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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실리콘투 주가 급등…SNS는 이미 알고있었다

    삼양식품·실리콘투 주가 급등…SNS는 이미 알고있었다

    증권가에서 삼양식품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다. 지난 한 달간 주가가 40.38%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달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며 69.54% 추가 급등했다. 한발 늦은 개미들과 달리 여의도 자산운용사들은 연초부터 삼양식품 비중을 조금씩 늘려왔다. 올 들어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서 외국인들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자 이를 발 빠르게 캐치한 것이다. SNS 데이터가 새로운 투자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식품’ 관련주를 넘어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이르기까지 유효 분석 범위는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폭발한 ‘#buldak’ 태그26일 더블유자산운용의 종목별 SNS 빅데이터 조사 현황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의 틱톡 해시태그 ‘buldak’ 언급 수는 연초 4만4000건에서 전날까지 7만3700건으로 급증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buldak’도 같은 기간 1만5000건 증가했다. 해시태그 증가량은 미국법인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2.5% 증가하는 등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래퍼 카디비, 까르보불닭 소녀 등 자발적 틱톡 바이럴 마케팅에 힘입어 불닭볶음면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삼양식품 상승세를 지켜본 투자사들은 불닭의 뒤를 이을 해시태그를 찾고 있다. 식품주 중에선 코스닥 상장사 우양의 ‘CORNDOG(한국식 핫도그)’ ‘KIMBAP(김밥)’, CJ의 ‘BIBIGO(비비고)’, 오리온과 롯데웰푸드의 ‘CHOCOPIE(초코파이)’ 등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 중 틱톡의 김밥 해시태그는 이달 3만5800건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 냉동김밥을 수출하는 우양

  • "언급량 잠깐 늘었다고 투자 금물…최소 3개월 이상 추이 살펴봐야"

    "언급량 잠깐 늘었다고 투자 금물…최소 3개월 이상 추이 살펴봐야"

    “‘홈런’을 칠 브랜드를 남들보다 한발 앞서 알고 싶다면 웹 트래픽과 게시글 양을 살펴보세요.”김성혁 더블유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꾸준함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저평가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1994년생인 그는 SNS 빅데이터로 ‘대박’ 종목을 잇달아 발굴하며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연소 CIO에 올랐다. 김 CIO의 투자비책은 매주 월요일 아침 2시간 동안 글로벌 SNS를 돌아다니며 수작업으로 모은 데이터. 그가 주로 살펴보는 SNS는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와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다. 김 CIO는 키워드 언급량, 해시태그, 게시글 수를 브랜드별로 훑는다.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연관 검색어 형태로 해시태그 수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체크하기 위해 ‘아이템 스카우트’와 같은 전문 키워드 분석 툴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회사 인턴과 직접 취합해 표로 정리한다. 해외 포털의 검색 트렌드나 아마존·큐텐 등의 사이트 상품 리뷰, 네이버 카페의 상품 후기 등에서도 숨은 의미를 찾는다. 게시글 수 취합이나 검색 트렌드 지수 확인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김 CIO는 다만 “데이터의 단기적 ‘스파크’는 의미가 없다”며 “최소 3개월 치 이상의 수치 변화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주 월요일을 기점으로 한 주 단위 변화를 기록한다. 데이터가 쌓이면 기업의 과거 주가 상승·하락기와도 대조해본다. 대외 변수 중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따지는 작업도 필수다.김 CIO는 “단순히 웹에서 ‘불

  • 中 최대 서버기업 인스퍼…반도체 제재에 매출 급감

    中 최대 서버기업 인스퍼…반도체 제재에 매출 급감

    중국 최대 서버기업인 인스퍼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30%가량 급감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를 구입할 길이 막힌 탓이다. 선전증시에서 인스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13일 21세기경제보 등에 따르면 인스퍼는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익은 60~7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인스퍼는 작년 상반기에 매출 348억위안(약 6조1800억원), 순이익 9억5430만위안을 거뒀다. 인스퍼의 이번 공시를 반영해 계산하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3억위안, 순이익은 2억8600만~3억8100만위안으로 추산된다.인스퍼는 중국 서버 시장을 50%가량 점유한 1위 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도 휴렛팩커드(HP), 델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산업이 발전하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서버산업이 커지고 있다. 인스퍼는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에 서버를 공급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작년 매출은 695억위안으로 5년 전인 2017년(254억위안) 대비 2.7배 이상 커졌다.인스퍼는 “세계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특수목적 칩의 공급 부족 때문에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여러 연산을 수행하는 GPU는 AI 서버의 핵심 부품이다. 미국 엔비디아, AMD 등이 AI용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인스퍼는 지난 3월 미국의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미국 반도체기업과의 거래 관계가 끊겼다.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수출통제 기업에 수출하려면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제재는 인스퍼 계열사에도 적용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에는 AI와 슈퍼컴퓨터에 활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인스퍼는 이

  • 반복되는 산불·홍수…AI·데이터로 기후재난 예측한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반복되는 산불·홍수…AI·데이터로 기후재난 예측한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최근 산불 가뭄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기후 예측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후 리스크를 예측하는 기후 적응 솔루션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오는 20일 ‘기후적응기술, 데이터로 기후재난을 예측하는 스타트업’을 주제로 월간클라이밋 세미나를 개최한다.1부에서는 방철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기상·기후 빅데이터센터장과 김인순 더밀크코리아 대표가 연사로 나서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적응 솔루션’과 ‘글로벌 AI 재난 예측 스타트업 동향’에 대한 발제를 진행한다.이어 2부에서는 기후 예측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레인버드지오 (인공위성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한 기후리스크 예측 솔루션) ▲에스아이에이(위성영상 AI 분석을 통한 재난재해 대응 솔루션) ▲디아이랩(AI 기반 기후환경 이상 감지 예측 솔루션) 등의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다.데이터에 기반한 기상·기후 예측 솔루션은 정부가 발표한 기후테크 5대 분야 중 ‘지오테크(Geotech)'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는 지구과학 AI 기술 기후 인텔리전스 플랫폼 세르베스트의 ‘어스스캔(영국)’, 자연재해 예측 솔루션 ‘원컨선(미국)' 등 기후 예측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주목받고 있다.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재난이 사회 인프라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세미나 개최 배경을 밝혔다.소풍벤처스가 주최하는 월간클라이밋은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한다. 이달 19일까지 임팩트클라이밋 공식 홈페이지에서

  • 한컴케어링크, 바이오 벤처에 지분 투자

    한컴그룹 계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한컴케어링크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업체 쓰리빅스의 지분을 사들였다고 25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십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쓰리빅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다. 70개 넘는 공공 바이오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플랫폼 ‘3X-K뱅크’, 과학기술인용색인(SCI) 논문 3000만 건 이상을 분석해 바이오 데이터를 제공하는 ‘3X-T마이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통해 유전체·단백체 군집 등의 정보를 융합한 다중 오믹스(omics) 데이터 분석 플랫폼 ‘3X-M오믹스’ 등을 운영 중이다.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는 인체 내 미생물로 ‘제2의 유전체’라고도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선한결 기자

  • 한컴케어링크,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쓰리빅스에 지분 투자

    한컴케어링크,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쓰리빅스에 지분 투자

    한컴그룹 산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한컴케어링크가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업 쓰리빅스 지분을 사들였다. 바이오 빅데이터 기술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한컴케어링크는 쓰리빅스에 대해 지분 투자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확보하는 지분율과 투자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쓰리빅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각종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0개 넘는 공공 바이오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플랫폼 ‘3X-K뱅크’, 과학기술인용색인(SCI) 논문 3000만 건 이상을 데이터 분석해 바이오 데이터를 제공하는 ‘3X-T마이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통해 유전체·단백체 군집 등의 정보를 융합한 다중(多重)오믹스(omics) 데이터 분석 플랫폼 ‘3X-M오믹스’ 등을 운영한다. 쓰리빅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청, 국립암센터 등 정부 연구기관과 서울대학교, 삼성의료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근당건강, LG생활건강 등 각종 의료기관, 제약, 미용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는 인체 내 미생물로 ‘제2의 유전체‘라고도 불리우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을 올 1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국가바이오빅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유전체 분석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가 지난해 4월 체결했던 MOU 이후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한컴케어링크의 디지

  • STOCK

    가상공간서 쇼핑하듯…손짓 하나로 주식 거래

    파이어족을 꿈꾸는 조모씨(29)는 지난해 취업에 성공하자마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초보 개미지만 약세장에서도 나름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깔려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활용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디지털 개미’들이 늘면서 증권업계도 디지털 대전환(DX) 전쟁터가 됐다. MTS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갈수록 커지는 AI 투자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MTS에 잇따라 적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주식거래 시스템을 개발해 MTS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23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지난달 운용자산기준 1조8513억원이다. 2019년 말(9645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약 두 배 성장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어드바이저(투자전문가)의 합성어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증권사들은 ‘디지털 개미’들을 사로잡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MTS에 적용하고 있다.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은 MTS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추가했다. 매일 사용자 계좌를 모니터링하고 시장 환경과 계좌 현황에 맞는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MTS에 도입했다.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기술력이 수익률로 이어지기도 한다. 키움증권 ‘키우GO’의 지난 19일까지 6개월 수익률은 ‘위험중립형’ 기준으로 10.2%(환차익 반영)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가 각각 12.2%, 13% 하락한 것과

  • 스타트업들 트윗 7000여건 들여다보니…최대 화두는 '돈 가뭄' [긱스]

    스타트업들 트윗 7000여건 들여다보니…최대 화두는 '돈 가뭄' [긱스]

    국내외 스타트업이 가장 관심을 갖는 화두는 무엇일까. 요즘 뜨는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고, 주목받는 지역은 어디일까.스타트업 업계의 관심 분야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창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7일 국내외 스타트업 업계의 트윗 7342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최대 관심사는 역시 ‘투자’였다. 투자 관련 트윗 건수가 421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밖에 ‘라운드’ ‘데모데이’ ‘펀드’ 등 자본 유치와 관련한 단어가 많이 등장했다. 특히 올 들어 투자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돈 가뭄’에 대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가 컸다.해외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상징하는 ‘crypto’, 차세대 인터넷을 뜻하는 ‘web 3.0’ 등 기술 중심 키워드가 뚜렷하게 부상했다.  스타트업 최대 관심은 역시 ‘투자 유치’이번 조사에서 국내 게시글 중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투자’로 나타났다. 팔로어 3000명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 계정에서 100~200개 상당의 트윗을 ‘웹 크롤링(웹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는 기법)’한 결과다. 스타트업 공식 계정과 창업자, 스타트업 재직자,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가 담겼다.국내 트윗 4144건 중 투자가 빈출 단어 1위를 차지한 것은 작년과 올해 상반기의 투자 온도 차가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실적은 7조680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투자 유치 성공을 전하는 트윗 내용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선 투자 시장이 식었음을 경고하

  • 스타트업들 트윗 7000여건 들여다보니…최대 화두는 '돈 가뭄'

    스타트업들 트윗 7000여건 들여다보니…최대 화두는 '돈 가뭄'

    국내외 스타트업이 가장 관심을 갖는 화두는 무엇일까. 요즘 뜨는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고, 주목받는 지역은 어디일까.스타트업 업계의 관심 분야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창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7일 국내외 스타트업 업계의 트윗 7342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최대 관심사는 역시 ‘투자’였다. 투자 관련 트윗 건수가 421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밖에 ‘라운드’ ‘데모데이’ ‘펀드’ 등 자본 유치와 관련한 단어가 많이 등장했다. 특히 올 들어 투자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돈 가뭄’에 대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가 컸다.해외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상징하는 ‘crypto’, 차세대 인터넷을 뜻하는 ‘web 3.0’ 등 기술 중심 키워드가 뚜렷하게 부상했다. 스타트업 최대 관심은 역시 ‘투자 유치’이번 조사에서 국내 게시글 중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투자’로 나타났다. 팔로어 3000명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 계정에서 100~200개 상당의 트윗을 ‘웹 크롤링(웹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는 기법)’한 결과다. 스타트업 공식 계정과 창업자, 스타트업 재직자, 벤처캐피털(VC)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가 담겼다.국내 트윗 4144건 중 투자가 빈출 단어 1위를 차지한 것은 작년과 올해 상반기의 투자 온도 차가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실적은 7조680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투자 유치 성공을 전하는 트윗 내용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선 투자 시장이 식었음을 경고하는

  • "공공 클라우드 시장 잡아라"…몸집 키우는 KT, 2조원 투자

    "공공 클라우드 시장 잡아라"…몸집 키우는 KT, 2조원 투자

    토종 클라우드 업체들이 앞다퉈 투자와 채용을 늘리고 있다. 보안 등의 이유로 외국계 기업 진입이 제한된 정부와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클라우드는 기업에 서버, 소프트웨어,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공간) 등의 정보기술(IT) 자원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탄력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KT 투자 규모 확대28일 IT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 향후 3년간 최대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T가 지난 6월 밝힌 ‘5년간 1조7000억원’보다 금액은 늘고 기간은 단축됐다. KT클라우드는 4월 KT에서 분사했다.KT클라우드는 핵심 인프라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용량도 늘리기로 했다. 상장 등을 통해 외부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100㎿ 용량의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토종 클라우드 업체 중 1위로 평가받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인력 채용에 적극적이다. 현재 개발자 25개 직군, 엔지니어 17개 직군에서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비용 효율화’를 선언한 모회사 네이버와 사뭇 다른 모습이란 평가가 나온다.지난 3월 NHN에서 분리된 NHN클라우드도 다음달 3일부터 17일까지 ‘2차 채용 시즌’을 진행한다. 개발, 인공지능(AI), 인프라, 기획 등 대부분 직군에서 사람을 뽑는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6일엔 정보 유출을 막는 보안 성능이 강화된 서비스를 공개했다. 국내 클라우드, 2025년 10조원 시장토종 업체들이 외형을 확대하는 것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및 활용 측면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 ECM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예비심사 통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업 비플라이소프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1998년에 설립된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BDaaS(Big Data as a Service)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17년간 300억건 이상의 라이선스를 통해 미디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실시간으로 뉴스 스크랩 및 모니터링, 통계분석 등이 가능한 ‘아이서퍼’와 미디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위고몬’을 통해 1500여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스미디어 오픈플랫폼 ‘로제우스’를 출시해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한 자체 개발 언어인지 AI 플랫폼 '위고'(WIGO)를 개발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M&A

    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올리브영은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혁신 성장'을 전략 키워드로 내건 올리브영은 주요 전략인 디지털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로켓뷰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이다.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였다.올리브영은 자체적으로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로켓뷰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몰에 AI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또 올리브영은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담할 AI 추천 엔진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간 근무한 김화경 전 로켓뷰 대표가 조직을 맡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상품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장착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가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벤처스, 네이버 D2SF, 아주IB투자, 경남벤처투자가 참여했다.크리스틴컴퍼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신발 제조에 도입한 업체다. 실시간으로 국내와 해외 신발 트렌드를 분석해 신규 디자인을 추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빠르게 트렌디한 신제품을 기획, 생산하는 식이다. 크리스틴컴퍼니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신발 생산 기간을 기존보다 최대 90% 단축할 수 있고, 제조 원가도 최대 50%까지 아낄 수 있다.크리스틴컴퍼니가 자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은 국내 슈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롯데 에비뉴엘에 입점했다.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2022년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이뤄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살얼음 증시…ABC부터 짚고 가라"

    GLOBAL

    "살얼음 증시…ABC부터 짚고 가라"

    꾸준히 우상향했던 빅테크들의 주가가 올 들어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10%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11% 이상 하락했다.투자은행 UBS는 변동성이 큰 증시에선 대형 기술주 대신 ‘ABC 섹터’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ABC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기초기술 ABC에 주목해야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5개 빅테크(애플 MS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의 영향력이 예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팔랐던 빅테크들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대신 그는 “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섹터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메가캡’들에 과잉노출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메가캡은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약 238조78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헤펠레 CIO가 ABC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빅테크가 사용하는 ‘기초기술’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초기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다.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헤펠레 CIO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ABC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연평균 16%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기간 기술 분야의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가파른 성장 예상되는 ABC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게 예상되는 섹터로는 AI를 꼽았다. UBS는 “AI 분야는 2025년까지 연간 20%씩 시장이 확대돼 9

  • 브라이언 강 대표 "빅데이터로 새 가치 만드는 스타트업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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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강 대표 "빅데이터로 새 가치 만드는 스타트업 주목할 때"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52·사진)는 차분한 말투, 정중동 행보 등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신사’로 통한다. 하지만 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 투자 펀드는 신사보다는 ‘전사’와 닮았다. 수익률이 경쟁 펀드를 압도하며 업계 ‘톱’을 다툰다. 그가 투자한 말루바, 볼타, 에디슨소프트웨어 등의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뉴욕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다.그의 선구안은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단련됐다. 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설립된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의 창립 멤버다. 2015년 대만 폭스콘 출신 코니 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노틸러스벤처스를 창업했다.내년 세 번째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그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 업종은 ‘빅데이터’다. 강 대표는 20일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빅데이터 스타트업들이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빅데이터에 대해 지난 수십 년간 스타트업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대형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데이터양이 1년에 몇 배씩 증가하는데 현재 활용하는 데이터는 전체의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강 대표는 빅데이터 기업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직접 투자한 에디슨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에디슨소프트웨어는 고객 동의를 얻어 스팸성 이메일을 분류하는 앱을 개발했다.에디슨은 우버나 아마존 등으로부터 고객에게 날아온 영수증 이메일 등에