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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8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중고 거래 플랫폼,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숏폼 전문 업체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고 거래 업체 번개장터, 시리즈E 투자 유치 성공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번개장터의 투자 이후 기업 가치는 약 5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2011년에 설립된 번개장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2019년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사모펀드(PEF) 프랙시스캐피탈이 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번개장터의 지난해 매출은 341억원이었다. 2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중고 거래 앱 이용률 순위는 당근이 57.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번개장터(8.4%), 중고나라(5.9%), 세컨웨어(구 헬로마켓)(0.2%) 순이었다. 핀테크 기업 페이워치, 200억 투자유치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워치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페이워치의 프리시리즈A 투자사인 미국 벤처캐피탈(VC) 서드프라임과 밴더빌트·일리노이대학 재단이 주도했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와 우신벤처투자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400억원이다. 페이워치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동남아시아 등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페이워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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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크림’,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등극
리셀 플랫폼 기업 크림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00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타이틀을 따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 크림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99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크림은 지난 3월 2200억원의 시리즈 C 투자를 마감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D로 가는 브릿지 형태의 투자다. 크림 관계자는 “투자금은 일본의 리셀 플랫폼인 소다 등에 투자하기 위해 사용했다”며 “상장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림은 지난 시리즈 C 투자에서 기업가치 9700억원을 인정받았다. 알토스벤처스의 이번 500억원 투자를 더 해 크림의 기업가치는 1조200억원으로 올라섰다. 지난 6월 CJ온스타일의 투자를 받은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에 이어 올해 두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작년 유니콘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은 여기어때와 빗썸코리아,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리디 등 4곳이었고, 2021년에는 두나무와 컬리, 당근마켓 직방 등 4곳이었다.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스타트업계에 ‘투자 한파’가 몰아치고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유니콘 기업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크림의 시리즈 ABC 투자에 모두 참여한 뒤 이번에 5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알토스벤처스가 크림에 총 투자한 금액은 3906억원이다. 올해는 이미 투자한 기업에 후속으로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올해 한국에서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며 “어려운 환경인 만큼 많은 투자 금액이 기존회사 위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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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만명 쓰는 캐치테이블, 시리즈D로 30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외식 플랫폼 업계 1위 사업자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14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은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 D 라운드 성격의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시리즈C 투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누적 투자액은 700억원이다.캐치테이블은 용태순 대표를 비롯한 NHN 출신 창업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2018년 매장용 B2B 솔루션으로 시작한 뒤 2020년 모바일 앱 기반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달엔 실시간 대기 서비스인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포스(POS) 서비스도 내놨다. 예약, 대기, 재고관리 기능을 기기 한 대에 모은 시스템이다. 캐치테이블 앱 연동으로 모객과 매출 상승을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예약·대기·포스(POS) 등 외식 시장 '3대 서비스'를 한데 모은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실적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제휴 가맹점 수는 7000곳을 돌파했다. 최근 내놓은 웨이팅 서비스의 누적 대기 수도 65만 건을 넘어서며 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고 있다.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글로벌 버전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한 VC 심사역은 "미식 인구가 늘어나면서 '파인 다이닝' 시장이 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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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리즈A에 집중합니다”...초심으로 돌아가는 VC들
벤처캐피탈(VC)이 시리즈A 투자로 돌아가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성장기업 초기에 투자하는 모험 자본 역할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지난 몇 년간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수백억 단위의 시리즈C 이상의 성숙 단계에서 자금을 쏟아부었던 모습에서 달라지는 것이다.그동안 VC들은 기업공개(IPO)로 투자금 회수가 쉬운 대규모 투자를 선호했다. 하지만 시리즈C 기업의 '몸값'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운 데다 IPO 회수 여건도 과거보다 열악해지면서 시리즈 A 투자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팁스 운용사 112곳으로 급증 3일 VC업계에 따르면 시리즈 A와 프리 시리즈 A단계의 기업들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 VC 관계자는 “과거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드는 과정에 투자했다면 요새는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초기 스타트업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국내 유명 VC들도 얼리 스테이지에 있는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래에 큰 단위로 투자하는 소식이 많아서 그런지 ‘알토스는 초기에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우리가 투자한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한 분이면 초기 단계 있더라도 무조건 만나겠다”고 했다. 초기 단계 투자로 눈을 돌리는 상황을 반영한 발언이라는 VC업계의 해석이 나왔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해 시리즈 G단계의 토스에 1000억원을 투자했던 VC다. 대형 VC를 막론하고 정부의 팁스(TIPS) 정책으로 몰려드는 현상도 이런 배경과 관련 있다. 스타트업 창업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중기부가 운영하는 팁스의 운영사는 올해 112곳으로 작년(81곳) 대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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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사 곰블, 바이낸스·알토스벤처스 '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곰블이 첫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엔 웹3.0계 벤처캐피털(VC)인 바이낸스랩스, 스파르탄, 시마캐피털 등을 필두로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브랜즈, 크릿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이 참여했다.이 회사는 '랜덤다이스' 등을 만든 모바일 게임회사 111퍼센트의 계열사다.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다. 투자자들 역시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3.0 기반 게임이지만 웹2.0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랜덤다이스 등으로 '니치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111퍼센트 인력이 뭉쳤다는 점도 높이 샀다. 곰블은 다음 달 블록체인 기반 소셜 캐주얼 게임인 '럼비스타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팀을 짜서 다양한 종류의 PVP 기반 게임을 대결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미국, 남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갈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메타버스 플랫폼인 '럼비 월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NFT 홀더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럼비스타즈를 즐기고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NFT 홀더들에 NFT 사용처를 제공해주고 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변지훈 곰블 대표는 "코어 게임 위주인 기존 블록체인 게임과는 달리 일반 사용자까지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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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도 별 수 없다".. 목표치 1조 절반인 5300억 투자유치 마무리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5300억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약 9조1000억원을 평가받았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말 총 5300억원 규모의 시리즈G 투자 유치 작업을 마쳤다. 이번 라운드는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됐다. 앞서 지난 7월 말 1차적으로 3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초만 해도 최대 1조원 규모 수준의 자금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금리 인상 등 급작스럽게 외부 환경이 악화되면서 투자금 유치 규모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회사 측은 당분간 시장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펀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 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이 일부 참여했다.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토닉PE가 1500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해외에서도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캐피털, 하베스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앞선 3000억 규모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KDB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가 각각 투자금 1000억원 규모로 참여했고, 다올인베스트먼트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신규 투자자로 합류한 광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200억원, 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토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9조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1차 클로징에서는 지난 8조원 중후반대 수준이었으나 이번엔 소폭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자들은 토스의 가입자수, 거래액 등이 꾸준히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토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토스는 현재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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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아시아 선정 유망 기업에 韓스타트업 15개 포함
한국 스타트업 15곳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2022 아시아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31일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에 따르면 포브스 아시아가 전날 발표한 이 명단엔 아이디어스, 청소연구소, 캐치테이블, 크몽 등 총 15개 국내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또 에이아이포펫, 아파트멘터리, 닥터나우, 모비두, 엔코드, 페이히어, 피플펀드, 플라스크, 쿼드마이너, 서울로보틱스, 잔디 등도 유망 기업으로 뽑혔다.한국은 싱가포르(19개사), 홍콩(16개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5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지난해엔 4개사에 그쳤다. 이번 명단은 포브스 아시아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의성, 회복력, 적응력 등의 역량을 평가한 것이다. 선정에 앞서 아시아 지역 대학과 VC 등에서 650여 개의 기업을 추천받아 심사가 진행됐다. 이 중 알토스벤처스는 아이디어스(백패커), 청소연구소(생활연구소), 캐치테이블(와드), 크몽 등 4개사에 투자했다. 캐치테이블은 국내 3000여 개 이상의 식당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또 가사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엔 7만명의 청소 인력이 등록돼 있다. 아이디어스는 핸드메이드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 크몽은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예약금과 노쇼 방지 문화는 이미 해외에선 익숙한데, 캐치테이블이 국내에 성숙한 미식 문화를 안착시켰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했다.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는 "청소 업무에도 전문성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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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前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130억원 모았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C2M(Customer to Manufacurer)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가 1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새한창업투자와 발론캐피탈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캐처스는 박은상 전(前)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했다. 박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위메프를 이끈 바 있다. 박 대표를 비롯해 위메프 출신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오는 9월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캐처스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불필요한 유통 구조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PB 중심의 '초가성비'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당근마켓과 농라(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카페) 등이 유통마진을 줄인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 간 거래(B2B)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소비자가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알리바바 등 글로벌 커머스 회사들의 제조 원가가 최종 소비자 가격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점을 보고 놀랐다"며 "이는 대규모 제조 발주 기업만 가능한 가격이지만, 소비자에게도 캐처스가 앞장서 유통 과정을 줄인다면 제조원가에 가깝게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투자를 주도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위메프의 연간 거래액을 10년 동안 600억원에서 6조원까지 늘린 박 대표의 실행력과 판단력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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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다리' 일손 돕다 창업..."요식업계 '슈퍼 앱' 되려고요"
"금요일 저녁 7시, 강남역 근처, 6명, 한우, 주차 가능, 룸"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식당을 찾으려면 포털 사이트에서 '강남역 한우 회식' 같은 키워드를 넣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리뷰를 뒤져보거나, 식당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다. 회식 장소 예약을 '빠릿빠릿'하게 해야 하는 막내 신세라면, 시간이 흘러갈수록 팀장님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할 게 뻔하다.이런 문제를 해결한 앱이 있다. 3000여 개 레스토랑이 입점한 캐치테이블이다. 지역, 메뉴, 매장 이름을 선택해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기존 예약 서비스들은 이용자가 예약하면 앱 내 직원이 매장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아날로그'적인 시스템이었다. 캐치테이블에선 매장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확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약 실패 사례를 확 줄였다.캐치테이블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128만 명에 달한다. 벤처캐피털(VC)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케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최근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425억원이 됐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벌써 2000억원에 육박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다시 찾아온 '외식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다. 여가 분야 장악한 야놀자처럼... 요식업계 슈퍼앱 꿈꾼다 19일 기자와 만난 용태순 와드 대표(사진)는 캐치테이블을 요식업계의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숙박 앱에서 시작한 야놀자가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을 넘보는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캐치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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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발굴한 美 VC, 다음 투자처는 점술앱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국내 점술 상담 플랫폼 ‘천명’에 투자했다.천명 운영사인 천명앤컴퍼니는 알토스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알토스의 이번 투자가 기존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알토스가 그동안 투자한 프롭테크 기업 직방,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 모델인 반면 천명은 역술, 신점 등 다분히 한국적 정서에 기반한 분야기 때문이다.알토스는 점이나 사주를 보는 문화가 현대인의 심리상담 역할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봤다. 오문석 알토스 파트너는 “점술은 현대인에게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재미 요소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던 영역”이라며 “천명은 이런 점술 산업을 양성화하고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천명은 신점, 사주, 타로 등 전국 곳곳의 이름난 점술 전문가를 연결해 주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소문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의 점술 서비스와 달리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 맞춤형 점술 전문가를 추천하고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상담 내용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만족 상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천명은 2020년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지난 2년간 분기마다 평균 두 배씩 성장해왔다. 현재까지 가입한 점술 전문가는 약 800명, 월 이용자 수(MAU)는 약 40만 명에 달한다.알토스가 천명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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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열풍' 올라탄 캐치테이블…시리즈C 300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가 후기 벤처자금 단계인 시리즈 C 펀딩을 300억 규모로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라이언자산운용 등도 추가 베팅에 나섰다. 지난 4월 시리즈B 라운드 이후 1년 만의 신규 투자다. 누적 투자금은 425억윈이 됐다. 100만명 사로잡은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캐치테이블은 용태순 대표를 비롯한 NHN 출신 창업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지역, 메뉴, 레스토랑명, 가격 등으로 원하는 취향의 식당 검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2020년 9월 출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월 이용자 수(MAU) 128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타임라인 서비스를 출시해 미식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B2B 실시간 예약서비스 도입캐치테이블은 한발 더 나아가 항공과 숙박 분야에서 적용되던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F&B업계에 도입했다. 레스토랑에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예약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 입장에선 예약금을 손쉽게 관리하고, 빈자리 알림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 수요 예측을 가능케 하는 기능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30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며 "대규모 인재 채용에도 나선다"고 말했다.캐치테이블은 데이터 엔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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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 웹사이트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아임웹'에 100억 베팅
≪이 기사는 09월30일(09: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알토스벤처스가 소상공인을 위한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아임웹'에 100억원을 단독 투자했다.30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아임웹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알토스벤처스는 국내에서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직방, 당근마켓,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굵직한 플랫폼 회사들을 발굴해낸 바 있다. 아임웹은 개발이나 포토샵, 코딩과 같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개인이 손쉽게 웹사이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개발자 인건비나 값비싼 외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1인 사업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1년 후 고객 유지율이 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고객사 거래액은 1조3000억원, 사이트 개설량은 34만 개다. PG사 신청량을 기준으로 상장사인 카페24에 이어 업계 2위에 위치한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소형 셀러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상황이 겹쳐 온라인 판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웹사이트 솔루션들은 여전히 사용자에게 친화적이지 않다"며 "아임웹의 탄탄한 제품이 셀러들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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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1789억원 규모 투자 유치.. 해외 시장 공략 나선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당근마켓은 18일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를 비롯한 기존 투자사로부터 1789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사 중에는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당근마켓의 누적 투자금은 227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을 인정받으면서 단숨에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기업) 기업에 올랐다.당근마켓은 월간 이용자수(MAU) 1500만명, 주간 이용자수(WAU) 1000만 이상에 이르는 매년 3배 이상의 기하급수 성장을 이뤄왔다. 초기 주요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세를 확대해 오다 전국 단위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 2018년 1월, 50만명이었던 월간 이용자수는 이듬해 180만을 넘겼고, 2020년 480만, 21년 1420만을 넘어서며 최근 3년간 연평균 3배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뤘다.당근마켓은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하이퍼로컬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투자 자금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국내외 마케팅 강화 등에 집중하며 독보적인 로컬 슈퍼앱으로서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올 하반기 당근페이와 더불어 로컬 커머스 강화에 본격 나선다. 농수산물, 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 전문 업체들과 함께 O2O(온라인 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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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 300억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회사 보이저엑스가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보이저엑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2017년 설립된 보이저엑스는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카메라 앱 'B612' 등을 개발한 남세동 대표가 이끌고 있다. AI 기반 영상 편집기인 '브루'와 모바일 스캐너 앱 '브이플랫' 등을 선보였다. 2주 이내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6개월 안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브루는 워드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편집하듯 쉽고 빠르게 영상을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AI가 영상 속 음성을 분석해 자동으로 자막을 만들어주고 외국어 번역을 도와준다. 또 '브이플랫'은 AI가 문서나 책의 곡면을 분석해 자동으로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게 장점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등에서 월 이용자 수(MAU)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밖에 이용자의 손글씨를 AI가 폰트로 변환해주는 '온글잎'도 주요 서비스다.보이저엑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관련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100명까지 AI개발자를 채용해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이 된다는 목표다. 투자자로 참여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측은 "보이저엑스는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췄고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AI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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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에이팀벤처스, 알토스 등으로부터 5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9월25일(10: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온라인 제조 서비스 ’크리에이터블’을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에이팀벤처스는 25일 알토스벤처스, 새한창업투자,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케이런벤처스, 대주디앤드씨를 신규 투자사로 유치하고 5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2017년 23억원의 투자를 받은 이후 2년 만이다. 누적 투자액은 총 87억원이 됐다.에이팀벤처스는 우주인 후보에서 스타트업 창업가로 변신한 고산씨가 2013년 설립한 기술 기반 IT 기업이다. 서비스 중인 ‘크리에이터블’은 3D 도면만 올리면 신속하게 견적이 자동 산출되고 최적의 제조 파트너에 주문이 배정돼 바로 생산까지 가능하다. ‘크리에이터블’은 2년 만에 40만건 이상의 제조와 납품을 완료했다. 아모레퍼시픽, 대상 청정원, 현대자동차, CJ 등 대기업과 하드웨어 관련 스타트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는 GDP 제조업 비중이 30%에 달하는 제조 강국이다. 온라인을 통해 제조업을 연결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투자 자금은 R&D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에이팀벤처스는 향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IT 기술로 절감되는 인력과 자원을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