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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신임대표에 최진일 이마트 상무
이마트24는 신임 대표이사로 최진일 이마트 MD혁신담당 상무(사진)이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송만준 이마트24대표는 건강 상의 이유로 사임했다.최 신임 대표는 경상대 수산학과를 졸업해 2000년 신세계이마트부문으로 입사했다. 이후 이마트에서 신선식품 수산카테고리 매니저, 노브랜드BM 기획운영팀장, 그로서리본부 신선2담당 등을 역임했다.최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표 중 가장 젊다. 다양한 상품 기획, 운영 실무를 맡은 전문가로 이마트24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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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유상증자 발표…주가 급등과 맞물린 배경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인수합병(M&A) 구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상증자 계획부터 발표했다. 공시 이전에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서둘러 증자 계획부터 공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신세계그룹 자금을 받아 펀드로 인수하는 구조를 짰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급등 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주식시장 개장 전인 7시 33분께 신주 361만주를 어센트EP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냈다. 발행가는 주당 4만100원, 납입일은 8월 29일이다. 이사회 결의는 전날 이뤄졌다. 어센트EP는 구주와 신주를 함께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날 신주 발행 공시만 냈다. 경영권 이전의 핵심인 구주 매입 계약에 대한 공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마트 측이 어센트EP 펀드에 인수 자금을 대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 우선매수권 등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측도 "어센트EP의 펀드에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출자 금액이나 지분율 등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씨앤씨인터내셔널 M&A 소식이 시장에서 미리 알려지면서 인수 측이 유상증자 계획부터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19일까지만 해도 3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하다가 20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20일 14.47%, 21% 14.87% 급등한 데 이어 22일에도 7.06% 오르며 4만8550원에 마감했다. 사흘간 38.12% 급등한 셈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주가가 올랐다가는 신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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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PEF와 손잡고 화장품 ODM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 검토
신세계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색조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를 추진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EP)는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펀드를 결성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펀드에 출자자(LP)이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세계가 투자를 확정할 경우 어센트EP를 통해 간접적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을 품게 되는 셈이다. 인수 주체인 어센트EP는 전체 2850억원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최대주주 측(창업주 배은철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구주 약 20%를 1400억원에 매입하며 신주 361만주를 발행해 1450억원에 취득한다. 신주 가격은 주당 4만100원으로 책정됐으며 대금 납입일은 오는 8월 29일이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색조 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기초라인에 강점을 가졌다면 씨앤씨는 립·아이·베이스 등 색조 제품에 특화된 ODM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와 어센트EP가 씨앤씨인터내셔널을 품은 뒤에도 기존 경영진이 남아 계속 경영을 맡는다.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딜은 신세계그룹 중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계열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씨앤씨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의 유통 채널과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ODM 기업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세계는 예전부터 ODM 분야에 관심이 많아 시너지 낼 수 있는 기업을 꾸준히 물색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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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계열분리 마무리…정유경, 모친 지분 받아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잔여 지분 10%를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한다. 이로써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지분이 모두 정리돼 신세계그룹 계열분리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신세계는 이 총괄회장이 정 회장에게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21%를 전부 증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증여 시점은 5월 30일이다. 이번 증여로 정 회장은 ㈜신세계 지분의 29.16%를 보유하게 됐다.이 총괄회장은 20여 년간 순차 증여와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아들 정용진 회장이 경영하는 이마트와 딸 정유경 회장이 운영하는 ㈜신세계의 계열사를 분리했다. 작년 말까지 각사 최대주주인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소유했다. 지난 2월 정용진 회장이 먼저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전량을 매입해 이마트 지분율이 28.56%까지 높아졌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고자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그룹은 작년 10월 30일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계열분리를 하려면 기업이 친족 독립경영을 신청하고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 3% 미만, 비상장사 기준 10% 미만 등의 기준을 충족했는지 심사받아야 한다.SSG닷컴과 신세계 의정부역사 등의 지분 정리는 계열분리의 마지막 남은 과제로 꼽힌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SSG닷컴과 신세계 의정부역사뿐이다. 신세계그룹은 두 회사의 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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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같은 길…'지역 1등 점포' 키운 정유경, 백화점 진두지휘
올해 유통업계 임원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였다.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백화점 부문을 사실상 독자 경영해온 정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하지만 신세계그룹 인사권을 행사하는 이명희 총괄회장은 딸인 정 총괄사장에게 부회장이 아니라 ㈜신세계 회장직을 맡겼다. 백화점 부문에서 10여 년간 성과를 낸 경영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1등 백화점으로 경영능력 입증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유경 회장이 독자 경영하게 된 ㈜신세계의 자산총액은 작년 말 기준 약 19조원이다. 이마트(43조원)의 44% 수준이다. 재계 순위 27위 쿠팡(약 17조원)을 다소 웃돌아 26위가 된다.㈜신세계는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면서 면세점을 하는 신세계DF(면세),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 신세계까사(가구·인테리어), 신세계라이브쇼핑(T커머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향후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를 넘겨받으면 지분율은 28.56%까지 높아진다.정 회장의 ‘파격 승진’은 그동안의 경영 성과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많다. 그는 2015년 말 총괄사장에 오른 뒤 본격적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지역 1번지 전략’을 주도했다. 백화점 점포가 13곳으로 경쟁사인 롯데백화점(31개), 현대백화점(16개)보다 적지만 압도적 규모의 지역별 점포와 명품 브랜드 유치로 경쟁력을 키웠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7년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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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회장 승진…신세계 계열 분리
국내 재계 11위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1991년 삼성그룹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던 신세계를 갖고 나와 경영한 지 33년 만에 다시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사진)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총괄사장에 오른 뒤 9년 만이다. 이번 승진으로 계열 분리되는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회장 중심의 독자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부문을 맡아 경영한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계열 분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열사 간 지분 정리, 조직 개편, 브랜드 사용 등 후속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장남 승계’가 일반적인 한국 재계에서 정유경 회장 승진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이 1970년대생 첫 여성 회장인 데다 부회장을 건너뛰고 총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이날 계열 분리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1.54%, 이마트는 2.20% 올랐다.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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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리스크 커진 신세계그룹…이마트·신세계건설 조달 난이도 ‘UP’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겹친 이마트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차환 발행하는 대신 현금으로 갚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직격탄을 받은 신세계건설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첫 콜옵션 행사 시기가 도래한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어치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이달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2700억원어치도 현금 상환했다.당초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대규모 만기 도래 채권 규모에 주목했다. 특히 신종자본증권의 차환 발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차환하지 않고 현금으로 갚으면 재무지표가 다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이마트는 2019년 4월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연 3.61%에 발행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뒤 중도 상환이 가능한 조건이 걸렸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적으로 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콜옵션 행사 시기를 만기일로 간주하는 편이다.크레딧 리스크로 공모채 시장에서 충분한 투자수요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 차환 발행 카드를 꺼내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부진에 신용도 강등으로 이마트에 대한 기관투자가 선호도가 높지 않아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트 측은 “신종자본증권의 조달 금리가 일반 회사채에 높은 편”이라며 “보유 현금이 있는 상황에서 차환보다는 현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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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칼 빼든 정용진…신세계건설 대표 교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 승진 이후 첫 쇄신 인사를 했다. 지난해 20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적자를 촉발한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의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정두영 현 대표를 비롯해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이 함께 교체됐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뒤 이뤄진 첫 번째 인사다. 신세계건설 이사회에서 정 대표의 연임이 확정된 후 며칠 만에 원포인트 경질 인사가 이뤄진 만큼 인적 쇄신에 대한 정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며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핵심성과지표를 토대로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교체하겠다는 것이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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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칼 빼든 정용진 회장…'CEO 교체 1호'는 신세계건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20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이마트 사상 첫 적자'를 촉발한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경질한 것이다. 신임 대표로는 허병훈(사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이 내정됐다. 2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 그리고 신세계건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이 함께 경질됐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로 대표직을 맡게 된 허 신임 대표는 '재무통'이다. 재무 리스크가 커진 신세계건설의 재무 리스크를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쳤다. 이후 2011년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를 맡은 뒤 2018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콘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며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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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꿔라" 정용진, 강력 쇄신 주문
e커머스 공세, 경기 급랭 등의 여파로 부진의 늪에 빠진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사진)이 최근 확대 개편한 경영전략실(옛 전략실)에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스스로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전략실이 각 계열사를 통제하고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신세계는 17일 종전의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는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바꿨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과거 일해온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전략실이 신세계의 최종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인 만큼 책임도 무겁게 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는 얘기다.특히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그룹의 리스크 관리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룹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각 계열사에 잠재한 리스크 요인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그룹 전체가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설 것도 당부했다.신세계그룹은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로 지난 3분기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바람에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의 연결실적까지 타격을 받았다.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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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략실 8년 만에 대대적 개편
신세계그룹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장을 8년 만에 교체하고 사업구조 재편 등 전략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지난 9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의 30% 이상을 물갈이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추가로 대표급 인사 및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신세계는 ‘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경영전략실’로 17일 개편하고 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사장)를 임명했다.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업무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영전략실의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임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기존의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겸직한다. 임 실장은 지난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으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9월부터 임 실장이 겸직하던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하게 됐다. 이 대표는 2017년 그룹 전략실(현 경영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및 전략실 총괄 부사장보 등을 거쳤다.신세계그룹은 올 9월 25개 계열사 대표 중 9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계열사 2개 이상을 책임지는 겸직 CEO만 4명이다.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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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 컨트롤타워 강화…새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그룹이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9월 대대적인 최고경영진 인사로부터 두 달 만이다. 경영전략실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경영 혁신을 서두르겠단 의도로 풀이된다.신세계그룹은 17일 기존의 ‘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경영전략실’로 개편하고 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사장)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업무를 강화하겠단 취지다. 신세계그룹은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할 것”이라며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기존의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겸직한다. 임 실장은 지난 7년 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으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스타필드 출범 때부터 여러 관계사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감안됐다. 지난 9월부터 임 실장이 겸직하던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하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그룹 전략실(현 경영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및 전략실 총괄 부사장보 등을 거쳤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25개 계열사 대표 중 9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냈다. 이 중 계열사 2개 이상을 맡은 겸직 CEO만 4명이다.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이번 경영전략실 강화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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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신임 대표 이인영, 강희석과 공동 대표 체제로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공동 대표로 이인영 부사장(54·사진)을 3일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강희석, 이인영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이 신임 공동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G마켓에서 재무부문장과 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인수한 뒤 G마켓 지원본부장을 맡으면서 SSG닷컴 운영부문총괄을 겸직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여 년간 국내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이 대표가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SSG닷컴에 접목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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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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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GIC 손잡고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전량 인수…시너지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신세계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손잡고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전체 지분 가치는 약 2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GIC는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을 인수하는 방안을 확정 짓고 다음주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인터내셔널과 이마트가 각각 지분 50%씩을 나눠 보유 중이다. 거래 대상 지분 50% 중 GIC가 30%를, 이마트가 나머지 20%를 인수한다. 계약 이후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70%를 보유하고 GIC가 30%를 보유하는 구조다.GIC는 해당 지분가치를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가치는 2조6000~2조7000억원이다. 앞서 2019년 말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매각을 검토할 당시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평가한 바 있다. 이마트 측은 지분 확대를 통해 스타벅스의 국내 판매와 관련된 독점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사업은 물론 스타벅스 매장 내 자체상품(PB) 및 기획상품(굿즈) 판매 등 여러 시너지방안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가 되다보니 그룹 내 다른 사업들과 연계하거나 독점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보다 제약없이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와 GIC 측은 향후 스타벅스코리아의 상장(IPO) 등 회수 방안에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신세계가 향후 스타벅스코리아와 관련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대신 GIC 측은 일정기간 이후 상장과 관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