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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락앤락 상폐 추진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 추가 매수에 나선다. 2차 공개매수를 마친 뒤 잔여 물량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락앤락 주식은 어피너티가 2차 공개매수에 나섰던 5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65만6238주가 거래됐다. 총 주식수(4332만주)의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어피너티가 두 차례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율은 86.95% 수준으로 파악된다. 어피너티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잔여 주식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전체 지분의 3분의 2만 확보해도 추진이 가능한데 어피너티는 이 요건을 충족한 상황이다.락앤락은 이날 "최대주주는 상장폐지 및 완전자회사화를 위해 주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신설법인을 설립 중"이라고 공시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현행법상 국내법인만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법인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락앤락 주식을 국내법인으로 현물출자한 뒤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환가격은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주당 8750원이다. 매수 기간은 오는 7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6293억원을 들여 락앤락 경영권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인수가격은 주당 1만8000원이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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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피너티, 락앤락 지분 30% 공개매수·상폐…수술대 올린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밀폐용기 제조사인 락앤락 지분 30.33%를 공개 매수한다. 기존 락앤락 지분 69%를 보유 중인 어피너티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를 단행할 계획이다. 인수 직후 락앤락의 실적 및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회사를 비상장시켜 경영 전반을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포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이달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7일 동안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주(30.33%)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8750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종가(8180원)보다 6.9%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의 가중산술평균주가인 7132원 대비로는 22.7%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149억원이다.락앤락 지분 69.64%을 보유 중인 어피너티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를 단행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면 나머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어피너티는 응모율에 관계 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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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아껴 버거킹 실적 개선한 어피너티…'무리수 마케팅' 구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끌어올린 배경엔 원재료 비용 절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킹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실적 개선을 위해 재료비를 아끼는 식음료업계의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버거킹(법인명 비케이알)은 지난해 74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7574억원) 대비 1.5% 줄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2022년(79억원)과 비교해 세 배 이상 급증했다.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재료를 아끼는 전략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대폭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버거킹이 지출한 원재료 및 저장품 사용 비용은 2389억원으로 전년(2647억원) 대비 9.7%(258억원) 줄었다. 원재료 비용 절감이 매출원가 감소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물류 효율을 개선해 판매비 및 관리비 항목에서 운반보관비를 150억원 가량 아낀 것도 손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일각에선 버거킹의 원재료 비용 절감 전략이 사실상 소비자 기만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버거킹이 2022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원자재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주요 제품 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는 핑계를 대면서 사실 원재료를 아껴 손익을 개선했다는 얘기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판매 수량 자체가 줄어 재료비가 적게 들어간 영향도 있지만 1년 만에 원재료 비용이 10% 가까이 줄어든 건 손익 개선을 위해 의도적으로 원가를 절감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소비자들 사이에선 지난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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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날카로워진 공정위 칼날… 외식 프랜차이즈 투자한 PEF ‘비상’
외식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로 들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선을 앞두고 PEF 소유 프랜차이즈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이어가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가맹점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맹사업법과 시행령이 개정되면 프랜차이즈 인수 이후 단기간 내에 현금 흐름을 개선해 다시 매각하는 PEF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버거킹과 맘스터치 등 매각에 실패한 프랜차이즈 매물이 쌓여가는 가운데 향후 프랜차이즈 인수합병(M&A) 거래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정위, PEF 소유 프랜차이즈 집중 조사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PEF가 보유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로 직권 조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bhc(MBK파트너스)와 메가커피(우윤파트너스·프리미어파트너스)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12일엔 샐러디(하일랜드PE)가 현장 조사를 받았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다른 PEF들도 공정위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어펄마캐피탈(매드포갈릭), 큐캐피탈(노랑통닭), UCK파트너스(설빙),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버거킹), 케이스톤파트너스(역전할머니맥주), 케이엘앤파트너스(맘스터치) 등이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대표적인 PEF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 한 PEF 대표는 "공정위 조사가 언제 나올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PEF가 보유 중인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공정위의 릴레이 직권 조사는 지난해 말부터 예고된 일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PEF 소유 가맹본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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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피너티' 이철주 회장도 떠난다…1세대 파트너들 용퇴
한때 한국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 독립계 사모펀드(PEF) 반열에 올랐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이상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 창업자인 박영택 전 회장과 한국 투자를 총괄해온 이상훈 대표에 이어 창업 멤버인 이철주 회장도 회사를 떠나게 됐다. 어피너티는 신임 한국 총괄대표인 민병철 파트너를 중심으로 2세대 한국팀을 구축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철주 어피너티 회장(사진)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고 거취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등 이 회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포트폴리오사에도 조만간 이사 변경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친형인 이한주 회장이 설립한 베스핀글로벌의 부회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973년생으로 미국 보딩스쿨(기숙형 사립학교)을 나와 미국 브라운대학교와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졸업 후 모간스탠리에서 경력을 쌓던 중 2002년 어피니티가 UBS 계열에서 독립할 때 사실상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2014년 오비맥주를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에 매각해 4조8000억원, 2016년 국내 최대 음원 회사인 로엔을 카카오에 팔아 1조2000억원 이상을 남긴 거래로 창업자인 박 전 회장과 함께 PEF 업계 스타가 됐다. OB맥주 매각으로 받은 개인 보너스만 1억5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퇴사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어피너티의 한국 투자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너티는 2002년 설립 이후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외에도 하이마트 등 대박 딜을 연이어 터트리며 국내에서 최상위권 바이아웃 펀드 운용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교보생명과 현대카드 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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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서브원 통해 의약품 유통기업 비아다빈치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 서브원을 통해 의약품 유통기업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투자기업인 서브원을 통해 비아다빈치를 인수했다. 최근 재단법인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80.12%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쳤다. 2010년 고(故) 정영숙 대표가 창업한 비아다빈치는 지난해 정 전 대표가 별세한 뒤 천주교서울대교구재단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가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비아다빈치의 기업가치로 최대 1조원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수규모는 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비아다빈치는 의약품 도매업과 위생용품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의약품 유통업계 매출 기준 업계 6위다. 매출 대부분이 치료약 유통을 중심으로 병원 거래에서 나온다. 카톨릭재단 산하에 있는 성모병원과 수의계약을 통해 장기간 독점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매출 9504억원, 영업이익 14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과 비교해 10%, 14.5% 오른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서브원의 볼트온(bolt-on·추가 투자) 성격의 거래다. 향후 성장할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브원은 작년 3월 국내 1위 사무용품 유통회사인 오피스디포를 616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서브원은 어피너티가 2019년 LG그룹으로부터 지분 60.1%를 6021억원에 인수해온 업체다. 당시만 해도 LG그룹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에 맞춰 있었지만 어피너티에 매각된 이후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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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키맨' 이상훈 한국 총괄 대표 퇴사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자 한국 대표를 맡았던 이상훈 한국 총괄 대표(사진)가 회사를 떠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 퇴사 의사를 밝히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 대표 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어피너티의 창업자인 박영택 회장이 지난 3월 공식적으로 은퇴한 이후 이철주 회장과 함께 새 리더십을 구축할 인물로 꼽혔던 인물이다. 사내는 물론 업계에서도 의외의 결정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1973년 생으로 전략컨설팅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서울·뉴욕사무소를 거쳐 2007년부터 어피너티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 한국 총괄 대표로 승진해 국내 대부분 투자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 대표의 구체적인 퇴사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투자 부진이 영향일 미친 것 아니냐는 설명도 나온다. 어피너티는 2002년 설립 이후 하이마트,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대박 딜을 연이어 터트리며 국내에서 최상위권 바이아웃 펀드 운용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교보생명과 현대카드 등 소수지분 투자 과정에서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락앤락, 버거킹, 유베이스 등 경영권 투자에서도 실패가 쌓이며 이전의 명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짙었다. 2018년 60억달러 규모로 어피너티 아시아 퍼시픽 5호 펀드를 조성해 잡코리아, 요기요 등에 투자했지만 최근엔 별다른 투자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PEF업계 관계자는 “최근 어피너티의 펀드 성과가 부진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에서도 성과보수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다보니 역설적으로 이 대표가 독립하기에 최적의 시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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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년간 한국 떠나라" 수천억 보너스 터진 PEF 키맨의 절세법
전세계 최고 인재들이 사모펀드(PEF)에 모이는 이유는 단연 '성과보수(Carried interest)' 때문이다. PEF는 펀드 규모의 1% 남짓을 받는 운용보수 외에 성과보수를 추가로 받는다. 연기금 등 투자자가 설정해 놓은 연 8%의 기준수익률(허들레이트)을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하면 초과수익의 20% 안팎을 소수 파트너들이 나눠 갖는다.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의 거래를 소화하는 PEF 운용 특성상 한 건의 거래로 많게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성과보수를 받기도 한다. 그만큼 세금도 엄청나다. 돈방석에 앉은 PEF 파트너들이 세금을 한국에서 낼지, 해외에 낼지도 관심사다. EQT 합병된 베어링 인사들…OB맥주 이후 1억달러 보너스 주인공?올해 상반기 투자은행(IB)업계 종사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옛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베어링PEA)에서 아시아부문 대표를 지낸 김한철 전 대표의 '잭팟' 소식이다. 그가 속했던 베어링PEA는 지난해 10월 유럽계 PEF운용사인 EQT파트너스에 68억유로(약 9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를 떠나게 된 김 전 대표는 보유한 베어링PEA 지분을 매각하고 누적된 성과급을 일시불로 받게됐다. 이 금액만 현금으로 최소 1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김 전 대표는 리먼브러더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거쳐 2009년 베어링PEA에 합류했다. 홍콩에 기반을 두고 베어링PEA의 한국 투자를 총괄해왔다. 2012년 교보생명보험, 2016년 한라시멘트, 2018년 로젠택배, 2019년 애큐온캐피탈, 2020년 신한지주 등에 투자했다. 베어링PEA은 글랜우드PE와 공동으로 3650억원에 인수한 한라시멘트를 2년여만에 두 배 넘는 7740억원에 아세아시멘트에 매각하면서 스타 운용사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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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어피너티파트너스 전성기 이끈 박영택 회장 은퇴
국내 사모펀드(PEF) 1세대이자 글로벌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영택 회장(사진)이 은퇴했다. 2일 PEF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8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사 운영에서 사실상 손을 뗐던 것으로 알려졌다.PEF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지난 1년간 은퇴를 고민한 것으로 안다”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철주 회장 체제로 꾸려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1959년 생으로 성균관대 경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펜실베니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1999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신인 UBS캐피탈에 합류하면서 PEF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 전까지 삼성전자에 19년 근속했다. 금융국제과 등을 거치면서 사내 재무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안인 KY탕 회장과 함께 회사를 스핀오프하면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창업했다. 이후 어피너티의 한국 대표로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오비맥주 인수합병(M&A)을 이끌면서 10여년 동안 어피너티 불패 신화를 만들었다. 매각 차익만 4조원에 달하는 오비맥주 M&A를 통해 2015년 어피너티 회장 자리에 올랐다. 회장 취임 이후 투자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은퇴설이 잠시 돌기도 했지만 교보생명 투자 건 등에서 여전히 이름을 보이면서 현역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최근 회사 측에 은퇴의 뜻을 전했다. 회사도 박 회장의 결정을 받아들여 신규 펀드에서 박 회장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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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형사재판 2심 승소…'교보생명 풋옵션' 2차중재에 영향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간 '풋옵션 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다. PEF 컨소시엄이 교보생명에 투자한 지 벌써 10년을 넘겼다. 형사재판 2심이 끝났지만 갈 길이 멀다. 국제중재 2차 결론이 나오려면 2년 가까이 더 걸린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 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에 1조2000억을 투자했다. 3년 내 상장하지 않을 경우 신 회장에 주식을 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2018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이 응하지 않으면서 분쟁이 터졌다. 결국 국제중재가 발발했고, 국내에선 민사 소송이 형사 소송으로 번졌다. 형사재판 2심 선고에서도 'FI 승소'로 결론나면서 중대한 2차 국제중재 소송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형사재판, 2심까진 FI의 승리서울고등법원은 지난 3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안진회계법인 임직원 5명의 항소심 재판을 열고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2월 1심 판단과 같은 결과다. 이들은 앞서 교보생명의 풋옵션 관련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계 평가업무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풋옵션 가치를 놓고 회계사와 FI 임원 간 부적절한 공모가 있었다고 본 것인데, 재판부는 안진 소속 회계사들이 어피너티에 유리한 방법만 사용해 가치를 평가하진 않았다고 봤다.회사와 검찰은 이메일 자료 등을 근거로 안진 회계사가 어피너티의 지시에 따라 교보생명의 1주당 가치평가를 점점 끌어올렸다고 주장해왔다. 풋옵션 행사가격 논란과는 별개의 쟁점이란 점도 덧붙였다. 회계사법 위반 여부에 국한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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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버거킹 인수 측에 5000억원 '매도자 금융' 제공
국내 3위 햄버거프랜차이즈 업체인 버거킹 매각에 나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인수자에게 최대 5000억원 규모 '스테이플 파이낸싱(Staple financing·매도자 금융)'을 지원한다. 인수대금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기존 금융기관이 맡아주면서 국내 기반이 없는 해외 후보들까지 폭넓은 참여를 유도해 거래 흥행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기존 버거킹 인수과정에서 인수금융을 맡은 KB증권을 통해 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인수 후보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KB증권은 현재 버거킹의 희망 매각가로 거론되는 1조원의 절반수준인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한도를 열어둘 계획이다.스테이플 파이낸싱은 매각자가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된 대출 자문과 주선 등의 프로세스를 미리 진행해 인수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기법이다. 매도자가 매수자에 금융문제까지 해결해 스테이플러로 콕 찍어 매각한다는 영미식 표현이다. 2017년 칼라일의 ADT캡스 매각 과정에서도 활용됐지만, 최근 저금리 국면에선 크게 활용되진 않았다. 각 금융사들의 인수금융 경쟁이 치열해 기존 매각 측 금융기관보다 경쟁을 유도해 유리한 조건을 따내기 수월했기 때문이다.버거킹 매각 측은 인수후보군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해당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제공하면 자금력이 크지 않은 후보나 해외에 거점을 둔 후보들도 입찰에 참여하기 수월해진다. 시장상황이 불안해 인수측이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때도 주로 활용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거래 종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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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분쟁 무죄에…어피너티 "당연한 결과, 2차 중재 통해 원만 해결 기대"
교보생명으로부터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 측은 10일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법원의 선고 결과에 대해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행사과정에서 제출했던 딜로이트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이어 국내 법원에서도 FI측의 풋옵션 행사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부연했다.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GIC)은 앞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확보하면서 3년 내인 2015년까지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불발시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후 IPO가 무산되면서 FI는 2018년 주주간 계약에 따라 교보생명에 주당 40만9000원에 주식을 되사라는 풋옵션을 요구하면서 양측간 분쟁이 촉발됐다. 교보생명 측은 중재 재판 도중 국내 검찰에 딜로이트안진 회계사 3명과 어피너티, IMM PE 관계자 2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들은 불구속 기소하면서 징역 1년~ 1년 6개월과 추징금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이날 무죄 선고를 했다.FI측은 무죄 판결이 나온 만큼 조만간 2차 중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I측 관계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그동안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안진의 평가보고서가 위법하다는 주장을 했으나, 합의된 절차나 선후관계와 맞지 않는 핑계거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차 중재에서는 신 회장이 처음부터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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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부동산관리사업부, 맥쿼리에 팔린다
LG그룹 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 부동산관리(FM)사업부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팔린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엔 맥쿼리 외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도·LK인베스트먼트·KB증권PE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매각금액은 4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S&I코퍼레이션은 2018년 12월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이 회사 내 FM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공장 및 빌딩 등을 보수·관리하는 부문이다. 서울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암 IDC 등을 관리한다. FM사업부 매출은 S&I코퍼레이션 전체의 30%가량으로, 연평균 6000억원 안팎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안팎이다.맥쿼리는 LG그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운용사다. 2019년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가 약 1조원에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LG그룹이 이번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를 함께 운영할 파트너로 맥쿼리를 낙점하면서 양사는 계속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맥쿼리는 FM사업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 LG그룹이 관리해온 건물의 캡티브 물량(내부 거래 물량)을 일정 기간 보장받고, 추가로 사업을 확대하면 성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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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 부동산관리 사업, 맥쿼리PE에 넘긴다
LG그룹의 자회사 S&I코퍼레이션 부동산관리(FM)사업부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팔린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는 맥쿼리 외에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도·LK인베스트먼트·KB증권PE 컨소시엄 등 참여했다. 거래 금액은 약 4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S&I코퍼레이션은 2018년12월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FM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공장 및 빌딩 등을 보수 관리하는 부문이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암 IDC 등을 관리한다. FM사업부 매출은 S&I코퍼레이션 전체의 약 30%가량을 차지한다. FM사업부의 연평균 매출은 600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맥쿼리는 LG그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운용사다. 2019년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가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LG그룹이 이번엔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를 함께 운영할 파트너로 맥쿼리를 낙점하면서 양사는 계속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는 FM사업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LG그룹은 S&I코퍼레이션의 사업부 매각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FM 사업부와 함께 건설 관리 사업부를 GS건설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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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에 공 넘긴 FI "풋옵션 가격 평가기관 선임…법률비용 부담하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한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의 중재에 따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에 “풋옵션 가격 산정을 위한 평가기관을 선임하라”는 요청서를 보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지난 6일 ICC 산하 중재재판부로부터 판결문을 받은 뒤 신 회장 측이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평가기관을 선임하라는 서신을 신 회장 측에 보냈다. FI 측의 중재 관련 비용 일체와 법률 비용 절반을 부담하라는 요구도 첨부했다. 판결 결과를 즉각 이행하라는 요구에 나선 것이다. 답변 기한은 내주 월요일(13일)로 정했다. 중재 판결문은 FI측이 제시한 주식 풋옵션 가격(40만9000원)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풋옵션 자체의 효력은 인정됐다는 게 골자다. 재판 비용에 대해 신 회장 측이 자신의 비용과 FI측의 비용 전액 및 변호사 비용 절반을 부담하도록 했다. FI측 비용은 약 1600만달러(약 19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측이 이 비용을 일정 기간 내 내지 않으면 일별 이자가 추가로 붙는다.FI(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GIC) 측이 교보생명 주식에 투자한 것은 8년 전인 2012년이다. FI는 교보생명 주식을 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샀다. 이와 동시에 3년 내인 2015년까지 교보생명가 상장하지 않으면 신 회장 측에 주식을 다시 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걸었다. 그러나 보험업 악화 등으로 교보생명 상장이 무산되자, FI는 2018년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주당 가격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신 회장이 풋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