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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PwC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중인 EU 기업, 한국에 시사점 줄 것”

    삼일PwC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중인 EU 기업, 한국에 시사점 줄 것”

    삼일PwC가 ‘2025 유럽연합(EU) 기업의 CSRD 보고 현황’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EU에서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ESG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AI 기반 분석 도구와 내부 전문가 검토를 통해 250개 EU 기업 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별로 나타나는 주요 경향과 국내 기업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70% 이상이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속한다. 보고서는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 기업 간 보고 수준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며, 여러 기업이 새로운 보고 체계에 적응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 공시 주제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지만, 기후변화, 임직원,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항목은 대부분의 기업이 공통적으로 다룬 핵심 주제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공시가 전혀 없었던 기업은 전체 250개 중 단 2곳에 불과했으며, 이들 기업은 해당 주제가 자사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 근거를 보고서에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대부분의 기업은 CSRD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성 이슈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스크 중심으로 공시했으며,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관련 항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기업은 기후 대응, 사회적 인식 변화,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식별해 공시했으나, 대기업 중 일부는 기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또한 기업들은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람과 환경에

  • 삼일Pw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M&A 활성화 지원

    M&A

    삼일Pw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M&A 활성화 지원

    삼일PwC가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스타트업 대상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의 전략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M&A 전략 수립 및 실행 자문 △회계·세무·재무 서비스 제공 △투자자 네트워크 연계 및 사후 성장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양사는 지난 21일 협약식을 마치고 ‘스타트업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M&A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세미나에는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삼일PwC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M&A 관련 정책 및 실무 전략을 공유했으며 회계, 금융, 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홍승환 삼일PwC 딜 부문 파트너는 ‘스타트업 M&A 전략’을 주제로 최근 시장 동향, 단계별 실무 절차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기업인 애즈위메이크와 넵튠의 실제 사례도 공유됐다.이도신 삼일PwC 유니콘지원센터장은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M&A는 단순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단이 아닌, 신시장 진입과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삼일PwC는 스타트업이 각 성장 단계별로 부딪히는 경영 과제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M&A는 스타트업이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수 있는 종합적 성장 수단"이라며 “이번 협약을

  • 한영은 기아, 삼정은 네이버…치열했던 수임경쟁

    한영은 기아, 삼정은 네이버…치열했던 수임경쟁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상장사의 외부감사인 수주 경쟁을 마무리했다. 이들 회계법인은 서로의 ‘대어’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기아·하나금융 따낸 한영2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지정감사제 적용을 마치고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기업들을 두고 빅4의 수임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찍어주는 감사인 지정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진검승부의 영역’으로 통한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이 한 자릿수에 그쳐 비교적 잠잠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형 기업이 대거 풀려 경쟁이 치열했다.올해 민간 기업 최대어는 한영이 따냈다. 자산 규모가 87조원에 달하는 기아와 금융업계 4위 금융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를 수임했다. 한영은 SK가스, SK디스커버리, 대상그룹, CJ대한통운 등도 잡았다.삼정은 지정감사처였던 기아를 한영에 내준 대신 묵직한 기업의 감사인 자리를 꿰찼다. 자산 규모 62조원대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네이버, SK텔레콤 등을 수주했다. 안진은 삼성증권과 카카오뱅크 등 자산 60조원대 금융사를 자유수임으로 따냈다. 현대제철, 한화손해보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감사 명단에 추가했다. ‘업계 1위’ 삼일은 자산 규모 62조원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핵심 기업 중 하나인 삼성물산을 수임했다. GS, 현대글로비스, 아모레퍼시픽, LG이노텍, 한국투자증권그룹, 대신파이낸셜그룹 등의 감사도 맡는다. 지난해 신규 수임보다 수성에 집중한 삼일은 올해엔 자유수임 건수를 확 늘렸다.회계

  • "식구 늘었는데 실적 제자리"…골머리 앓는 '빅4' 회계법인

    "식구 늘었는데 실적 제자리"…골머리 앓는 '빅4' 회계법인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대 회계법인에 몸담은 회계사 수는 7000명을 돌파하는 큰 폭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를 보면 4대 법인 매출은 2조8711억원으로 전기보다 1.7%(493억원) 불었다. 전기(11.4%)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큰 폭 줄었다.4대 회계법인의 매출이 제자리를 맴돈 것은 인수·합병(M&A)과 컨설팅을 비롯한 경영자문 수입이 큰 폭 줄어든 결과다. 경영자문 부문 매출은 1조2803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5.9%(808억원)가량 감소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M&A를 비롯한 각종 거래가 움츠러든 결과다. 감사부문과 세무부문 매출은 각각 1조229억원, 5679억원으로 각각 10.6%(979억원), 6.0%(322억원) 늘었다.법인별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삼일(1조231억원), 삼정(8525억원), 안진(5150억원), 한영(4805억원) 순이었다. 삼일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일이 처음이다. 회계감사·세무자문·경영자문 실적이 나란히 불어난 결과다.4대 법인 가운데 한영이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이 회계법인은 경영자문 매출이 18.4%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전기보다 4.8% 줄었다. 4대 회계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2.8%에서 2.2%로 떨어졌다.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인건비 등이 불어난 영향도 작용했다. 4대 회계법인에 몸담은 회계사수가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4대 회계법인 소속 등록 회계사는 7444명으로 전기에 비해 9.1%(622명) 늘었다. 전체 등록 회계사수(2만6226명)가 같은 기간 4.6%(1142

  • 회계업계 "CPA 선발인원 조정 시급…올해보다 수백명 줄여야"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업계 "CPA 선발인원 조정 시급…올해보다 수백명 줄여야"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종합격자 중 수습기관을 찾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회계사'들이 속출하자 회계업계에서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감축 압박에 본격 나서는 분위기다. 회계업계의 인력 수요 둔화를 고려해 CPA 합격자 최소선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한공회는 한국회계학회, 회계정책연구원과 함께 지난 5일 '공인회계사 적정선발인원에 관한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공회에 따르면 공인회계사 2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향후 5년간 연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이 올해(1250명)에 비해 최소 10% 이상 줄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선발인원이 850명을 밑돌아야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다. 기존 최소선발인원 대비 연간 400명은 감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응답자의 37%는 850~1000명을 적정 수준으로 답했다.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4대 대형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도 기존 대비 선발인원 규모가 줄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들 '빅4' 회계법인의 채용담당 파트너들은 적정 선발인원을 1000~1100명선으로 답했다. 빅4의 예상 채용인원에다 이른바 '로컬' 중견·중소회계법인 채용인원 등을 더한 예상 규모라는 설명이다. 권세원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장, 현지원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 최아름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등 연구진은 통계 모형 분석 결과 회계업계의 인력 수급 측면을 고려한 내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 인원이 836~1083명

  • '분식회계 논란' 카카오모빌리티, 중징계 유력

    '분식회계 논란' 카카오모빌리티, 중징계 유력

    금융당국이 국내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기업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6일 정례 회의를 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기준 위반 혐의와 관련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증선위는 사전 논의를 통해 중과실 1~2단계 적용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 징계는 위법행위의 동기에 따라 고의·중과실·과실로, 중요도에 따라 1~5단계로 나뉜다. 중과실 1~2단계는 고의로 분식회계를 하진 않았어도 주의 의무를 현저히 결여했다고 판단한 중징계 조치다.증선위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이창민 경영전략담당 부사장(CSO)에 대해 해임 권고와 직무정지 6개월을,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에는 2년간 감사인 지정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에 과징금 34억원을, 류긍선 최고경영자(CEO)와 이 부사장에게는 과징금 3억4000만원씩을 부과하는 안도 금융위로 넘긴다.검찰이 카카오모빌리티를 수사하는 만큼 그간 업무 자료도 검찰에 이첩한다. 고의 징계를 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검찰에 자료를 넘기는 건 이례적이다.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 외부감사인임에도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삼일·삼정회계법인에 각각 과실 판단을 적용할 계획이다.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제적 실질과는 동떨어진 구조로 회계처리를 해 매출을 부풀렸다고 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개인택시)나 택시회사(법인 택시)로부터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 명목으로 받는 대신 업무제휴 계약으로 사업자에 16~17%를 돌려줬는데, 금감원은 순액법을 적용해 운임의 3~4%만 매출로 인식해야 했

  •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중징계 임박…플랫폼 업계도 '촉각'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중징계 임박…플랫폼 업계도 '촉각'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금융당국이 국내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기업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두고 중징계에 나설 전망이다. 원칙상으로는 기업에 재량권이 있는 회계 기준 해석 차이가 고강도 징계로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증선위, 내일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중징계 전망5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6일 정례 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기준 위반 혐의와 관련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증선위는 사전 논의를 통해 중과실 1~2단계 적용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의 징계 수위는 고의, 중과실, 과실 등 세 개 항목별 총 5개 단계로 나뉜다. 중과실 1~2단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하진 않았다 해도 주의 의무를 현저히 결여했다고 판단한 중징계 조치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전략담당 부사장(CSO)에 대해선 해임 권고와 직무정지 6개월 조치를,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엔 2년간 감사인 지정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CSO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엔 과징금 34억원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와 이 CSO엔 각각 과징금 3억4000만원씩을 부과하는 안도 금융위로 넘긴다. 사안 관련 자료를 검찰에도 이첩한다. 고의 징계를 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검찰에 자료를 넘기는 이례적인 사례다.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외부감사인으로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삼일·삼정회계법인엔 각각 과실 판단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각구조' 문제 삼아금융감독당국은 카카오모빌

  • "회계사 시험 어렵게 합격했는데"…트럭시위 나선 까닭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사 시험 어렵게 합격했는데"…트럭시위 나선 까닭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종합격자 중 수습기관을 찾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회계사'들이 금융감독당국 등에 대한 규탄 시위에 나섰다. 미지정회계사들이 대규모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2002년 이후 22년만이다.  미지정회계사들, 비대위 꾸려 트럭시위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중 80여명은 '공인회계사 합격자 미지정 문제 해결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날부터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비대위는 전날 금융위원회를 겨냥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시작한 이 시위를 금융감독원, 감사원 등 앞에서도 벌일 계획이다.  미지정회계사들은 금융감독당국이 업계 수요와는 관계없이 회계사 선발 인원을 무작정 늘렸다며 선발 인원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금융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내년도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미지정 회계사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등을 신설해 즉각적인 해결 조치를 마련할 것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인력수요 둔화…CPA 합격자는 '최다'올해 회계업계는 대규모 인력 수급 미스매치를 겪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의 인수합병(M&A)·컨설팅 시장 등이 예상보다 활성화하지 못하면서 회계법인들의 인력 수요는 예년 대비 둔화했다. 반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인원은 매년 증가세다.  올해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은 1250명이었다. 작년(1100명)에 비해 150명 많다. 이중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4대 대형회계법인은 파트타임 회계사까지 합쳐서 약 840명을 채용했다. 빅4 채용인

  • 삼일PwC 번역AI, 국제대회서 1위…'챗GPT보다 정확'

    삼일PwC 번역AI, 국제대회서 1위…'챗GPT보다 정확'

    삼일PwC가 전문분야 번역을 위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7일 삼일PwC는 자사 AI 번역 대규모언어모델(LLM) 링고(가제)가 국제기계번역대회(WMT)의 특허 부문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특허 부문에서 챗GPT 기반 번역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WMT는 구술언어 번역국제워크숍(IWSLT), 번역품질평가대회(WAT) 등과 함께 기계 번역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이번에 수상한 AI 모델은 삼일PwC의 생성형 AI 연구개발조직인 Gen AI팀이 자체 개발했다. 삼일은 지난해 10월 AI 전문가를 영입해 Gen AI팀을 출범했다. 삼일회계법인의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 분야 LLM을 자체 개발·활용하는 게 목표다. 링고는 회계, 법률 등 전문분야 번역에 특화한 언어 모델이다. 단순 직독직해가 아니라 맥락에 따라 용어를 번역하는 게 특징이다. 삼일은 이 모델을 향후 회계 분야를 비롯해 세무, ESG 분야 등 번역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일 Gen AI팀은 다음달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권위있는 컨퍼런스인 EMNLP 워크샵에 초청받아 이번 번역 모델에 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논문 주제는 ‘전문분야 번역을 위한 LLM 기반의 효율적인 용어 통합(Efficient Terminology Integration for LLM-based Translation in Specialized Domains)’이다. 법률, 의료, 회계 등 특수 분야에서 번역 용어의 일관된 사용과 정확성에 대해 다뤘다.이명섭 삼일PwC 디지털 및 테크 총괄 리더(파트너)는 “이번 수상을 통해 삼일PwC가 자체 개발한 번역 모델의 우수성을 국제대회에서 인정받았다”며 “회계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을 통해 업무

  • 회계업계 '빅4' 채용 마무리…일부는 "CPA 합격해도 일자리 없어"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업계 '빅4' 채용 마무리…일부는 "CPA 합격해도 일자리 없어"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른바 '빅4' 회계법인(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의 채용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4대 회계법인은 총 830여명을 채용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중 수석합격자와 최연소합격자는 삼일회계법인행을 택했다.  회계업계 '빅4', 입사예정자 예비소집1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일PwC·삼정KPMG·딜로이트안진은 각각 합격자 예비소집을 열고 입사예정자들을 맞았다. 회계법인은 통상 예비소집일에 입사계약서를 체결해 이 시기에 실제 채용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삼일PwC 예비소집엔 301명이 몰렸다. 입사예정자 명단엔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수석 합격자인 김나현 씨(21·연세대 3학년)와 최연소 합격자인 정인서 씨(21·서울대 2학년)도 포함됐다. 삼일PwC 관계자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 시스템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등을 고려해 삼일PwC 입사를 택한 우수 인력이 많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1등 회계법인이고, 보상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예비소집일에 306명을 뽑기로 했다. 당초 한국공인회계사협회에 전달한 예정치(280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수치다. 삼정KPMG는 빅4 중 채용규모 최다 기록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삼정KPMG 관계자는 "삼정KPMG는 회계법인의 자산이 사람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업계 최다 채용 전략을 10년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금융, 소비재, 정보통신(IT), 에너지 등 산업별로 세분화된 전문 감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보니 특화형 전문가로 자리잡고 싶어하는 인

  • "ESG 공시, 국제 기준으로만 준비하면 안됩니다"

    "ESG 공시, 국제 기준으로만 준비하면 안됩니다"

    삼일PwC가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ESG 공시) 기준 공개초안을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자사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일PwC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흐름에 맞춰 기업이 이해를 높이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자사 지속가능성 플랫폼을 통해 한국 ESG 공시 공개초안의 주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공시초안은 지난달 30일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발표했다.  영상엔 KSSB가 공개초안을 제정할 때 고려했던 세 가지 사항과 공시 기본 구조를 비롯해 의무 공시 사항인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 사항(제1호)’와 ‘기후 관련 공시(제2호)’에 대한 주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기업의 선택 공시 사항이자 ‘정책 목적을 고려한 추가 공시사항(제101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의무공시 사항인 ‘제1호’와 ‘제2호’의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국제 기준으로 불리는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1, S2)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영상에서는 ISSB와 KSSB 공시기준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기업이 살펴봐야 할 중점 사항을 짚어본다.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IFRS S1, S2)에는 없는 요구 사항인 제101호에 대한 추가 설명도 덧붙였다. 제101호는 한국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별도 제정한 공시 기준으로, 제1호가 요구하는 개념 기반이나 공시 범위 등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스티븐 강 삼일PwC 지속가능성 플랫폼 리더(부대표)는 “도입 시기 등에 대한 일부 과제가 남아 있지만, 공시 기준이 최종 확정되면 국내 산업

  • 올해 회계대전, 안진의 반란…7곳 중 4곳 확보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일곱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 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지만 공공기관이어서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은 대신 자산 54조원 규모 NH투자증권의 신규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한영은 한국항공우주도 수임했다. 업계 2위인 삼정은 자산 2조6200억원 규모 HJ중공업을 수주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회계업계 1위인 삼일은 올해 신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2조원 이상 상장사 신규 수주 건이 없다. 대신 수성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롯데지주, 대우건설, 미래에셋생명보험, 하이브, 롯데웰푸드, 한국난방공사, 하림지주 등 작년 기점으로 3년간 감사 계약이 만료된 기업을 여럿 재계약했다. 상장사는 3년 주기로만 감사 계약을 맺을 수 있다.향후 수년간 자유수임 결과에 따라 빅4 순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

  • ’제2차 회계대전‘서 딜로이트안진 대약진…6곳 중 4곳 수임

    ’제2차 회계대전‘서 딜로이트안진 대약진…6곳 중 4곳 수임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이 풀린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안진 6곳 중 4곳 수임 ‘최대’…삼정·한영 각 1곳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여섯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 올해는 2021회계연도에 지정제를 적용받은 기업들이 자유수임 시장에 풀렸다. 2019년 말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기준 총 180여 곳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으나 공공기관이라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장수재 안진 회계감사본부장은 "감사품질을 비롯해 경쟁사 대비 고객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올해 자유 수임 성과를 바탕으로 안진 감사의 명성과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

  • 대형 회계법인 채용 30% 줄인다

    대형 회계법인 채용 30% 줄인다

    올해 삼일PwC·삼정KPMG·안진딜로이트·EY한영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 수보다 ‘빅4’ 채용 인원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4대 회계법인의 올해 총 채용 인원은 8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채용 인원은 1275명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390명의 신입 회계사를 뽑은 삼정은 올해 350명 안팎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4대 회계법인의 총 채용 인원이 700명대 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올해는 각 사가 ‘몸집 불리기’를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4대 회계법인은 최근 3년간 신입 회계사 수를 경쟁적으로 늘려왔다. 빅4 채용 인원은 2020년 752명에서 지난해 1275명으로 70% 증가했다. 이 기간 빅4 채용 인원은 매년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 수보다 많았다. 2019년 신(新)외부감사법(외부감사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감사일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2020년부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인수합병(M&A)과 기업 컨설팅 업무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사정이 바뀌었다. 경기가 하락세를 타면서 M&A 딜 수와 규모가 확 줄었다. 기업들이 지갑을 닫자 컨설팅 수요도 감소했다. 법인을 떠나는 회계사도 줄었다. 수년간 스타트업, 증권사, 사모펀드(PEF), 밴처캐피털(VC), 일반 기업 등으로 이직하는 저연차 회계사가 많았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M&A 쪽에선 재작년과 작년에 뽑은 많은 인력이 부담이 될 정도로 일

  • 삼일PwC "올해 경기둔화 속 M&A '큰장' 선다"

    삼일PwC "올해 경기둔화 속 M&A '큰장' 선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 유럽 등의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 많은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기업 분할을 하거나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올해 M&A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얘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미집행자금)가 많이 쌓인 것도 M&A 활황의 근거로 제시했다.삼일PwC는 22일 '2023년 글로벌 M&A 트렌드: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글로벌 M&A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정보기술(IT),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투자가 주류였다면 올해는 경기 둔화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부채 축소를 위한 사업부 매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지난해 글로벌 M&A 시장 규모는 총 3조3000억 달러(약 3960조원, 5만 4452건)로 집계됐다. 한해 전보다 거래건수는 17% 줄었고, 금액은 37% 감소했다. 국내 M&A 시장도 거래 건수 1905건, 거래금액 710억 달러(약 92조 원) 수준으로, 거래건수는 19%, 금액은 33% 줄어들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게 삼일PwC의 분석이다.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기업 분할, 사업부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속가능성 · 자동화 ·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신규 투자 역시 동시에 진행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따라서 현금이 풍부하고 공격적 성장 목표를 가진 기업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기업을 인수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PwC의 연간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