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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관계 해빙 온다"…최대 수혜주는 엔터·콘텐츠·화장품株

    "韓中관계 해빙 온다"…최대 수혜주는 엔터·콘텐츠·화장품株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 8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화장품 관련 기업이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엔터사의 주가가 이달 들어 일제히 상승했다. 에스엠이 4.83%, 하이브가 6.95% 뛰었다. 와이지엔터(7.9%), JYP엔터(4.01%), 큐브엔터(7.42%) 등도 올랐다.특히 에스엠 등 중국 사업을 확대 중인 엔터사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최대 디지털 음악 플랫폼인 텐센트뮤직은 지난 5일 에스엠 지분 9.66%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에는 에스엠이 텐센트와 신규 아티스트 그룹을 공동 제작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이브도 최근 중국 베이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번에 한한령이 완화된다고 가정하면 최소 15~35%의 연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K드라마의 중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제작사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건 2023년 3월이 마지막이다. 한국 드라마 판매가 재개되면 제작사의 리쿱율(제작비용 대비 회수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최근 콘텐트리중앙의 목표가를 1만7000원으로 21% 상향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 시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최근 3년 작품이 65편에 이른다”며 “작품당 5억원에 팔면 300억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밝혔다.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등 소비재

  • "中 한한령, 5월 해제"…콘텐츠·엔터·뷰티株 날았다

    "中 한한령, 5월 해제"…콘텐츠·엔터·뷰티株 날았다

    중국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자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보복으로 시작된 한한령은 오랜 기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본지 2월 20일자 A1, 3면 참조 ◇中 손 내밀자 상한가까지20일 콘텐트리중앙은 24.72% 오른 1만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0년 상장 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18.32%), CJ ENM(7.83%) 등 다른 미디어 기업도 함께 올랐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키이스트 등 코스닥시장 드라마 제작사 일부는 가격제한폭에 도달하기도 했다. 엔터업종에선 YG엔터테인먼트(13.16%), 팬덤 플랫폼 업체 디어유(9.03%)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데브시스터즈(5.69%) 등 게임주와 한국화장품제조(9.1%), 아모레퍼시픽(5.17%) 등 화장품주도 수혜를 봤다. 면세·여행주도 호조였다.8년 전 시작된 한한령의 압박은 전방위적이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제작한 드라마와 영화, 게임, 화장품 등의 수출길이 번번이 막혔다. 지난 1년간 콘텐트리중앙(-38.34%), 데브시스터즈(-18.91%) 등 주가가 곤두박질친 배경이다. 중국 국가광전총국, 국가신문출판서 등 규제 기관이 콘텐츠 유통과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제한해 국내 상당수 업체가 타격을 받았다.증권가에선 다음달 방한하는 중국 문화사절단을 시작으로 한한령 해제 시기가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 “날개 단

  •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미국발 ‘관세 전쟁’은 좋은 주식을 싸게 담을 기회입니다.”고재호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이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데나투자자문, 유리자산운용 등을 거친 그는 2018년부터 칸서스자산운용에서 국내 주식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본부장은 “기술 수출 모멘텀(동력)을 보유한 바이오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머크에 기술을 수출한 이력이 있는 알테오젠, 일라이릴리와 공동 연구하는 펩트론이 대표적이다. 각각 피하주사 제형 전환, 약효 지속 기술이 무기다. 이들 기업은 최근 1년간 410.43%, 337.3% 급등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여전히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고 본부장은 “알테오젠은 올해 추가로 기술 수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함께 ‘관세 무풍지대’로 꼽히는 엔터주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하이브를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연내 복귀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 영업이익은 3363억원으로 전년보다 66.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0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 사업을 준비 중이다.이시은 기자

  •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 3분기 영업익 '흑자 전환'…"해외 매출 상승 기대"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 3분기 영업익 '흑자 전환'…"해외 매출 상승 기대"

    엔터테크 전문기업 노머스(knowmerce)가 3분기 매출 26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오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2분기) 대비로는 각각 54.9%, 96.9% 늘었다.2019년에 설립된 노머스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원더월'과 '프롬'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43.7%는 콘서트, 팬미팅 등에서 나왔다. 아티스트 팬덤 플랫폼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7%에서 점차 늘고 있다.회사 측은 "3분기 실적이 잘 나온 건 공연, 플랫폼, 굿즈(MD)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라며 "최근 프롬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프롬은 아티스트와 팬이 프라이빗하게 대화할 수 있는 '프롬 메시지', 아티스트의 콘텐츠·앨범·MD를 비롯해 팬이벤트나 공연 티켓까지도 구매할 수 있는 '프롬 스토어', 아티스트와 팬의 공개 소통 공간 '프롬 채널', 여러 단독 혜택을 제공하는 팬클럽 서비스 '프롬 멤버십'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고도화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노머스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23억원 중 해외 매출이 209억원을 기록할 만큼 해외 사업에서 강세를 보여왔다"며 "K아티스트의 IP가 원활하게 확대되고 있어 공연-팬서비스-MD를 잇는 록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美 주식 비중 60%까지…소비재 ETF 주목"

    "美 주식 비중 60%까지…소비재 ETF 주목"

    “주식은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도 과하지 않습니다. 미국 투자는 필수 조건이고요.”한은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2센터 상무(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률 방어는 정확한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9년부터 삼성증권에서 일한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인 한 상무는 지난 6월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고액 자산가의 자산 관리를 도맡고 있다.그는 “대체 투자자산 20% 남짓을 제외하면 주식과 채권 비중은 6 대 4가 기본”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주목받던 미국 장기채 투자 가치가 최근 채권 금리 상승으로 떨어지면서 주식에 좀 더 집중해도 좋은 상황이 됐다”고 했다. 국가별 비중에 대해선 “과거엔 달러 가치만 염두에 두고 미국에 30% 자산을 배분했지만 이젠 유동성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60%까지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미국 주식 중에는 소비재 관련주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내년 봄 미국이 경기 반등에 성공한다면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한 상무는 “소비재 업종은 데커스아웃도어, 온홀딩스 같은 나이키 대체재가 일괄 부상하는 변화의 시기”라고 짚었다. 개별주보다 이들 기업이 두루 담긴 상장지수펀드(ETF)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섹터 SPDR 펀드’(XLY), ‘아이셰어즈 US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IYC) 등을 추천했다.침체기인 국내 증시에서도 담아둘 주식은 있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는 보톡스, 아티스트 활동이 늘어날 엔터주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주요 보톡스 관련주는 균주 관련 소송이 일단락돼 법률 비용 부

  • "다시 뭉치면 뛴다"…'싼값에 살 기회' 가성비로 떠오른 주식

    "다시 뭉치면 뛴다"…'싼값에 살 기회' 가성비로 떠오른 주식

    엔터주가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이 복귀하면서 상반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올해 들어 15.11% 떨어졌다. 해당 기간 동안 주요 편입 종목인 에스엠,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JYP엔터), YG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JYP엔터와 YG엔터의 경우 4일 장중 신저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7.79% 올랐다. 주가의 발목을 잡은 건 실적이다. 일부 엔터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JYP엔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4%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YG엔터 역시 영업익이 142억 원(-45.17%)에 그쳤다. 다만 에스엠과 하이브의 경우 각각 5.04%, 12.9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가에선 하반기 엔터주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엔터 4사 모두 주요 아티스트들 활동 재개 등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경우 BTS 멤버 전역 및 활동 재개와 위버스 수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엔터 4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내려간 JYP 역시 하반기 스트레이키즈와 엔믹스 활동이 몰려있다. SM의 경우 6월 발매한 라이즈의 음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23% 증가한 데다 4분기 신인 두 팀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부진을 보였던 JYP 역시도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 대비 두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바닥은 다져졌고 긍정적인

  • "어떻게 세종대왕을 왜곡하나요"…YG엔터, 결국 사업 접었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M&A

    "어떻게 세종대왕을 왜곡하나요"…YG엔터, 결국 사업 접었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어떻게 세종대왕을 왜곡하나요."2021년 3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영된 뒤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비판의 골자는  한국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가 드라마 곳곳에 심겼다는 것이다. 1화 방송에 조선시대 충녕대군(세종)이 서양 사제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결국 방영 2회 만에 전격 폐지됐다. 이 드라마는 YG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플렉스가 주축이 돼서 만들었다. YG는 골칫거리로 전락한 이 회사를 최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YG엔터는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를 연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을 마무리하면 지분은 99.9%에서 39.9%로 감소하고, 경영권을 넘기게 된다.YG엔터는 2017년 스튜디오플렉스를 세웠다. 음반 사업에 편중된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드라마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을 만든 박홍균 PD도 스카우트했다. 하지만 출범 직후 잡음이 끊임없이 발생했다.2021년 이 회사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철인왕후'부터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조선 철종과 왕비 철인왕후 사이의 일을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극 중에서 철인왕후가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네"라는 대사 등이 나오면서 논란을 키웠다. 같은 해 스튜디오플렉스는 철인왕후의 박계옥 작가가 각본을 쓴 드라마 '조선구마사'도 제작했다.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에 분노한 시청자들의 방송 중단 청원 글이 10만명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결국 2회 만에 방영 폐지를 결정했다. 두 드라마가 중국

  • 뉴진스 소속사 독립 소식 '후폭풍'…하이브, 장중 9% '급락'

    뉴진스 소속사 독립 소식 '후폭풍'…하이브, 장중 9% '급락'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의 주가가 장중 9%대 급락하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하이브의 주가는 전날보다 7.81% 떨어진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하이브가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에 장중 9%이상 낙폭을 확대했다.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인기 아이돌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한 이후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민희진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은 경력의 스타 제작자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냈다. 이들은 국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에스파' 카리나 열애에 흔들리더니…역대급 반등 노린다

    '에스파' 카리나 열애에 흔들리더니…역대급 반등 노린다

    대형 아이돌들의 ‘벚꽃 컴백’을 시작으로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겨우내 주춤했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통상 앨범 발매가 적은 1분기는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불린다. 반면 2분기 내엔 에스파·뉴진스·세븐틴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릴레이 신보 발매가 예정돼 있고, 각사 신인들의 활동도 부각되는 추세다. 연초 목표주가가 꺾이며 우울한 분위기였던 엔터주 섹터 투자심리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특급 신인’까지…2분기 최대 실적 전망9일 엔터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에선 지난 1일 컴백한 5인조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시작으로 보이그룹 세븐틴(4월 29일)과 걸그룹 뉴진스(5월 24일) 등이 연달아 앨범 활동을 재개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이브 1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할 전망이다. 르세라핌과 BTS 제이홉 컴백을 제외하면 특별한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컴백하는 TXT, 세븐틴, 엔하이픈의 미국과 일본 투어로 80만 명의 관객이 동원될 것”이라며 ”실적은 전년 동기 15% 증가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 937억원이 예상된다“

  • 기관들, 다시 '코스닥 성장주'로 몰려갔다

    기관들, 다시 '코스닥 성장주'로 몰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던 국내 기관투자가가 지난주 매수세로 돌아섰다. 주로 연기금 자금으로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표업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밸류업 관련주가 시들해지면서 ‘큰손’ 투자자 관심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지난 한 주간(25~29일) 코스닥시장에서 총 5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샀다.그동안 기관들은 1월 후반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해왔다. 2월에는 19거래일 중 17거래일을 팔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떠오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밸류업 관련주를 사들이는 데 집중하면서다. 그러나 3월 말 주주환원 정책으로 높은 배당금을 제시했던 밸류업 종목들의 배당락(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앞두며 밸류업 매수세가 줄었다. 3월 들어서는 20거래일 중 8거래일 순매수로 돌아섰다.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자금은 2차전지, 바이오·제약, 반도체 등 대표업종에 집중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삼천당제약(632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433억원), 알테오젠(395억원), HLB(316억원), ISC(245억원), JYP(237억원) 등을 매수했다. 이 기간 삼천당제약은 주가가 64.44% 올랐고, ISC는 13.56% 상승했다.투자자의 시선이 다시 성장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증시의 가장 큰 화두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이었다면 3월은 다시 성장주로 이동했다”며 “4월 실적 발표 시기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주

  • 1년간 조선·바이오 늘린 외국인…실적악화 유통주는 매도

    1년간 조선·바이오 늘린 외국인…실적악화 유통주는 매도

    최근 1년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2차전지 비중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지주사와 금융사 비중도 커졌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 시가총액(21일 기준)은 764조5305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2244조1699억원)의 34.07%를 차지했다. 2022년 1월 26일(34.2%) 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주 매수가 두드러졌다. 지난 1년 사이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50.72%에서 54.85%로 늘었다. SK하이닉스도 50.34%에서 54.39%로 확대됐다. 한미반도체(5.70%→15.12%), HPSP(6.56%→22.96%), 피에스케이(15.81%→26.24%) 등도 외국인 비중이 2~3배 가까이 커졌다.외국인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테마가 불거지자 저PBR주로 통하는 지주사와 금융사 비중을 늘렸다. 그 영향으로 현대차의 외국인 비중은 1년 전 30.42%에서 최근 38.32%로 커졌다. 두산, 삼성증권, 삼성물산, KT, SK스퀘어, NH투자증권, 메리츠금융지주 등도 비중이 확대됐다.외국인은 조선과 제약·바이오 업종도 사들였다. 한화오션의 외국인 지분율은 1년 사이 3.28%에서 17.26%로 커졌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드림씨아이에스는 1년 전 1%도 안 되던 외국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HLB, 제이시스메디칼도 투자가 늘었다. 에코프로, 금양 등 2차전지와 아프리카TV,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비중이 늘었다.반면 포스코홀딩스는 외국인 비중이 49.41%에서 27.47%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20%포인트 넘게 급감한 상장사는 포스코홀딩스뿐이었다.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이탈

  • 반도체 업황 회복되자 뛰는 1분기 상장사 실적…반도체·조선주 웃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되자 뛰는 1분기 상장사 실적…반도체·조선주 웃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전체 실적 전망도 함께 상향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면서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00곳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1조3335억원으로 1개월 전 40조8720억원 대비 1.12% 상향됐다. 작년 1분기(25조9879억원)와 비교하면 59%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한동안 하향조정되고 있었지만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이 다시 커지면서 상향되고 있다.특히 조선·반도체 업종 기업들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작년 대비 647.5% 늘어난 4조7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도 올해는 1조1846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장비 및 소재주들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고대역메모리(HBM)용 TC본더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는 올 1분기 작년 대비 230억원 이상 늘어난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주성엔지니어링과 덕산네오룩스 등의 업체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70억원, 1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을 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계속 커지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도 디램(DRAM)과 낸드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직전분기대비 11%, 10% 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 넷플릭스 낙수효과?…CJ ENM 주가 한 달 새 54% 뛰었다

    넷플릭스 낙수효과?…CJ ENM 주가 한 달 새 54% 뛰었다

    CJ ENM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3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4분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24일 오후 3시 CJ ENM은 코스닥시장에서 2.66%오른 7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달간 54.18% 올랐다. 주로 기관과 외국계 투자자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16일부터 23일 사이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CJ ENM을 116억9509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CJ ENM은 이 기간 기관 순매수 금액 상위 5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CJ ENM은 3분기 흑자 전환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8일 공시에 따르면 CJ ENM은 3분기 영업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영업이익이지만 올해 첫 흑자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J ENM은 지난 1분기에는 500억원 적자, 2분기에는 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자체 콘텐츠와 티빙이 이끌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J ENM은 드라마와 예능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 8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상위 9위권 진입 기록을 세웠고,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능 '스트리트우먼파이터2'는 종영 이후 개최한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 5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미국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은 적자 폭이 줄며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티빙의 3분기 매출액은 약 780억원, 영업손실은 312억원, 피프스시즌은 매출 974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양사의 손실 규모는 2분기 대비 370억원 가량 줄었다. 기타 사업 부문은 흑자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매출 314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

  • 국민연금, 전력기기株 더 담고 콘텐츠 덜고

    국민연금, 전력기기株 더 담고 콘텐츠 덜고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공단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계·조선·정보기술(IT) 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주와 화장품주는 비중을 줄였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분기 투자 비중을 조정한 108개 상장사에 대한 지분 조정 내용을 전날 공시했다.국민연금은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전력기기·기계·장비·조선·IT 종목을 중점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중공업은 지분율을 기존 대비 4.18%포인트 늘려 108개 기업 중 지분율 상향 폭이 가장 컸다.효성중공업은 올해 북미 지역에서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기기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및 IT 업종 중에서는 해성디에스(2.18%포인트) LX세미콘(2.24%포인트) 대덕전자(3.36%포인트) 등이 비중을 늘린 종목이었다. 조선주 가운데서는 HD한국조선해양(1.06%포인트) HSD엔진(1.16%포인트)의 지분율을 높였다.국민연금이 2분기 지분율을 가장 크게 줄인 종목은 콘텐트리중앙이다. 기존 대비 보유 지분율을 4.41%포인트 축소했다. 부진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실적 개선이 더딘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도 지분율을 낮췄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른 엔터주도 비중을 일부 축소했다.배태웅 기자

  • '큰 손' 국민연금, 리오프닝·엔터주 덜어내고 담은 종목은?

    '큰 손' 국민연금, 리오프닝·엔터주 덜어내고 담은 종목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계·조선·IT 업종에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른 엔터주는 비중을 일부 축소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부진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도 투자 비중을 줄였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2분기(4~6월) 투자 비중을 조정한 108개 상장사에 대한 지분조정내용을 공시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76개, 코스닥시장에서 32개 상장사에 대해 지분을 조정했다.국민연금은 실적 개선 기대가 모이고 있는 전력기기·기계·장비·조선·IT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5월18일 기존 대비 지분율을 4.18%포인트 늘려 108개 기업 중 지분율 확대 폭이 가장 컸다.효성중공업은 올해 북미 지역에서 초고압변압기를 비롯한 전력기기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본격 시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난 44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주가는 최근 1개월(6월5~7월4일) 38.8% 올랐다.국민연금은 전력기기 업체인 LS일렉트릭 비중도 기존 대비 1.03%포인트 확대했다. LS일렉트릭 역시 북미 지역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 SK온 등의 업체로부터 전력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5% 늘어난 754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국민연금은 미국 인프라 투자의 또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