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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쇼크' 현실화 땐…올해 韓 경제 성장률 0%대 우려
한국 경제가 미국의 관세정책 여파가 미치기도 전인 지난 1분기 -0.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0%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 결과와 새 정부 재정정책이 올해 성장률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JP모간은 24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7%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박석길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충격이 반영되기도 전인 올 1분기 한국 성장률이 부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반영해 이날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6%로 내렸다. 앞서 영국 거시경제 조사 회사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조정했다.국제기구들도 성장률을 줄하향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은 23일(현지시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관련한 기자단 질문에 “관세 조치 영향뿐 아니라 지난해 말 이후 한국의 정치 상황 변화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다.한국은행은 다음달 2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현재 1.5%인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3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하향 조정폭을 묻는 질문에 “경제·통상 관련 장관들이 내일(24일) 미국과 회담하는데 그 이후에나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통상 갈등이 심해질지 약해질지와 재정정책을 통한 대응 등을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한은 전망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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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닉스 간다" 들썩…SK하이닉스 목표주가 '껑충' 뛰었다
SK하이닉스가 35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만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투자은행(IB)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날보다 49.0%(약 84조원) 늘어난 254조원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씨티는 “강력한 HBM3E 수요 증가와 견고한 eSSD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시장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5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약 4조9000억원보다 16.3% 많은 수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DB금융투자가 3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씨티는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제품)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HBM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며 “올해 전체 HBM 판매량 중 HBM3E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 반도체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HBM3E 시장 침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독과점 효과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씨티는 또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자회사 솔리다임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실적에 날개를 달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인텔에서 낸드 사업부(현 솔리다임)를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했다. 한때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데이터센터 저장장치를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서 QLC SSD로 바꾸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면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외국계 IB들은 국내 증권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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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베스트바이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씨티는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 주식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18%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0.8%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현재 PC 등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있고 인공지능(AI) 혁신이 수요를 유발하는 등 촉매들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렸다. 이 은행의 분석가 스티븐 자코네는 이 같은 전자제품 교체 주기 등 긍정적 환경을 기반으로 베스트바이의 매출과 마진 실행 모두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팬데믹 때 판매가 급증한 노트북이 올해 교체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구매가 증가하면서 동일 매장 판매가 긍정적인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I PC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커질 것이며 특히 하반기 개학 수요와 11월,12월 쇼핑 시즌에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은 베스트 바이 매출의 거의 25%를 차지한다. 분석가는 소비자들이 내구재에 대한 지출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노트북 이외의 다른 카테고리도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올해 8%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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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이세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세철 한국법인 리서치센터 전무(사진)를 한국법인 리서치센터장 겸 글로벌테크리서치 헤드로 15일 선임했다. 이 센터장은 2000년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씨티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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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위력…씨티그룹 테크리서치 수장에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세철 전무(사진)를 글로벌테크 리서치 헤드 겸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글로벌테크 리서치는 전세계 반도체, 정보기술(IT),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을 관할한다. 씨티그룹 리서치부문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가운데 역대 최고위급이다. 여기에 한국 리서치센터를 관리하는 수장 역할도 맡게 됐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 관계자는 "이세철 신임 센터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테크 영역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쌓았다"며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만큼 글로벌테크리서치부문 수장과 한국 리서치센터장으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1974년생인 이 신임 센터장은 2000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사업부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전략기획팀 마케팅팀 등에서 일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개발과 반도체 업체 투자, 시장 분석 등을 담당했다. 반도체 평탄화 공정 특허(Planarization Method using CeO2)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메리츠증권을 거쳐 2013년부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근무했다. 2017년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씨티은행이 반도체 전문가인 이 센터장을 발탁한 것도 이 같은 투자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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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넷플릭스, 기대 높아져 위험…중립 하향"
씨티는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NFLX)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50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3.1% 높은 수준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아진데 따른 잠재적 위험이 있다며 투자 의견을 낮췄다. 씨티의 분석가 제이슨 바지넷은 올해 넷플릭스에 대한 매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콘텐츠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분석가들의 예상이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수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위험-보상 비율이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에 50% 넘게 폭락했으나 지난 해 65% 이상 반등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2% 하락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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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내년에도 '강세장 전망'…"S&P500 사상 최고 기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내년 뉴욕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하반기 주가가 크게 반등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11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내년 S&P500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 S&P500지수가 이날 종가인 4622.44보다 10% 더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시는 메가캡(초대형주) 및 성장주가 주도하는 장세에서 벗어나 소외됐던 중소형주 등에도 온기가 갈 것”이라며 “성장주 주가가 과거보다 많이 올라 여러 차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거시적으로는 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상황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내년 중반 S&P500지수 전망치를 4800으로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 주가가 다소 조정받다가 Fed의 금리 인하 이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얘기다.씨티그룹의 분석은 최근 전망치를 내놓은 다른 월가 은행들의 의견과 비슷하다. 도이체방크와 BMO캐피털마켓은 S&P500지수가 내년 51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00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월가의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 역시 이날 투자 노트에서 내년 S&P500지수가 52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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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랠리 내년에도 계속…씨티 "S&P500 5100까지 오른다"
미국 월스트리트(월가)에서 내년 뉴욕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하반기 주가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내년 S&P500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내년 말 S&P500 전망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 S&P500이 이날 종가인 4622.44보다 10% 더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시는 메가캡(초대형주) 및 성장주가 이끌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다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성장주 주가가 과거보다 많이 올라 여러 차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주는 기업의 가치보다 평가가 높은 주식으로 향후 성장할 기대가 높은 주식을 말한다.그는 이어 “거시적인 측면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내년 중순 S&P500 전망치를 4800으로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 주가가 다소 하락하다가 Fed 금리 인하 이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얘기다.씨티그룹의 분석은 최근 전망치를 내놓은 월가 투자은행들의 기조와 비슷하다. 도이체방크와 BMO 캐피털마켓은 S&P500이 내년 51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00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월가의 대표 강세론 진영인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투자전략가 역시 이날 투자 노트에서 내년 S&P500이 5200까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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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가능"…'피눈물' 개미들 웃게 만들 시나리오 나왔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도대체 9층 구조대 언제 오나요. 지금 팔아야 하나요."2021년 1월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9만6800원을 찍었다. 이즈음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8~9층(8만~9만원)에 물렸다"고 한탄했다. 반도체 시장이 냉각되면서 주가는 내리막길을 탔다.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는 목표가를 8만7000원으로 제시하면서, 긍정적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10만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7일 발간한 '감산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반등 시그널'이라는 제목의 삼성전자 종목 보고서를 통해 주가를 3가지로 산출했다. 목표가를 8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긍정적(Bull)·부정적(Bear) 시나리오를 충족할 경우 주가도 산출했다. 긍정적 시나리오에서 주가는 10만2000원,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4만8000원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 회사의 긍정적 시나리오 기준 주가는 국내 증권가 목표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8만1200원)를 웃돈다. 국내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9만원)보다도 높다.이 회사가 긍정적 시나리오를 충족하는 전제조건은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각각 45%, 52%가량 하락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동시에 스마트폰 판매량은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조건도 덧붙였다.부정적 시나리오는 D램과 낸드플래시 ASP가 각각 55%, 62% 하락하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10%가량 빠진다는 전제조건이 포함됐다. 중립적 시나리오는 D램과 낸드플래시 ASP가 각각 50%, 57% 하락하는 한편 스마트폰 판매량은 5% 감소한다는 조건이다.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올해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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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과잉 지속…필라델피아지수 30% 하락"
반도체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3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 산하 씨티리서치는 반도체 수요를 웃도는 과잉 공급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크리스토퍼 데인리 씨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공급 과잉 문제가 절반가량은 해결됐지만,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문제는 여전하다”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30% 이상 떨어지며 2075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도 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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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선 붕괴한 날…"바닥 멀었다" 전망 나와 [원자재포커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8월물) 가격이 5일(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밀린 가운데 미국 은행 씨티그룹이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씨티그룹의 프란체스코 마르토치아, 에드 모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경기침체가 온다는 가정 아래 “올 연말 국제유가는 배럴당 6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내년 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다. 이날 WTI 근월물은 전 장보다 8.2%(8.93달러) 밀린 배럴당 99.5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 장보다 9.5%(10.73달러) 급락한 배럴당 102.77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의 이날 낙폭은 지난 4월 이후 하루 최대를 기록했다. 공급 경색보다 경기침체 공포가 더 커진 여파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국제유가 상승에 ‘베팅’해온 원유 트레이더들도 의견을 바꾸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원유 수요는 최악의 경기침체 때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거의 모든 경기침체 국면에서 국제유가는 한계비용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회원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증산 능력 한계, 정유업계의 투자 감소와 같은 요인까지 반영해 이번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공급 경색과 경기침체가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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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지는 주머니, 1달러샵이 뜬다…모건스탠리, 달러 제너럴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씨티는 보잉의 세 가지 상업용 항공기 프로그램이 예상된 수익성을 유지할 경우 주가가 지금보다 56%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보잉의 세 가지 항공기 프로젝트는 737맥스, 777엑스, 787입니다. 씨티는 현재의 생산과 수익성 전망을 유지한다면 투자자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보잉은 전날 중국에서 737맥스 여객기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시험 비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중국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737맥스 추락 사고가 발생한 후 가장 먼저 737 맥스 운항을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프로젝트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물론 위험요인도 있습니다. 씨티는 737맥스와 777엑스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씨티 전망치의 최하단 수준에 머문다면 주당 공정가치가 116달러로 현재 수준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을 봤습니다. 또 3가지 프로젝트가 모두 잘 안된다면 주가가 84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다만 씨티는 737맥스와 777엑스가 모두 잘되지 않아야 지금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높은 위험을 고려하고도 매수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09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56% 상승한 가격입니다.모건스탠리가 달러 제너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방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달러 제너럴은 '1달러샵'으로 불리는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입니다.모건스탠리는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달러 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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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쓸어담는 NH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주관사 낙점
NH투자증권이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IPO)를 주도할 국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다음 달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에 이어 SK그룹 계열사의 상장 주관을 맡으며 IPO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총괄할 주관사로 대표 주관사 3곳과 공동 주관사 2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합류한다.향후 불거질 수 있는 증시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상장 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수립하기 위해 주관사단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SK에코플랜트는 조만간 킥오프 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수의 하우스가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만큼 하우스별 역할 구분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 IPO 수행역량, 기업가치 산정 방식의 적정성 및 밸류업(Value-up)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주관사 5곳을 선정했다”며 “해외투자자 유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외국계 증권사를 모두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SK그룹 계열사 IPO 딜을 다수 수임한 NH투자증권이 다시 한번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SK그룹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주관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동 주관업무를 소화한 데 이어 다음 달에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의 대표 주관사도 맡고 있다.NH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 케이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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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중국·CEO 모두 리스크…씨티, 스타벅스에 투자할 때 아니다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씨티는 스타벅스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경영진 변화와 노동 조합 관련 불안이 여전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해야할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스타벅스는 최근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하워드 슐츠가 임시 CEO로 돌아왔습니다. 가을까지 다음 CEO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슐츠 복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그의 취임 일성은 자사주 매입 중단이었습니다. 이에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노동조합 문제도 골칫거리로 남아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봉쇄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에 씨티는 스타벅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91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2.8% 높은 수준입니다.씨티가 네트워크업체인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경쟁자 대비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란 판단입니다. 경쟁업체는 주니퍼네트웍스와 아리스타네트웍스가 있는데요. 이들이 시스코의 시장점유율을 빼앗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짐 수바 연구원은 아리스타네트웍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시스코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65달러에서 45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5% 낮은 가격입니다.비욘트비트가 고기 없는 닭고기 텐더의 소매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패스트푸드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던 데서 전략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옵니다.비욘드 미트는 지난 몇분기 동안 실적 둔화를 겪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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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빅테크 매수할 때…금융주는 옥석 가려야"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빅테크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반면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종목별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구겐하임은 아마존(종목명 AMZN)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구겐하임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아마존의 실적 개선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늘어나는 광고 매출, 클라우드 사업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겐하임은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확대와 소매 판매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JP모간과 모건스탠리는 애플(AAPL)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이들 투자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아이폰SE의 판매 부진을 지적하면서도 애플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구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애플은 지난 24일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는 매달 다른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금융주는 통상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꼽힌다. 은행의 주 수입원이 대출이자와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고객이 은행에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난다. 그러나 은행별로 다른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모건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동일 비중’으로 상향 조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