중심의 서비스 지역 확장 및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태피툰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유럽 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7월에는 프랑스어, 8월부터는 독일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니스트 우 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