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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매각시한 5개월 연장 승인…내년 1월까지 매각해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2일(10: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2위 배달업체 요기요 매각 시한이 내년 1월까지 연장된다. 매각자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1차 매각 시한인 내달 2일에서 최대 5개월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서면으로 전원회의를 열어 요기요 매각 시한 연장과 관련한 회의를 거쳐 5개월까지 매각시한은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요기요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앞서 지난 12일 공정위에 요기요는 매각 시한을 연장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요기요 유력 매수 후보자가 있고 세부 협상에는 시일이 필요한 만큼 연장 사유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한 차례에 걸쳐 최대 6개월까지 매각시한은 연장해줄 수 있다.요기요 매각 작업은 당분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요기요는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S리테일·퍼미라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신세계그룹 등 다수의 인수 후보자가 관심을 보였지만 이들 만이 인수전에 남았다. 이들의 인수 의지도 상당해 현재로선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요기요 '자체 몸값'은 이미 5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 DH와 어피너티는 요기요 인수 비용과 인수 후 신규 투자 비용을 포함해 약 1조원대 초반 수준에서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일이 길어지더라도 당초 기대치였던 2조원에는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요기요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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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유통 빅2' 신용등급 하락 경보
▶마켓인사이트 6월 3일 오후 2시31분롯데와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채권·주식 가치가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 채널의 성장이 기존 대형 유통사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예상보다 빠르게 갉아먹고 있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의 시각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최근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신용도를 낮추거나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달 30일 낮췄다.앞서 29일엔 롯데쇼핑 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떨어뜨렸다. 이마트의 신용도 하락은 2011년 신세계로부터 분리된 이래 처음이다. 롯데쇼핑도 2000년 평가 개시 이후 처음으로 등급이 뒷걸음질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 등급을 지난달 한기평과 똑같이 낮췄고, 이마트는 실적 악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신용평가사들은 대형마트 업체들이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평가했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선식품 배송기술 발달 등으로 온라인 채널의 취급 품목이 식품으로까지 확대됐다”며 “온라인 기업들의 소포장 신선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소비 행태 변화가 오프라인 매장 방문의 구조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백화점 부문 실적도 소비 성향의 양극화로 제자리걸음 중이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 매출은 호조세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대거 발길을 돌렸다.롯데와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온라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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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오너일가, 이마트에 계열사 3곳 지분 매각
이명희 회장, 정재은 명예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신세계I&C, 지분을 이미트에 매각했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이 회장, 정 명예회장, 정 부회장이 보유한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신세계I&C 지분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장은 신세계건설 주식 37만9478주와 신세계푸드 주식 2만9938주,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I&C 주식 4만주, 정 부회장은 신세계I&C 주식 7만4170주와 신세계건설 3만1896주를 각각 이마트에 넘겼다. 거래금액은 총 343억원이다.이마트는 이번 거래로 이들 3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 강화했다. 신세계건설 지분율은 32.41%에서 35.65%, 신세계푸드는 46.10%에서 46.87%, 신세계I&C는 30.49%에서 35.65%로 높였다.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가진 계열사는 이마트 신세계 광주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4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