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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S&I 빌딩관리 FM사업부 인수 예비후보, 어피너티·맥쿼리 등 4곳 선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그룹의 자회사 S&I코퍼레이션의 빌딩관리(FM)사업부 인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간 대결로 치러진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I코퍼레이션은 FM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맥쿼리PE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선정해 지난주 통보했다. 지난달 말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JKL파트너스 등 6~7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앞으로 한 달여간의 상세 실사를 거친 뒤 내달 중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S&I코퍼레이션은 2018년 12월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이번 매각 대상인 S&I코퍼레이션 내 FM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 공장 및 빌딩 등을 보수 관리하는 업체다. FM부문은 S&I코퍼레이션 전체 매출의 약 30%가량을 차지한다. FM부문의 연평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매각 성사의 최대 관건은 몸값이다. 매각 측에서는 연평균 EBITDA의 10배 수준인 약 4000억원 안팎 수준을 기대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다소 비싸다고 판단하고 있다. FM부문이 현금흐름 창출력을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성은 낮다는 측면에서다. 인수 후보 측은 FM부문을 키우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버거킹' 팔린다…어피너티, 한국·일본 법인 매각 추진 [마켓인사이트]

    '버거킹' 팔린다…어피너티, 한국·일본 법인 매각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5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매각이 추진 중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운용사(PE)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는 한국 및 일본 버거킹 매각을 앞두고 자문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어피너티가 보유한 한국 버거킹(법인명 비케이알) 지분 100%와 일본시장 내 버거킹 매장 운영권이다.어피너티는 2016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보유 중이던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1년 뒤 글로벌 버거킹 브랜드를 소유한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일본 내 버거킹의 매장 신설과 관리, 상품 개발 등 운영권을 총괄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 롯데GRS가 보유하던 일본버거킹 지분 전량도 약 100억원에 사들였다.어피너티 인수 이후 버거킹은 국내 시장에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5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경쟁사인 맥도날드의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7%)을 뛰어넘은 성과다. 버거킹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매장 수도 411곳으로 맥도날드(404개)를 처음으로 제쳤다. 붉은대게와퍼, 기네스 와퍼, 통모짜와퍼 등 중·고가 신메뉴가 소비자 사이에 자리 잡고, 광고 등 마케팅 효과로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특히 2019년엔 배우 김영철씨를 활용한 '4달라' 광고는 세간에 화제가 됐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직전해(181억원)대비 급감했다. 어피니티 인수 이후 2019년 단 한 해를 제외하

  • 어피너티, 현대카드 IPO 난관에.. 지분 24% 푸본·현대커머셜에 매각[마켓인사이트]

    어피너티, 현대카드 IPO 난관에.. 지분 24% 푸본·현대커머셜에 매각[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12: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로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현대카드 지분 24%를 현대커머셜과 대만계 금융사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한다. 어피너티는 현대카드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연내에도 여의치 않자, 조속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커머셜은 868억5700만원을 추가로 출자해 현대카드 보통주 641만8611주를 컨슈머 프리퍼드 초이스 리미티드 등 5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 5개사는 모두 어피너티의 지배를 받는 특수목적회사(SPC)다. 현대커머셜이 인수한 보통주는 현대카드 지분의 4%에 해당한다. 현대커머셜은 출자 목적을 '경영상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어피너티의 나머지 지분 20%는 대만의 푸본금융그룹에 넘겨진다. 이번 거래로 현대카드의 지분 보유 현황은 현대자동차 36.9%, 기아자동차 11.5%, 현대커머셜 28.5%, 푸본금융그룹 20%로 변경됐다.어피너티는 현대카드 투자 4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어피너티는 2017년 당시 싱가포르투자청, 칼라일그룹 계열의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GE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4%를 인수했다. 보유 지분은 어피너티 9.99%, 싱가포르투자청 9%, 알프인베스트 5%이었다. 이들은 투자금 회수를 위한 조건으로 2021년까지 현대카드 상장을 하겠다는 주주간 계약(SHA)를 맺었다. 현대카드는 약속대로 2019년 IPO주관사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해 IPO 작업을 추진했다. 금융주 'IPO 대어'로 주목

  • 쓱닷컴 상장 '출사표'…내년 e커머스 '대어' 쏟아진다 [마켓인사이트]

    쓱닷컴 상장 '출사표'…내년 e커머스 '대어' 쏟아진다 [마켓인사이트]

    신세계그룹 e커머스 사업을 총괄하는 쓱닷컴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예상 몸값은 최소 6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마켓컬리, 11번가, 오아시스마켓 등이 상장 준비에 한창임을 고려하면 내년엔 e커머스 ‘대어’들이 줄줄이 증시에 상륙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이날 국내외 증권사들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늦어도 다음달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쓱닷컴은 이마트가 2018년 말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물적분할로 떼어내 설립했다. 분할 이후 계열사인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해 신세계그룹의 통합 e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현재 최대주주는 이마트로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신세계(지분율 26.9%)다. 쓱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2941억원으로 출범 직후인 2019년(8441억원)보다 5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818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줄였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 속에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7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을 3조300억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IB업계에선 쓱닷컴이 상장 과정에서 2년 전보다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유치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더 많은 e커머스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돼서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17조2000억원으

  • 요기요 매각시한 5개월 연장 승인…내년 1월까지 매각해야 [마켓인사이트]

    요기요 매각시한 5개월 연장 승인…내년 1월까지 매각해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2일(10: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2위 배달업체 요기요 매각 시한이 내년 1월까지 연장된다. 매각자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1차 매각 시한인 내달 2일에서 최대 5개월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서면으로 전원회의를 열어 요기요 매각 시한 연장과 관련한 회의를 거쳐 5개월까지 매각시한은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요기요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앞서 지난 12일 공정위에 요기요는 매각 시한을 연장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요기요 유력 매수 후보자가 있고 세부 협상에는 시일이 필요한 만큼 연장 사유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한 차례에 걸쳐 최대 6개월까지 매각시한은 연장해줄 수 있다.요기요 매각 작업은 당분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요기요는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S리테일·퍼미라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신세계그룹 등 다수의 인수 후보자가 관심을 보였지만 이들 만이 인수전에 남았다. 이들의 인수 의지도 상당해 현재로선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요기요 '자체 몸값'은 이미 5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 DH와 어피너티는 요기요 인수 비용과 인수 후 신규 투자 비용을 포함해 약 1조원대 초반 수준에서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일이 길어지더라도 당초 기대치였던 2조원에는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요기요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 [마켓인사이트] 요기요 새 주인 '어피너티-GS리테일' 유력

    ▶마켓인사이트 7월15일 오후 2시18분사모펀드(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S리테일·퍼미라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국내 2위 배달업체 요기요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요기요 지분 100%를 어피너티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하고 단독 협상 중이다. DH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도 단독 협상 사실을 알리고 다음달 3일까지인 매각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는 DH가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인수하자 올해 초 “국내 1, 2위 배달 플랫폼을 품으면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된다”며 합병을 불허하고 6개월 안에 요기요를 처분하도록 했다.어피너티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온라인 채용플랫폼 잡코리아 등 기존 투자 기업과 요기요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 등 각 사업부문의 배달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요기요가 배달의민족에 비해 전산·물류 시스템이 낙후됐고 쿠팡이츠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거론되는 인수가격도 시장 예상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어피너티, GS와 손잡고 "배송부문 강화"인기 식은 요기요 몸값은 5000억으로 '뚝'GS리테일이 어피너티와 손을 잡은 것은 요기요를 활용해 배송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GS리테일은 최근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통합법인은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 등 리테일 전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자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1~2시간 내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

  • 이베이 품은 신세계, 요기요는 발 뺀다…사모펀드가 품을 듯 [마켓인사이트]

    이베이 품은 신세계, 요기요는 발 뺀다…사모펀드가 품을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6: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 부문 SSG닷컴이 요기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SSG닷컴 관계자는 30일 "요기요는 배달 플랫폼인 자사와 어떤 시너지가 날 것인지를 살펴봤으나 최종적으로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유일한 전략적 투자자였던 쓱닷컴이 불참하면서 요기요 인수전은 사모펀드간 대결로 치러질 예정이다. 적격인수후보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이다.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국내 배달 앱 시장은 점유율 기준으로 배달의민족이 66.0%로 1위이고, 요기요 17.9%, 쿠팡이츠 13.6% 순이다. 요기요는 표면적으로 2위 업체지만 쿠팡이츠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순위가 뒤집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게다가 요기요의 경우 물류시스템, 라이더 채용 등과 관련해 신규 투자 비용이 상당히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관건은 몸값이다. DH 측은 요기요의 몸값을 최대 2조원으로 잡고 있지만 인수 후보자들은 1조원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양측 간 괴리가 큰 상황이다.그러나 요기요가 경쟁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데 반해 ‘몸값’은 지나치게 높아 매각 시한까지 거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DH의 배민 인수 조건에 요기요 매각 시한을 8월 2일로 통지했다. 협상 시한 등을 감안하면 최소 다음달 초 정도에는 인수 후보자의 윤곽이 나와야 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쿠팡·네이버·카카오'…요기요 재매각 '블랙리스트' 등장할까 [마켓인사이트]

    '쿠팡·네이버·카카오'…요기요 재매각 '블랙리스트' 등장할까 [마켓인사이트]

    배달앱 2위 요기요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M&A업계에선 재매각 금지조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 후보들이 대부분 PEF운용사인 만큼 추후 쿠팡, 카카오 등 딜리버리히어로(DH)에 직접적인 경쟁사에 매각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후 위협이 될 업체로의 매각을 막으려는 DH측과 운신 폭을 넓히며 최대한 가격을 낮춰보려는 인수후보간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매각을 추진 중인 딜리버리히어로(DH)는 잠재 인수후보들에 지난 17일로 예정된 본입찰 마감을 한 주 연장하겠다고 공지했다. 신세계(쓱닷컴),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했다.요기요 매각을 둔 가장 큰 관전요소 중 하나는 매각 측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잠재적 경쟁사가 될 전략적투자자(SI)들에 추후 요기요가 넘어가는 걸 어떻게 막아낼지 여부가 꼽혀왔다. 쿠팡이츠 등 경쟁사가 DH가 운영할 배달의민족의 점유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PEF의 재매각 가능성은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인수 직후 PEF가 곧장 쿠팡에 재매각할 경우 고스란히 점유율을 경쟁사에 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사업자에 재매각을 금지하는 조항이 등장할 지 여부가 관건으로 거론됐다.국내 M&A에선 재매각을 직접 금지한 사례가 빈번하지 않지만 과거 롯데카드 매각에서 활용됐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신세계그룹 등 주요 경쟁사엔 팔지 못하게 묶어둔 점이 대표적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유통사업자간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고스란

  • 교보생명 중재 청문회 15일 시작..관전포인트 3가지

    교보생명 중재 청문회 15일 시작..관전포인트 3가지

    교보생명 지분에 대한 풋옵션(매도선택권) 행사 여부를 놓고 다투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 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등 재무적 투자자(FI)들 간의 주주 간 계약에 관한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재판 청문 절차가 15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당초 작년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미뤄졌다.  이 중재 소송은 2019년 3월 어피너티와 IMM프라이빗에쿼티,베어링PEA 등 FI들이 중재 신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FI 3사는 2012년 9월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교보생명 지분 24%를 팔 때 신 회장의 주선으로 해당 지분을 인수(인수가격 주당 24만5000원씩 총 1조2054억원)했다. 당시 신 회장은 풋옵션을 포함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풋옵션 체결 사실은 교보생명의 공시에도 나온다. 다만 그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어 있지 않다. FI들의 주장은, 2015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신 회장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2018년 풋옵션 행사를 요청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후속 조치를 해야하는 것이 펀드로서 당연한 수탁자에 대한 의무라는 얘기다. 반면 신 회장은 해당 풋옵션의 조건 및 의무관계에 대해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적어도 IPO를 '약속'하진 않았다는 게 신 회장 측 주장이다. 따라서 이러한 풋옵션 행사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논리다.  이번 중재 청문회의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검찰이 신 회장 측의 고발에 따라 FI 측 인사 3명과 교보생명 주식가치를 산정하는 데 참여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소속 3명을 기소하였는데, 이것이 중재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다. FI들은 풋옵션 행사를 위해 그 시장 가치를 결정하

  • 잡코리아 인수실사 본격화...MBK, '7년전 고배' 만회할까

    ≪이 기사는 01월04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채용정보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전이 새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을 달군다. 초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뛰어들면서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를 보유한 국내 PEF H&Q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PEF MBK파트너스, CVC캐피탈,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TPG, 한화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6~7곳이 포함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이들을 포함해 FI, SI 약 20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다. 적격인수후보들은 이번주부터 실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이번 인수전에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에도 잡코리아 인수에 눈독을 들였다. 당시 몬스터월드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던 잡코리아 지분을 놓고 H&Q와 경쟁을 벌였으나 무산된 바 있다. H&Q는 잡코리아 지분 49.9%를 약 950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에 나머지 지분도 사들여 100% 지분을 확보했다. 총 인수 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었다. 그 때보다 기업가치가 수 배 이상 뛰었다. 그럼에도 MBK파트너스는 국내 고용시장에서 잡코리아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잡코리아는 H&Q에 인수된 뒤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로 거듭났다. 정규직 채용정보 사이트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등 파트타임 채용을 중개하는 알바몬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

  • 신한금융·KKR 전략적 파트너십 '흐지부지'

    신한금융·KKR 전략적 파트너십 '흐지부지'

    신한금융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2년 전 최대 50억달러 규모 공동 펀드를 조성하자던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KKR이 들러리만 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PEA, 두 홍콩계 PEF를 새로운 주주로 끌어들이기로 결정했다. 어피너티와 베어링PEA는 앞서 크레디트스위스가 진행한 입찰에 참여해 각각 최근 주가를 가중평균한 뒤 2% 할인율을 적용한 2만9600원에 2044만주(6050억원), 1869만주(5532억원)를 받기로 했다. 총 1조1582억원 어치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2년간 보호예수 조건이 걸려 있다.   시장의 의문을 자아내는 대목은 KKR이 입찰에 참여한 뒤 탈락한 것으로 한때 알려졌다는 점이다. 만약 KKR이 진심으로 유상증자 참여를 희망했다면, 펀드의 규모나 기존 신한금융과의 관계로 미루어 볼 때 KKR이 탈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KKR은 우리가 원하는 구조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서 탈락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2년새 50억弗=>2억弗...쪼그라드는 파트너십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오른 조 회장은 2018년 9월 조셉 배 KKR 공동대표와 함께 최대 50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약속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그러나 갈수록 계획은 쪼그라들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으로 자본 여력이 줄었다며 양사 공동투자 규모가 10분의 1로 줄어들 수

  • [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 풋옵션 계약 4건 더 있다..지분 50% 무효화되나

    ≪이 기사는 03월21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 이행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계약을 최소 4건 이상 더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창재 회장의 주장대로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맺은 주주간 계약이 무효라면 교보생명 지분의 약 50%가 무효화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5차례에 걸쳐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이 포함된 사실상 동일한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탠다드차타드PE, 코세어(이상 2007년), 캐나다온타리오교직원연금(2012년), 온타리오교직원연금 지분 2.9%를 인수한 외국계 PEF 판테온(2016년) 등이 풋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은 곳들이다. 해당 투자자들의 지분은 총 49.65%다. 신 회장 측은 2012년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맺은 계약에 대해 “신 회장이 대주주지만 상장(IPO)을 결정하는 건 교보생명 이사회이기 때문에 결정 권한이 없는 신 회장과 맺은 계약은 무효”라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 [마켓인사이트][단독]교보생명 FI, 20일 ‘풋옵션 이행’ 중재신청 접수

    ≪이 기사는 03월20일(16: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 이행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결국 중재를 신청했다.20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한 FI들은 이날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한국경제신문 3월19일자 A23면 참조신 회장에게 지분 공동 매각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요구하면서 제시한 답변 시한(3월15일)을 넘긴 데 따른 대응이다. 당초 지난 18일 중재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해외 PEF 및 국부펀드들과 보조를 맞추느라 접수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 중재 기간이 6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FI들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 약 1조2500억원에 인수했다. 신 회장은 당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면서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을 상장시키지 못하면 직접 투자지분을 되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IPO를 약속한 시간이 3년을 넘기도록 상장이 이뤄지지 않자 FI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28일  풋옵션을 행사했다. FI들이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산정한 풋옵션 가격은 주당 40만9000원, 약 2조원이다. 신 회장 측은 FI의 중재 신청에 맞서 계약 무효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재를 신청하더라도 언제든 철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권과 IB업계는 여전히 중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신 회장과 FI가 극적인 타협안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